언론의 본분, 언론의 각오

!@#… 최근 삼성 비자금 폭로 사건과 관련해서 생각해 본 오늘의 예언:


“향후 최소한 3-4개월 동안, 시사in한겨레에 삼성 관련 광고가 올라오지 못할 것이다.”

… 너무 뻔한가.

!@#… 뭐, 이런 상황을 맞이해서 네’티즌’ 들이 이들 두 언론사에게 박수를 쳐주고 응원해줄 만큼 성숙할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이 드넓은 한국 언론계에서, 두 언론사가 삼성광고라는 철밥통을 걷어찰 각오를 하고 본분을 지켰다. 그런데 그 것이 과연 장려될 수 있을까. 본분을 지키는 것이, 손해를 각오할 만큼의 가치가 있을까. 이것은 즉, 언론의 본분을 바라던 사람들이 그 각오에 대해서 과연 보답을 해줄 것인가 아닌가의 문제다. 신문 하나라도 더 사고 온라인 광고 클릭 하나라도 더하고 하다못해 블로그나 게시판에 응원 메시지 하나라도 올리든지 말이다.

담론 세상을 가득 채우는 수많은 사람들이, 언론이 본분을 지키면 많은 호응을 얻어서 언론으로서의 상업적 메리트까지도 무럭무럭 자라나는 아름답고 상식적인 공식이 생겨나도록 힘을 보태는 민주주의의 주인들인지, 아니면 상식이고 자시고 그냥 언론 욕하는 것 자체에 쾌감을 느꼈던 생각없는 폭도들에 불과했는지가 판가름날 순간이다.

!@#… 삼성 비자금 실체보다, 이쪽 실체가 드러나는 것이 더 무섭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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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thoughts on “언론의 본분, 언론의 각오

Comments


  1. 과연! 진실을 보도한다고 알아주지도 않으면서 정작 진실을 외면하면 돌만 던지는 세태로군요.

  2. !@#… HHH님/ 실제로 그런 세태인지 아닌지는 조만간 드러날텐데, 제발 그런 세태로 가지 말자는 작은 소망이죠. // 노파심이지만, 그렇다고 본분도 안지키고 삼성 눈치보며 버로우 중인 언론사들을 단 0.0001%라도 두둔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3. 정말이지 조중동이나 무가지들에선 삼성기사 찾아보기가 힘들더군요.

  4. !@#… 기린아님/ 3부 사서 하나는 보존용 하나는 열람용 하나는 포교용으로…

    미고자라드님/ 삼성이 애써 태연한 척 하려고 대인배 흉내를 낼 수도 있으니까요.

    Ele님/ 뭐, 당연한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당연함을 깨고, 언론다운 짓을 제대로 해준 곳들이 제대로 칭찬을 받아야하는 것이고 말이죠. 못하는 놈 욕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잘하면 이득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더욱 더 중요합니다.

  5. capcold / 저는 3부나 사서 볼만큼 부자는 못돼요^^;;

    그렇지만, 온라인에서 이미 다 본 기사를 사서 보려니 은근히 아깝더군요. 온라인에서 기사를 공짜로 제공하는 것에 대해서 무언가 고민을 좀 더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6. 예언이 아닌 통찰이시네요.혹은 자명한 진리?(웃음)
    시민들이 주인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7. !@#… blus님/ 그런데 자신들이 주인이라는 것을 스스로 종종 까먹는다는 것이 문제라고나…;;;

    기린아님/ 레어본을 수집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핫핫 // 온-오프의 뉴스콘텐츠 비지니스에 대해서는, 가볍게 한 두줄로 이야기하기가 좀 부담스러워서… 다음 기회에 :-)

    HHH님/ 아예, 원더걸스 등신대 포스터를 쪼개서 연속 특집부록으로 넣어주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