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회의 만화 서평 연재, 10주년

!@#… 앗 하는 사이 돌아보니, 격주간 출판 전문 잡지 ‘기획회의’의 전문가 리뷰 코너에 만화 꼭지를 맡아 연재를 한 것이 10주년 돌파. 아마 국내 매체에서 이뤄진 만화 평론 연재 중에는, 가장 오래 지속되는 것이 아닐까 한다(박인하 선생님의 씨네21리뷰가 아깝게도 십년을 조금 못채웠던 것으로 기억). 출판문화의 중요한 분류로서, 만화에 대한 관심을 계속 유지해준 출판마케팅연구소측에 새삼 감사를 건네고 싶다. 이하, 약간의 잡담.

– 리뷰 대상: 대략 출간 3개월 이내의 종이책(!) 신간 가운데 소개. 장기 시리즈의 신권이 오랜만에 나왔다거나 고전의 소장본이 나왔다고 해도 포함. 그 조건 안에서 주관적인 선정 기준은,
(1)권역과 장르와 예술성/대중성 비율 어쩌고 같은 것을 차별하지 말자: 그래서 유럽의 실험적 느낌의 만화부터 ‘요츠바랑!’까지 고루 들어간다.
(2)다른 경로에서도 널리 소개된 것이든 아닌 것이든 상관하지 말자: 팬들이 득실거리는 메이저부터 출간 사실도 잘 안알려지는 마이너까지.
(3)다만, 재미의 요소를 규정할 수 있는 것을 고르자: 재미에 대한 범주는 아마 여타 사람들보다 좀 더 넓겠지만, 어쨌든 단지 만화사적 의의가 높아서라든지 작가가 엄청나게 유명해서라든지 하는 것은 판단기준이 못된다.

– 기본 형식: 사실은 상당히 탬플릿화해서 작성하는 평론 코너다. (1)어떤 핵심 키워드 제시 (2)그 것이 작동하는 방식 설명 (3)작품 소개. 줄거리는 짧은 문단 하나를 넘지 않게, 초반만 제시 (4)이 작품이 그 키워드를 잘 구현하는 것임을 설명 (5)표현적 특징점 제시 (6)한계점 (7)작품의 가치에 대한 총평.

– 분량: 회당 원고지 16-18매. 기승전결 논지를 온전히 담기 위한 나름 이상적 분량.

– 잡지가 출간되면 약 2주 간격을 두고 캡콜닷넷에 온라인 공개.

– 첫 꼭지는 2004년 10월 5일자에 실린 아이완 작가의 [워터보이] 서평.

– 10년간 누적된 연재 꼭지는 240개 (2014년 10월 20일 발간된 378호까지를 기준으로)

– 원고 결석: 2회. // 이메일 송수신 에러 1회, 그리고 [만화의 창작] 출간 당시 필히 소개할만한 책이라 판단했지만 내가 번역한 책을 내가 소개하면 민망해지니 박인하 선생께 SOS친 것이 1회.

– 단행본 기획 배쨈: 3회. // 첫번째는 혼자 어떤 식으로 접근할지 컨셉을 정립하다가 안 팔리겠다 싶어 덮어둠. 두번째는 길찾기와 논의하다가 흐지부지. 세번째는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와 기획하다가 개인 여건상 미뤄둠. 아직도 평론집을 책으로 사는 시대인가에 대한 의구심, c모 특유의 마이너함 등을 고려할 때, 좀 대단한 기획이 아니면 안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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