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12번 노선 기사, 시민저널리즘의 가치

!@#… 만약 지난 6-7년 동안 거품도 실적도 부풀대로 부푼 시민저널리즘이라는 컨셉의 존재가치에 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다면(희망이든 회의든), 이 기사를 읽어보시길.

인기 버스노선 5412번은 왜 공중분해되었는가?
오마이뉴스/ 이준혁 기자 / 2008.08.15 19:23

!@#… 특정 정치 성향의 결집도 좋고 생활의 발견도 좋고 민중의 힘 어쩌고도 좋지만, 제도화된 저널리즘이 다루지 않는 가장 일상의 이슈를 합리적 저널리즘적 틀을 갖추어 사회적 방식으로 담론화시키는 그 연결 기능이야말로 ‘시민’이라는 용어와 ‘저널리즘’이라는 용어의 결합이 고유한 빛을 발휘하는 순간이다. 저널리즘적 가치고 품격이고 자시고 내팽개친지 오래인 모 자칭 중앙일간지들(클릭)이 남겨놓은 빈 칸을 채워나갈 수 있는 소중한 가능성들 가운데 하나니까.

!@#… 그리고 만약 그 가치를 지키고/육성하고 싶다면, ‘원고료 주기’ 버튼 클릭. 더 좋은 수익모델을 만들어서 양질의 시민저널리즘에 대한 동기부여를 해야 마땅하겠지만, 지금으로서는 우선 이거라도. 언젠가 이쪽 주제에 대해서는 다른 기회에 더 자세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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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thoughts on “5412번 노선 기사, 시민저널리즘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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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Pingback by capcold님의 블로그님 | 여하튼 주제 지정 문답 릴레이

    […] 그런거 말고, 그냥 최근 몇년 사이의 것. 특정 보도에 초점. 오마이뉴스의 5412번 버스 노선 기사. PD수첩의 황우석 줄기세포 사기 취재. NYT의 이라크전 보도 지속. 네이버 […]

Comments


  1. 자주 이용하지는 않지만 신림동 갈 때 타던 버스인데 없어진 사연이 저런 것이었군요. 말씀하신대로 일상의 이슈를 다루는 점에서 시민이 기자노릇을 하는게 유리했을지도요. 기사의 질이 저 정도라면 전문성이 없다는 말도 안나오겠고..

  2. 저도 어제 이 기사를 보고, 정말 놀라운 기사에 감탄했습니다.

  3. 다음에서 제목만 보고 ‘아니 이 무슨 메인에 어울리지 않는 사소한 기사란 말인가’하고 넘겼었는데….’ㅁ’
    대형 화제와 선정적인 제목들에 눈이 멀어 있었던가 봅니다.
    중앙일보 건도 몰랐었는데 걍 모르고 넘어갈 걸 그랬습니다. 쩝

  4. 중앙일보가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중앙 일간지 라고 주장하시만 속알맹이는 완벽한 찌라시 스피리트) 문제의 사진은 ‘올림픽 사진 공동 취재단’에서 나온 사진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당 사진은 꽤 여러 매체에서 사용되었군요. 세부적인 내용은 서명덕 씨 블로그에서 한 번 다루어진 적이 있습니다. ^^ http://itviewpoint.com/69567

  5. 저도 이 기사 보고 감탄해서 기록으로 남겨뒀죠. 대단해요, 정말.

  6. !@#… 지나가던이님/ 모든 시민이 좋은 기자는 아니지만, 좋은 기자는 어느 시민으로부터라도 나올 수 있죠.

    nomodem님/ 가히, 모범적이죠.

    모과님/ 여기에 영감을 받아 모든 노선들에 대해서 이런 수준의 고찰이 이루어지면, 그야말로 풀뿌리 교통개혁! (…에에, 중간에 좀 여러 단계가 더 있지만)

    우유차님/ 옙, 중앙일보가 가장 먼저 두드러졌지만 여러 언론사에 나갔죠. 저도 그래서 중앙일간지‘들’을 강조하는 것이고… 찍은 놈보다, 게재한 놈들이 더 나쁜 겁니다(응용형: “릴 뜬 놈보다 빗토렌트 뿌리는 놈이 더 나쁜 놈”).

    덧말제이님/ 가히 원고료 클릭이 아깝지 않죠.

  7. capcold님 덕분에 정말 좋은 글 읽었습니다. : )
    가히 말씀처럼 사소한 일상을 파고드는, 그러면서도 우리 사회 전체를 반추하게 하는 훌륭한 기사네요.
    오마이에 이런 기사만 있으면 참 좋을텐데 말이죠… ㅡ.ㅡ;

  8. !@#… 민노씨/ 이런 기사’만’ 까지는 가지 못하더라도, 이런 기사’를’ 한층 적극적으로 독려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한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