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능을 바라보는 유권자 정서 농담

!@#… 도덕 vs 실력 같은 나름 뭔가 있어 보이는 구도 속에서 뿐만 아니라 그냥 숫제 대놓고 무능해도 잘만 지지를 받는 것에도, 나름 이유가 있을지 모른다…는 지나가는 개그.

!@#… 자고로 유권자는 무능함보다 무력함을 더 싫어할 수 밖에 없다. 무능하면 일을 벌이고 실패하는 것이니 요행으로 나만이라도 비집고 들어가 이득을 볼 수 있는 과장된 희망이라도 있지만, 무력하면 도저히 기댈 구석이 없으니까.

 

 

…물론 사회로 볼 때는, 대체로 무능함이 무력함보다 더 화끈한 민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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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thoughts on “무능을 바라보는 유권자 정서 농담

Comments


  1. 간만에 댓글.

    본문요약:
    “유권자는 무력함보다 무능함을 선호한다” if
    (나만이라도 볼 이득)*(이득 볼 확률) -(사회차원 민폐로 내가 볼 손해)>0.

    유추된 해석:
    부연. ‘나만이라도 볼 이득’ 혹은 ‘이득 볼 확률’은 ‘과장된 희망’에 비례.
    결. 유권자들이 무력한 당보다 무능한 당을 선호하게 하려면, “희망의 과장을 크게 크게!”
    I don’t know why but I’m feeling lucky.

  2. !@#… advantages님/ 헉 이건 뭐 텔레파시;;; 사실 거의 비슷하게 생긴 공식을 ‘그분들 문제해결법3: 저항과 극복편’에 넣으려고 좀 다듬던 와중에 던진 개그였습니다.

  3. 최근 에리히 프롬의 ‘소유냐 존재냐’를 다시 읽고 있는데…참 와닿는 말이 많더군요.

    “정치적 지도자들이나 사업의 경영자들이 그들에게는 개인적 이익을 주는 듯하지만 동시에 공동체에는 해롭고 위험한 결정을 내리더라도 이미 아무도 놀라지 않는다.”

    좋은 하루 되세요.

  4. !@#… j준님/ 그 말의 묘미는 “주는 ‘듯’ 하지만”에 있죠. 사적 이익은 환상만 있어도 냅다 믿지만, ‘사회’라는 인프라에 대한 해악은 실제로 벌어져도 사적 손실로 직접 체험하기 전까지는(아니 체험하고 나서도) 도무지 좀처럼 공감을 하지 못하곤 하죠.

    의리님/ 하물며 야구도, 10번의 플라이 처리 중 3번 에러면 게임 끝나는 수가 있습니다(…)

  5. 근데 무능함도 사람따라 다르지 않았던가요;;;

    아니 사실은 유능했는데 무능하다고 믿고싶어서 그렇게 한때 무능하다고 욕했던건가;;;

  6. !@#… erte님/ 사람따라 다르고 종목따라 다른 수십수백만 가지 종류의 무능이 있습니다(핫핫). 다만 얼마만큼의 민폐를 끼치는 종류의 무능인가 가늠하는 것이 중요하죠. 예를 들어, 뭐가 되었든 실용을 가장한 이념공세에 입각하여 종합 패키지로 속도전과 일방통행으로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해낼 줄 모르는 종류의 무능은, 최소한 합리적 민주사회에 있어서는 지존급 민폐.

  7. 이것을 BL만화, 라이트노벨 등등에 비유하면…
    어설프고 조잡해도 그나마 에로씬(or 라이트노벨의 경우 쓸데없고 촌스러운 잔혹묘사)이 있는 책이 씬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취급받는 현실..?;;

  8. !@#… 시바우치님/ 작품 파괴 수준의 ‘무능’한 어거지 응응씬이라도, 없으면 작품 자체가 그쪽의 장르물로서 ‘무력’해져서 어떤 덕후도 사지 않고 제작사 쫄딱 망함. 옙, 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