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일보 구순잔치

!@#… C일보 90주년(자신들을 조롱하는 의미의 특정 용어를 직접적으로 연상시키던 이전 로고를 바꿨더라) 기념식에 진보신당측이 초청에 응한 것 때문에 좀 말이 무성하다… 소녀시대는 까이지 않던데. 그래서  최근 트윗에 남긴 멘트들 가운데 관련 부분만 따로 모아서 남겨둔다. 블로그 포스팅으로 따로 뽑아내둘 필요는 있을 만큼 화제가 되는 이슈이되, 제대로 글을 쓸만한 중요한 측면들은 아직 정리하지 않은 경우라서 부득이하게 이런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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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C일보 구순잔치 http://3.ly/jUZl http://3.ly/vYG3 확실히, C일보는 한국사회에서 권력을 행사하는 방식 측면에서 삼성의 언론버전이 되었다(혹은 되어가고 있다). 10:08 AM Mar 5th via web

@ahastudio 그들이 차마 적의를 품지 못하게 하는(규범은 정상을 벗어났는데 권력은 넘치는 언론사가 적의를 품으면 아주 뭐…) 정중하고 재치있는 거절 방법이 참 요긴한 때입니다. 10:54 AM Mar 5th via web in reply to ahastudio

@kacewkr 초청장 보냈는데 안오면 적으로 삼을(혹은 그렇게 되리라고 초청장 받은 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태세니까요 뭐;;; 10:56 AM Mar 5th via web in reply to kacewkr

많은 분들이 C일보 생일잔치건에서 노회찬 참석에 실망하시는데, 나는 각계 인사들을 다 초청하고 그 초청을 (전투적이 아니라) “잘” 거절하기 어려운 구도를 만든 그들의 무시무시한 사회적 입지와 권력 행사 방식에 대한 무관심이 더 실망스럽다. about 4 hours ago via web

@erte0 옙. 그들이 바로 그런 걸 이용해먹을 줄 아는 것, 이용할만큼의 ‘사회적 보편성’을 확보했다는 것이 이 사안을 파고들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 중 하나죠. about 4 hours ago via web in reply to erte0

C일보 생일파티 초청받았을 때, 주류를 잡고자 하는 정치세력이 선택가능한 최선에서 최악 순서: 1)재치있고 정중하게 불참하여 스스로 뉴스가 되기 2)참석쯤은 해주기 3)참석안해서 대결에만 몰두하는 찌질이 취급받기 2 minutes ago via web

4)참석안하며 진상떨기 5)참석해서 아양떨기. 1)이 아닌건 꽤 유감이지만, 그나마 2)는 해줬구나, 정도의 느낌이 전부다. 자, 그러니까 이제 권력 문제 쪽을 좀 주목하자. less than 20 seconds ago via web

PS. 아니면 우선 이 포스트를 읽어보시는 것도 좋겠다. 아니면 이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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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thoughts on “C일보 구순잔치

Trackbacks/Pings

  1. Pingback by moon100(김형근/문백)

    '구순'과 그 로고가 겹치면서 묘한 연상이..=ㅅ= RT @mahabanya: 캡콜사마의 위트는 ㅋㅋ capcold님의 블로그님 – C일보 구순잔치 http://capcold.net/blog/5631

  2. Pingback by 마하반야

    캡콜사마의 위트는 ㅋㅋ capcold님의 블로그님 – C일보 구순잔치 http://capcold.net/blog/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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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 조선일보 구순잔치 참여 논란’의 긍정적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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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을 위한 변명…

    1. 지난 3월 5일(금요일) 조선일보 90주년 축하연이 열렸다. 각계각층에서 1,500여명이 참석했다고 하는데, 이 자리에 참석한 인물들의 면면(조선일보 기사, 참석자 명단은 여기)은 링크를 클릭하면 자세히 볼 수 있다. 조선일보 링크를 클릭하기 귀찮은 사람을 위해 간략히 열거해 보자면 아래와 같다. 김영삼, 전두환, 정동영, 문국현, 류근찬, 박지원, 정세균, 정운찬, 고건, 오세훈, 정몽구, 구본무, 최태원, 하지원, 한명희, 소녀시대, 유인…

  5. Pingback by 세상을 보는 검은 눈, Skyjet

    노회찬 이전에 조선일보를 경계하라…

    얼마 전 누리꾼들 사이에 뜨거운 분쟁이 벌어졌다. 지난 5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조선일보 창간 90주년 기념식’ (이하 기념식) 에서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와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이 초대를 받고 참석한 것이 분쟁의 발단이었다. 자신이 조선일보로 인해 큰 고통을 받았으면서 어떻게 조선일보에서 연 기념식에 갈 수 있느냐, 는 반응이 주를 이루었다. 얼마 후 노 대표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해명을 했지만 (http://chanblog.kr/

Comments


  1. 가장 중요한 부분은 ‘조선일보의 권력 문제’ 일텐데, 어째 그걸 언급하는 사람은 별로 없더군요 (…)

  2. 세련된 거절을 하기엔 상황(부친 장례)이 여의치 않았다는 점과, 공당의 대표로서 언론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가(협력과 갈등이라는 두 개의 무기로) 를 생각해야 할 것 같습니다. C일보는 정말 약았어요.-_-… 무선 넘들…

  3. !@#… Skyjet님/ 그걸 이미 너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위험신호죠(소위 ‘안티조선’마저도). 큰일입니다.

    leopord님/ 무서운 자들이죠…;; 스스로도 좀 인식을 다시 다지기 위해, 전에 썼던 이 글이나 이 글을 다시 읽어보게 됩니다(좀 성의 있게 쓴 물건들이었는데, 싸우자임마 문체가 아니라서 그런지 별반 호응이…). // 노회찬 대표 건은 본인 설명으로 적어도 저는 납득 끝. 더 붙이든 빼든 할 구석이 없더군요.

  4. 파쇼의 기관지 생일잔치에 거절하면, 대결에만 몰두하는 찌질이가 되는 건가요? ;;;

    거기 갔다고 비판하면, 우리안의 조선일보를 되돌아 봐야 하는 건가요? ;;;

    조선일보가 생일잔치를 하거나 말거나 그냥 생깐 다른 다른 정당 지도자들은 존나 찌질이 되는 건가요?

    다른 건 다 참겠는데, 파쇼의 기관지 생일잔치에 가서 와인 쳐마신거 보고 뭐라 했더니, 우리안의 조선일보 돌아보라니요, 진짜 이런 개소리가 어디 있습니까?

    김종철 대변인은 좀 쿨해졌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정말 쿨해서 좋으시겠습니다..

  5. !@#… 다리미님/ 1) 옙, 그 “파쇼의 기관지”와 그 영향력 하에 있는 나머지 사회주류에 의하여 대결에 몰두하는 찌질이로 “취급”됩니다. 2) 우리안의 조선일보 돌아보라 했다느니 어쩌고는 그런걸 언급이라도 한 동네에서 해주시길. 번짓수 FAIL.

  6. 아크로에서 이거 관련해서 이야기가 오고 가는 중인데…
    capcold님 생각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http://theacro.com/zbxe/?mid=Visitor&document_srl=125804
    일단 전… 짧은 감상으론 노의원이 아주 솔직하진 않아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
    (안티조선의 명제에 대해 딱 동의는 안하는데, 대 놓고 동의안한다는 말을 못하는 느낌이랄까…)

  7. 링크해주신 글 죽 읽었습니다.ㅎ 조선일보 만화들의 마력 같은 경우, 말 많고 탈 많은 정신분석학(그렇다고 ‘유사과학’이라는 표현은 좀 심하다고 생각하지만.)의 언어를 거칠게 끌어온다면 신문만화야말로 그 신문의 욕망을 드러낸다고 볼 수 있겠죠. 본격 조중동 거론하는 간단 Q and A는 한 번 훑어본 것을 다시 정주행. 요컨대 ‘치우치지 말고, 쫌 추해도 영리하게’가 될 듯합니다.ㅋ 노회찬 대표의 해명은 자연히 또다른 의심을 불러오는 듯하지만(어떤 노무현 지지자 분은 노회찬의 발언을 그의 행동의 잣대로 보겠다고 공언하기도 했고요.), 저 역시 그 해명에서 무얼 더 넣고 뺄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8. !@#… bonafider님/ 아크로의 그 쓰레드는 ‘영남출신’ 드립 대목부터 창을 닫아버렸습니다(…). “안티조선”에 대해서는, 해명글에서 드러난 이야기를 제가 일방적으로 추측하는 것이기는 하지만 안티조선 중 과격파들이 신봉하는 악이 세력 조선일보 불가촉박멸론보다는 제 인식(클릭)에 차라리 가까운 것이 아닌가 합니다. 다만 그걸 정치적으로 잘 표현하는 방법을 아직 못 찾았고.

    leopord님/ 정주행 하셨으면 5군데 전파를…(핫핫) // C일보를 악의 총합 타도대상으로 보시는 분들에게는 그렇게 보지 않는 모든 시각들이 배신이겠지요. 어느 쪽으로든 극단이란, 딱 선명한 만큼 멍청한 상태.

  9. 아직 기사가 올라오지 않았지만, 10일 정도에 올라올 기사에 capcold 님의 ‘트위터’ 일부를 주소를 노출 / 링크하는 형식으로 인용했습니다. …이런 식으로나마 널리 퍼트려야죠. 휴우 (…)

  10. 이 사건만 놓고 보면, “노회찬이 조선일보 창간기념식에 참석했다”는 게 조선일보의 영향력의 증거가 아니라, “노회찬이 조선일보 창간기념식에 참석했다는 게 논란이 된다”라는 게 조선일보의 영향력의 증거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논란을 벌이는 게 오히려 조선일보의 영향력 재생산을 도와 주는 꼴이 된다고까지 말한다면 지나친 걸까요?

    그러면서 다른 한 편으로 드는 생각. 소위 “안티조선”에 관련된 논란들은 어째.. 표면상으로는 “조선일보의 영향력”을 두고 벌어지는 논쟁 같으면서도, 사실상 “조선일보를 반대하는 ‘우리 편’ 단속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되어 버리는 경우가 너무 많다는 생각… 그런 점에서 “아, 노회찬은 ‘회합 통신죄'(이게 어느 법률상 죄인지는 아시겠죠?^^)를 저지른 거구나” 싶은 생각까지 해 보게 되네요.

  11. !@#… 삐딱선님/ 지나치긴요, 딱이죠. 저도 그게 걱정되서 너무 크게 의미부여하고 많은 이야기를 꺼내기가 조심스럽습니다(혹은 게을러서?). // 안타깝게도 정말 국보법 급 폐쇄성을 자랑하는 마인드들이죠. 제 입장 정도만으로도 만약 제가 유명했더라면 충분히 많은 안티조선 표방자 분들의 미움을 받지 않았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