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공동선언’ 단상

!@#… 트윗으로 남겼던 내용이지만, 몇개 연타라서 그냥 약간 보충해서 따로 포스팅.


문-안 단일화 절차가 안의 실로 애매한 중단선언, 그리고 문의 브랜드처럼 되어버린 ‘받아들임의 정치‘로 여하튼 재개가 되었다(노파심에서 덧붙이자면, 브랜드라는 말은 실제 덕성에 대한 판단이 아니고 지극히 전략적으로 구축된다). 그런데 안철수가 밀어서 발표된 단일화 정책 공동 합의안을 보면 정계 개혁파트는… 정치제도의 대운하다.

안철수 영향권의 문/안 ‘새정치 공동선언’의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 패턴. 하나는 대통령을 전지전능 시스템어드민으로 착각하는 것. 예를 들어, 정당 당론을 청와대가 어떻게 지양시키나. 공직자비리수사처가 권력기관화되는건 뭘로 막나(주: 공수처에 대한 내 의견은 이 기사의 김주덕 변호사 입장과 비슷).

둘째는 더 심각한데, a를 없애고 a가 필요한 b를 하자는 선언들이다. 지역 대의성은 약화시키면서 어떻게 지방분권 강화를 하나. 공천제를 옥죄면서 여성의 기초의회 진출은 뭘로 확대하나. 돈을 안주겠다는데 어떻게 격차없이 의원일을 하나.

그런데 이런 문제들의 진짜 문제는, 오늘 내가 처음 지적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정치에서 소통이란, “나는 진심”이라고 백번 뿌리는게 아니다(그건 MB각하도 한다). 자신감있게 내놓은 소신이라도 틀렸다고 확실히 반박당하면, 수정하는 것. 이런 것들 의원 정수 줄이자 드립이 아직도 그대로인걸 보면, 정치인 안철수는 ‘소통’ 안한다.

!@#… 안철수는 초보자라서 싫어, 그런 투정을 부릴 이유는 없다. 문재인도 자기 ‘계파’를 넘어서지 않았기에 민주당을 온전히 지휘하지 못하는 상태다. 그저 각자 뻔한 약점들을 극복하고 더 나은 대통령 후보가 되어 나를 고민시켜주기를 바랄 따름이다. 이전에 남긴 트윗처럼이라도 말이다:

이번 대선에서 메이저 3후보캠프가 내게 감동을 줄 수 있는 방법은 사실 간단하다. 문캠프: ‘저녁이 있는 삶 플랜, 그거 제가 이어 이루겠습니다’ / 안캠프: ‘정치를 우습게 보지 않겠습니다’ / 박캠프: ‘사퇴하겠습…’

PS. 나는 마이너한 것과 무관하게 기본적으로 노동진영 후보에 대한 선호도가 있지만, 대통령으로서 다뤄야할 각 담당 분야 – 외교에서 문화, 노동까지 – 에 대한 기본을 갖춘 종합 정책 계획을 보여주기 전까지는 당연히 대선 후보로서의 지지를 보낼 수 없다(국회의원의 경우는 특정 분야에만 전문화된 의원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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