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힐링하고 힐링 받자: 힐링 자동화 알고리즘 설계

!@#… 시대의 키워드는 ‘힐링’이다. 다들 힐링을 갈구하는 고스트레스 사회인만큼, 이왕이면 너도나도 힐링하고 힐링 받을 수 있도록 양산화하면 어떨까. 이름하여 ‘힐링 자동화 알고리즘 설계’. (예전 ‘멘토링 자동화 알고리즘 설계‘도 참조)

1. [소구대상 선정]

2. [힐링 멘트 출력]
요즘 (기입a: 사회적 요인에 의한 고난) 때문에 힘드시죠?
   // 사회적 요인에 의한 고난이어야만 보편화 루틴이 가능
저도 여러분의 아픔을 이해합니다.
   // 다른 설명 말고 우선적으로 공감 표시
누구나 그리 아파요.
   // 여기서부터 보편화 루틴 시작
(기입b: 이름을 들어봤으나 너무 속속들이 알고 있지는 않은 사람/종족)도 그랬죠.
하지만 묵묵히 열심히 (기입c: b가 원래 하는 일)했더니 결국 잘 풀렸답니다.
   // 성찰에 기반한 집단행동 같은 새 숙제를 내지 말고, 지금 상태에서 정서 위안 제공
여러분도 힘내세요. 제가 응원합니다.
   // 마무리는 ‘나는 네 편이다’. 진영만큼 자아를 고양시켜주는게 또 있을까.

3. [토크콘서트! 단행본! 유명세!]

!@#… 샘플 아웃풋:

“요즘 스펙경쟁 때문에 힘드시죠? 저도 여러분의 아픔을 이해합니다. 젊은이들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그리 아파요. 청소부 김씨도 그랬죠. 하지만 묵묵히 열심히 일하며 틈틈이 공부했더니, 만학도로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땀은 정직합니다. 여러분도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요즘 20대로 살아가기 힘드시죠? 저도 여러분의 아픔을 이해합니다. 늘 모든 시대의 청춘들은 아팠죠.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묵묵히 천 번을 흔들렸다가 ‘어른’이 된 다음 그걸로 책을 냈더니, 유명한 힐링마스터가 되었답니다. 여러분의 청춘을 응원합니다!”

“요즘 대선 결과 때문에 힘드시죠? 저도 여러분의 아픔을 이해합니다. 48%의 국민들이 함께 아파요. 부시가 재선되었을 때 미국민들도 그랬답니다. 하지만 묵묵히 열심히 일상을 살아갔더니, 오바마도 당선되고 뭐 그랬습니다. 우리들도 힘냅시다!”

!@#… 아, 적당히 이입해서 보기 좋거나 그냥 마음을 평온하게 하는 이미지, 스토리, 음악 등의 예술 생산물도 첨부 또는 권장하면 효과 증폭. 고양이 짤방이라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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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힐링'하고 '힐링' 받는 자동화 알고리즘: http://t.co/C3z9sHf0 "요즘 [사회적 고난 입력] 때문에 힘드시죠? 저도 그 아픔 이해합니다. [준거집단 입력] 모두가 그렇게 아픕니다. 저도 그랬습니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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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 노래방에 다서 조용필 노래만 주구장창 부르고만 싶은 나날들이로군요. 캡콜드님 포스트 읽으면서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네요. 뭐, 그리 사는 게 인간사이긴 합니다. 각별히 섭생에 유의하시는 연말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