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pcold님의 블로그님 http://capcold.net/blog !@#... 저는 여러분의 편이 아닙니다. 다만 제가 추구하는 사회적 합리성(과 개그)의 길이 여러분의 입장과 겹치는 부분이 많다면, 멋진 일입니다. Thu, 23 May 2013 04:17:42 +0000 en-US hourly 1 http://wordpress.org/?v=3.5.1 감시에 관하여 [싱크 13호] http://capcold.net/blog/9670 http://capcold.net/blog/9670#comments Thu, 23 May 2013 04:16:58 +0000 capcold http://capcold.net/blog/?p=9670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 !@#… 한국사회의 역사 맥락상 무척 민감해할만한데도, 무척 둔감한 토픽.

 

감시에 관하여

김낙호(만화연구가)

정보라는 도구를 통해서 상대에게 권력을 행사하는 것이 가능해지기 위한 한 가지 중요한 조건이 있다. 그것은 바로, 상대를 관찰하여 그런 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얻어내는 것이다. 권력은 비대칭이기 때문에 비로소 권력이 될 수 있듯, 정보 수집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상대에 대해서 아는 바가 상대가 나에 대해서 아는 바보다 많지 않으면 지렛대로 작용하지 못하고 대등한 균형을 이뤄버린다. 감시는 일방향일 때 힘을 발휘한다.

감시의 발달과정의 종착점에 있는 것이 무엇인가는 프랑스 철학자 미셸 푸코가 사용한 ‘판옵티콘’의 비유에서 정점을 이룬다. 판옵티콘은 감옥의 설계방식인데, 원형으로 이뤄진 구조에서 죄수들의 감방은 벽 쪽에, 간수는 중앙에 있기에 죄수보다 훨씬 적은 숫자의 간수들로 최대한 효과적으로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할 수 있다. 나아가 간수는 죄수를 볼 수 있고 죄수는 간수를 볼 수 없기에, 감시의 일방향성이 이로써 성립된다. 하지만 이로 인해서 생겨나는 더욱 중요한 현상은, 간수가 죄수들을 감시하고 있는지는 알 수가 없으면서도 감시 중일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실제 감시가 이뤄지든 말든 복종을 얻어내는 것이다. 감시라는 행위가 감시라는 체제로 바뀌어 일상적 복종이라는 관행으로 뿌리내리는 흐름이다.

그런데 현대사회가 발달할수록, 권력을 행사하는 현장과 방식들은 점점 정교해지고 늘어난다. 이에 발맞추어 감시 역시 한층 치밀하고 일상적으로 발달해왔다. 스파이들의 거창한 첩보작전이든 관료제의 끝없이 일상적인 서류 축적이든, 자식의 이메일 폴더에 대한 부모의 감시든 정부 관계자의 초법적 민간인 사찰이든 말이다. 그렇기에 감시란 거대한 악의 세력이 우리를 짓밟는 종류의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사회적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지점들을 한번씩 돌아볼 필요가 생긴다. 단지 우리를 감시하는 억압자들을 때려눕히자가 아닌, 감시가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들을 어떻게 만들고 있는가라는 측면 말이다. 거대한 질문일수록, 소화불량에 걸리지 않도록 적절한 자극과 즐거움을 주는 만화 작품으로 접근해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감시가 사회의 기본 원리가 되는 곳은, 그만큼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그것에 따라서 모든 사회적 취급이 이뤄지는 사회다. 무슨 ‘정보화 사회’ 같은 희망적(?) 표어를 꺼내려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과 행동에 대해 체계적 분류와 절차에 의한 대처를 강조하는 관료주의 사회를 이야기하려는 것이다. 공무원들이 서류더미에 깔리는 그런 희극적 장면을 상상할 수도 있지만, 실상은 모든 것에 대해 기록을 남기고 절차를 검토하는 작업을 중시하는 체계 자체다. 강력한 구조를 모든 사회적 장면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만큼, 구조 집행 의지와 집행 기술의 자연스러움 사이에서 괴리가 발생하는 만큼씩 사회는 경직된다.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보를 얻어 사회의 집행을 그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에게 집요하게 정보를 얻어낸 후 그것을 다시금 규격화된 틀에 맞추고는, 다시금 사람들의 행동반경을 일방적으로 강요해버린다. 브레이크 풀린 관료주의는 모든 장면에서 체계적 감시가 이뤄지는 지옥이 되는 셈이다.

그런 관료주의가 극단으로 간 모습을 뛰어난 상상력의 악몽 풍경으로 그려낸, 작품이 바로 [꿈의 포로 아크파크](마르크-앙투안 마티외) 연작이다. 지극히 ‘카프카적인’ 세상을, 만화 안에 그려내는 사회의 모습으로서 뿐만 아니라 만화의 표현 구조에 대한 질문까지 엮으며 한층 강력하게 개인이 구조 속에 속박되는 모습들을 적절한 유머 효과와 함께 그려낸다. 안그래도 주인공은 정부 산하 부처인 ‘유머부’의 공무원으로, 유머 수집이 업무다. 그런 그가 여러 사람들을 만나며 만화의 구조 자체를 살짝 전복하는 이상한 현상을 접하고, 그렇게 어긋나는 지점을 수습하고자 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마치 꿈을 꾼 듯, 다시 관료사회의 여러 공무원들이 슬쩍 힘을 합쳐서 구조가 회복된다. 유머조차 감시하고 수집하여 분류하고 틀 안에 넣겠다는 극단적 세계 설정으로, 그보다는 덜 심하지만 꽤 일상적 감시로 경직된 우리 현실 사회를 돌아보게 만든다.

하지만 풍부한 상상으로 만들어낸 세계보다 더욱 판타지스러운 일상적 감시가 이뤄지는 현실 사회가 존재하기도 한다. [남쪽손님 / 빗장열기](오영진)은 남북 경제협력 경수로 사업 당시 북한에 출장을 나갔던 작가 자신이 겪은 일화들을 자세하고 경쾌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북한 방문기를 그려내는 여타 작품들이 북한을 기이하고 이상한 나라로 그려내는 것에 몰두하거나 그저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경탄에 빠지는 실수를 범하는 것과 달리, 이 작품은 북한의 기이한 경직성과 그래도 은근히 사람들의 행동과 관습들이 한국과 비슷한 구석이 있음을 찾아내며 균형점을 찾아낸다.

그런데 작가가 보고 온 북한 사회는 감시가 일상화되어 있다. 남한에서 온 노동자인 작가에게, 사람들은 친절하고 인간적으로 대하면서도 동시에 늘 뭔가 잘못을 저지르지 않나 감시를 한다. 일상을 관찰한 메모도 숨겨서 가지고 나와야 하며, 모든 동선에서 가이드가 감시의 눈길을 거두지 않는다. 친절한 대우, 인간적인 면모와 공존하는 상호 감시의 관행이 있고, 특히 남쪽 손님에 대해서는 그것이 한층 더 강력하게 적용되는 그런 모습이 조금은 우습고 조금은 섬뜩하게 다가온다. 그저 경비를 서는 군인들이 그런 감시를 하는 독재 정권의 압제라기보다, 압제를 위해 도입되었을 상호 감시가 이제는 그냥 당연한 것이 되어 있는 셈이다. 감시를 하는 실력이 매섭기 때문이 아니라, 늘 그렇게 감시하고 있다는 것이 피곤하게 만드는 일이다.

강고한 구조에 의한 감시, 사회 관행이 된 감시에 더불어 또 하나의 일상화된 감시의 모습이라면, 바로 감시가 하나의 민간 사업이 되는 모습이다. 공식적 허가 여부에 따라서 어떤 나라에서는 사립탐정이고 어떤 나라에서는 흥신소 해결사가 되는, 사업으로서 누군가의 의뢰를 받아 다른 누군가를 감시하는 이들 말이다. [신 노조키야](야마모토 히데오)는 ‘노조키야’는 훔쳐보기 업자라는 뜻인데, 주인공들은 도청, 미행 등 감시를 전문으로 하는 전문가 팀이다. 팀의 리더격인 주인공은, 관음증 환자이자 한쪽 눈이 의안인데, 자신의 말로는 그 눈으로 사람의 내면을 본다고 한다. 작업을 하면서 접하게 되는 수많은 지저분한 모습들에 대해서, 늘 자신의 감정을 배제하고 관찰자의 시점을 고수하며 인간 본성에 대한 통찰을 발휘한다.

현대 일본이라는 나름대로 개개인이 정치적 및 문화적 자유를 누리는 사회지만, 여전히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 사람들은 서로를 의심하고, 권력의 우위를 노리고, 부패부터 기이한 성벽까지 상대의 치부를 감시를 통해 캐내고자 한다. 캐내는 각종 은밀한 프라이버시 영역의 정보보다도, 그렇게 누군가의 것을 어떻게든 훔쳐내서 자신의 도구로 사용하고자 하는 그 욕망의 모습들이 어떤 면에서 더욱 섬뜩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그것을 주인공은 묵묵하게 최첨단의 기술문명과 탁월한 재주를 동원하여 실행에 옮겨줄 뿐이다.

그렇다면 감시가 사회의 근간인양 여러 층위에서 일상화되는 이런 모습들을 거스를 수 있는 방법은 과연 있는가. 상호 감시를 통한 정보권력 격차의 감소, 공적 영역에 대한 감시 강화와 사적 영역에 대한 감시 금지라는 균형 원칙. 혹은 과격한 투명성으로 감시의 필요성을 상쇄하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사람들이 열심히 이런 소재들을 읽어낼 수 있는 만화작품들을 열심히 읽고 현실을 되돌아보는 것이 가장 먼저 필요할 듯하다. 다들 열심히 읽는지, 감시라도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당연히 농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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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만화잡지 격월간 [싱크]. 이미지프레임 발간. 테마별 만화들을 소개하며 인문사회적 화두를 넌즈시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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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석과 유머의 치유력 [젠틀맨코리아 1304] http://capcold.net/blog/9815 http://capcold.net/blog/9815#comments Wed, 22 May 2013 20:44:42 +0000 capcold http://capcold.net/blog/?p=9815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 !@#… 남성생활정보지 ‘젠틀멘’ 지난 호, 힐링 특집 가운데 한 꼭지인 ‘나만의 힐링’ 글들 중 하나.

해석과 유머의 치유력

‘힐링’과 한 쌍을 이루는 대구, 즉 그것을 필요로 하게 만드는 계기는 바로 ‘멘붕’이다. 납득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비틀어져 있는 상황을 접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며 급격하게 좌절의 느낌을 받아 마치 정신이 나갈 것 같은 것 말이다. 힐링이라고 불리는 것은 “노조를 만들어 권리를 쟁취하세요”가 아니라 인식의 스트레스 부분만 완화하는 것이다. 어떤 분들은 정서적 공감대를 통해서, 또는 종교적 신뢰의 평안을 통해서 그런 완화를 얻어내신다. 그런데 내 경우는 비틀어진 상황이 어떻게 비틀어졌는가 설명해보고, 그것을 직면할 때 오는 ‘깊은 빡침’을 유머로 우회해 본다. 굳이 기법에 이름을 부여하자면, 생각 실험을 개그로 설명하기 정도일 터이다.

사실 별로 거창한 이야기는 아니다. 먼저 내게 스트레스를 주는 문제들이 어떤 요소의 결합 및 과정으로 이뤄지는가 곰곰이 쪼개보고, 그들 사이의 세부적 어긋남을 분노보다는 건조한 유머로 건져낸다. 거시적인 사회문제일수록 더 적합한데, 힐링이 필요할 정도로 무지막지한 사안은 원래 거시적인 경우가 흔하니 대략 훌륭하다. 개인사 차원의 고난이라면 어차피 힐링이 아니라 친구의 조언이나 전문 심리 상담이 더 필요할테니 말이다.

예를 들어 정부가 이상한 사람들 장관 임명하는 짓이 하도 괴상해서 막 불안하고 정신이 나갈 것 같다고 치자. 어떤 정치인이 ***입네 찰지게 욕할 수도 있지만, 순간의 열기를 배출하기 위해 더 열을 내는 꼴이라서 종종 스트레스만 더 쌓인다. 하지만 그런 정치 과정을 해부, 각 단계마다 미숙하고 이기적인 판단이 가득함을 풍자하여 꼬집고 플로우차트로 재구성한다면 어떨까(이 사례의 결과물은 이렇다: http://capcold.net/blog/9712). 널리 공개해서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면, 함께 열을 받기보다는 함께 웃다가 “맞아, 이런 부분이 정말 이상하지”라고 나름 발전적 생각도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내 해석에 다른 이들이 이견이 있다면, 서로 유머를 주고받으며 고쳐나갈 수도 있다. 세상이 납득할 수준 안에서 이상하며, 잘 생각해보면 더 나아지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얻게 되는 것이 바로 내게 ‘힐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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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적 재미가 넘치기에 고전이다 – 주먹대장 [기획회의 343호] http://capcold.net/blog/9969 http://capcold.net/blog/9969#comments Tue, 21 May 2013 18:00:41 +0000 capcold http://capcold.net/blog/?p=9969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 !@#… 이미 재평가도 많이 된 작품이지만, 이번 기회에 내 방식의 평가도 한마디 남겨둘 필요가 있어서.

 

현재적 재미가 넘치기에 고전이다 – [주먹대장]

김낙호(만화연구가)


만들어진지 시간이 상당히 지난 만화를 회상하며 호평할 때 가장 손쉬운 방법은 향수에 기대는 것이다. 어릴 때 즐겨 읽었다, 나에게 소중했다 같은 접근법인데, 작품에 대한 자신의 감정은 정직하게 반영되지만 정작 작품 자체에 대한 평가와는 거리가 있다. 그럼에도 만화는 워낙 대중문화 중 대중문화로서 사랑을 받아왔기에, 열렬한 향수의 대상이 되기에 바빠서 그 이상의 것으로 평가받는 것에서 상대적으로 손해를 본 감이 있다. ‘맞아 그 작품을 그 때 즐겼지, 재미 있었어, 좋을 때였지’라는 기분 좋은 향수에 젖느라 ‘어라, 지금 다시 보니 그 작품이 그렇게 대단했던 것이었구나!’라는 부분에 초점이 할애되지 못하는 셈이다.

후자가 바로 ‘고전’의 영역이다. 만들어진 후 긴 시간동안 평가받아오고, 무엇보다 그 후에도 나름의 영향력을 행사하여 지속적으로 평가를 할 만한 가치를 인정받는 그런 측면들 말이다. 그런데 아쉽게도 7-80년대를 호령하던 최고 인기 장르 가운데 하나였던 명랑만화가 90년대의 트렌드 속에 신기할 정도로 빠르게 맥이 거의 말라버렸던 실태를 상기해볼 때, 고전이란 지금 봐도 무언가 이어져있다는 느낌보다는 예전에는 대단한 작품이었다고 꼽으며 역사 사료로 만들어버리는 식이 되기 쉽다. 하지만 사실 그보다 더 필요한 것은, 어떤 예전 작품에 오늘날도 사람들이 매우 재미있어하는 어떤 요소들의 원형이 담겨 있음을 발굴하여 지금의 재미와 맥락을 연결하는 작업이다.

바로 그런 의미에서 끊임 없이 현재적 재미 요소에 대해 재발굴되곤 하는 고전만화가 바로 얼마 전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서 만화잡지 ‘어깨동무’ 판본을 양장본으로 복간한 [주먹대장](김원빈 /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다. ‘주먹대장’의 지속성은 작품 자체의 실제 창작이 이뤄져온 세월만으로도 이미 대단하다.1958년에 처음 만화대본소 단행본으로 등장하여, 작가에 의해 여러 차례 새로 그려지며 90년대 초반에도 다시금 연재되었다.

[주먹대장]의 줄거리는 사극형 모험활극의 모범을 따르면서도, 한편으로 슈퍼히어로물의 요소가 강하다(여기에 관해서는 장상용 기자가 주먹대장 캐릭터를 ‘엑스맨’ 등장인물인 울버린에 비견한 글이 무척 흥미롭다). 조선 시대 어느 집안에서 한 아기가 탄생하는데, 한쪽 선이 비정상적으로 크고 어마어마한 괴력을 발휘한다. 그런데 이런 특출함을 재능으로 여기기보다는 재앙으로 여기며, 온 마을의 또래 꼬마들은 병신이라며 따돌린다. 아무리 그 힘으로 마을 사람들을 위기에서 구한다 한들, 주민들은 고마워하기보다는 더 두려워하거나 따돌린다. 하지만 한 선인을 만나고, 특히 다른 식으로 특별한 모습과 그에 따른 힘을 가졌으나(발이 크다) 그것을 이미 올바르게 사용할 줄 아는 맨발장군을 보며 그 힘을 의롭게 써야함을 깨우친다. 그리고 그는 여러 모험에 나서며 추적자들을 따돌리며 악인들을 물리치며 사람들을 구하고 소년영웅 주먹대장이 되어나간다.

[주먹대장]은 민담의 요소들을 모험활극 형식으로 풀어냈다거나 슈퍼히어로의 코드를 적절하게 녹여낸 재미에 대해서는 별로 크지도 않은 만화 평단에서 이미 적지 않은 평가가 이뤄져온 작품이다. 특이한 출신, 하지만 그로 인한 불우하고 오해받는 성장과정, 능력을 올바른 길로 사용할 결심을 하게 되는 인연의 전환점, 그리고 다른 능력자들과의 대결과 협력을 통한 모험의 과정과 결국 얻어내는 영웅의 위치라는 기본적 재미의 구조에 맞물려 함께 살펴볼만한 내용들이 얼마나 많겠는가.

그런데 이런 모든 재미는 단지 이야기에 소재로서 동원했기 때문이 아니라, 시각적 표현과 연출, 잘 다듬어진 대사로 만들어진 만화로서 탁월하게 구현해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리고 그런 완성도야말로 이 작품을 다른 수많은 훌륭한 고전만화 가운데에서도 돋보이게 만드는 요소다.

예를 들어, 현재의 장르만화를 기준으로 보더라도 캐릭터들이 상당한 미형이다. 당대 어린이 만화들이 살인적인 원고 제작량이나 인쇄 기술의 한계, 그림 도구와 표현 기법의 제한 등의 이유로 인해 해학적 단순화나 극화풍의 거칠음으로 상당부분 치우친 감이 있었다면, [주먹대장]은 캐릭터들을 미형으로 묘사하는 것에 공을 들였다. 단순히 그림체가 둥근 눈이라는 것이 아니라, 정갈한 표정 묘사와 역동적이면서도 정확한 인체구도 등이 돋보인다. 투박하고 거침없는 이야기 전개의 재미를 추구하는 것과 달리, 이 작품은 미형 캐릭터의 시각적 매력을 극대화하는 접근을 취한다.

캐릭터의 시각적 매력은 기본적 디자인에서도 빛을 발한다. 주인공의 비대칭 모습이 가장 좋은 예다. 작가가 영감을 얻었다는 어떤 갑각류의 모습처럼, 한 쪽 주먹만 확실하게 커다랗게 묘사되는데, 작품 속에서는 그것이 징그럽게 받아들여지지만 독자들의 눈으로 보기에는 멋있어 보이도록 만들어졌다. 다른 누구보다도 큰, 무엇보다 자기 자신의 다른 팔보다도 큰 주먹은 한 눈에 봐도 초월적으로 강한 힘을 나타내준다. 그 큰 주먹을 휘두를 때 느껴지는 쾌감이란, 설정으로만 존재하는 어떤 능력들과 달리 시각적으로 호쾌하다. 맨발장군 등 다른 특출한 능력의 소유자들도 마찬가지로, 그들의 능력이 곧바로 보이도록 만들어져있다. 이런 식의 캐릭터 디자인은 현재에 와서는 하나의 표준 기법처럼 되었는데, 거의 원형적 모습이자 대단히 효과적으로 구현했던 모습을 바로 이 고전 작품에서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시각적 표현의 뛰어남은 주인공 캐릭터들뿐만 아니라 배경 묘사, 사건 전개 전반에서 오밀조밀함을 통해 발휘된다. 애초에 모든 전개가 비약적으로 생략하고 과감하게 달려 나가는 것이 아닌, 정밀하게 채워 넣는 방식이다 보니, 주먹대장의 탄생 과정을 묘사하는 설화풍 만담의 구수한 분절이 되었든 개별 싸움 장면이 되었든 장면 하나하나를 깊숙이 음미하게 만든다. 처음 읽을 때 자연스럽고, 다시 읽을 때 절묘했던 부분을 하나씩 다시 찾아낼 수 있게 만드는 연출이 적지 않다. 향수가 아니라 고전이 될 수 있는 조건 중 하나, 바로 다시 찾아볼수록 재미있다는 것을 만화 특유의 매력인 시각적 표현력의 이야기 전개에서 탁월하게 구현해낸다.

옛 시절의 향수가 아니라 지금의 재미로서, 역사 사료가 아닌 여전히 다시 들춰보게 만드는 고전으로서 [주먹대장]은 더할 나위 없이 적합한 작품이다. 옛 만화를(사실 따지고 보면 소설이나 영화 등 여타 서사문화에서도 항상 마찬가지다) 읽을 때 보통 조금씩 거슬리는 다소의 옛스런 말투나 고풍스러운 전개 정도는 사극이라는 설정의 일환으로 간주하고 책을 펼치면, 추억이나 만화사적 의미 같은 것은 다 차치하고 그저 눈 앞에 보이는 이야기가 멋지고 재미있어서 페이지를 넘기게 될 것이다.

주먹대장 1
김원빈 지음/한국만화영상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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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기획회의>. 한국출판마케팅 연구소 발간. 여기에 쓰는 글에서는 ‘책’이라는 개념으로 최대한 접근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과야 어찌되었든. 즉, 업계인 뽐뿌질 용.)

다음 회 예고(그러니까 지금 발간호): I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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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광주항쟁, 담론 퇴보에 관해 http://capcold.net/blog/10059 http://capcold.net/blog/10059#comments Sat, 18 May 2013 02:08:42 +0000 capcold http://capcold.net/blog/?p=10059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 !@#… 매해 일정 부분 일어났지만 특히 올해 꽤 눈에 띄게 부각된, 5.18 광주항쟁에 대한 극우적 부정음모론에 관해 남긴 몇가지 트윗 내용들을 다시 종합 및 보충.

올해에 부각된 5.18 광주항쟁 담론 퇴보의 모습은 크게 두 가지인 듯한데, 하나는 2MB-H 정권을 이어가는 박II-S 정권의 보훈처 또한 공식추모행사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 결정. 이들의 논리라는 “정부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일어나 주먹을 쥐고 흔들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이 왜 말이 되는지, 제게 설명해주실 수 있는 분? 하지만 어쨌든 이건 이전 기조의 연장선.

다른 하나는 종편 조선TV와 채널A(동아)가 앞장서서 다시 끄집어낸 북한특수부대배후설. 대단한 정치적 플랜보다는 논란으로 시청률 올리려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들 정도로(실제로 채널A로 광주항쟁 북한군 개입설을 공개적으로 뿌려대고, 동아일보로 반론하며, 논란장사 참 열심히 하고 있다) 조악한데, 그래도 딱 그런 조악한 (또는 그보다 더 조악한) 수준의 넷우익들과 그 느슨한 별 생각없는 동조자들에게 좋은 영양분이 되어주고 있더라.

그런데 뭐랄까, 나는 우익 세계관에 잠겨있는 뭇 사람들에게 원만한 사상적 연착륙의 경로들을 열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잘못된 시각을 인정했다가는 추락 폭발할 것 같아 보이면, 점진적 수정이 아닌 황당하게 극단화된 역사관/사회관으로 후퇴하니까. 중요한 것은 어떤 이들이 각각 왜 광주항쟁을 폄하 내지 부정하고싶어 하는지 – 거의 천동설 수준으로 끼워맞춰가면서까지(그에 비해, 훨씬 앞뒤가 맞는 팩트는 잘 정리되어 있는 곳이 많다) – 직시하는 것. 역사학이나 사회학보다 심리학의 영역이 아닐까 한다(사회심리학의 system justification theory에 관심이 좀 꽂힌 상태다).

그러니까 이 사안은, 5.18광주항쟁이 민주화항쟁 맞다고 인정해도,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국가행사에서 널리 제창되어도, 보수(?) 세계관이 박살나는 것이 아니라고 퇴로를 마련해주는 것을 생각해보게 된다. 당장 5.18광주항쟁은 미국식 보수주의의 관점으로 볼 때도 이상적인 영웅담에 가깝다. 국가의 억압적 개입에 맞서, 시민들이 스스로 무장한 자경단으로 일어나 애국을 표방하며 저항한 사건이니. 한국식 ‘보수’주의는 그보다 훨씬 정권의 개입을 환영하는 심히 M스러운 기질이 넘치지만, 조금만 신중하게 접근하면 뭔가 적합한 교차점이 있을 것이다. 독일 전후 지식인들이 그랬듯, 애국의 개념을 국가정권에 대한 충성이 아니라 민주사회에 대한 충성으로 바꾸어 나간다든지. 당장 4.19만 해도 오늘날 훨씬 그런 쓸데 없는 천동설질이 덜한데, 그저 시간이 더 흘러갔기 때문이라기보다는 공통으로 인정하고 넘어갈 지점을 그만큼 더 만들었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심지어 헌법에도 들어있잖나). 그런 것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다.

PS. …아, 올해 10월에 돌아오는 전두환의 추징금 시효 만료를 거슬르고 가족에 분산한 비자금도 강제 징수할 수 있도록 특별법 만드는 것도 주어진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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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사건, 생겨난 관심을 더 중요한 것들로 이어 붙이기 [만화 톺아보기/미디어오늘 130513] http://capcold.net/blog/10043 http://capcold.net/blog/10043#comments Tue, 14 May 2013 05:00:54 +0000 capcold http://capcold.net/blog/?p=10043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 !@#… 게재본은 여기로. 트윗으로 “딱 내가 할 법한 이야기를 했는데, 딱 그렇게 안 퍼지고 마이너하게 남을 것같은 예감”이라고 남겼는데, 역시 별로 안 퍼졌다.

 

윤창중 사건, 생겨난 관심을 더 중요한 것들로 이어 붙이기 [만화 톺아보기]

지난 주말을 달군 가장 뜨거운 이슈 가운데 하나는, 윤창중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순방에서 성추행 파문을 일으키며 조기 귀국 및 경질된 사건이다. 고위 정치인과 성적 선정성, 나아가 국제 망신이라는 코드가 섞이자 얼마나 대단한 관심사가 되어버렸는지, 공영방송 기자들이 자기 방송국들이 윤창중씨의 해명 기자회견을 생중계하지 않은 것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 삼을 정도였다(관련보도 클릭). 가해 혐의자의 걸러지지 않은 일방적 변명이 예정된 것인 만큼 직접발언으로 세상을 호도할 기회를 주기보다는 내용의 진위와 기타 평가를 거친 정리된 뉴스를 내는 것이 훨씬 언론 규범적으로 적합한데도, 그런 판단력이 흐려질 정도로 말이다. 뭐 그만큼 대단한 화제성을 자랑했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세상사 이슈에 대한 관심은 한정된 자원이고, 하나의 큰 일은 다른 큰 일로 덮여나간다. 청와대 대변인 성추행 도피 사건에 대한 열렬한 관심은 바로 그보다 며칠 전까지 끓어올랐던 남양유업의 대리점에 대한 횡포 사건에 대해 할애되는 관심을 덮어버렸고, 사건과 같은 시간대에 일어나고 있었던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기업가들과 나눈 심각한 노동권 침해 사안인 ‘통상임금 해결’ 발언, 그리고 현대제철의 공사현장에서 일어난 하청 노동자 집단 질식사 사건 등은 사실상 아예 이슈의 중앙 무대로 올라오지도 못했다. 또한 훨씬 더 많은 지속적 관심을 받아 마땅하고 갈수록 정황과 증거들이 줄줄이 나오고 있는 국가조직 차원의 감시/검열 문제인 국정원 악플 업무 사건도 전체 뉴스 목록의 한참 하단으로 밀려났다.

그런데 더 근본적 함의(국가체제와 개인의 자유)와 직접적 영향(노동권)이 있는 사안들에 대한 관심이 빠져나가는 것을 개탄하는 것은, 자칫하면 윽박지르기가 된다. “스캔들성 사건A에 대해 관심을 쏟으니 당신들은 우매한 군중이다. 현혹되지 말고 노동/사회적 사건B에 관심 쏟으란 말이다”라는 접근은 역시 곤란하다. 자극적인 특정 요인들이 관심을 더 끄는 것은 상당부분은 어쩔 수 없음을 받아들이되, 어떻게든 그 관심을 다른 중요한 공공사안으로 연결시키는 전략이 훨씬 중요하다. 혼내면서 훈계의 쾌감과 상대의 저항심만 키우기보다, 견강부회의 경계를 걸으며 지난하더라도 집요하게 관심을 유도해내는 것 말이다.

식욕을 불러일으키는 음식 에세이만화 [오무라이스잼잼](조경규)은 매 에피소드마다 전반부에 제시되는 흥미로운 일상 관찰이나 체험의 소재에서, 후반부로 음식 이야기로 자연스레 유도해내는 흐름이 탁월하다. 한 발짝 멀리서 보면 어떻게 이런 이야기에서 저런 이야기로 넘어갔는지 괴상하다는 해석을 할 수도 있겠지만, 평범하게 읽고 즐기는 과정에서는 그리 자연스러울 수 없다. 심지어 제목조차 앞의 상황과 뒤에 소개할 음식을 둘 다 압축하는데, 그 결과 ‘초현실 추파춥스’나 ‘슬프도록 아름다운 닭갈비’ 같은 제목들이 나온다. 군 복무 이야기를 하며 당시 군대생활 동기들, 유행하던 락발라드 제목을 회고하다가 같이 먹으러가던 닭갈비 이야기로 연결하며 결국 음식의 맛을 칭송하여 다시금 음식만화 본래의 목표인 식욕 자극을 훌륭하게 수행해낸다.

그래서 모두에게 제안하고픈 바가 있다. 이왕 윤창중 사건 덕에 청와대의 부실한 일 처리 및 현실 인식에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면, 그것의 정수라고 할 수 있는 박대통령의 통상임금 발언에 – 통상임금 이슈는 사법부 판단에 의해 이미 결정 났고, 임금체계 정상화 측면에서 마음대로 뒤집을 일이 아니다 – 관심을 이어주시길 부탁한다. 아니면 인턴 직원을 함부로 대하며 사단이 났다는 윤창중 사건의 일면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하청 공사 직원을 함부로 대하다 못해 안전 프로토콜까지 무시하여 결국 5명이나 질식사하게 만든 현대제철 사건의 이후 조치 진행에 관심을 이어주시길 부탁한다. 그런 작업을 최일선에서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전업 담론꾼들인 언론종사자들이고, 그간 기술 발전 속에 그 못지 않은 매체력을 가끔 발휘하곤 하는 개개인들도 해줄 몫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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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연재 칼럼. 웹툰 짤방 출판 만평 안가리고 그 시기에 등장한 어떤 떡밥 사건을 생각해보기에 도움되는 만화 작품을 연동시켜보는 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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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은 매우 마이너한 관계로, 여러분이 추천을 뿌리지 않으시면 딱 여러분만 읽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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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전쟁능력시험 – 방과 후 전쟁활동 [씨네21 컬쳐하이웨이/130429] http://capcold.net/blog/9973 http://capcold.net/blog/9973#comments Mon, 13 May 2013 03:04:19 +0000 capcold http://capcold.net/blog/?p=9973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 !@#… 게재본은 여기로. 편집부에서 붙여준 게재 제목 ‘대학전쟁능력시험’이라는 말이 너무나 착착 달라붙는다.

[방과 후 전쟁활동] (하일권)

오늘날 한국에서 갑자기 전쟁이 일어나는 내용의 작품이라면 어떤 모습일까. 세계 열강들의 정치구도 같은 것에 초점을 맞출 수도 있다. 초인적 전투 영웅의 활극을 그려볼 수도 있다. 전쟁의 상흔으로 쓸려나가는 민초들을 구상해볼 수도 있다. 하지만 한층 더 오늘날 한국사회라는 특수성을 날 것 그대로 반영하려면, 좀 다른 것이 필요하다. 정치적으로 해소된 적 없는 전쟁 설정 속에서 장기화된 평화적 일상, 그 틈바구니에서 유지된 사병 징병제의 보편성 말이다. 전쟁에 대한 의식보다는 일상의 통과의례처럼(청년이 들어가서 아저씨가 나오는) 되어버렸지만, 배우는 것은 전투수행 기술이고 실제 사태가 터진다면 총을 들고 실전에 투입된다.

네이버에서 연재중인 [방과 후 전쟁활동](하일권)은 바로 그 지점을 정확하게 찔러내는 만화다. 전쟁의 대상은 북한이 아니라 어느 날 갑자기 출몰해서 인류를 살해하는 정체불명의 공 모양 물체들이고, 전투에 내몰린 이들은 특전대가 아니라 대학입학 가산점을 대가로 긴급 징병된 고등학생들이다. 탄피를 회수해야 하는 한국군 방식 기초훈련과정에 대한 세밀한 묘사, 일상의 기분을 유지하다가도 갑자기 전시상황에 휘말리는 학생들의 혼란, 늘 갑작스러운 위험과 죽음을 목격하며 겪는 패닉 등 현실성 넘치는 묘사로 가득하다. 그러다보니 이 작품은 피상적이고 감상적으로 각자의 기구한 사연과 비극적 묘사 및 그것을 통한 끈적한 반전 메시지를 늘어놓는 것과 거리가 멀다. 그저 지금의 상황에 어떻게든 적응하며 대처하기에도 바쁘고, 사람들간의 갈등도 협력도 그 안에서 이뤄진다. 만약 이 기조를 결말까지 계속 이어갈 수 있다면, SF학원물의 탈을 쓴 가장 현실적인 군대만화 중 하나가 탄생할 조짐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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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컬쳐하이웨이’. 주기적으로 특정 문화항목을 강조 편집하는데, 만화가 강조되는 주간에 로테이션으로 집필 참여. 가급적 진행중인 작품에 대한 열독 뽐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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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백업 2013년 5월 2주까지: 갑질, 윤창중, 국정원, 만화산업, 노동절 외 http://capcold.net/blog/10046 http://capcold.net/blog/10046#comments Mon, 13 May 2013 02:54:29 +0000 capcold http://capcold.net/blog/?p=10046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 !@#… 떡밥 단편들의 북마크와 간단멘트 기록용 트위터@capcold, 그 가운데 새글 알림과 별 첨가 내용 없는 단순 응답 빼고 백업. 가장 인상 깊은 항목을 뽑아 답글로 남겨주시면 감사(예: **번). 중요한 리트윗 일부는 따로 분류.

* 37-32.30-26.24.20-17.13.11.6-5. 윤창중 스캔들. 아니 청와대 스캔들.
* 62-59.53.50.47.31. 갑을관계, 갑질
* 85.83.75-73.44. 만화산업, 수익성, 노동.
* 102.91. 국정원 댓글질 사안. 심각한거라니까.
* 105-104.96.80. 늘상 논하는, 언론품질 관련.
* 95.51. 그린비 등 출판노동.
* 94-92. 노동절.
* 81. 79. 언론사들의 지배 문제. MBC, 한국일보 등.
* 65. 63. 수학난제해결
* 100-97. 설정개그. 호응 다소 얻음.
* 86.84. 진심이다
* 41.40. 나도 멘토질로 돈 벌자
* 16-12.10-7. 추억 해시태그
* 64. 망한 개그

 

    Tweets on May 11, 2013 (Sat.) #Twitter

    Tweets

  1. Nakho Kim @capcold 
    나는 과도한 의인화/인격화를 경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쪽인데, 특히 추상적 개념이나, 아래 이야기의 일베나 미시USA 같은 불균질한 집합에 대해서 더욱 그렇다. https://t.co/oU3tN3harP 
    23:12   
  2. Nakho Kim @capcold 
    장안의 화제 드라마 ‘나인’, 더욱 스케일이 커진 속편 제작 계획 발표: ‘상궁’ (…그럴리가) 
    22:40   
  3. Nakho Kim @capcold 
    미국도 성폭력에 있어 가해자가 취했을 경우 심신미약으로 감형사유가 됩니까? — 주마다 다르겠지만, 그런 사례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피해자가 심신미약이면 동의 표시를 한 것으로 간주하지 않아 본격… http://t.co/EXI5Fej1fe 
    14:35   
  4. Nakho Kim @capcold 
    “아빠, 이게 뭐예요?” 이상한 공룡 대축제 (SBS) http://t.co/9jnbgEMsvE | 1)전문적 퀄리티평가 없이 이뤄지는 우후죽순 축제류들의 현실. 2)이런 노골적 사기성 행사도 3만5천명을 모으는데! 
    12:54   
  5. Nakho Kim @capcold 
    @mediapark1999 피해자로 추정되는 이의 사진을 모자이크후 올렸죠. 내용상 전혀 넣을 이유가 없었는데도! 결국 1)피해자의 그 사진이 존재한다는걸 널리 알렸으며 2)그게 ‘독자 제공’이라고, 즉 잘하면 온라인 어딘가에 떠돈다고 공표한 셈이죠. 
    12:11   
  6. Nakho Kim @capcold 
    피해 인턴에 대한 신상털기가 우려된다는데 http://t.co/V0D5lT9gU2 아니나 다를까 c일보가 그걸 부추키고 있었다. 언론윤리 실종을 지적하는 것조차 사치다. http://t.co/Z9kBNOvSVe 
    11:42   
  7. Nakho Kim @capcold 
    중년들의 잉여력으로 추억이 춱춱 쌓인다 
    11:34   
  8. Nakho Kim @capcold 
    지금껏 제가 #추억돋는단어를말해보아요 태그로 올린 내용은 사실 무슨 이야긴지 모르고 전부 역사책에서 읽은 겁니다 암 그렇고말고요 
    11:07   
  9. Nakho Kim @capcold 
    #추억돋는단어를말해보아요 해시태그에 사람들이 우루루 불타올랐다가, 멘붕급 시사 현실을 추억으로 위안삼고 있음에 대한 성찰들이 출몰중이다. 이건 마치 현자타임… 
    10:54   
  10. Nakho Kim @capcold 
    simcga #추억돋는단어를말해보아요 
    10:47   
  11. Nakho Kim @capcold 
    대사관 현지 인턴을 자기 변명을 위해 ‘가이드’라 명명한 것의 악의성에 경탄하고 있는데, 저쪽 영장류들은 이미 ‘고소녀’라는 악의성 호칭으로 한참 앞서가고 있구나. 
    09:57   
  12. Nakho Kim @capcold 
    게으른 사람들아~ 개미를 닮.아.라.~ #추억돋는단어를말해보아요 
    09:35   
  13. Nakho Kim @capcold 
    윤창중 대변인 #추억돋는단어를말해보아요 
    09:26   
  14. Nakho Kim @capcold 
    다들 ‘돌아온 제5전선’ 볼 때, 나만 챙겨봐서 다음날 대화가 성립 안되게 만든 ‘컴퓨터인간 맥스’ #추억돋는단어를말해보아요 
    08:59   
  15. Nakho Kim @capcold 
    2400 bps #추억돋는단어를말해보아요 
    08:56   
  16. Nakho Kim @capcold 
    GW BASIC #추억돋는단어를말해보아요 
    08:53   
  17.  

    Tweets on May 10, 2013 (Fri.) #Twitter

    Tweets

  18. Nakho Kim @capcold 
    이왕 윤창중 덕에 1)청와대의 야매성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박II의 GM 발언과 노동임금건까지 관심 이어주시고, 2)직원을 졸 취급하는 풍토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현대 노동자 집단 질식사건까지 관심 이어주시길. 
    22:33   
  19. Nakho Kim @capcold 
    동귀어진 윤창중이 대선때부터 박캠프의 핵심 요직이었다면, 문재인이 아니라 문국현이 나왔어도 이겼을것 같다 
    21:56   
  20. Nakho Kim @capcold 
    아니, 나는 가해자의 일방적 변명쇼를 생중계하지 않는게 옳다고 보는데;; 나중에 정규 뉴스에서 문제점들을 정리기사로 잘 분석해주고. http://t.co/YLiC0VZcVh 
    21:51   
  21. Nakho Kim @capcold 
    결국 윤창중, 동귀어진 코스로…;; 개인 도피가 아닌 청와대 조직의 도주 작전;; 
    21:07   
  22. Nakho Kim @capcold 
    @flysons 적절한 조치라면 물론 재단이 적극적 투자를 하여 취업학과가 아닌 연구학과로 체질전환하는건데, 현실적으로 그런 아름다운 선택을 내려줄리는 없죠. 
    20:11   
  23. Nakho Kim @capcold 
    @honjo_m 예, 저도 그리 생각하기는 합니다. 아마 실제로 사려깊게 설계한 커리큘럼 기획이 있었다면, 보도자료로 이미 함께 발표했었겠죠. 
    18:18   
  24. Nakho Kim @capcold 
    배재대 국문과통폐합건에 대해, 나는 학교가 제시한 세부 커리큘럼이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예를 들어 한국어문학과라는 큰 우산 아래 ‘외국어로서의 한국어 교육 전공’과 ‘국문학 전공’이 존재한다면 딱히 이상할 것도 없다고 봐서. 
    17:21   
  25. Nakho Kim @capcold 
    “과연 한국이었다면 경찰이 수사에 나섰을까” “그 여성이 한국국적자였으면 신고할 수 있었을까” … — 거기에서 멈추면 ‘자학’이죠. 하지만 “그러니까 한국이었더라도 경찰이 수사에 나서게 하려면, 한… http://t.co/gspIk65MHN 
    16:04   
  26. Nakho Kim @capcold 
    http://t.co/qsIiJTOJGo “미야(자키 하야오)씨가 오디션에서 말하신게 “과묵한 남자로 대사는 전혀 없으니까”라서 그것을 믿었는데 콘티 보고 놀랬습니다. 대사는 잔뜩있고, 노래도 있고, 불어에, 독어도 있어” — 안노 히데아키, 성우 
    13:53   
  27. Nakho Kim @capcold 
    @capcold 현실은 보스와 국민에게 사과, 보스에게 재발방지 대책 공개, 피해자는 대충 스킵. 물론 삼성 기름오염 사건이라든지 기타 여러 건에도 비슷한 패턴 발견 가능. 
    10:45   
  28. Nakho Kim @capcold 
    청와대는 피해자에게는 사죄와 보상을 하고, 국민에게는 재발방지 대책을 공개하고, 대통령에게는 그 두 가지의 발표를 맡기는 것이 정석이다. 현대제철은 사망노동자들에게 사죄와 보상, 국민에게 재발방지 대책, 회장에게 발표를 맡기고. 너무나 당연한 원칙. 
    10:32   
  29. Nakho Kim @capcold 
    앞서 남겼듯 https://t.co/VDheE5GTuE 윤창중이 막말저격꾼이라는 사실만으로 성범죄라는 인사실패가 예고되었던건 아니었다고 본다. 하지만 ’17초 사과’에 이은 ‘대통령께 죄송’ 청와대 소통부처의 총체적 야매성은, 무척매우 예고된 실패다. 
    10:18   
  30.  

    Tweets on May 9, 2013 (Thu.) #Twitter

    Tweets

  31. Nakho Kim @capcold 
    그날은… 윤창중 전 대변인의 생일이었다 (팩톨) http://t.co/TWxNtY8uOi | …호되게 생일빵을 먹여야할 것 같다 
    20:46   
  32. Nakho Kim @capcold 
    어느 댓글의 표현력을 보고, 내 드립력은 아직 멀었구나 반성했다: “일베영웅 엉창중” 
    20:23   
  33. Nakho Kim @capcold 
    갑을관계 문제 폭발에 대해 https://t.co/ZCfkyiFaf7 “국가가 바로 잡는” 것도 당연히 추구할 바지만, 제도적 조직화에 의한 힘의 균형의 필요성을 http://t.co/SUDDsXwsi4 왜들 그리 쉬쉬할까. 
    18:29   
  34. Nakho Kim @capcold 
    지나가는 예언: 다수의 일베사용자들이 미시USA에 행패부리러 몰려갈 것이다(…하지만 회원제) 
    17:15   
  35. Nakho Kim @capcold 
    이번 윤창중 건에 대해, ‘예고된 인사실패’식 접근은 곤란하다 본다. 예고되었던 부분은 정보 불통, 친정권 편향 강요, 여론 조작 같은 것들이었고, 이번에 걸린건 개인 범죄 혐의. 나쁜 놈 딱지로 인해, 역할에 기반한 문제점이 가려지면 안된다. 
    16:04   
  36. Nakho Kim @capcold 
    윤창중사건 http://t.co/R9gGw1HoJo 보수계 반응 예상: “아싸, 주폭 캠페인”(c일보) “치명적 매력의 여직원은 누구?”(J일보) “이번 정권은 나름 비판할거라능”(d일보) “윤은 사돈의팔촌이 홍어”(일베) “낸시랭 잘못이다”(논객ㅂ) 
    14:59   
  37. Nakho Kim @capcold 
    <joke>윤창중 전청와대대변인 경질은, 연합뉴스의 발포토샵 망신건을 덮기 위한 음모다</joke> 
    13:48   
  38. Nakho Kim @capcold 
    @capcold 그런데 결국 정황이 c를 중심으로 다른 설들이 흡수되어 가는 중(…) http://t.co/32SiBGRdFj 
    13:18   
  39. Nakho Kim @capcold 
    朴대통령 방미수행 윤창중, 홀로 중도귀국(연합) http://t.co/rkYFVcLzyu | 현재 세 개의 설이 있는데, a.개인적인 사정 b.말실수로 박II가 역정 c.성추행 확정. (라이프오브파이 풍으로) “어떤 이야기를 선호하십니까?” 
    12:11   
  40. Nakho Kim @capcold 
    @IrocksSmart 저도 변화의 가능성에 상당히 회의적이지만, ‘그쪽으로 갔다’는 것 말고는 아직 아무런 기획도 결과물도 발표된 바 없기 때문에 기다려볼 따름입니다. 
    10:27   
  41. Nakho Kim @capcold 
    손석희, J종편행 http://t.co/A0snBEzN2M 예전 여러 인사들의 종편 출연 논란과 달리 책임직으로 가는건데, 보도 퀄리티가 어떻게 바뀌나 보고 자세히 평가해봐야겠다. 
    09:45   
  42. Nakho Kim @capcold 
    @capcold 반면, 내가 추천하는 ’20대가 끝나기 전에 꼭 해봐야 할 것’은 딱 한 가지다: 1. 10대 때보다 더 현명해질 것. 외우기도 쉽다. 
    00:09   
  43. Nakho Kim @capcold 
    ’20대가 끝나기 전에 꼭 해봐야 할 8가지’ http://t.co/UFnczJ02yX | 그러니까, 1미치도록 연애하는데 2혼자 여행을 6해외로 떠나서 3좋아하는 일에 푹 빠지면 4사표 던지고 5혼자살다가 7두려운 8멘토와 마주하면 되는구나. 
    00:06   
  44.  

    Tweets on May 8, 2013 (Wed.) #Twitter

    Tweets

  45. Nakho Kim @capcold 
    @capcold 헉 똑같은 개그코드를 여러 시간 전에 @weird_hat 님이 이미 시전;; https://t.co/PKmxa225WC 
    22:51   
  46. Nakho Kim @capcold 
    “호오, 미국의회연설 박수력이 26이군요… 제 박수력은 41입니다” http://t.co/oHwAkPh3XL 
    21:48   
  47. Nakho Kim @capcold 
    내가 이전에 https://t.co/McrlequxSZ 언급한건 각각 상한선과 하한선이다. 대형작의 제작여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건 시장성 직시(예: 식객2), 전업 작가의 생계보장은 노동권 측면(예: 많은 신인들). 둘을 대충 섞으면 논지가 산으로. 
    15:13   
  48. Nakho Kim @capcold 
    지나가던A는 죄가 없다 http://t.co/ZmOkEHblEa by @silverylake | “문제는 이런 식의 반응이 고착화되고, 이 반응을 정당화 시키기 위한 자기 합리화가 되풀이되는 과정에서 이상한 사람이 되는 것” 
    12:37   
  49. Nakho Kim @capcold 
    20세기 중후반의 유사과학지향이 아니라 19세기 초반쯤에 나온 철학론이었더라면 맥락 감안하며 훨씬 읽을만했을텐데, 라는 생각을 종종 해본다. 라깡. http://t.co/G7SEPcC3Rm 
    12:33   
  50. Nakho Kim @capcold 
    갑질문제로 http://t.co/SUDDsXwsi4 우리가 남양유업에 관심 불태우는 동안, 삼성은 대리점 정도가 아니라 온 사회에 갑질을 시전할 기세: http://t.co/1qwLebO7yw “(불산) 몰라요. 나는 돈만 많이 벌면 되잖아” 
    09:28   
  51. Nakho Kim @capcold 
    San Jose를 계속 새너제이라고 표기하라고 https://t.co/oOC9j7anAN 궁닙구거원이 결정했다한다 
    08:51   
  52.  

    Tweets on May 7, 2013 (Tue.) #Twitter

    Tweets

  53. Nakho Kim @capcold 
    그러고보니 이전 트윗으로 홍보한 글이 https://t.co/ucf4OrbWXS 캡콜닷넷 첫 일련번호 다섯자리짜리 포스팅이었다(중간 자동저장 등도 다 일련번호 부여되기 때문에, 만번째 글이라는건 아니다). 마이너하지만 나름 자축. 
    23:50   
  54. Nakho Kim @capcold 
    하도 요 며칠 많은 이들이 갑을갑을하니까, 이젠 아무 내용에나 유행어처럼 갑을을 집어넣고 있다. http://t.co/64Rlu5TXyN J일보, 무슨 품질선언한게 몇주 지나지 않았던 것 같았는데. 
    23:01   
  55. Nakho Kim @capcold 
    사재기 행위 의혹으로 http://t.co/LDEcddgvYX 자음과모음이 딱 걸림. http://t.co/j9eRvwQ307 . 단호한 재발방지가 이뤄지길, 그리고 베스트셀러보다 취향기반 추천으로 온라인서점UI도 독자들의 책 선택도 바뀌어 나가길. 
    22:58   
  56. Nakho Kim @capcold 
    레진코믹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과금방식과 사이트UI를 정식 공개하면 그 때 판단해야죠. 제가 거는 기대라면야, 큽니다. http://t.co/vayMX5UCjR 
    17:24   
  57. Nakho Kim @capcold 
    갑질에 관한 몇가지 생각들 http://t.co/SUDDsXwsi4 | 간만의 straight-to-blog 글. 
    15:21   
  58. Nakho Kim @capcold 
    @damryun 그 명언 속 이름이 언젠가 바뀌도록, 더욱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10:43   
  59. Nakho Kim @capcold 
    구글 글래스를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들었다면? https://t.co/JMKg9VcVQi 
    09:55   
  60.  

    Tweets on May 6, 2013 (Mon.) #Twitter

    Tweets

  61. Nakho Kim @capcold 
    @a_hriman 그러니까 이분(들)은, 일본 지도를 이렇게 표시해달라는거군요 http://t.co/x02xzazL7g 
    21:50   
  62. Nakho Kim @capcold 
    배려하는 시위문화로 바꾸어야 (J일보) http://t.co/ODl9oQsGWC | “질서와 공공복리를 무시하며 불법과 몰상식으로 흐르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고발” …당신들이 사회약자들의 외침을 제대로 공론화시켜주면, 그런 귀찮은 짓 안합니다. 
    20:43   
  63. Nakho Kim @capcold 
    ADOBE, 포토샵 등을 포함한 Creative Suite 새 버전 출시를 중단한다고 발표. http://t.co/edBDBp8JtZ …이제부터 월정액 클라우드서비스로 전환, 모든 신규업뎃은 백엔드로 스며듬. 
    14:13   
  64. Nakho Kim @capcold 
    남양유업의 대리점들이 저항에 나선건 좀 더 연초의 이야기인데 http://t.co/5xD8qT6wKB 대체로 무관심의 영역이다가, 욕설음성이라는 알기쉬운 바이럴히트 덕에 화제가 집중되고 있다. 그 관심을 어떻게 더 잘 연결지어줄 수 있을지가 늘 화두. 
    11:59   
  65. Nakho Kim @capcold 
    @fivecard5 아무래도, 저는 그게 그런 식의 제안에 의한 자진이라고 판단할 내용은 아직 없고, 그보다는 늘상 누군가에게 갑질함으로써 비로소 굴러가는 방식을 돌아보고 적합한 감시/규제의 필요성으로 화두를 돌리려고 하니까요. 
    10:50   
  66. Nakho Kim @capcold 
    @fivecard5 저는 노조란 당연히 ‘이기적’인 조직이고, 그것 자체는 나쁜것도 좋은것도 아니라 딱 ‘필요한’거라고 봅니다. 이 건의 얄궂음은, 자사 노동자들에 대한 갑질을 안하자 노사 손잡고 대리점들을 갑질해버리는 문제랄까요. 
    10:26   
  67. Nakho Kim @capcold 
    얄궂은건, 대리점에 대한 악성 갑질이 공론화된 문제의 남양유업은 (상당한 투쟁 끝에) 00년대 후반 이래로 노사협력 – 그러니까, 노조 존중 – 의 모범기업으로 꼽혀온 곳이라는 점. 갑질 질량보존의 법칙이라도 있는건가. 
    09:57   
  68. Nakho Kim @capcold 
    @minoci 헉 오타 어쩔…;;; 국민대에 죄송합니다. 그런데 국민대는 문대성 학위 어쩔꺼임 @pythagoras0 
    01:56   
  69. Nakho Kim @capcold 
    어느 평범한 식료품 쇼핑의 한 장면. A:”역시나 슬쩍 과자를 카트에 집어넣었네!” B:”아니, 이런건 약과지!” http://t.co/aN1IGs0xpT 
    01:30   
  70. Nakho Kim @capcold 
    조용민 교수의 7대 수학 난제 해결 논란, 어떻게 볼 것인가 / @pythagoras0님 글. (슬로우뉴스) http://t.co/PE5eROWU2v | 그러니까, 국민대가 잘못했습니다. 
    01:24   
  71.  

    Tweets on May 5, 2013 (Sun.) #Twitter

    Tweets

  72. Nakho Kim @capcold 
    @sandul88 물론 제23회 2003년 5월 10일자 추첨 번호입니다(…쓸데없는 디테일이 제 트레이드마크) 
    11:11   
  73. Nakho Kim @capcold 
    (주)프레시안, 결국 문 닫다 http://t.co/NsT0Hdcpb9 …협동조합으로 전환한다고 합니다. 
    10:47   
  74. Nakho Kim @capcold 
    05131718334244 #10년_전의_나에게_하고_싶은_말 
    10:38   
  75.  

    Tweets on May 4, 2013 (Sat.) #Twitter

    Tweets

  76. Nakho Kim @capcold 
    일베도, 일베를 밑천 삼아 개인적 원한이나 불태우는 모 호사가도, 이번에 낸시랭이 초청받았다가 취소된 행사가 영국여왕 생일행사라고 전제하는(BBC문의 메일이라는 것도 그걸로 물어봤고, 그것에 대한 답변을 받았더라) 근거가 도대체 무엇인지 수수께끼다. 
    21:16   
  77. Nakho Kim @capcold 
    이 트윗의 https://t.co/KhyrDgxXVL 취지는 매우 동의하지만, 스타워즈데이와 아무 관련 없고 http://t.co/nJSvnw1oxW ‘광선총’이 아니라 라이트세이버…;; 
    21:06   
  78. Nakho Kim @capcold 
    “한국 경제가 외환위기 이후 10여년 동안 진행돼온 게 이런 식이었다. 국민 대다수가 잘 먹고 잘살 수 있는 충분한 소득과 부가 생산되는데도 불구하고 이것을 재벌 대기업과 소수 상류층에 몰아주는 식이었다” http://t.co/6swNsiHyBj 
    20:13   
  79. Nakho Kim @capcold 
    “굳이 어차피 몇년 후 정권과 함께 또 바뀔 버즈워드에 쏠려다니며 학과이름 만들지 말고, 그냥 잡스학과, 게이츠학과, 손정의학과를 만드세요.” –capcold 
    19:23   
  80. Nakho Kim @capcold 
    “과거는 평평하다.” 상당한 의식적 노력이 없으면, 과거의 일들은 ‘과거’라는 뭉뚱그린 시기에 대충 우루루 일어났고 순서도 인과도 그냥 현재 시각에서 가장 ‘흥미진진해 보이는’ 걸로 적당히 기억이 끼워맞춰진다. 돌도끼 든 인류와 공룡과 맞서듯이. 
    09:25   
  81.  

    Tweets on May 3, 2013 (Fri.) #Twitter

    Tweets

  82. Nakho Kim @capcold 
    @capcold 디지털 유통 플랫폼 ‘변화’ ‘각축’ 뭐 그런 토픽 관해서는, 아마 여타 분들이 흥미진진해하시는 것보다 훨씬 김빠지는 이야기를 언젠가는 해야겠다 싶지만… 뭐 우선은 생략. 
    18:41   
  83. Nakho Kim @capcold 
    “도서대여점은 인터넷 보급으로 급격히 줄어…가장 큰 원인은 불법복제물의 범람” http://t.co/A5Hz5rGAac | 하고하고또하는 이야기지만, ‘그럴싸한 것’와 ‘사실’은 전혀 다른 개념이다. https://t.co/k1V8H5CghX 
    18:35   
  84. Nakho Kim @capcold 
    감성보다, 감성의 관찰 – [달콤한 인생] (기획회의) http://t.co/z3mcBF5hlH | 지난 호에 서평 써내고 얼마지나지않아 연재종료… 왜죠? 
    18:29   
  85. Nakho Kim @capcold 
    아이언맨3 관람. 슈퍼히어로 액션 연출에 있어서는, 어벤져스에서 선보인 조스 위던 방식이 하나의 표준이 된 것 같아 보였다. // 아, 그리고 많은 분들이 이미 꼽았듯, 만다린의 악역 카리스마가 명불허전. 힘의 반지에 대한 재해석이 특히 탁월했다. 
    17:03   
  86. Nakho Kim @capcold 
    실로 올곧은 5월의 눈폭풍이로다 http://t.co/dV6gxbY4LP 
    08:27   
  87. 힘내서 행복해질 빨강머리 펄 @pariscom  
    검찰, 한국일보 장재구 회장 수사 착수 http://t.co/gOE0dNOQk2 고발한 지 1주일도 안 돼서 바로 사건을 배당하고 다음주 고발인 조사를 할 정도로 신속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회장의 비리가 너무나 중대하고 명명백백하기 때문이죠. 
    07:30   
  88.  

    Tweets on May 2, 2013 (Thu.) #Twitter

    Tweets

  89. Nakho Kim @capcold 
    加교수 “‘코딱지’ 파 먹으면 건강에 좋다”(서울) http://t.co/aiuCzM3TL7 | 가설을 제시했으니 이제 정식 실험을 해서 증명하고 싶다, 라는 내용이 http://t.co/KhStYNVmaS 왜 회수를 넘어오면 저렇게 되는건가. 
    20:02   
  90. Nakho Kim @capcold 
    결국 MBC는 전두환가고 노태우 오는구나… http://t.co/AOVCNpCyjv 방문진, 김재철 보낸 자리에 김종국 선임. 이 글이나 다시 읽읍시다 http://t.co/irn4mfcB4I 
    13:14   
  91. Nakho Kim @capcold 
    깨달음을 얻었다! 박II 정권은, 취임초기 국정지지율 30% 감축훈련을 한 것이었던 것이다. 
    12:22   
  92. Nakho Kim @capcold 
    @capcold 이와 관련 (단행본 원고 넘긴지 언젠데 무소식인) 11년 글에 남겼던 내용: http://t.co/lDScTTylcA | 하기야 04년 글에서조차 문제를 “유명세에 비해 실익이 적다”로 표현 http://t.co/XCvLY4iIFc 
    10:02   
  93. Nakho Kim @capcold 
    @straylittlelamb 넘치는 모성! 강인한 행동력! 유려한 신체곡선! 츤데레 기질(“종종 작동 거부, 하지만 가끔 따뜻하게 폭주각성”)! 확실한 존재감! 특징있는 말투(“쿠오오오”)! 
    09:43   
  94. Nakho Kim @capcold 
    “포털이 만화를 공짜로 품->공짜라는 인식 정착->작가들이 가난” 식의 공식은 http://t.co/Z0L99f75tG 매우 곤란하다. 간접수익모델은 매체산업의 기존 경로 중 하나(예:라디오,TV). 문제는 시장기대와 실 수익성의 격차, 노동권 등. 
    09:40   
  95. Nakho Kim @capcold 
    @straylittlelamb 진히로인은 초호기. 제 오랜 지론입니다. 
    09:32   
  96.  

    Tweets on May 1, 2013 (Wed.) #Twitter

    Tweets

  97. Nakho Kim @capcold 
    지금 내 타임라인에 SDF라는 명칭이 자주 출몰하는데 알고보니 서울디지털포럼 http://t.co/zO5D9J3kIc . “왜 마크로스가 갑자기…” 라고 생각한 제가 잘못했습니다 
    20:38   
  98. Nakho Kim @capcold 
    메디아파르트, 유료 인터넷 신문의 가능성을 보여주다 (슬로우뉴스) http://t.co/kVlPCjzstC | “그러나 이 사이트가 유료화에 성공한 가장 큰 요인은 정치와 자본권력의 비리 폭로에 있다.” 
    20:04   
  99. Nakho Kim @capcold 
    에바Q에서 신지가 찌질하다는 여러분: EOE에서 그는 병상의 아스카 가슴 훔쳐보고 즉석 DDR치던 녀석이었습니다. 
    18:39   
  100. Nakho Kim @capcold 
    진상질이라기보다는 해코지 [만화 톺아보기/ 미디어오늘] http://t.co/V0Q9l7gXiy | 당사자 사임 정도로 이미 대중여론의 관심에서 사그러들고 있는 이슈(..) 
    08:38   
  101. Nakho Kim @capcold 
    국정원 보고 놀라자 [한겨레 칼럼] http://t.co/lwAkWW76VN | 블로그 백업본. 당장의 수사열기(?)가 아마도 조만간 한 풀 꺾이면 그때쯤 다시 읽어야할 글이지만. 
    08:37   
  102.  

    Tweets on April 30, 2013 (Tue.) #Twitter

    Tweets

  103. Nakho Kim @capcold 
    노동절입니다 http://t.co/0wqhT3GIIc …내가 선언구호를 쓰면 안되는 이유 
    14:12   
  104. Nakho Kim @capcold 
    만국의 (각각의 갑을관계 안에 놓인 임노동 및 소자영업에 종사하는) 노동자여 (세부적 이해관계의 차이를 떠나 공동합의할 수 있는 계급적 상황 개선을 위해 거시적 정책을 변화시키고자 연대에 의한 지지와 조직화된 압력활동이라는 형식으로) 단결하라 
    13:54   
  105. Nakho Kim @capcold 
    노동절 기념 구글두들이 예쁘다. 어느 하나의 스테레오타입 말고 다양한(!) 노동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이 특히 좋다. 커서 올리면 ‘노동절’이라고 뜨는 것도 대견하다(그놈의 ‘근로자의 날’ 따위가 아니라). http://t.co/0SnhhHDdri 
    12:36   
  106. Nakho Kim @capcold 
    그린비 노사분쟁 관련, ‘새로운 편집 프로세스’에 관한 노조측의 설명. http://t.co/qsAp1GEnnP 팩트가 맞다는 전제하에, 노동강도 문제에 있어서나 강행의 여러 과정에 있어서나, 사측의 과실이 크다고 나는 판단한다. 
    12:31   
  107. Nakho Kim @capcold 
    포스트모던 저널리즘인가보다. http://t.co/y0C1vqITbH 기사에 취재대상의 사진을 넣는게 아닌, 취재대상을 노리는 취재자들의 사진을 넣는다. 
    08:41   
  108.  

    Tweets on April 29, 2013 (Mon.) #Twitter

    Tweets

  109. Nakho Kim @capcold 
    @gendalf9 인류보완계획으로 인류를 하나로 흐물흐물 녹여버릴테다! 받아랏, 공론장! 
    21:03   
  110. Nakho Kim @capcold 
    누님과 쿨데레와 츤데레와 전파녀 하렘! 그런데 감독이 안노 #신나게김빠지는설정을만들어보자 
    21:00   
  111. Nakho Kim @capcold 
    주인공은 백만장자! 그런데 무대는 짐바브웨! #신나게김빠지는설정을만들어보자 
    20:55   
  112. Nakho Kim @capcold 
    악당이 희대의 매드사이언티스트! 그런데 사회과학자! #신나게김빠지는설정을만들어보자 
    20:43   
  113. Nakho Kim @capcold 
    밥상 뒤엎기의 달인 최종결승전, 마모루 나가노 vs 안노 히데아키 (시상: 조지 루카스) 
    19:31   
  114. Nakho Kim @capcold 
    국정원 ‘댓글수사’ 건은 댓글명령의 몸통 규명 뿐만 아니라, 초기 댓글수사에 대한 규명까지 해야한다. 누가 축소수사를 지시했고, 수사정보가 어떻게 누구에게 제공되었고 등. 
    13:06   
  115. Nakho Kim @capcold 
    곤란한 개념 정립 위에 논리 세우기. http://t.co/2Z1scNC0xv “B급영화의 핵심은 내용보다 제작체계에 있”는 건 맞지만, 문화코드로 호명할 때는 A급들이 폭넓은 대중동원을 위해 자제한 선을 무시하는, 거침없는 선정성이라는 오락코드다. 
    10:30   
  116. Nakho Kim @capcold 
    어쩌다 링크타고 지금의 ‘텐아시아’를 가봤는데, 예상범위 내의 평범한 연예잡지(다행히도 이런저런 온라인연예통신사 수준은 아닌)가 되어 있더라. 매체의 색은, 역시 핵심편집팀 그 자체다. 
    10:15   
  117. Nakho Kim @capcold 
    J일보의 ‘명품 기사’에 대한 새로운 의지 표명과, 바로 옆에 붙은 주요뉴스 목록의 선명한 대비가 절묘한 모순화법을 이룬다. http://t.co/wU54Vdtou5 
    09:17   
Sent by Twieve
]]>
http://capcold.net/blog/10046/feed 0
한국 웹 갈라파고스를 돌아보기 [슬로우뉴스 / 1304] http://capcold.net/blog/10016 http://capcold.net/blog/10016#comments Wed, 08 May 2013 20:19:18 +0000 capcold http://capcold.net/blog/?p=10016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 !@#… 수년 전에 썼던 갈라파고스론 관련글을, 그 후 몇년의 변화과정 등을 반영하여 업글하고 슬로우뉴스에 실었던 글(도판, 편집등은 summerz님의 혁혁한 도움). 발전한 구석도 있지만, 갈 길은 물론 멀다.

 

한국 웹 갈라파고스를 돌아보기

최근 한꺼번에 여러 차례의 대규모 보안 허점 사건과 새 미래부 장관의 액티브엑스/공인인증서에 대한 부정적 의견 피력 등이 겹치고 액티브엑스 폐지 서명 운동 등이 다시금 활성화되면서, 한국 웹 환경이 그간 처해왔던 한계에 대한 여러 논의가 오가고 있다. 이런 식으로 적극적 움직임이 표면화된 것은 당연히 처음이 아니지만, 그간 좀 더 많은 사건·사고들이 이어졌고, 이번 정부가 토건보다는 ‘창조’를 표어로 내걸며 뭔가 관심을 할애할 듯한 눈치를 풍기고 있으니 아무래도 약간은 개선에 대한 희망을 품어볼 만 하다.

그런 의미에서, IT 강국이라는 과거의 영광으로 현재를 착각하지 말고 환경 전반의 개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던 몇 년 전부터 대두된 ‘갈라파고스’론을 되새김해볼 필요가 있다. 상당 부분, 바로 당시의 문제 제기가 그대로 지연된 상태에서 다시 터져 나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갈라파고스의 요소: 기술, 법, 시장, 규범

갈라파고스론은 2009년 무렵 몇 가지 기사들을 통해서 화두로 떠오른 용어인데, 원래는 일본이 자국 휴대폰 산업에 관해 규정하던 용어였다. 그리고 한국 웹에 적용한 것은, 한국의 웹이 갈라파고스 섬처럼 나머지 세계와 고립되어 동떨어진 상태로 움직인다는 의미가 되었다.

이 사안을 피상적으로 볼 때는 세계표준을 거부하는 쇄국정책으로 인한 패망, 뭐 그렇게 생각하기 쉽지만, 실상은 그것보다 좀 더 복합적이다. 인터넷법학자 로렌스 레식이 그의 저서 ‘코드’에서 이야기한 바에 따르자면, 특정한 미디어 이용 패턴을 형성해내는 4가지 요소는 바로 기술, 법, 시장, 문화적 규범이다. 한국 웹의 갈라파고스화라는 문제에 각각 기여하는 요소들을 적용해보자면, 기술 면에서는 액티브엑스에 대한 집중이나 기타 웹 표준 준수 부족 정도를 생각할 수 있다. 법은 인터넷 매체 속성에 맞지 않고 그 발전을 저해하는 구식 규제다. 저작권, 명예훼손, 정보검열 관련 법들에 대한 논란이 대표적이다. 시장은 폐쇄적 종합잡화점 모델, 배타적 내수시장 지향 등이다. 문화적 규범은 인터넷의 개방적 분산성을 온전히 향유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소스 생산자 무시, ‘반지성’ 반달리즘, 뿌리 깊은 토론 훈련 부족, 댓글 알바질 등이 있다.

  • 기술: 액티브엑스에 대한 집중, 웹 표준 준수 노력 부족
  • : 인터넷 매체 속성에 맞지 않는 구식 규제
  • 시장: 폐쇄적 종합잡화점 모델, 배타적 내수시장 지향
  • 문화: 원소스 생산자 무시, 반지성 반달리즘, 토론 훈련 부족, 댓글 알바질

이런 층위들은 어디에 더 중점이 있다 정도지, 어느 정도씩 각 요소가 중첩되어 나타난다. 예를 들어 법이 가장 주된 요인이지만 기술이 합쳐져서 생긴 것의 사례가 인터넷 뱅킹의 액티브엑스 공인 인증 문제다. 여기에는 다양한 플랫폼 지원을 하지 않는 것이 경제적 이익이라는 다소간의 시장논리도 개입되고, ‘설치하라면 설치한다’는 식의 문화적인 배경도 더해진다. 이런 틀을 느슨하게 염두에 두고, ‘한국식’ 갈라파고스의 몇몇 중요한 특징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징 하나: 몰빵 발전

‘갈라파고스’ 화의 근원은 아이러니컬하게도 빠른 발전이다. 빠른 발전을 이루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한 가지 방향의 특정 기술에 모든 지원을 몰아주기, 속칭 ‘몰빵’하는 것이다. 그것도 민과 관의 힘을 합쳐 법적으로 강요하고 착착 진행하면 더욱 뭔가가 빠르게 이뤄진다. 다만 모든 몰빵이 그렇듯, 강하게 몰빵을 할수록 방향전환이 어렵다. 따라서 전후 한국 여러 산업이 취한 전략을 답습하여 고정된 판에서 빠르게 선두주자를 따라잡거나, 아니면 자신들이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내는 확실한 용가리 통뼈일 때나 효과적이다.

반면, 유동적인 방식으로 계속 진화하는 판에 속한 여러 플레이어 중 하나라면 몰빵으로 인한 빠른 판갈이보다는, 당대의 기성 기술(레거시)과 호환성을 중시하며 그 한도 내에서 최대한 창조력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다음 혁신이 어디서 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널리 경험적으로 알려졌듯, 인터넷은 유동적 진화의 표본이다. 아직 ‘표준’이 아닌 어떤 한 쪽에 몰빵하고 그것 전용으로만 특화했다가는, 당시 예상치 못했던 다른 쪽이 새로운 혁신의 주류가 될 때 모든 것을 갈아 엎어야 한다. 아니면 새로운 혁신의 이쪽 전용 카피 모델을 만들어서 어항 속에서 놀거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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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보호를 위해 관리자 급의 권한을 일반 사용자에게 요구하는 뒤틀린 국내의 보안 현실

당장의 IT 강국 자존심 실현을 더 중시하는 문화가, 몰빵식 기술발전 방향과 제도의 세트를 문화적으로 납득시켰다. 시장도 호환성이나 웹 표준을  무시하고 한쪽에 몰입해서 새로운 기술을 만드는 쪽이 개발 비용도 줄어서 좋다. 그런데 한국에서 몰빵으로 빠르게 진화했다가 진화의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지는 것의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액티브엑스가 의무화된 인터넷 뱅킹이다. 한국에서 은행들은 대부분의 거래 기능들을 90년대 말에 일찌감치 인터넷에서 구현하고자 했다. 하지만 도입 당시의 웹 기술력이나 소프트웨어 판도를 놓고 보았을 때, 웹 표준 암호화 기술만으로는 보안 요구사항인 본인확인, 암호화, 해킹방지 등을 모두 충족시키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당시는 넷스케이프가 저물고, 윈도우-인터넷 익스플로러(이하 IE)로 웹 접속 방식이 사실상 통일되어 갈 듯 보이는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웹 비표준이지만 보안기술을 구현할 수 있고, 대부분의 이들이 사용한다고 파악한 IE에서 별 문제가 되지 않겠다 싶은 액티브엑스를 중심으로 개발을 강행했다. 여기에 그것을 하나의 표준으로 쓰도록 만들어 빨리 인터넷 뱅킹 환경을 완성하기 위해, 법으로 강제하여 집중적으로 지원했다. 덕분에 한국은 여타 다른 선진국보다 빠르게 인터넷 뱅킹에서 다양한 – 아니 사실상 모든 – 종류의 거래를 구현해냈다. 한동안은, IT 강국이라고 자부할만했다.

그런데 이 방식은 약간 시간이 지나고 인터넷 전체의 혁신 트렌드가 여러 방향으로 진행되면서 난감해졌다. 하필이면 액티브엑스가 윈도우 본연의 권한설정 문제 등으로 보안 위협이 거세져(필자 주: 엄밀하게 말해서 윈도우와 액티브엑스가 여타 플랫폼보다 특출나게 해킹에 취약한 기술이라기보다는, 개인 사용자가 관리자 권한으로 낯선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저항감을 거의 없애놓았기 때문이다), 인터넷 결제의 세계적 모델로 확산되지 않았다. 다른 한편으로는 맥의 중흥, 파이어폭스의 성장 등으로 액티브엑스를 쓰지 않는 브라우저들이 IE 이상의 성능으로 진화하고 사용자 반응도 좋아졌다. 나아가 웹 표준의 암호화 기술이 빠르게 발전해서, 당초의 보안수요를 거의 채워줄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왔다. 즉 혁신이 액티브엑스 바깥에서 날라왔다.

액티브X는 (한국MS도) 권장 안한다. MS 사람이 이렇게 말하니 좀 이상해 보이겠지만… 생태계를 건전하게 확보 안하면 회사가 죽는다. 그래서 기업들이 오픈소스로 푸는 것이다. 액티브X는 생태계 유지에 도움이 안 된다. 특히 다양한 배포에 사용하는 서비스에는 액티브X를 쓰면 안 된다. 공공성이 두드러지는 정부 서비스에서 쓰면 안 된다. 사기업들이 목적성을 가지고(뚜렷한 목적이 있다면) 쓰면 상관은 없다. 공공성을 바탕으로 생태계가 유지되는 것이다. 특히 보안 서비스의 경우 액티브X를 많이 쓰는데, 이는 당시 보안이 한국 업계에 일찍 도입될 때 그 기술을 쓸 수 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대안 기술이 많다. 물론 당장에 돈이 안 되는 걸 (큰 돈을 들여) 바꾸라고 강요할 수 없겠지만, 아마도 다음 버전에서는 (액티브X의 대안 기술 도입이) 가능하지 않겠나.

2007년 마소 창간 25주년 세미나 RIA to RxA 세미나, 당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김재우 부장의 발표 중에서

그런데 법적으로 액티브엑스 공인인증서 기반 시스템을 강요해놓은 상태라서 방향전환이 어려운 상태다. 설상가상으로 아예 윈도우-IE에서마저 액티브엑스가 사양 기술화되어 버렸다. 즉 액티브엑스 이외의 호환성에 대해서 과감하게 포기한 판단의 결과, 그 기반에 있는 인터넷의 표준체계 자체에 대한 대안적 플랜 부재로 현재 상황에 이르렀다. 그렇기에 MS라는 일개 기업이 새 운영체제나 브라우저에서 액티브엑스를 버릴까 말까 할 때마다 국가단위의 금융시스템이 노심초사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윈도우-IE의 절대적 점유율을 제도적으로 장려해주다시피 하고, 각 쇼핑사이트 결제할 때마다 2-3개씩 프로그램을 새로 설치하여 PC 성능 저하부터 보안 구멍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런데도 그것을 문제 삼아 웹 호환성을 보장하도록 소송을 걸어도, 법체계가 애초에 그리 짜여있기에 패소가 이어졌을 뿐이다.

특징 둘: 일방향

한국 웹 갈라파고스화 문제의 양상은 단순한 단절이 아니라, 일방향성이다. 즉 해외서비스는 그럭저럭 들어오고, 한국 웹은 좀처럼 쉽게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구조다. 2009년 4월에 있었던 유튜브의 실명인증 거부 사태를 기억해보자. “천하의 구글이 쥐고 있는 유튜브에 실명인증을 요구하다니 국제적 망신이야” 식으로 기억하고 끝내기에는 아쉬운 것이, 더 중요한 함의는 유튜브가 한국의 문제가 있는 법에 복종하지 않아도 다소의 불편 빼고는 서비스하는 것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거부할 수 없는 국내기업들이 그만큼 사업에서 불이익을 받음이 확인되었고, 결국 한국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불리해지는 패턴이다. 혹자는 구글이 한국에서 검색점유율이 낮다는 점이나 페이스북 한국어서비스가 별 반응 없다든가 미투데이가 지드래곤 동원해서 트위터보다 많은 회원을 확보했다는 것을 들며 해외 서비스도 한국에서 맥을 못 춘다는 식으로 자부심 비슷한 무언가를 표명하기도 했으나, 맥을 추든 못 추든 언어나 편의에 따른 선호도 문제에 불과해서 사용하는 것 자체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을뿐더러, 충분히 익숙해지고 또 약간만 다른 요소가 개입되면 얼마든지 그쪽을 선택할 수 있다. 검열을 피해 지메일로, 유튜브로 가는 모습들을 보면 말이다.

유튜브가 실명인증을 거부했음에도 정부는 조치를 취하기는 커녕 계속해서 청와대 홍보 비디오를 올렸다. 국민들은 규제를 따르고, 정부는 어겨도 되는 것일까?

유튜브가 실명인증을 거부했음에도 정부는 조치를 취하기는 커녕 계속해서 청와대 홍보 비디오를 올렸다. 국민들은 규제를 따르고, 정부는 어겨도 되는 것일까?

2000년대 후반, 싸이월드 미국판의 기억을 되살려보자. 그냥 싸이월드 자체에 영어 스킨 옵션을 넣고 우선 런칭해서 당장 사용자베이스부터 확보하고 봤더라면, 마이스페이스보다 비교우위를 차지하고, 이후 나타난 페이스북과도 비등한 경쟁을 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그놈의 액티브엑스 음악플레이어, 금융결제 시스템상 한국 전용으로만 움직이는 도토리, 페이지 편집 문제와 개별 툴의 비호환성… 도저히 그대로 미국에서 서비스할 수가 없다. 그 결과 별도의 미국 사이트를 개발했는데, 이것은 한국과 데이터 호환이 전혀 안 된다. 즉 맨바닥에서 새로 시작, 그것도 너무 늦게 시작해서 이미 그간 마이스페이스가 지존이고 페이스북이 새로 기라성같이 성장하던 타이밍이었고, 결과는 대실패였다.

기술도 기술이지만 제도적인 측면 때문에 못 나가는 경우는 더욱 갑갑하다. 2012년 이전까지만 해도, 국내법상 실명인증제에 의거하여 네이버, 다음 등 한국 대형 포털에 계정을 만들려면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했다. 그런 것이 없는 비한국인의 경우는 자동화되지 않은 불편한 개별 인증 과정을 거쳐야 했기에 사실상 배제되었다. 2012년의 인터넷상 ‘제한적 본인확인제’의 위헌 판결로 인하여 현재는 상황이 그나마 더 나아지기는 했지만, 아직도 선거법상 실명제, 명예훼손 항의 등에 대한 서비스업자의 사용자 콘텐츠 차폐 책임 등이 존속되며 해외 사용자들의 자유로운 활용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런 식의 규제 속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다 보니 여전히 네이버 등은 각국 서비스에 아예 별도의 사이트를 운영하는 구식 사업 모델을 고수하고 있는데, 그간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은 단일 플랫폼을 세계 각국에 여러 페이지 구성 및 언어 설정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화한 지 오래다. 물론 한국의 포털들이 ‘인터’넷이 아닌 ‘한국’넷에 특화하는 것이 비용 대비 효율성 면에서 반드시 나쁜 것만은 아니다. 유치하는 콘텐츠나 검색 결과가 한국어 자료, 그것도 한국 서비스업체들에서 뽑아낸 것에 제한되는 것은 매우 결과물의 양과 질이 빈곤하지만, 사업 비용과 수요 규모의 효율성 면에서 현실적인 구석도 없지 않다. 하지만 세계 서비스가 됨으로써 동영상이라는 단일 분야의 전문 서비스임에도 거대해진 유튜브 같은 식의 60억 세계인 대상 거대 전문점 모델을 구현하는 것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4,500만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포털 잡화점 모델로만 눈을 돌리도록 유도하는 상황인 셈이다. 발전을 시도할 수 있는 폭이 좁아지고, 그 빈자리는 그런 규제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는 다른 기업이 들어온다.

특징 셋: 인터넷의 사회적 가능성 실현의 저해

한국 웹 갈라파고스화의 근간에 있는 호환성 경시라는 잘못된 판단이나 산업적 한계라는 양상을 넘어 가장 주목해야 할 지점은, 그런 현상의 결과 인터넷이라는 미디어 소통망을 통해서 해볼 수 있을 법한 사회적 기능들이 제대로 실현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 파이어폭스에서 뱅킹 안되고 크롬에서 페이지 레이아웃이 깨지는 것도 통탄할 일이기야 하지만, 한국 기업이 해외로 시장확장 못하는 것도 갑갑한 일이지만, 그 이상의 문제를 직시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다. ‘한국적’인 제도와 기술로 이루어져 한국 시장만을 대상으로 좁아져 있으면, 그만큼 통제하기도 쉽다. 통제를 벗어날 수 있는 기술적 해결책을 세계인들과 함께 궁리하기도 어렵고, 세계인들이 함께 쓰기 때문에 무리한 통제를 적용하기가 곤란하게 만들기도 힘들다. 그런데 통제하기가 쉬우면, 인터넷의 사회적 잠재력은 급감한다. 고작 TV를 좀 더 편하고 선명하게 볼 수 있거나 하는 단순한 디지털망에 불과하게 될 수 있다.

어처구니없게 쉽게 강행되는 통제 때문에 민주적 실험들을 실현하지 못하는 것의 사례라면 넘쳐난다. 미네르바 체포 건 때문에, 익명성의 한도 내에서 진지한 사회적 발언을 하는 것이 힘들어졌다. 즉 익명성 아래에서는 나름대로 진지한 도발적 제기가 힘들어지고, 그저 내용 없는 저열한 욕지거리용으로 전용될 수밖에 없도록 유도해버린 셈이다. 혹은 당사자 요구 시 게시물 차폐는 어떤가. 그렇지 않아도 점점 사회적 이슈의 떡밥 유효 한도가 짧아지고 있는데, 차폐는 즉각적이고 복구의 보장은 없다. 그렇다면 오히려 더 즉각적으로 퍼담고 통제 불능으로 뿌리는 패턴을 장려할 뿐이다. 심각한 위축 효과가 우려되는 ‘사이버 모욕죄’ 류의 포괄적 규제 법안은 호시탐탐 입법화 시도가 이어지고, 영장 없이 그냥 수사 협조만 요구해도 넘겨지는 개인정보는 여전히 경악할 수준이다.

통신자료 제공 관련 일지 (출처: 한겨레신문 - 수사기관에 고객정보 “더이상 제공 안해”)

통신자료 제공 관련 일지 (출처: 한겨레신문 – 수사기관에 고객정보 “더이상 제공 안해”)

물론 좋지 않은 기술적 선택도 문제를 한층 키운다. 토론의 적절한 축적을 힘들게 하고, 순간의 화제성만을 강조하여 결국 모든 이슈의 말초화와 연성화를 유도하는 뉴스 페이지 레이아웃과 토론방 인터페이스들을 – 즉 가장 전형적인 대형 포털들의 일상적 모습들 – 떠올리면 된다. 그런 방식이 바로 사용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방식이니까 원하는 대로 줄 뿐이라는 논리는, 마치 한국 맥주 소비자들이 상쾌한 목넘김을 선호하니까 그것에 맞춰준 것뿐이라고 맛에 대한 폭넓은 혹평을 변명하는 뭇 대형 맥주 기업들과 일부 통하는 바가 있다.

나아가야 할 방향들

그렇다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가. 개인정보 유출 문제로 주민등록번호 수집에 대한 비판여론이 일자 ‘아이핀’을 의무화하고자 하고, 호환성 문제를 들며 액티브엑스 폐지 목소리가 울리자 그 대신 여전히 새로운 윈도우 전용 추가 플러그인을 논하는 것이 현실이다. 2013년 현재에도 대한항공의 국내용 사이트에는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최적화되어 타 브라우저로 접속 시 일부 기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ActiveX 설치가 필요한 일부 메뉴를 제외한 부분은 현재 개선 작업 진행 중”이라고 나오는 반면, 국제 사이트에는 확인이고 예약이고 결재고 원활하게 어떤 플랫폼에서든 이뤄진다.

어떠한 추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쉽게 결제가 이루어지는 대한항공 영문 홈페이지. 한국 기업의 한국인 역차별이 벌어지는 이 상황은 누구의 책임일까.

어떠한 추가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쉽게 결제가 이루어지는 대한항공 영문 홈페이지. 한국 기업의 한국인 역차별이 벌어지는 이 상황은 누구의 책임일까.

이런 상황을 단번에 간단하게 타개할 수 있으리라 과도한 기대를 가지는 것은 무리다. 한번 잘못 탄 루트를 힘껏 질주한 상태 즉 여러 관련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걸려있고, 공공기관 부처들의 업무가 고정되어 있으며 무언가를 바꾸려면 누군가는 책임을 지고 달려야 하는 상태에서 무엇을 고치는 것은 무척 종합적인 노력을 필요로 하기에 쉽게 진행하기 어렵다. 단적으로 이야기해서, 기술, 법, 시장, 문화 규범 각 영역에서 모두 개혁을 진행시켜야 하는데, 항목별로 각각 따로 긴 글이 필요한 관계로 우선 몇 가지 가장 기본적인 지향점들을 키워드로 열거하는 선에서 마무리 지을까 한다.

  • 기술: 웹 표준의 적극적 혹은 공격적 장려. 비표준 기술 사용 시 크로스플랫폼 최우선 고려.
  • : 검열철폐, 개인정보보호 강화. 특정 기술에 대한 강요 방지.
  • 시장: 고정된 몰입방식을 장려하는 서비스를 넘어 개방성에 의한 사용 방식 확장이 필요하도록, 신상 정보가 아닌 행위 및 관계 정보의 산업적 활용에 중점.
  • 문화: 특정 서비스의 울타리를 넘어선 협업과 연동이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기 위한 사용문화 일반의 장려. ‘펌보다 링크’, ‘토렌트보다 정식콘텐츠샵’, ‘ 문답 반복보다 정리페이지 작성’ 등 다양한 방안이 있다.
  • 기타: 그리고 여기에 한 가지 더 필요한 것은 다국어 지원의 전략적 확대다. 한국 웹 갈라파고스화의 완화를 위한 좋은 유도책은 비한국인 사용자들의 적극적 유입으로, 그들이 시장으로서 의미를 지닐 때 기업이든 정부 부처들이든 그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해가며 고립성이 완화된다. 즉 학습진화형 번역엔진 서비스, 염가의 웹페이지 번역업, 그리고 특히 고급 콘텐츠에 대한 고급스러운 품질의 번역에 더욱 많은 전략적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

때로는 하나의 층위에서 커다란 변화가 다른 것들을 견인하기도 하지만, 반대로 세세한 변화들은 다른 층위가 불변하면 그대로 관성에 의하여 사장되기도 한다. 즉 일정 부분 동시에 움직여야 가장 효과적 변화가 올 수 있다. 정책입안자들, 시장의 기업들이 할 것이야 뻔하다. 그리고 평범한 인터넷 사용자들 역시 문화와 시장에 개입할 수 있고, 여론화로 법에 압박을 줄 수 있다. 그리고 특정한 기술에 대한 수요를 표명해서 유도하기도 하고 말이다. 지금껏 한 이야기는 기본적으로 2009년에 남겼던 블로그 글 ‘한국웹 갈라파고스론, 약간 세부적인 생각들‘을 일부 보완한 것인데, 문제의 큰 틀은 아쉽게도 2013년 오늘날도 대체로 남아있지만, 업계와 정보운동과 개별 사용자들 등 여러 사람의 노력으로 분명히 조금씩 세부 양상들은 개선되어왔다. 앞으로도 기회가 무르익었을 때마다 계속 이슈화하며 되는대로 고쳐나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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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에 관한 몇가지 생각들 http://capcold.net/blog/10004 http://capcold.net/blog/10004#comments Tue, 07 May 2013 20:09:09 +0000 capcold http://capcold.net/blog/?p=10004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 !@#… 외부 매체의 칼럼으로 쓰기에는 1)정돈/증명되지 않은 거친 발상이며 2)딱히 전문적 식견을 녹여낼만한 구석도 적은데, 그렇다고 트윗 몇 개로 나누기에는 좀 길고, 구플에나 남기기에는 이왕 제목과 결론도 있으니… 간만에 순수 블로그 포스팅. 바로, 갑질에 관한 몇가지 생각들.

!@#… 거래를 하는 이상, 무언가를 요구하고 무언가를 제공하는 관계 자체는 늘 있고, 따라서 의뢰를 하고 댓가를 지불하는 ‘갑’과 의뢰에 맞춰 용역/재화를 제공하는 ‘을’의 관계는 생겨난다. 하지만 늘 문제가 되고 최근 몇몇 연타 에피소드로 인해 이슈화가 된 것은 흔히 ‘갑질’이라고 칭해지는, 갑의 과도한 권력화 쪽이다. 아주 간단하게 풀어보면, 돈 또는 그에 준하는 뚜렷하고 강력한 매개로 특정 행위를 계약하여 거래하는데, 당연하다는 듯 그 안에 상하/주종 관계를 설정하며 그 이상을 요구하는 것이라고 느슨하게 정의할 수 있다. 그런데 조금 더 세부적으로는, 최소한 3가지가 갖춰진 종합 세트라고 본다. 물리적 수탈, 관계적 수탈, 강제력. 하나씩만 있어도 ‘광의의 갑질’에 들어갈 수는 있는데, 3가지가 갖춰질 때 바로 순도 100%의 ‘THE 갑질’이다.

- 덤 요구. 즉 A를 제공하기로 한 상대에게, ABC까지 강행시키는 것. / 강매. 가외 서비스 요구. (사실상) 뇌물 요구 등. 본점-대리점 관계에서의 수탈이 좋은 예. // “물리적 수탈.”

- 인격 종속 요구. 즉 거래의 내역을 행위 단위가 아닌, 사람 단위 관계로 치환하여 인격적 복종을 요구. / 상전 대접 요구, 알아서 더 내밀 것을 원하는 것 등. 식당이나 기타 서비스업 현장에서 비일비재하다. // “관계적 수탈.”

- 해코지 능력 과시. / 이런 과도한 권력 행사에 대해 거부할 경우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해코지를 하거나, 그럴 수 있음을 강조. // “수탈의 강제력.”

굳이 요소들은 분리해본 이유는 당연히 1)피해의 폭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리고 2)약한(?) 고리를 보여주기 위해서. 세 가지는 벤다이어그램식 교차점은 아니고, ‘해코지’ 위에 다른 두 축이 올라서는 형국이다. 강제력이 없으면 그냥 좀 (어떻게 잘 떼내야 할지) 곤란한 상황 유발 정도.

!@#… 그런데 이런 요소들은 갑을 계약 관계가 아니라 어느 장면에서라도 흔하게 과잉으로 나타나곤 하는 것들이다. 툭하면 끈끈한 관계 들먹이며 더 무리한 요구를 한다든지, 상대를 명시적 개별 행위 판단이 아니라 사람 전체, 인격 자체로 손쉽게 ‘추론’내린다든지, 사적 이득을 위해 으름짱을 놓는다든지… 이런저런 씨앗이다. 모든 경우에 거대한 독초로 자라나는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좀 미리미리 성찰하고 제어하고 그럴 필요는 충분하다.

!@#… 물론 갑질이 성립되는 건 오로지 을이 호응해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호응하는 것은 무슨 M기질이 넘쳐서가 아니라, 호응하지 않으면 을에서조차 밀려나기 때문이고. 을에서 밀려나면 무엇이 있는가 하면, 병이 있다. 갑을관계에서 벗어나는게 아니라, 더 밑바닥의 갑을관계로 빠질 뿐이다. 아까의 을들도 아주 쉽게, 병을 대하며 그간 갑질을 당하며 쌓인 스트레스든 금전 손해든 병에게 유사한 ‘갑질’을 하며 해소하기 쉽다(예: 악성 하도급, 가게에서 행패부리는 평범한 동네 아저씨…). 즉 갑은 고유 속성이 아니라, 관계 위치다(하기야 올린-라이트 이후에는 맑스적 계급개념조차 그렇다). 그 과정이 돌고 돌며 갑질 자체는 빼도박도 못하게 정착했다.

그렇다면 갑질을 통제하는 방법은 (관계가 발생하는 한, ‘뿌리 뽑는’ 것이야 당연히 불가능하다) 무엇이 있는가. 갑질에 대한 저항이 무엇보다 쉬워져야 하고, 그것의 왕도는 바로 제도적 조직화다. 가끔 극단적으로 노골적인 을의 설움 사례에 분개는 해주는 느슨한 화제성 여론몰이를 넘어, 고정적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런 제도적 조직화의 방식으로 이미 현존하는 것들이, 노조, 정당의 지역 조직, 공익 소송에 특화된 시민 단체 같은 것들이다. 을에 대한 에피소드적 동정이나 공분을 넘어, 제도적 조직화에 지지와 응원과 연대를 보낼 준비가 되어 있을까. 바로 노조 조직화 일반에 대해(물론 노조의 관료화/부패에 대한 문제제기와 별도로), 정치 정당의 지역 커뮤니티 정착 일반에 대해(물론 지역 유지 결탁을 통한 봉건권력화에 대한 문제제기와 별도로), 시민 단체의 정치적 적극성 일반에 대해(물론 과학적/회계적 합리성 부족 같은 것에 대한 문제 제기와 별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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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보다, 감성의 관찰 – 달콤한 인생 [기획회의 342호] http://capcold.net/blog/9937 http://capcold.net/blog/9937#comments Fri, 03 May 2013 21:53:36 +0000 capcold http://capcold.net/blog/?p=9937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 !@#… 어째 이 리뷰를 보낸 후 얼마 안 지나 웹 연재 완결.

 

감성보다, 감성의 관찰 – [달콤한 인생]

김낙호(만화연구가)

웹연재 만화의 초기 히트작에는 감성 에세이 형식이 많았다. 아직 웹 환경에 최적화된 긴 호흡의 이야기 연출 기법도, 그것을 경제적 안정성을 지니고 이어갈 매체도 충분하지 않았던 시기였기에(없었다는 것은 물론 전혀 아니라, 단지 온전히 안착하지 못했을 따름이다), 에피소드 단위로 끊을 수 있으며 즉각적 공감대를 극대화하는 것이 먼저 돋보였던 셈이다. 소위 에세이툰이라는 이름으로 통칭되던 그 부류 대다수는 일상의 따뜻한 감성을 칭송했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연애에 관하여 이야기했다. 드라마틱한 연애의 롤러코스터라기보다는 “사랑이란 이런 것”이라는 식의 팬시점 문구 같은 내용들이 자연스럽게도 흔했는데, 덕분에 [파페포포] 시리즈 같은 초대형 히트작도 나오곤 했다. 다만 이런 작품들이 흔히 부딪히는 한계가, 달달한 연애 교훈은 동어반복이 넘치며 두루뭉술 좋게 좋게 넘어가다가 끝난다는 점이다. 속된 말로, 추상적 훈계와 깊은 염장을 떨다가 지나가기 쉽다. 에세이툰의 붐이 지나가고 웹툰이 다양한 장르로 주류화되어버린 현재에 이르러서도, 은근히 흔하게 출몰하는 방식이다.

네이버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연재하고 있으며 최근 단행본이 출간된 [달콤한 인생](이동건 / 미디어샘)은 제목만 보면 정확히 그런 식의 흔하고 흔한 연애 에세이툰을 떠올리게 만든다. 하지만 그런 길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현명하게 피해가는 재주를 지닌 작품이다. 오히려 많은 에피소드들이 제목과 정반대로, 연애의 달콤함 자체보다는 연애 당사자 및 주변인들의 치열한 잔머리를 최대한 깊숙하게 파고들어가는 것을 매력으로 한다. 물론 연애라는 소재를 부정적으로 다루지 않는다는 점 자체가 이미 상당한 달콤함을 기본으로 하지만, 염장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오히려 다른 방식으로 재미를 퍼올리는 것에 능하다.

작품에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여러 남녀들은 오래된 연인들, 새로 사귀는 연인들, 평생 솔로들 등 다양하다. 젊은 솔로 직장여성이자 꽃미남과 지름신에 약한 나니, 눈치 없지만 적당히 착한 동건, 솔로를 벗어나겠다는 열망과 달리 요령부득인 영진 등 여러 적당히 흔한 성격의 인물들이 복잡한 과거 사연을 생략하고 현재형을 살아간다. 그런데 이 작품은 그 어떤 이들에 대해서도 감성적으로 대충 뭉개면서 상황을 넘어가지 않는다. 다들 각자의 철저한 동기에 의거하여 나름대로 전략적으로 움직이되, 그와 동시에 어쩔 수 없는 거의 본능적인 부분들과 충돌한다. 그리고 서로, 또는 자기 자신과 그렇게 부딪히는 모습들을 돋보기를 들이대듯 자세히 관찰함으로써 절묘하게 코믹한 상황을 만들어낸다.

공감대의 유머효과를 살려내는 것은, 사소한 심경의 흐름과 사고 전개 과정의 섬세한 디테일이다. 식탐, 구매욕(‘지름신’), 일에 대한 회피, 허세, 상대에 대한 의심 등이 추상적 풍자가 아니라 구체적 에피소드로 매번 묘사된다. 그러다보니 자극적 소재보다는 가장 일상적 장면에서 자세하게 파고드는 것이 기본이다.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 즉 출처가 지워지도록 각종 게시판에서 펌질과 재펌질을 당한 – 하나의 에피소드는, 새침함과 괄괄함을 동시에 지닌 ‘나니’(망나니의 나니다)가 마음에 든 남자가 서로 사귀기 시작하려는 단계에서 문자 메시지로 안부를 묻는 에피소드다. 별 내용도 없는 안부 문자 메시지 하나를 보내면서 어미 하나, 이모티콘 하나에 담긴 뉘앙스를 따지고 여러 번 수정하고, 나아가 보내고 답신하는 타이밍을 치열하게 각자 조율한다. 너무 매달리는 것 같지도 않게, 하지만 호감이 드러나게 균형을 맞추겠다는 일념 하나로 말이다. 그 과정에 주변인들의 오지랖도 끼어들며, 난리가 아니다. 그런데 그 모든 과장된 상황들이, 연애(를 시도해본) 많은 이들에게 대단히 공감을 자아낸다.

그도 그럴 것이, 사람들이 사귀는 과정, 또는 사귀고 싶어하다가 아무것도 안 되는 과정은 시적 감성이라기보다는 잔머리 대결과 서로에 대한 환상을 깨트리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현실의 냉엄함을 내세우며 연애 감정 자체에 찬물을 끼얹는 수준은 다시금 피해가며, 씁쓸한 뒷맛을 남기기보다는 경쾌한 웃음을 주는 균형을 맞춘다. 여느 부부생활 만화들처럼 아예 생활의 무게를 끌어들일 정도로 본격적 현실로 들어가지는 않고, 연애의 밀고 당김에서 각자의 잔머리를 좀 더 우스워질 때까지 세밀하게 파고드는 것이다.

이런 접근법은 감성적이라기보다는, 감성을 이성적으로 관찰하는 식이다. 과도한 감성적 의미부여를 피하다 보니, 이 작품에서 연애는 비장한 아픔, 미칠 듯한 감동의 무언가가 아니다. 이왕이면 솔로가 아니고 싶고, 짝사랑이든 밀당 과정이든 이별이든 현재의 선택이다. 평생의 배필을 찾고 삼각관계 사각관계로 괴로워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눈치를 읽어가며 적절한 연애 대처를 하는 과정이다. 감성적 섬세함이 아니라 소소한 디테일에 대한 관찰로, 앞서 설명한 초기의 ‘에세이툰’과 비슷한 시기에 발아한 ‘공감툰’ 계열의 흔적이 더 뚜렷하다. 공감툰이라 불리던 이 만화들은, 서사적 구성이나 그림의 완성도 같은 것은 한참 후순위로 놓은 상태에서 오로지 생활 속 대충 지나쳤지만 누구나 한번 겪어봤을 법한 작은 디테일을 포착하여 확실하게 묘사해내는 방식의 작품이었다. [달콤한 인생]은 그런 식의 소재 선정 위에, 연애라는 요소와 캐릭터들의 이야기성을 살짝 접목하여 결국 꽤 안정감 있는 작품으로 완성했다.

공감이 강조되는 작품들이 흔히 쓰는 적당히 거친 열린 선으로 되어 있지 않고, 균질한 닫힌 선의 디자인 아이콘 느낌이 강한 그림체도 은근히 이런 접근법과 잘 어울린다. 물씬 넘치는 즉흥적 감성이 충만해진다기보다는, 비행기 안전수칙 팜플렛처럼 무언가 과정을 설명하는 연속 도해의 느낌이 오는 대목들이 적지 않다. 연애하는 남녀들의 마음을 격정적으로 폭발시키기보다는 크고 작게 틀어지는 부분들을 뚜렷하게 외부에서 바라보는 식으로 되어 있는 작품이기에, 과정을 관찰하고 설명해내는 담담함이 상당히 효과적으로 표현되도록 하는 시각요소 선택인 셈이다. 풀어서 설명하려니 대단한 이야기처럼 포장되었지만, 이 작품의 에피소드 하나를 책이나 온라인에서 펼쳐본 후 머릿속에서 그 장면들을 [스노우캣] 그림체로 한번 다시 그려보면 어떤 차이인지 극명해질 것이다.

물론 [달콤한 인생]이 탁월한 세부적 관찰력을 오로지 현재형으로서의 연애를 그리는 것에만 할애하는 것이 성에 차지 않을 수도 있다. 서로의 마음 혹은 잔머리 전략을 제외하고는 어떤 다른 방해 조건도 없는 세계관의 작품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잘한 부분에 지나치게 신경 쓰는 모습이 동화적 따뜻함의 교훈보다 훨씬 현실적 공감대를 부르는 이런 미덕은 결코 흔치 않으니, 충분히 즐겨두는 것이 좋다.

달콤한 인생
이동건 글 그림/미디어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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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기획회의>. 한국출판마케팅 연구소 발간. 여기에 쓰는 글에서는 ‘책’이라는 개념으로 최대한 접근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결과야 어찌되었든. 즉, 업계인 뽐뿌질 용.)

다음 회 예고(그러니까 지금 발간호): 주먹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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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입니다 http://capcold.net/blog/9991 http://capcold.net/blog/9991#comments Tue, 30 Apr 2013 19:09:38 +0000 capcold http://capcold.net/blog/?p=9991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 뭐 그렇습니다.

노동자는 사슬 밖에 잃을 것이 없다는 것은 과장이고, 일자리도 잃고 반노동적 사회 분위기에서 평판도 잃고 사측에 거액 손배소도 당하고 그 과정에서 정신건강도 잃을 수 있다. 다만 아주 운이 좋으면 다소의 상황 개선을 통하여 얻을 것은 세상에서 조금 더 통용될만한 임금수준과 노동조건이다. 만국의 각각의 갑을관계 안에 놓인 임노동 및 소자영업에 종사하는 노동자여 그렇게 불리한 위치니까, 각자의 세부적 이해관계의 차이를 떠나 공동합의할 수 있는 계급적 상황 개선을 위해 거시적 정책을 변화시키고자 연대에 의한 지지와 조직화된 압력활동이라는 형식으로 단결하라!

…내가 선언구호를 쓰면 안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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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간은 매우 마이너한 관계로, 여러분이 추천을 뿌리지 않으시면 딱 여러분만 읽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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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보고 놀라자 [한겨레 칼럼 130429] http://capcold.net/blog/9977 http://capcold.net/blog/9977#comments Tue, 30 Apr 2013 13:22:15 +0000 capcold http://capcold.net/blog/?p=9977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 !@#… 게재본은 여기로. 안 바꿔주잖아, 얼굴사진… (지금의 심경은 대략 이런 식)

 

국정원 보고 놀라자

김낙호(미디어연구가)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속담이 있다. 불상사를 겪고 나면 그런 일을 다음에는 방지하기 위해 특별히 민감해진다는 의미일텐데, 현실은 꼭 그런 것이 아니다. 자라를 보고 또 보다보면 오히려 둔감해지기 때문이다. 아예 한 발 더 나아가, 자라가 보이지 않으면 허전해지는 지경에 이른다면 최악의 경우다. 자라에게 물리면 아프니까 자라가 나타나는 것을 방지하자는 전제는 사라지고, “거봐, 솥뚜껑이 아니라 자라 맞지? 자라들은 늘 나오더라고” 정도를 파악하고는 충분한 만족감을 느끼고 관심을 적당히 떨쳐버린다든지 말이다.

한국사회에 있어서 그런 자라 가운데 하나가, 정권의 감시와 검열이다. 현대사 가운데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한 각종 독재 정권 기간 동안 늘 당해온 부분이고 그 피해 또한 개인에게는 물론이고 건강한 민주제 사회의 측면에 대해서도 결코 경미하지 않았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호되게 당했던 사회치고는 정치적 감시와 검열이라는 사안에 대해서 대단히 관대하다. 아직도 제 자리를 지키는 국가“보안”법 같은 큰 틀이든, 개별 정치 사건이든 그렇다. 2년전, 야당 당대표실 도청의혹 사건을 한번 다시 기억해보자. 여당 의원이 어떤 녹취록을 바탕으로 야당에 대한 정치공세를 했는데, 그 내용은 당대표실에서 이뤄지고 따로 공개된 바 없었기에 도청이 아니면 입수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영방송 기자가 연루되어 제공한 것으로 정황이 제기되었다. 그런데 이런 노골적으로 ‘워터게이트’스러운 사건조차, 잠시 들끓던 여론이 식자 수사가 흐지부지되며 누구 하나 공식적 책임을 지지 않고 그냥 그렇게 지나갔다. 해당 의원조차 정치적 자중 같은 의례적 과정도 없이 바로 이듬해에 문방위원장이 되었다.

그런데 현재 진행중인 어떤 사건은 더욱 기막히다. 알고 보니 국정원이 지난 대선 국면에서 국정원장의 지시와 직원의 임무 수행으로 온라인 커뮤니티들에 현 정권을 지지하고 야권을 반대하는 정치적 댓글을 열심히 달았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 건이 들통 나서 쟁점화되자, 내부제보자를 색출하여 파면이라는 방식으로 적극적 해코지하였다. 수사에 들어갈 무렵 사건의 책임자는 국외로 도피했다. 물론 온라인 게시판의 방대한 게시물 양과 거친 질을 생각할 때, 대중 여론을 움직인다는 결과를 그들이 원하는 만큼 얻어냈을지는 매우 의심스럽다. 하지만 대중 여론을 조작하겠다는 굳건한 의지만큼은 충분히 증명되었고, 국가 기관이 정권에 대한 복속을 자처하며 감시, 검열에 나섰다는 점을 부인하기는 매우 어렵다.

이 사건이 해결될 때까지 여론의 관심은 유지될 수 있을 것인가. 혹시 우리는 이미 “아, 국정원이 댓글질에 개입했구나. 역시 국가기관은 한 통속이고 뒤에서 조작을 하는 것 맞구나”하며 확신의 만족감을 얻은 후 다른 이슈로 관심이 건너뛰고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런 것이 치사하지만 당연한 현실이라고 믿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감시와 검열이 민감한 상처였던 한국 사회이기에 더욱 그런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그런 짓을 한 자들, 그런 것으로 이득을 본 자들은 두고두고 크게 경을 친다는 사회적 교훈을 만들어 내야 한다. 지겹다 싶을 정도로 계속 끄집어내어 후속 보도를 하고, 관련 내용들을 추천하고,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언론이, 당연하게도 정계가, 그리고 여론의 본질인 개개인들이 모두 함께 할 몫이다. 솥뚜껑을 볼 때마다 놀라는 것은 호들갑스럽지만, 자라가 나왔는데도 무심하면 물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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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칼럼 [2030 잠금해제] 필진 로테이션. 개인적으로는, 굵은 함의를 지녔되 망각되기 쉬운 사안을 살짝 발랄하게(…뭐 이왕 이런 코너로 배치받았으니) 다시 담론판에 꺼내놓는 방식을 추구하고자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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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질이라기보다는 해코지 [만화 톺아보기/ 미디어오늘 130428] http://capcold.net/blog/9979 http://capcold.net/blog/9979#comments Tue, 30 Apr 2013 01:28:08 +0000 capcold http://capcold.net/blog/?p=9979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 !@#… 익숙한 것으로 포장하여 공감하는 것과 일탈적 사건으로 포장하여 화제를 모으는 것 사이에서, 매 이슈마다 가장 성찰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의식적 균형을 찾아나가야 한다는 보다 큰 이야기를 언젠가 정리하기 위한 포석. 게재본은 여기로.


진상질이라기보다는 해코지 [만화 톺아보기]

어떤 사건이 폭넓은 화제를 모을 수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는, ‘공분을 사는 것’이다.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화를 내려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상황극이 펼쳐져야 한다는 것이 하나의 조건이다. 예를 들어 어떤 고위 정치인이 특정한 법제도를 고도의 수법으로 돌려서 어떤 식으로 미래의 자리를 마련했고 그런 것은 좀 난이도가 있지만, 국회에서 주먹질을 했다, 이런 것은 바로 와닿는 식이다.

이런 의미에서 최근 가장 확실하게 공분을 끌어모을만했던 사건 가운데 하나가 바로 포스코 모 임원의 기내 난동 사건이다. 이 사건은 흔히 라면 행패 사건으로 인식되며 널리 퍼졌는데, 반복해서 라면의 품질에 불만을 표시하며 급기야는 물리적 폭력까지 행사했다고 알려진 사건이기에 확실한 자극적 소재가 되어주었다. 덕분에 포스코와 라면을 연결시킨 패러디 그림들이 인터넷상에 유행처럼 출몰하고, 이 소동으로 어부지리를 얻은 것은 바로 라면 만드는 농심이라는 우스개소리까지 나왔을 정도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동성 사안들이 그렇듯, 여기에는 좀 더 깊숙하게 들어갈 여지가 있다. 하나는 그런 식의 행패를 부리는 것이 생각보다 널리 퍼져있음을 직시하며 감정노동의 문제, 항공서비스에서의 승무원 대우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다(그런 것을 지목하는 모 주요일간지의 기사에서조차 ‘항공사의 꽃’ 같은 표현을 쓰는 것을 보며 학을 뗐다). 그런데 또 다른 하나는, 기사화 과정에서는 거의 생략되거나 미미하게 넘어간 사건의 어떤 한 부분에 있다. 해당 임원이 일으킨 소동의 첫 발단은, 탑승하고는 옆자리를 공석으로 바꿔달라고 부당한 요구를 했고, 그것이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자 그 때부터 모든 서비스에 대해서 트집을 잡은 것이다. 그리고 그 중에는 라면을 시키고 퇴짜 놓는 행위의 반복이 포함되어 있었다. 즉 라면에 대한 ‘행패’가 아니라, 사실은 자신에게 특혜를 봐주지 않은 기내서비스 전체에 대놓고 집요하게 ‘해코지’를 한 것이다.

집요한 해코지라면, 만화 [올드보이](츠지야 가론, 미네기시 노부아키)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박찬욱 감독의 영화판 덕분에 잘 알려져있듯, 내용은 한 남자가 영문도 모르고 15년간 사설 감옥에 갇혀 있다가 갑자기 나와서 누가 왜 자신을 가뒀다가 풀어줬는지 알아내며 복수를 하는 줄거리다. 하지만 가해자의 동기가 장엄하게 비극적이고 정교한 영화판과 달리, 원작 만화판은 훨씬 ‘찌질’하다. 지극히 사적인 어떤 어긋남에서 벌어진 원한, 그리고 그것에 대해 어떻게든 자신이 원하는 방식의 만족이 주어질 때까지 상대를 끝없이 괴롭히는 가학성의 향연이 펼쳐질 따름이다. 사적 불만을 원한으로 승화시켜 집요한 해코지를 하는 이들의 집념은 참으로 놀라울 때가 있다. 품격으로 이뤄지는 사회적 위신은 팽개치고, 굴복으로 이뤄지는 사회적 권력을 확인하고 싶어서 완전히 브레이크가 풀리는 것이다. 결국 남는 것은 단순한 집착과 지배욕이다.

그런데 이런 구도가, 비행기 안에서의 손님-승무원 관계가 아니라 일반 업무 과정에서 이루어졌다면 어떨까. 갑의 위치에서, 을 입장의 기업이나 고용인에게 사적 특혜를 요구하고, 그것을 원하는대로 만족시켜주지 않으면 당장 주어진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해코지를 나선다면 말이다. 한쪽으로는 섬뜩하면서도, 한쪽으로는 매우 익숙한 이야기가 된다. 바로 흔한 ‘갑질’의 패턴인 것이다. 군부대에서 사병을 ‘테니스병’으로 동원하는 모습부터, 무슨 골프회원권이라든지 각종 사적 특혜가 오가는 기업 접대질의 현장까지 각자의 머리 속에 사례들이 수십가지 쏟아질 것이다. 다시 말해, 이 사건은 갑질의 추잡스러움이 캐리커처에 가까울 정도로 노골적으로 선명하게 드러난 사례다. 이왕 주목을 받은 이 사건을 라면 패러디로서 즐기는 것을 넘어, 이 사회에 만연한 갑질에 대한 경각심으로 이어지도록 연결시켜야 할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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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연재 칼럼. 웹툰 짤방 출판 만평 안가리고 그 시기에 등장한 어떤 떡밥 사건을 생각해보기에 도움되는 만화 작품을 연동시켜보는 코너.)

Copyleft 2013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부디 이것까지 같이 퍼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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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백업 2013년 4월 5주까지: 포스코임원난동, 보스턴테러, 웹툰, 차별금지법, 갈라파고스 외 http://capcold.net/blog/9983 http://capcold.net/blog/9983#comments Tue, 30 Apr 2013 01:05:49 +0000 capcold http://capcold.net/blog/?p=9983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 !@#… 떡밥 단편들의 북마크와 간단멘트 기록용 트위터@capcold, 그 가운데 새글 알림과 별 첨가 내용 없는 단순 응답 빼고 백업. 가장 인상 깊은 항목을 뽑아 답글로 남겨주시면 감사(예: **번). 중요한 리트윗 일부는 따로 분류.

* 96-91.89.70-68.66-63.61.49-47.37.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과 그것을 둘러싼 저널리즘의 풍경들.
* 84-83.35-34.10. 웹툰의 현재.
* 101.75.54.36.31.29.19. 저널리즘의 미래를 빙자한 현재.
* 81-78. ‘올킬’ 유행어를 규명하기.
* 76.74-73.71.67.57.53.51. 차별금지법 반대 대소동.
* 59.55.44-43.41.20.2. 포스코 임원 항공 난동 건.
* 62.40. 뭐 역시 반응 미미한 이야기. 반응 보이시는 한 줌에게는 감사.
* 60. 사실 더 오래 거슬러가는 이야기인데, 좀 너그럽게 여기서 스톱.
* 32. 사실 좀 더 큰 떡밥이지만 여기서 스톱.
* 33.30. 세상은 루프(혹은 그냥 미발전)
* 28-24. 음악 구매의 어려움
* 52.39.22.15. 좋은 개그였는데.
* 4-3. 도대체 왜;;;

    Tweets on April 28, 2013 (Sun.) #Twitter

    Tweets

  1. Nakho Kim @capcold 
    “가도록 해, 신지! 누구를 위해서가 아닌… 너 자신의 소망을 위하여!” (미사토 / 29세, 작전부장) 
    16:02   
  2. Nakho Kim @capcold 
    [만화 톺아보기] 진상질이라기보다는 해코지 (미디어오늘) http://t.co/92Dd6KZRmn | 포스코 임원 난동 사건 관련. 행패가 아닌 해코지, 그러니까 갑질의 문제. 
    09:22   
  3. Nakho Kim @capcold 
    @Nairrti 1.새사진을 보냈더니 담당자 오케이하고 한번 새 사진 썼다가, 다음회에 원상복구+배경 어색하게 오려내기. 2.이번에 또 새 사진을 보내서 담당자 오케이했는데, 깔끔하게 무시하고 그 사진 계속 쓰기. 뭐 그렇습니다 
    08:23   
  4. Nakho Kim @capcold 
    국정원 보고 놀라자 (한겨레) http://t.co/BfyUU6uCJj | 감시검열 이슈에 둔감한 우리 모습에 관해. | 사진은 이젠 뭐 해탈하겠다. 
    08:14   
  5.  

    Tweets on April 27, 2013 (Sat.) #Twitter

    Tweets

  6. Nakho Kim @capcold 
    최근 돌고 있는 그린비 출판사의 http://t.co/ZRXoRyqzMY 노사 갈등 건에 대해 좀 더 판단하고 싶은데, 양측에서 언급하는 ‘새로운 편집 프로세스’가 뭔지 혹시 아시는 분? 
    20:19   
  7. Nakho Kim @capcold 
    모든 언론업 종사자분들께 외치고픈 한마디: 세상에 ‘외신’이라는 매체는 없습니다. ‘외신에 따르면’이라는 말 좀 그만 봅시다아아아;;; 
    12:03   
  8. Nakho Kim @capcold 
    레고덕∩톨킨덕=파산 http://t.co/cZ1fOMR4Kh 6월, 오르섕크탑 출시 
    08:27   
  9. Nakho Kim @capcold 
    질문/Likes 비율이 3을 넘어갔습니다. 이는 오직 한가지만을 의미하지요. 「쓰는 사람만 주기적으로 질문하지만 대중적 영향력은 … — 영향력 사라진 -> 원래 없던 / 대중성은 죽어버린 -> 원래 없던 http://t.co/eSwc1Gr6b7 
    07:06   
  10.  

    Tweets on April 26, 2013 (Fri.) #Twitter

    Tweets

  11. Nakho Kim @capcold 
    http://t.co/h6CUwj9OjS 중간의 청테이프 건은, 승무원이 아니라 다른 승객들이 묶은 것. 중요한 부분을 안 틀리고 인용할 실력이 없으면, 그냥 외국 언론 인용을 안했으면 좋겠다. 
    19:28   
  12. Nakho Kim @capcold 
    .@lezhin님 @xguru님이 손잡고 성인만화 전문 레진코믹스@LezhinComics 를 만든다고. 유료/무료 등을 어떻게 조합한 사업모델일지는 아직 모르겠으나, 관심은 매우 큼. 
    17:37   
  13. Nakho Kim @capcold 
    논쟁에서 꼭 보이는 클리셰 : 내 생각이랑 니 생각이랑 다르다는… 다른사람 생각도 존중해 달라는… 이… — 거꾸로, 논쟁 끝에 “생각이 저랑 다르시군요 그냥 그대로 사세요”라고 하면 화내시더군요. http://t.co/XKjpsVWa9i 
    17:34   
  14. Nakho Kim @capcold 
    은근히 동문서답의 현장: http://t.co/Vm0iaKZ18m 래:”학교, 국가가 리스크테이킹 해줘라” 박:”암, 벤처생태계가 중요” 래:”실밸은 사람 끌어들이고 기술혁신 선순환” 박:”구글 식당, 20%룰 인상적” 래:”비공식 교류의 중요성” 
    17:20   
  15. Nakho Kim @capcold 
    미생 TV드라마를 http://t.co/rzvAYxhWVR 예측해보자: 장그래 알고보니 물에 빠져 기억상실걸렸던건데 알고보니 회장손자/ 장그래-안석율-안영이-선차장 4각애정관계/ 스티브한은 회사를 집어삼키려는 악역/ 닥치고 애절한 주제가 
    10:05   
  16. Nakho Kim @capcold 
    http://t.co/5ndmTxAqVq 전경련 한국경제연구소의 ‘바른 용어’ 스타일을 다른 분야에 적용해보았다: 살인 -> 고단한 삶 해방 서비스 / 강도 -> 재화 재분배 행위 / 사기 -> 중의적 의미 부여 예술창조 
    08:23   
  17.  

    Tweets on April 25, 2013 (Thu.) #Twi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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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Nakho Kim @capcold 
    그리운것은 서툰바람… 충전이필요해 걷고싶다 어느날귀로에서 Hello 널만나면 설렘 말해볼까 bounce #조용필19집노래제목들재배열했더니싸이월드돋음 
    10:40   
  19. Nakho Kim @capcold 
    현재 사망자가 200명을 돌파한 방글라데시 공장 건물 붕괴 사건, http://t.co/BpzKOoZjPM 짧지 않은 스웻샵의 역사를 지닌 한국의 입장에서, 재빨리 정계가 위로의 말과 구조 지원을 해주면 얼마나 품격있을까 허망한 상상을 한다. 
    10:03   
  20.  

    Tweets on April 24, 2013 (Wed.) #Twitter

    Tweets

  21. Nakho Kim @capcold 
    “호오, 창조경제력 4만2천, 제법이군군요… 하지만 저의 창조경제력은 56만입니다.” http://t.co/hAYNOEMI63 
    23:03   
  22. Nakho Kim @capcold 
    @capcold …기예모라고 읽는다고 저번에 분명히 들었는데, 왜 또 기욤이라고 썼을까(…) 귀요미도 아니고 
    22:49   
  23. Nakho Kim @capcold 
    한국언론에서는 미확정 사실을 미확정이라고 보도하며 제목에 “…일수도 있음”이라고 쓰면 누가 와서 막 숟가락으로 때리나? http://t.co/4dnUagppIq VS http://t.co/BGJN3UuRCb 
    22:03   
  24. Nakho Kim @capcold 
    차별금지법 공방전, 종교는 거들 뿐 [만화 톺아보기/ 미디어오늘] http://t.co/SUyNFAA5kd | 지난 주 칼럼, 블로그에 백업. 
    21:57   
  25. Nakho Kim @capcold 
    기욤 델 토로가 HBO와 손잡고 ‘몬스터’ TV시리즈 개발에 들어갔다고. 예, 그 몬스터. http://t.co/571bqd15AM 
    21:25   
  26. Nakho Kim @capcold 
    “고객은 왕이다” — 제이미 래니스터 (31, 킹슬레이어) 
    19:45   
  27. Nakho Kim @capcold 
    `허점투성이 금융앱스토어`…해킹 위험에 더 노출 (ET) http://t.co/755f9Hb3pt “스마트폰 출고 시 금융 앱스토어 앱을 기기에 설치하는 안을 검토” | 때로는 뭔가를 하지 ‘않는’ 것이 바로 최상의 조치. 관가에서는 통하지 않지만. 
    19:30   
  28. Nakho Kim @capcold 
    결재의 여러 좌절(…)을 넘어 몇몇 액티브엑스를 밀고 재설치, 익플을 다운그레이드 후 결국 그나마 벅스에서 조용필 음반 음원 구매 성공. 한국의 디지털콘텐츠 시장규모가 이정도 규모라도 된다는게 이럴 때는 참 신기하다. 
    18:58   
  29. Nakho Kim @capcold 
    @capcold 올레뮤직은 휴대폰/카드/공인인증서로 실명인증하겠다하여 클릭했더니, 천만년 후 뜬 확인창에는 휴대폰만 가능하다. 나랑 싸’울래’… 
    12:54   
  30. Nakho Kim @capcold 
    @capcold 네이버 뮤직을 시도했더니, 국외 사용자에게는 서비스를 제공해주지 못한단다 NEVER 
    12:44   
  31. Nakho Kim @capcold 
    @capcold 그래서 멜론에서 결제하려고 그쪽 사이트에서 아이핀 발급 받아보려 했는데 아주 상태가 메롱이다. 
    12:43   
  32. Nakho Kim @capcold 
    벅스뮤직은 결제창이 하도 버그가 심해서 붙인 이름인가보다. 조용필 앨범 하나 사려다가 해탈하겠다. 
    12:19   
  33. Nakho Kim @capcold 
    “한국에 올바른 저널리즘 의식이 꽃피는 것은 마치 쓰레기통에서 장미꽃이 피는것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 에… — 쓰레기통과 장미꽃은 동의, ‘기다리는 것’은 반대입니다. 주어지는게 아니라, 만들어야죠. http://t.co/MSAl61XsPO 
    11:32   
  34. Nakho Kim @capcold 
    현실세계는 루프물 http://t.co/e3a4t6r1qu // http://t.co/YYr25tLvBy 
    10:35   
  35. Nakho Kim @capcold 
    https://t.co/m1h0jCH81N 기사를 보다가. “일본 아사히, 싱가폴 타이거 맥주 등을 제치고” -> 아사히는 종목이 다른데, 대부분 언론들이 뭐 소스 안 찾아보고 보도자료 베껴쓰다 보니… http://t.co/vasBt3g85P 
    00:27   
  36. Nakho Kim @capcold 
    @p_book 매번 느끼는 바지만, 국내 언론은(=홍보팀은 =대중인식은) 근거가 있든 없든 ‘세계 3대 **’ 같은 범주 붙이는걸 정말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하기야 사천왕, 천하오절 등 뭐 나름 오랜 뿌리의 동양적 가치관(?)인지도. 
    00:15   
  37. Nakho Kim @capcold 
    한국 웹 갈라파고스를 돌아보기 (슬로우뉴스) http://t.co/9tfVz6QHyi | 특히 그 중 ‘몰빵 발전’ 부작용에 더 많은 관심이 필요. 09년 블로그글을 바탕으로 기사화했는데, 나름 발전도 있었으나 문제적 패턴의 큰 기조는 불변. 
    00:07   
  38.  

    Tweets on April 23, 2013 (Tue.) #Twitter

    Tweets

  39. Nakho Kim @capcold 
    연재웹툰판은 수익구조가 약한데도 인기가 커서 시장성이 과대평가되었기에, 제작구조 및 비용에 그 현실을 반영하는 절충을 피할 길이 없다. 딱 그 정도 사안인데, 만화창작 노동가치를 대놓고 폄하하는 서화숙 기자의 뜬금포는 도대체 무엇인가;; 
    21:00   
  40. Nakho Kim @capcold 
    제가 나름 관심을 기울이는 업계의 어떤 화제성 있는 시도에 대해서 “분명히 뚜렷한 전망/판단을 내렸을 것 같은데 왠지 말을 안 한다”면, 아마 높은 확률로 “무척 회의적으로 보지만, 시도 자체에 너무 찬물 끼얹고 싶지 않아서 말을 아끼는 것”입니다. 
    15:47   
  41. Nakho Kim @capcold 
    AP통신사 긴급 트윗: 백악관에 두 차례 폭발 발생, 오바마 중상 http://t.co/GgoltYOiUp …이라는건 해커들이 AP계정을 가로채서 올린 뻥. 트위터 해킹에 의한 낚시, 이거 전파 속도를 감안할 때 상당히 심각. 
    12:54   
  42.  

    Tweets on April 22, 2013 (Mon.) #Twitter

    Tweets

  43. Nakho Kim @capcold 
    시카고트리뷴, 마라톤 테러건 취재로 일주일을 불태운 보스턴글로브 뉴스룸에 피자 배달. “여러분이 놓친 밤잠은 저희가 어쩔 수 없으니, 그 대신 점심을 쏩니다.” http://t.co/HWkts16rgB 
    21:41   
  44. Nakho Kim @capcold 
    ‘한국의 인터넷 자유’을 위해 ‘외환은행 고객 계정 공개’를 https://t.co/gWi0nZBSQm 한다는 논리를 나만 이해 못하고 있는걸까. // 그보다 메일주소-아이디-비밀번호라니, 은행 로긴 정보라기엔 형식부터 뭔가 엉뚱. 
    21:19   
  45. Nakho Kim @capcold 
    청와대의 창조경제 인포그래픽을 http://t.co/hTFyIElOYl 보고, 도저히 개드립을 참을 수 없었다 http://t.co/gVsPlpDGMa 
    20:32   
  46. Nakho Kim @capcold 
    온라인 저널리즘의 이해 (강연자료) http://t.co/7ep7WXymCJ | 한국 버전을 만든다면, 관심 보이실 분이 좀 있을까. 
    16:27   
  47. Nakho Kim @capcold 
    @oblivisci_me 1.임원 직함이 고용 아닌 위임관계를 자동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 성격에 따라 결정됩니다. 내역을 모를 경우, 가장 신중한 선에서 판단할 뿐입니다. 2.비난의 양은 판단내릴 생각 없습니다. 조치 절차의 정당성을 논할 따름. 
    14:18   
  48. Nakho Kim @capcold 
    그는 좋은 애니였습니다. 퓨쳐라마, (또) 완결 예정. http://t.co/L5jyYTWtqB 
    12:15   
  49. Nakho Kim @capcold 
    불붙은 여론의 성에는 차지 않겠으나, 사정청취/반론기회를 거치기 전까지만큼은 아직 해고 아닌 보직해임이 옳다. 정당한 노동권의 절차는 포스코 *상무라는 주어를 가려도 성립되어야 한다. | 그리고 재차 강조: https://t.co/NjYopvMEty 
    10:21   
  50.  

    Tweets on April 21, 2013 (Sun.) #Twitter

    Tweets

  51. Nakho Kim @capcold 
    라면은 재밌는(?) 소재일 뿐, 사건의 틀거리는 자리 바꾸기라는 부당한 특권을 요구했고 그게 원하는대로 이뤄지지 않자 갖은 구실을 잡아 서비스 인력을 집요하게 해코지한 것. 라면 패러디를 넘어, 보편적 ‘갑질’에 대한 비판으로 발전하면 좋겠다. 
    23:17   
  52. Nakho Kim @capcold 
    창조경제가 뭔지 https://t.co/j6ODi6odYZ 이제 좀 그만 고민하면 좋겠다. 고민할 가치가 애초에 없어요… http://t.co/OoR1yvVTrZ 
    23:06   
  53. Nakho Kim @capcold 
    @estima7 ’키운다’고 하면 또 뭔가 기관 만들고 학원 만들고 육성하는 식으로 받아들일 이들이 생기는 관계로(핫핫), 역시 ‘응원하자’가 가장 적절한 것 같습니다. 
    23:04   
  54. Nakho Kim @capcold 
    @CallDamn 공포에 굴복하지 말고, 다시금 정상적인 즐거운 보스턴의 삶을 축복하며 결국 내년 마라톤을 맞이하자는 메시지죠. 
    14:07   
  55. Nakho Kim @capcold 
    http://t.co/86TmlxaRM9 보스턴 마라톤 테러 관련, 개인적으로 최고로 꼽는 만평. 
    13:45   
  56. Nakho Kim @capcold 
    NYT원문 발언은 일반론을 말하며 “차르네프 형제건에 결론을 내리는건 너무 이르다”했는데 http://t.co/rVGtuPBWZh 회수를 건너니 http://t.co/lVuwlrUMVM “이번 사건처럼 …변한 경우”로 변신. 저널리즘의 품질 문제. 
    12:45   
  57. Nakho Kim @capcold 
    https://t.co/N8QoHTZhDh 구글코리아 두들, 아기공룡 둘리 30주년. 그런데 어째서 진정한 주인공 고길동이 백그라운드 처리인가! (버럭) 
    12:33   
  58. 미디어오늘 @mediatodaynews  
    ‘이해하면 섬뜩한 만화’와 동성애 차별 http://t.co/XkesIMu7bW [김낙호의 화 톺아보기] 차별금지법 공방전, 종교는 거들 뿐 
    10:35   
  59. Nakho Kim @capcold 
    @kimtae 저는 최근에 설거지하다가 식칼이 뭉툭한 느낌이 들어, 와이프님께 말을 건냈습니다: “날 좀 보소” …어디선가 새마치 장단이 울려퍼지는 듯 하였습니다 
    10:00   
  60. 김종득(Zondug Kim) @Nairrti  
    라면 상무 뉴스에 이렇게 다들 폭발하지만 저녁에 술집에 가서 접객원에게 반말 하대하는 사람도 있겠지. 저 사람과 나는 다르다면서. 
    01:06   
  61.  

    Tweets on April 20, 2013 (Sat.) #Twitter

    Tweets

  62. Nakho Kim @capcold 
    https://t.co/uBmuApiIQq 좀 더 정밀하게는, 한국에는 “언론사가 너무 많은” 것이라기보다는, 같은 것(주제, 소재, 지역 범위, 기사작성법, 취재 깊이 등)을 다루는 언론사가 너무 많다. 
    23:32   
  63. Nakho Kim @capcold 
    포스코 상무의 항공 승무원 폭행 사건 (아무리 봐도 항공 직원이 적은 듯한) 기록을 봤는데, 이런 자가 임원을 하는 기업 환경이니 직원들이 그리 오래동안 노조 하나 제대로 못 만들었겠구나 싶다. 
    23:12   
  64. Nakho Kim @capcold 
    이슈 토론이라는 종목에서 자신이 밀릴 때 할 수 있는 최악의 진상질은 바로 상대의 개인사를 급 들쑤시는 것으로, 경멸받아 마땅하다. 그런데.. 그걸 부추키고 장을 마련한 것이 TV조선, 그리고 그 과정의 허위를 까발려 또 흥행에 나서는게 c일보. 
    11:09   
  65. Nakho Kim @capcold 
    차별금지법 문제에 관해 남긴 트윗에 “철회 해야 한다..누구 좋으라구 만들었나”라는 답멘트가 들어왔는데, 내 대답은 간단하다: “부당한 차별에 대한 시민의식이 희박한 바로 여러분들마저도 부당한 차별을 받지 않는 사회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00:25   
  66.  

    Tweets on April 19, 2013 (Fri.) #Twitter

    Tweets

  67. Nakho Kim @capcold 
    @gorekun 캡콜디즘으로 트윗에서 검색해도 이전 해시태그 트윗들조차 거의 걸리는게 없다는게 또 진정한 캡콜디즘 
    23:09   
  68. Nakho Kim @capcold 
    카이바라(한국명: 우미하라)인가! https://t.co/1M4C5LJsGX 
    22:42   
  69. Nakho Kim @capcold 
    <농담>’공학에 인문학적 소양을 갖춰야 융합이고 창조’류의 이야기에 짜증내시는 여러분. 그나마 잡스의 리버럴아츠 운운 위에 세운 그런 드립이 흥하기 전까지는, 무려 ‘인문학적 제어론’ 따위가 오갔던 것을 상기하며 다행으로 여깁시다 </농담> 
    22:14   
  70. Nakho Kim @capcold 
    SNS를 보면 사람들의 소통을 읽어낼 수 있다는 식의 과장을 일삼는 커뮤니케이션학계의 움직임에 쓴웃음을 보내온 나지만, 이 정도면 아예 두손두발 들었다: http://t.co/4uynihTpvq 트위터를 보고 보스턴 테러범의 ‘정신을 읽는다’니. 
    21:50   
  71. Nakho Kim @capcold 
    이전 몇몇글 잠깐 보다가 문득: 원 연재처인 자모R의 재개 소식이 영 없는데(하기야 휴간 소식도 제대로 통보받았던 바 없지만), [온라인진상열전] 연재물을 http://t.co/jSoTjK0cCc. 이어갈만한, 컨셉 적합한 매체공간이 있을까. 
    17:33   
  72. Nakho Kim @capcold 
    @capcold 확정된 팩트가 충분치 않은건 물론이고, 그렇다고 현지 취재력이 갖춰지지도 않은 현재진행형 사안으로 주말 커버스토리를 채우자는 실로 무리한 아이디어는 누가 강행한걸까. 대놓고 넘겨짚기가 난무. http://t.co/wYKHM8JbWD 
    15:27   
  73. Nakho Kim @capcold 
    @capcold 그 언론들이 ‘naturalized US citizen’과 ‘green card holder’ 형제를 ‘러시아 국적’이니 ‘체첸 형제’니 호칭하는 것도 참 한국적이다. 수년전 버지니아텍 총격사건 이래로 단 1mm도 성장하지 않았다. 
    15:15   
  74. Nakho Kim @capcold 
    보스턴 마라톤 테러 용의자에 관해 쏟아지기 시작한 국내 보도들의 태반이 그냥 NYT 기사 발췌번역문 수준인데, 거의 대부분 (추가 확인 부재는 물론이고) 출처 명시 같은건 신경도 쓰지 않고 있다. 무려 토요판 커버스토리로 다루는 한겨레도 마찬가지. 
    14:37   
  75. Nakho Kim @capcold 
    @mediapark1999 @estima7 사실 한국도 얼굴 인식 기술 등에 적잖이 투자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만 그게 범죄 수사 같은 것보다는 시위참여자 색출 같은 공안통치 목적으로 할애되는… OTL 
    11:02   
  76. Nakho Kim @capcold 
    민주당의 차별금지법 철회움직임에 매우 반대하지만, ‘너희는 똑같은 쓰레기’라고 내던지기보다는, 계속 추진할 http://t.co/EVbftK1t4y 강한 명목을 제공해주는 쪽으로 대중여론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10:58   
  77. Nakho Kim @capcold 
    뉴욕포스트는 인종차별적 고의적 오보에 관해 사과문을 내고 관련자 문책을 했습니까? — 아뇨. 이름에 NY가 들어갈 뿐, 저널리즘윤리의 퀄리티는 NYT보다 c일보에 가깝습니다. http://t.co/O3opgfRERc 
    10:49   
  78. Nakho Kim @capcold 
    @estima7 엄청난 양의 온갖 제보들에서 옥석을 가려낸 실력 또한 감탄스럽습니다. // 추격과정에서 부상 및 순직한 경관들에게 애도를. FBI의 정보 분석력과 함께, 지역경찰의 행동력이 수사의 또다른 축이죠. 
    10:37   
  79. Jungwook Lim @estima7  
    철저한 현장 분석으로 생각보다 빨리 용의자를 지목해낸 FBI의 능력에 감탄. 소셜미디어시대에 맞게 모든 정보(빅데이터)를 취합해서 빠르게 분석해내고 시민들에게 제보를 요청. 
    10:32   
  80.  

    Tweets on April 18, 2013 (Thu.) #Twitter

    Tweets

  81. Nakho Kim @capcold 
    http://t.co/zDmPNOvOa0 미디어다음 정치면 http://t.co/9nxIlC58DH 네이버뉴스 정치면 둘 다, 현재의 ‘정치 이슈’에 차별금지법 진행/반대/철회 논란은 포함되지도 않았다. 아직, 인권이슈란 딱 그정도에 불과한거다. 
    22:26   
  82. Nakho Kim @capcold 
    민주당 대선평가보고서, 무엇이 문제였나 | ㅍㅍㅅㅅ http://t.co/mtIo8rzq8C | “한편 이 대선평가보고서는 엔간한 검색어로는 네이버에서도 구글에서도 검색되지 않는 위엄을 자랑한다” 
    21:25   
  83. Nakho Kim @capcold 
    차별금지법 철회는 대의민주주의에 따라 다수결??인 일부 기독교인들의 의사를 반영했으니 정당한가요? — 저는 오늘날 한국에서 초등학교는 의무교육인줄 알았습니다. 그런 분들의 출몰을 보자면, 아닌가보더군요. http://t.co/FSvM7At1yP 
    20:21   
  84. Nakho Kim @capcold 
    차별금지법 발의, 아직 판이 깨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http://t.co/0TtMxofvjU 자기 지역구 의원, 그리고 김한길/최원식 의원실에 가열찬 채찍과 당근을. 전화가 가장 좋고, 게시판과 이메일 등이 그 다음이고, 입소문이라도 좋습니다. 
    17:40   
  85. Nakho Kim @capcold 
    가디언지를 NYT와 함께(아니 나는 자료의 연동성에서 가디언을 한 수 위라고 생각) 데이터저널리즘의 양대산맥으로 일궈냈던 사이먼 로저스, 트위터에서 ‘데이터 에디터’라는 직책으로 새출발한다고. 흥미진진. https://t.co/QYFwX64bWo 
    11:55   
  86. Nakho Kim @capcold 
    민주당의 차별금지법 철회에 관해: 통과시키면 ‘낙선시키겠다’ 반인권항의전화는 조낸 빗발치지만, 통과시켜야만 당신들 ‘뽑아주겠다, 선거홍보해주겠다’ 인권독려전화는 뭐 미미한 상황을 상상해보자. 단기적으로, 어느쪽을 선택하겠는가. 
    10:15   
  87. Nakho Kim @capcold 
    https://t.co/eHACJJZKC8 이 트윗을 보고 처음에 뭔가 용어를 잘못 읽은 사람들은 양심껏 자수합시다. (여기 1인) 
    01:16   
  88. Nakho Kim @capcold 
    @cesia ’올바른 영어’ 여부는 상관없는데, 차트에서 1등하는게 도대체 뭘 다 죽인다는건지 의미가 없으니까요. 공허한 전투 언어랄까, 뭔가 북한 캠페인 용어같은 어감이 들 정도입니다. 
    01:10   
  89. Nakho Kim @capcold 
    @capcold 감사하게도 제보주신 모든 분들 이야기를 종합하면, 00년대초부터 스타크 및 여러 (상대를 ‘다 죽이는’) 게임경기 용어인데 여차저차 예능프로에도 퍼지고, 아무데나 막 쓰다가 오늘날은 음원차트 석권에도 쓰는 만능엉터리조어가 되버림. 
    01:07   
  90. Nakho Kim @capcold 
    @Imseong 스타크라면 상대들을 실제로 ‘모두 죽여 없애야’ 이기니까 그러려니 할수도 있겠지만, 분야를 막론하고 ‘싹쓸이’의 동의어처럼 대체되어버리니 너무… 거슬리더군요. 
    00:41   
  91. Nakho Kim @capcold 
    인기곡이 여러 차트를 석권할 때 개인들이고 언론들이고 흔히들 쓰는, ‘올킬’ 이라는 매우 괴상하고 어색한 조어는 도대체 누가 왜 언제 만든걸까. 
    00:26   
  92.  

    Tweets on April 17, 2013 (Wed.) #Twitter

    Tweets

  93. Nakho Kim @capcold 
    Fun Home의 앨리슨 벡델 작가 초빙 강연. 회심의 레어로 작가를 놀래키겠다는 일념으로 한국어판을 들고감. // 그런데 바로 앞 사람이 80년대의 DTWOF 코믹북을 가져와서 레어도에서 패배. http://t.co/ftgjOmVCZ3 
    23:52   
  94. Nakho Kim @capcold 
    @sjh2788 스펙타클이 페이지에서는 가능하고 화면에서는 어려운게 아니라, 그냥 현행 포털 마감방식의 노동량과 인터페이스 한도 내에서 시각적 충격에 할애할 여력이 참 부족한거죠. 하지마 ‘피크’의 인기에서 보듯, 수요도 호응도 있습니다. 
    15:13   
  95. Nakho Kim @capcold 
    웹툰의 스펙타클에 관해 https://t.co/jYHO5IEO9Y 개인적 소견은, 스펙타클을 구현하는 방식은 다양한데 현행 주류인 포털 연재 웹툰이 (산업 속성상) 실험이 부족할 뿐이라고 보는 입장. http://t.co/DkfHjERjAq 
    10:49   
  96. Nakho Kim @capcold 
    우리 아빠가 아프니까 청춘 #작품이름_앞에_우리_아빠가를_붙이면_더_가정적 
    09:31   
  97.  

    Tweets on April 16, 2013 (Tue.) #Twitter

    Tweets

  98. Nakho Kim @capcold 
    “이거 살인사건 현장 아냐?”… 구글 지도 의문의 사진에 네티즌 ‘공포’(국민) http://t.co/4Ue3IeDN0j | 쿠키뉴스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면 지는거라는건 아는데, 한심한건 한심한거다. http://t.co/fmto1v3J7j 
    09:18   
  99. Nakho Kim @capcold 
    단독 朴대통령의 썰렁개그, “아이 다섯가진 분이 뭐하세요” (c일보) http://t.co/966dS3I0Et | 지금 내 한숨이 박II의 개그감각 때문인지, 회장님재밌네요 웃어준 의원들 때문인지, 이딴거로 단독 자부심 쩌는 c일보 때문인지. 
    08:18   
  100. 홈플러스노동조합 @hplu2013  
    노동조합이 생기자 한 점포의 점장이 갑작스레 과도한 친절을 베푸는가 하면 새벽 3~4시까지 업무지시를 하던 카톡방은 노동조합이 생기자마자 없어졌고, 매일 지친표정으로 다니던 동료들의 얼굴이 밝아지고, 매장에서도 활력이 생겼다고 합니다. 
    07:11   
  101.  

    Tweets on April 15, 2013 (Mon.) #Twitter

    Tweets

  102. Nakho Kim @capcold 
    보스턴 폭발 용의자 체포…사우디 국적 20대 남성(노컷) http://t.co/aFjzjJLCEs 얼마나 더 많은 기사들이 검증없이 이걸 퍼트리나 궁금해질 지경이다. https://t.co/aUS7DuijGH https://t.co/d7V4SGlYbG 
    22:45   
  103. 슬로우뉴스 @slownewskr  
    장하준, ‘그들이 한국경제에 대해 말하지 않는 13가지’ (1/5): 복지 편 http://t.co/pcPSnHdHcC #슬로우뉴스 
    20:14   
  104. Nakho Kim @capcold 
    당장 대중에게 필요한(!) 정보는 누가 무사하고 누가 어느 병원에 있다, 현재 당국이 긴급조치로 뭘 통제하고 있는가 딱 두 가지 뿐, 나머지는 수사전개에 따라서 차차 드러낼 것들이죠. 언론도 호사가들도 그 정도 금도는 지켜야. @seojonlee 
    17:46   
  105. Nakho Kim @capcold 
    보스턴 마라톤 폭탄테러 용의자로 사우디계 남자가 병원에서 구금중이라는 뉴욕포스트발 뉴스가 현재 퍼지고 있는데, 인종편견으로 가득한 거짓말. 속보의 현장일수록, 호사꾼과 B급 언론의 경계는 한층 흐려진다. 
    17:37   
  106. Nakho Kim @capcold 
    이번 보스턴 마라톤은 심지어 뉴타운 총기난사 사건 추모를 하는 행사이기도 했다는데 참 얄궂다. http://t.co/aGEYa6SlxG 
    17:28   
  107. Nakho Kim @capcold 
    @mediapark1999 뭐랄까, 무턱대고 뛰어든 총기난사가 아니라 치밀하게 계획된 폭탄테러임에도, 그럴듯한 상징적 메시지라고 주장할만한 것조차 없는 악행이죠. 
    17:26   
  108. Nakho Kim @capcold 
    @capcold 발빠르게 런칭한, 구글의 보스턴 사람 찾기 서비스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http://t.co/jj1gvpXGCD 사람 정보를 찾거나 제보하거나 둘 다 가능. 
    17:04   
  109. Nakho Kim @capcold 
    보스턴 마라톤 경기에서 폭탄 테러 발생. http://t.co/Lwkpu8YvOQ 결승지점에서 다중 폭발이 터지며 현재 두 명 사망, 수십명 부상. 고인들의 명복을, 민간테러를 일삼은 이들에게 응분의 댓가를. 
    17:00   
  110. Nakho Kim @capcold 
    http://t.co/LYZ6QpPMkT 논리적으로 예측해볼 때 다음 수순은 “축 국제영어유치원 합격 / OO유아창조재능놀이방 OOO원생” “축 OO놀이방 합격 / **리더십영재신생아산부인과” “축 **산부인과 진료 합격 / $$영험장어구이집” 
    11:14   
  111. Nakho Kim @capcold 
    송호근 교수 인터뷰는 http://t.co/BRa3DLWolK 그의 이 신간과 http://t.co/3ilptfyYv0 맞물린건데, 결국 이런 세대적 맥락을 http://t.co/q6M3q4xj8g 반영한 자기 위안. 
    10:42   
  112. Nakho Kim @capcold 
    막연한 불안감에서 진지한 성찰로 – 체르노빌의 봄 [기획회의 341호] http://t.co/VpVzI2u9j1 | 공포와 불안이 아닌, 과오에 대한 직면의 힘. 
    00:58   
  113. Nakho Kim @capcold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 – 우주형제 [기획회의 340호] http://t.co/7XasEjeNMX | 주어진 시험의 틀 안에서 하는 경쟁이 아닌, 틀 바깥에서 우주를 생각하며 같은 꿈을 꾸는 동료들을 믿는 것. 
    00:57   
  114.  

    Tweets on April 14, 2013 (Sun.) #Twitter

    Tweets

  115. Nakho Kim @capcold 
    @gorekun 갈수록 버즈워드화되고 있는 감이 있는데, 좀 정밀한 유형 분류와(당장 ‘누가/무엇이’ 큐레이션해주는가만 해도 천차만별) 각각의 가능성/한계에 대해 정식글과 도표라도 한번 써봐야겠다싶습니다. 뭐 언제 기회 닿을 때. @a_hriman 
    21:52   
Sent by Twi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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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금지법 공방전, 종교는 거들 뿐 [만화 톺아보기/ 미디어오늘 130421] http://capcold.net/blog/9955 http://capcold.net/blog/9955#comments Thu, 25 Apr 2013 02:40:33 +0000 capcold http://capcold.net/blog/?p=9955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 !@#…게재본은 여기로(그런데 이메일 오류, 시리즈명 오타는 언제쯤 수정될까). 뭇 사람들의 후진 인권 인식에 있어서, 종교는 이유가 아니라 구실에 불과하다는 시각. 물론 이 또한 단선적인 것이 아니라, 후진 교리 해석으로 신앙을 강요하여 그것이 다시금 후진 인식으로 피드백되는 순환구조지만… 분량이나 초점상 그 부분까지는 들어가지 않았음.

 

[만화 톺아보기] 차별금지법 공방전, 종교는 거들 뿐

지난 몇 주간, 차별금지법 입법을 앞두고 무척 당혹스러운 풍경이 오갔다. 보수를 표방하는 여러 기독교단체들이 예고된 차별금지법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운동에 나선 것이다. 국가보안법스러운 논리를 들며 사상에 따른 차별금지를 반대하고, 사회윤리를 들며 성적 성향에 따른 차별금지를 반대하며 실력행사에 나섰다. 아직 우리 사회의 전반적 교양 수준에서 인권이라는 화두는 대단히 사회 이슈의 후순위로 밀려나 있기에(이번 차별금지법 입법 공방은, 각종 포털사이트들의 정치뉴스 섹션 주요 이슈 항목에 포함되지도 못했다), 종교단체 특유의 조직력과 실행력은 결국 이번에도 다시금 차별금지법의 원활한 입법을 가로막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법안을 발의한 민주당 의원들이 다른 기회를 노리자며 입법 철회에 들어가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미 두루뭉술하게나마 헌법에 규정된 차별 금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법률화하는 것조차, 이렇게까지 힘들다.

그런데 행동에 나선 단체가 기독교 계열이라는 이유 때문에, 동성애 차별이 종교 교리로서의 문제이며 정교 분리가 안된 듯 하는 모습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이럴수록 상기해야할 것은, 비합리적이고 근거 희박한 동성애 혐오가 딱히 기독교라는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기독교의 성서에 전통적으로 동성애를 죄악시하는 의미로 해석되어온 구절들이 여럿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동성애를 배척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취하는 종파들도 그간 충분히 탄탄한 논리를 개발해냈고 여전히 활발히 논쟁이 진행중이다. 그런데 동성애 비배척을 공식화한 대표적 종파들의 면면을 보면 독일 루터파, 덴마크 국교회, 네덜란드 개신교회 등 그들이 속한 사회 자체가 동성애 인권 보장에 상당히 깨어있는 경우가 많다. 종교도 여느 문화와 다를 바 없이, 결국 당대 사회 인식들의 반영이다. 동성애 차별에 있어서 종교는 수단일 뿐, 그냥 원래 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강건하게 열정으로 행동력을 과시하는 보수층의 저변이 그만큼 넓고 인권 인식 수준이 그만큼 후졌다는 말이다.

작년 4월 즈음, “이해하면 섬뜩한 만화”라는 제목의 포스팅이 각종 게시판으로 퍼진 바 있다(흔히 그렇듯 펌질의 연쇄 속에 원출처는 소실되었기에, 아시는 분은 제보 부탁드림). 그런데 그런 제목으로 도는 것이 보통은 호러물인 것에 비해, 이 작품의 경우는 “여자 친구가 소변보려고 변기커버를 올렸는데 바퀴벌레가 나와서 놀랐더라”, 즉 여자친구가 남성임을 암시하는 반전을 담는 내용이었다. 알고 보니 동성이라는 것이 평범한 희화화의 유머가 아니라, 공포의 영역으로 포장되는 것이 그만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진 셈이다. 그리고 두어달 쯤 지나고 더욱 많이 돌아다니자 몇몇 언론사들의 ‘디지털뉴스팀’들이 이것을 다시 기사화하고, 더욱 퍼져나갔다. 여전히 이해하면 ‘섬뜩한’ 만화로 말이다. 애초에 사회에 이런 수준이 만연한데, 굳이 사람들의 동성애 반대를 특정 종교의 교리에서 찾아보려는 수고를 할 필요가 있을까 모르겠다.

흔히 퍼져있는 사회의 편견을 반영하여, 종교라는 도구를 통해 판단력과 행동력의 구심점을 얻은 이들이 열심히 사람들 동원해서 의원과 정당에 낙선시키겠다며 항의전화로 압력을 행사한다. 그 동안, 인권 강화를 지지하는 층은 그 이상으로 당신들을 지지하고 지원하겠다는 격려 피드백을 날리지 못한다. 확고한 지향점이 부족한 정당이, 장기적으로는 공이 어찌 돌아올지 말지 불투명하고 단기적으로는 확실한 손해인 사안에 대해서 물러선다. 분명히 잘못되었고 매우 갑갑하지만,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들이다. 인권에 대한 대중적 인식 향상을 더욱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특히 인권이라는 프레임으로 각종 사건들을 이슈화시키며, 인권 옹호 진영이 좀 더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정당 정치에 긍정적 압력을 행사하며, 이번 기회가 날아가더라도 빠른 시일 내에 다시 명문화에 도전하는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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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오늘 연재 칼럼. 웹툰 짤방 출판 만평 안가리고 그 시기에 등장한 어떤 떡밥 사건을 생각해보기에 도움되는 만화 작품을 연동시켜보는 코너.)

Copyleft 2013 by capcold. 이동/수정/영리 자유 —    [부디 이것까지 같이 퍼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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