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올림픽 성화 봉송 관련 멋진 기사 하나

!@#… 가끔은, 아니 꽤 자주 풍자는 현실을 가장 훌륭하게 압축해준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의 유명 풍자신문 The Onion의 북경 올림픽 성화 봉송 관련 기사를 하나 소개한다.

올림픽 성화, 티벳 시위대를 불지르는 용도로 활용
2008.4.7 | 44.15호
기왕 이렇게 된 김에 끝까지 읽기(클릭)

북쪽.

!@#… 북쪽 히키코모리 국가의 수괴급 오타쿠, 온 나라의 존립을 걸고 궁극의 레어 아이템을 까다.

!@#… 원래 북한의 외교는 핵 보유 자체가 아니라 핵 보유 여부의 불투명함으로 계속 유리한 플레이를 하려고 해온 것인데, 이제는 카드패를 다 펼쳐서 더 이상 내밀 카드가 없는데 과연 이제부터 어떨지.

!@#… 문뜩 궁금한 것이, 십년전에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보고 가슴이 뜨거워졌던 그 많은 사람들은 이따구 사태를 보고 또다시 가슴이 뜨거워졌을까.

!@#… 벌써부터 많은 이들이 하고 있는 가장 쉬운 착각이, 햇볕정책 “때문에” 북한이 핵실험 망나니짓을 했다고 생각하는 것. 그보다는, 햇볕정책”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여기까지 사태가 오게되었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그럼, 남한이 햇볕정책 안했으면 안만들었을까봐?). 아니 오히려 햇볕정책을 일관성있게 제대로 추진하지 못하고 정권 교체 후 오락가락하는 사이에 오히려 불신을 키워서 북한에 대한 남한의 발언력만 더 갉아먹었던 것. 햇볕정책의 핵심은 북한이 남한에게 최소한 중국마냥 상당부분 의존 – 하다못해 의지라도 – 하도록 만드는 것이었건만, 그 정도 가끔 구름까지 끼는 일조량으로는 택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