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과학 실용지식 엑기스: 타임머신으로 과거에 떨어지면

!@#… Topatoco.com에서 판매하는 멋진 티셔츠의 문구. “타임머신으로 과거에 떨어졌을 때, 어떻게 현대문명의 이기들을 만들어낼까”. 이것, 짧은 분량 속에 평이한 용어로 현대 과학의 생필품적 정수를 압축요약한 대단한 물건이다! 하지만 나랏말싸미 미귁에 달아 언어와르 서로 사맛디 아니할쌔, 살짝 한국어 번역으로 소개한다. 영어원본(클릭)을 옆에 살짝 펼쳐놓고,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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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 장난감 – 지식인 엄지극장 vs 액션피겨[문화저널 백도씨 0808]

!@#… 솔직히 어린이 이야기는 핑계고, 지식꾼들의 아동틱한 심리를 건드리며 긱스런 유머감각을 슬쩍 선보이도록 만드는 아이템이긴 하지만 뭐…

 

지적 장난감 – 지식인 엄지극장 vs 지식인 액션피겨

김낙호(만화연구가)

한국의 대다수 부모들은 아이들의 소위 ‘교육’에 목을 매고 산다. 사실 대부분의 노력은 진짜 교육다운 교육이 아니라 그냥 명문 대학이라는 간판을 달아주기 위한 것에 불과하기에,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교육 쌩쑈와 그 따위 추세에 오히려 맞춰가 버리는 황당한 공교육 정책이 난무하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리고 천박한 난리통의 시작점은 점점 빨라져서, 그 천박함을 온몸으로 반영하며 새로 서울시 교육감에 당선되신 어떤 분은 초등학교 경쟁을 자신의 교육철학으로 선포하고 나서셨다. 그런 와중에서 자녀들의 장난감을 골라주는 것(골라주기라도 한다면) 마저 아이들의 즐거움보다는 어떤 ‘교육적’ 기능이 있기를 바라게 되는 상태가 이미 오랫동안 자리 잡고 있다. 지능개발 블록이니 퍼즐이니 뭐니, 각 아이들에게 실제 효과가 어떤지도 모르겠고 정말 재미있는지도 모를 물건들이 난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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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들, 열광하다

!@#… 뭐 이런 이야기쯤 있을 법하다.

소년1: “우와 짱이다! 나도 커서 김박사님 같이 멋진 로봇을 만드는 사람이 될꺼야.”
소년2: “무슨 소리! 조종사 훈이가 짱이지… 진짜 영웅이야!”
소년3: “뭐야? 박사고 훈이고 자시고 그냥 태권브이가 캡인거잖아!”
소년4: “에잇, 순진한 것들… 자고로 돈이면 다 된단다.”
소년1,2,3: “이런 꿈도 희망도 없는 자식 같으니라고…”

그 후 세월은 흘러흘러,
그 소년들은 2008년 어느 봄날에 다시 모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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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의 즐김은 돈: 미국의 성인 대중문화 [문화저널 백도씨 0801]

!@#… 퀄리티에 비해 존재감이 바닥을 기는(…그러게 과월호용 웹사이트 만들라고 내가 몇 번을 제안했건만;;;) 타블로이드 판형 문화콘텐츠 잡지 ‘백도씨’의 이번 호의 특집은 무려 성인문화에서 미국 관련 꼭지. 어차피 다른 분들이 에로는 다 커버하겠지 해서 표현보다 내용, 그리고 향유자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봤다.

 

‘성인’의 즐김: 미국의 성인 대중문화

김낙호(만화연구가)

솔직히 드러내놓고 이야기하자면, ‘성인’ 대중문화라는 용어는 별로 의미 있는 것이 아니다. 애초부터 대부분의 대중문화는 성인들이 만들어내고 성인들이 향유할 것을 전제로 되어 있고, 미성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그들의 세부적 취향에 좀 더 맞추어 들어간 청소년 문화, 아동 문화는 여기에 비하면 소수 영역에 불과하니까 말이다. 다만 격한 표현 수위에 있어서 성인에게만 허용된 것들을 어렴풋이 성인용이라고 흔히 일컫을 뿐이다. 하지만 이것은 그다지 유의미한 구분이 아니라서, 표현만 ‘성인용’이지 정작 작품 속의 정서는 온가족용인 경우도 허다하다. 예를 들어 총질과 폭발과 피바다가 쏟아지는 R등급(미국의 ‘성년 보호자 동반시 관람가’ 등급) 액션 호러영화라고 해도, 사실 싸움질 속 성장과 영웅만세의 성장기 청소년 같은 감수성에 가까운 내용을 담아내는 것이 얼마나 많던가. 그런 의미에서 ‘성인용’에 제대로 접근하는 방식은 역시 내용의 측면이다. 성인 수용자들에게나 통할만한 복잡한 구도나 주제 의식 (예를 들어, “인생의 쓴 맛”) 같은 것이 좋은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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