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의 진정한 완결: Whatever Happened to the Caped Crusader?

!@#… 간만에 순수한 팬보이질 포스팅. 닐 게이먼 글, 앤디 쿠버트 그림의 2부작, ‘Whatever Happened to the Caped Crusader?’ 하편 마침내 (미국)발매!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널리 알려져있다시피, 최근의 배트맨 정규 스토리라인이었던 ‘R.I.P’은 브루스 웨인의 ‘죽음’을 다룬 내용이었다(나름대로 빅 이벤트인데, 만화판 바깥에서는 대체로 무관심인데다가 만화판 내부에서도 그러다가 몇 년 뒤 다시 살아나겠지 뭐 투의 밍숭맹숭한 반응이다). 여튼 그것의 마무리를 계기로 그간의 배트맨을 총정리 마침표 찍을 수 있는 결산격 작품을 내겠노라 DC코믹스가 의뢰를 한 것이 바로 ‘샌드맨’으로 유명하며 현대 판타지문학의 블루칩이 되어버린 닐 게이먼. 앨런무어가 비슷한 제목의 작품으로 슈퍼맨 시리즈의 한 시대를 매듭지었듯, 게이먼은 배트맨을 매듭짓는 임무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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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맨 The Endless 피겨세트 [DC Comics]

!@#… 닐 게이먼의 역작 샌드맨 시리즈 한국어판도 나오고 있는 김에, 간만에 피겨 포스팅. 샌드맨 10주년 기념으로 1998년에 발매되었던, The Endless 풀세트. 샌드맨 연작의 주역인 D자 돌림 영원의 현신들 일곱이 9cm 미니 피겨로 한 박스에 결집한 녀석이다. 디자인은 본편에는 참여하지 않았으나 나중에 외전 시리즈 가운데 하나인 The Dreaming 등에 참여한 Teddy Kristiansen의 그림체를 기준으로 했는데, 너무 거칠지도 너무 귀여움떨지도 않는 대략 적절한 수준. 같은 디자인을 주석피겨로 만든 스페셜판도 있다는데 그건 뭐 관심없고, 여기 소개하는 것은 흔히 미니피겨에 쓰는 채색된 PVC. 여튼 사진 몇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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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이야기 – 『샌드맨』[기획회의 244호]

!@#… 샌드맨 시리즈 한국어판을 나름대로 오매불망 기다려왔던 터라(최소한 현문에서 2001년 무렵에 출간 검토하고 있었을 때부터), 나오고 난 후 따로 소개하지 않을 리 없다는 것이야 당연. 다만 좀 더 커버스토리스러운 지면으로 다루어져 마땅한 작품이건만, 어째 미디어의 관심이 의아할 정도로 소극적인 느낌(역시 헐리웃 블록버스터 영화로 만들어야만 관심 1그램인가, 아니면 출판사의 이슈메이킹 능력이 약한 것인가). 작가 닐 게이먼에 대해서는 이전 월간 판타스틱 글 참조.

 

이야기의 이야기 – 『샌드맨』

김낙호(만화연구가)

도대체 인간이라는 종이 다른 동물보다 나은 것이 무엇이냐는 철학적 질문에 대해서, 수많은 이들이 나름대로 대답을 내놓곤 했다. 어떤 이들은 다른 존재에 감정이입을 하는 능력을 꼽아서, 그 발상은 흐르고 흘러 『블레이드런너』에 이르렀다. 다른 이들은 좀 더 편하게 사랑이니 도덕이니 하는 것을 운운하며 휴머니즘을 부르짖고는 한다. 필자의 경우, 인간의 특징이라면 바로 이야기를 전달한다는 것에 있다고 본다. 이야기의 전달에는 언어적 소통이 있고, 체험하지 않은 것을 체험시켜주는 이입과 상상력이 있으며, 이야기와 그것을 만드는 이야기꾼을 둘러싼 사회적 관계가 들어가고, 현실이 나아갔으면 하는 방향에 대한 구체적 혹은 헐렁한 희망과 상상이 들어간다. 이야기는 가장 근원적인 인간 특유의 활동이며 사회와 문명을 구축하는 벽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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