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소통 특집기획을 읽고, 몇가지 소통 단상

!@#… 경향신문의 소통 특집 기획코너가 최근 실렸다. 신영복/박원순/윤여준 대담 이외의 다른 꼭지들이 크게 구미가 당기는 이야기가 없고 어째서 이 토픽에 대해서 훨씬 디테일하게 천착해온 강준만이 대담이나 기고에 들어있지 않은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 혹시 계속 진행될 기획인지도 모르니 기획의 품질에 대한 평가는 유보. 다만 대담은 확실히 읽어둘 만 하고, 대담에서 언급되는 내용들과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부분들에 대한 단상은 간단히 메모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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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토로를 ‘써먹어야’ 한다

!@#… 2005년에 한겨레21 통해서 지면 타서 잠깐 뜨거운 관심을 모으다가 적당히 잊혀지고, 이제는 또 난데없이 다시 철거를 앞두고 있다는 우토로 마을 이슈에 대한 이야기. 팝툰에 우토로를 소재로 칼럼 써서 넘기고 그냥 생각이 채 멈추지 않아서 남기는 잡상이다. (우토로 마을의 역경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들은 이런, 저런 곳들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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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자유와 기자실, 혹은 명분의 상상력 [팝툰 만화프리즘/8호]

!@#… 행여나 스스로 설정한 홀드백 기간이 지나고(유료 원고의 경우 글쓰고 난 후 지면 발표된 후 일정 기간 뒤에야 이곳에 백업… 시사성 중심의 글에는 한 마디로 쥐약) 여기 올릴 타이밍에는 이 사안이 완벽한 뒷북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으나, 불행히도 아직도 같은 자리에서 삽질 중인 듯. 어째서인지 두 회 연타석으로 언론 이야기. 한창 성사되느니 마느니 하고 있는 소위 ‘맞짱토론’까지 보고 나서 좀 다른 측면의 이야기를 꺼내볼 생각이지만, 우선은 이 정도 이야기부터. 참고로 이 사안에 대한 capcold의 기본 입장은 서명덕 기자분이 올린 이 생각과 거의 일치하고, 주변에 누가 물어보면 yy님의 이 포스트부터 추천하고 있음.

언론자유와 기자실, 혹은 명분의 상상력

김낙호(만화연구가)

체계에 대한 모든 종류의 변화는 이미 그 방식에 익숙한 사람들의 저항에 부딪히기 마련이다. 게다가 그 변화가 액면상은 지극히 작은 것 같지만 사실은 큰 변화를 가져올 단초라면 더욱 그렇다. 자신이 생각하는 그 근본적인 변화의 ‘진실’을 다른 이들에게 알려내야 하는 과제까지 주어지는 만큼, 더욱 열심히 변화에 대한 반대의 기치를 올릴 수 밖에. 그 와중에서 설득력 있는 논리를 펼치고 싶은 욕망 덕분에, 종종 자신이 알고 있는 가장 거창한 가치들이 거의 자동적으로 마구잡이로 동원되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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