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론 공격을 방어하는 언어 만들기

!@#… “아고라 3명 ‘인터넷 여론’ 조작” 기사를 통해 드러난 경찰의 간쓸개이탈형충성™과 중앙공작소의 아싸한건올렸다정신™이 좀 화제다(클릭). 뭐 기사 제목부터 인터넷 여론은 고작 3명이 좌우할 수 있는 구라덩어리이며, 아고라가 좀 원흉이며, 조작이 횡행한다는 의미가 촘촘히 담긴 제목 되겠다. 그런 악의적 의도가 아니라 그냥 팩트 보도라고 주장하기에는 좀 너무 노골적인 것이, 만약 그랬다면 팩트 그대로 추천수 조작으로 가고, 인터넷 여론이 아니라 다음 아고라 게시판으로 이야기했겠지. 그리고 평범한 기자와 데스크라면 이 사건의 진정한 뉴스가치가 웬 찌질한 넘들이 추천수 조작이나 하는 잡범질보다는 경찰이 이 사건을 자의적으로 중대하게 취급하고 나서서 여러 달 동안 열심히 추적했다는 대형 코미디에 있음을 포착해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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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는 것의 강렬함 – 『남한산성』[기획회의 241호]

!@#… 이번에는 무사히 마무리 좀… 그리고 여세를 몰아 남자이야기 연재 재개 성사 내지 해와달 시즌2 같은 희소식도 나오면 좋겠지.

 

버티는 것의 강렬함 – 『남한산성』

김낙호(만화연구가)

세상에는 두 종류의 싸움이 있다. 무언가를 무너트리기 위한 싸움, 그리고 이쪽을 무너트리려는 힘에 저항하며 버티는 싸움이 그것이다. 물론 많은 싸움은 그 두 가지 싸움들이 크고 작게 섞이곤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 두 가지 구분은 전략적으로나 철학적으로나 항상 유용하게 쓰이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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