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내부고발을 지지한다

!@#… 기껏 삼성 이건희 회장의 부정부패를 폭로했더니 폭로의 동기가 불순하다느니 음모론 소설이나 쓰고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사회 속에서 살고 있는 입장에서, 한 가지 읽어볼 만한 글. 아마도 지금 한국 언론계에 필요한 것은, 이상호 기자의 클론을 한 무더기 배양해서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다.

김 변호사의 내부고발을 지지하며
작성자 이상호 작성일 2007/11/14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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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는 피해가 있으니 사기다 [팝툰 만화프리즘/11호]

!@#… 지난 팝툰 칼럼. 이걸 탈고하고 나자 아프간에서는 인질들이 납치되고, 국산 괴수영화 한 편을 둘러싼 온갖 쌩쑈가 난무하기 시작. 종이지면에서 시사 칼럼을 타이밍 맞추기란, 한국에서는 정말 어려운 일이다. -_-;

사기는 피해가 있으니 사기다

김낙호(만화연구가)

어느 시대이고 간에 크고 작은 부정직함은 넘치기 마련이지만, 최근 한국에서 벌어진 대형 사기사건은 너무나도 그 사기적 상상력의 포부가 거대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한 엘리트 코스 미대 교수가 젊은 나이에 대형 미술 행사의 총기획자로 뽑혔는데, 알고 보니 박사학위가 가짜, 더 알고 보니 석사도 가짜, 더 알고 보니 학부도 가짜, 경력도 수상하고, 한마디로 모든 단계에서 총체적인 사기였다는 것. 그리고 한번 이 사건이 확 뜨자마자, 유사 사례들이 줄줄이 이어졌다. 가짜 미국 대학에서 학위를 받아왔다는 사람들이 무더기로 걸리고, 한 영어강사도 학력 사기가 드러나고… 이런 고구마 줄기 캐는 듯한 흐름은 아마도 한동안 잠잠해지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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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워를 지지하기, 이왕이면 취향의 당당함이 필요하다

!@#… 미디어 연구자로서 도저히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항상 재미 있는 담론쌩쑈가 끊이지 않는 한국의 온라인. 현재의 핫이슈에 아프간 피랍사건이 돋보이는 것이야 당연한 귀결이지만, 흥미롭게도 그것과 거의 맞먹는 정도로 주목받는 토픽이 있으니 바로 영화 ‘디워’. 특별한 사회적 이슈거리가 들어있지 않은 순수한 장르 오락영화 한 편으로 이렇게 시끌법적한 것을 보고 있다보면 참… 역시 고온다습한 날씨가 고온안습한 쌈박질을 만들어낸다고나.

!@#… capcold는 바로 그 헐리웃식 한국 괴수영화(…) ‘디워’를 아직 보지도 않은 입장에서, 솔직히 사람들이 그 영화를 좋아하든 열광하든 싫어하든 혐오하든 별로 상관없다. 다만 기왕이면 근거있는 사회, 앞뒤 ‘말이 되는’ 대화를 선호하기는 하지만. 뭐 그래도 자기가 좋아서 본다는데, 자기가 싫어서 안본다는데 뭐가 문젠가. 영화적 완성도, 장르적 성취의 기준으로 보는 사람들이 아무리 디워를 싫어하더라도, 당신이 어떤 이유에서든지 간에 좋아했다면 당신의 영화표 값은 한 것이다.

!@#… capcold에게 정작 흥미로운 것은 그저 영화를 마음에 들어한 사람들이 아니다. 남들도 닥치고 마음에 들어해야 한다고 미친듯이 소리치며 설파를 하는 뉴스 리플러들, 블로거들 쪽이 더 관심이 간다. 황우석 줄기세포 사건이야 뭐 줄기세포 만들면 산업이 쑥쑥 성장하고 옆집 병자가 모두 벌떡 일어선다는 식의 직접적 이익의 느낌이라도 있었지만, 솔직히 장르오락영화 한 편이 잘된다고 해서 그들에게 어떤 이익이 떨어진다고 상상하고 있겠는가. 심지어 종교라 할지라도 선교를 함으로써 자신이 얻는 이익(천국행)이 있다. 즉 정말로 ‘취향’의 문제이고 자기만족 이외에는 별반 동기부여가 없는 것이 정상일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열성을 다 하는 것이다. 도대체 왜 그런 귀찮은 짓을? 항상 그렇듯 뻘스럽게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다가 도달한 capcold의 가설은 이거다: 자신의 취향에 그저 한없이 자신감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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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독일 인질, 인과관계의 착각

!@#… 또 아프간 피랍 사태 이야기. 둘러보다 보면, 많은 분들이 한국 정부가 협상 테이블에 나서는 것이나 철군을 논의하는 것을 비난하면서 동시에 인질상황을 경험중인 독일의 예를 들곤 한다. 독일은 말야 테러범들과 단호하게 맞서고 있고 인질 둘이 다 죽든말든 꿈쩍도 안하는 대인배라고. 그리고 탈레반 역시 그와 못지 않게 조낸 치밀한 놈들이라고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서, 그러니까 협상 집어치우고 어차피 개독교 선교사들이니까 다 죽게 냅두자고 막말도 하지만 뭐 그러려니 하자). 그래서 약간 궁금해졌다. 독일 인질들 상황은 어찌되었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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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납치사건, 비판 Yes 오바질 No.

!@#… 최근 핫 토픽으로 떠오른 아프간 한인 선교단 납치사건. 불행한 범죄사건이고, 지금 이 시점에도 현재진행형.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냥 차라리 죽어버리라는 험한 소리들의 구린내가 악플계와 악플급 블로그 포스트들에 진동한다. 이 현상을 과연 어떻게 이해해야 좋을까, 난감하다. 이번 사건의 대처에 있어서 기본 전제가 되는 축은 국가라는 사회체와 국민이라는 성원이다. 뭘 하러 갔든지 간에, 국적포기를 하고 간 것이 아닌 이상은 국가가 자국민의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 하는 것이 가장 상식적이다. 선교를 하러 갔든 돈을 벌러 싸우러 갔든, 놀러 갔든. 그건 어떤 방식으로 보더라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이런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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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어제 노회찬의원의 연설中…

!@#… 민주노동당의 4/19기념 연설이었던 듯 싶다. 센스쟁이 노회찬 의원이 저능한 빨갱이 콤플렉스들, 잘난체하는 자칭 중립들, 분배정의를 뭣같이 여기는 것들을 여태까지 소신껏 찍어줘 놓고는 이제와서 양극화 때문에 사는 꼴이 말이 아니라느니 하는 아메바들을 위해서, 유치원생도 알아들을 법한 수준으로 민주노동당의 핵심정책을 해설. 육담님 블로그에서 퍼온 핵심 녹취. 혹시 읽고 공감이 갔다면 알아서 널리널리 소개해주시길. 비록 민주노동당 내부의 파벌문제라든지 행정적 미숙함 등등 여러 문제점들을 부인할 길은 없지만, 내가 창당 당시부터 당원으로서 지지를 보내는 이유는 여하튼 이런 기능들이 이 사회에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 하지만 역시 #5 의 처녀성 어쩌고 비유는 좀 거시기하다. 마초 사회에서는 여성 비하라는 지뢰가 사방 도처에 있으니 그만큼 조심해야 할터인데…)

출처: [국보법철폐] 육담

#1

박씨는 암소 한마리를 먹고 있고
이씨는 짜장면을 먹고 있어
돈많은 박씨가 암소를 잡아먹고 돈적은 이씨가 짜장면을 먹는다고 누가 뭐라 그러진 않아
근데 옆에 김씨가 돈없어 굶고 있단 말이지

어떻할까?
모두 모여서 짬뽕을 먹어야 된다는 소리가 아니라.
이씨는 걍 짜장면 먹고
박씨가 쇠고기 한 점 떼주어 그걸로 라면이라도 먹게 하자는 것.

이게 민주노동당이 말하는 부유세입니다.

 

#2

고등학교는 당연 무상교육이며
대학도 합격만 하면 국가에서 모든 비용을 내는 것.

이게 민주노동당이 말하는 무상교육입니다.

선진국이니 가능하다구요?
국민소득 900불의 스리랑카에서도 하는일을
1,4000불의 우리가 못할리가 없습니다.

기회균등이란
배움에 있어 개개인의 능력에 따라 실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건 당연하지만
돈이 있건 없건 관계없이 똑같이 모든이에게 배움의 기회가 제공되어야 하지
돈이 많아서 더 나은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건 결코 옳지 못한것입니다.

 

#3

돈이 많아서 비싼차를 사는데 뭐라 할 수 있습니까?
돈이 없어 다이아몬드반지를 못낀다고 불평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돈이 없어 치료를 못받아 죽을수 밖에 없다면 이거야말로 큰일입니다.
최소한 돈이 없어 치료를 못받는 일은 없게 하는 것.

이게 민주노동당이 말하는 무상의료입니다.

현재 수도요금을 만원 정도 내셨다면
그 수돗물의 원가는 세배인 3만원정도 입니다.
이런 수돗물을 시장원리에 따라 민영화를 한다면
최고급 20만원 짜리를 공급하는 ○○회사
10만원 미만의 중저가 XX수돗물
최저가라도 지금 원가이상일 ㅁㅁ회사의 물을 마셔야 할 겁니다.
근근히 만원으로 물을 해결하던 사람들이
3만원이 없어 물을 못쓰거나 목먹어 죽게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 사회엔 이런것들이 도처에 많습니다. 국가가 세금으로 해결해야 할 일들이 이런것이구요.

 

#4

비정규직이 뭘까요?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하루8시간이 아닌 파트타임으로 네시간. 세시간등을 근무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말하는것이고 그렇더라도 정규직보다 임금을 차별 받아서는 안되는 것을 우리나라에서는 기업들이 노동력을 값싸게 살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똑같은 물건이 1000원, 500원짜리가 있는데 1000원을 주고 살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사회양극화에 관해 6년전 민주노동당이 출범 할 때
20:80이라고 말하던 것이 현재 10:90의 비율로 늘어났습니다.
20의 부자는 더욱 더 부자가 되고 80의 가난은 더욱 더 늘어났다는 말입니다.

 

#5

열린우리당, 꼭 한미FTA를 체결하고 쌀시장을 지켜내겠다고 합니다.
쌀뿐 아니라 경쟁력 떨어지는 공산품들도 모두 먹힐 판에 이런 모순적인 말을 믿을수 있습니까?

내 처녀성을 지켜주면 결혼도 해주고 아이도 낳아주겠다는 말과 다름없는데 말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