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이 습격해도 여하튼 살아가기 [팝툰 42호]

!@#… 지면 개편 후 새 칼럼, 첫 회. 험난하고 이상한 세상의 어떤 괴이한 조건에서라도, 여하튼 그럭저럭 살아가보기 위한 지혜를 만화에서 빌려보자는 컨셉. 약간 시사성, 약간 개그성, 약간 매니악. 본문은 투고 버전, 제목은 편집자분의 우월한 센스.

 

[새연재: 만화로 배우는 생존법]
적과 꿀이 흐르는 공생: 외계인이 습격해도 여하튼 살아가기

김낙호(만화연구가)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것에 있어서 가장 원초적인 공포라면, 누군가가 내가 사는 세상을 습격한다는 것이다. 나를 노예로 삼기 위한 것이든 무언가를 강탈해가려는 것이든 아니면 그냥 파괴 그 자체가 목적이든 간에, 여하튼 ‘우리’라고 상상할 법한 범주 바깥에 있는 낯선 누군가가 내 세상의 근간을 흔든다는 점이 무섭다. 그런 습격의 꽃은 역시, 외계인이다. 아무리 낯설어도 지구의 생명체라면 대자연은 하나라든지 생명의 순환이라든지 통 크게 외쳐보기라도 하겠지만, 외계인의 습격은 참 할 말이 없다. 궁극의 낯선 존재가 습격해올 때, 그들이 이 세상을 바꿔놓을 때, 그래도 여하튼 살아가려면 미리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겠다. 수 년치 예비식량을 챙기고 지하 벙커로 들어간다느니 하는 ‘살아남기’ 말고, 그런 세상 속에서도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살아가기 위해 선지자들의 지혜를 빌릴 때다. 그런데 그 선지자들, 지혜를 만화의 형식으로 남겨놓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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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로, 위협의 메커니즘 지하기지 세트 [식완]

!@#… 도대체 얼마만에 모형모형 카테고리인가… 감개무량하다. 그간 쌓인 아이템들이 넘치누나… (자랑이 아니지). 이번에는 케로로 기지 ‘위협의 메커니즘’ 5단 합체 세트 식완. 올초에 나름대로 꽤 힘들여 구한 것이었는데, 재입고는 물론이고 나중에 ‘DX’라는 신규 버전까지 나와버려서 안습. 게다가 DX버전은 리페인트에 스티커 추가, 모아 인형까지 부속이라니…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은, 리페인트가 마음에 안들고 원래 버전이 오리지널 색에 가까워서 그나마 안심. 게다가 모아 인형이 너무 SD화가 심해서, 개구리들과 키가 똑같아져버리는 바람에 좀 감이 약하다고나. 사실 뭐 이쪽 동네의 특징이라고 할까, 처음 나왔을 때 구한 열성적인 팬들을 엿먹이지 않으려고 나름대로 노력은 하는 셈. 하지만 그거야 그거고, 정작 이 원본이라는 세트는, 제6의 소대원 모아가 처음부터 자리만 있고 피겨는 없었다. 그렇기에 어쩔 수 없이, 다른 킷에서 구해서 채워넣었다. 운 좋게도 거의 맨 처음에 나오다시피한 퍼렁별침략일기 디오라마 세트에 들어있는 것이 크기가 얼추 맞는데다가 하필이면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 그래서 약간 톱질 후, 그쪽으로 이식. 먹선도 약간 추가, 부분도색 약간. 그 이상의 디테일업은 귀찮아서 포기(애초에 컨셉부터가 장난감이니). 여튼 나름대로 capcold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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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로로 소대 FIX FIGURATION

!@#… capcold가 좋아하는 장르인 ‘세계정복 일상물’ 가운데에서도 꽤 돋보이는 작품인 <케로로 중사> 일본판 7권 초회한정판. 케로로 소대 피겨 세트. 한 패러디 하는 작품 답게, 스페셜 패키지 자체도 패러디. 무려 건담 FIX FIGURATION 시리즈! 박스 디자인은 당연하다는 듯이 원래 시리즈의 디자이너인 카토키하지메 본인. -_-; 퀄리티는 만족스러운 정도(사실 원래 얘네들은 둥글둥글 단순빵 체형이라서 그리 제작 난이도가 높지 않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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