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에서 작가와 독자의 관계에 대한 생각 [유어마나 / 160817]

!@#… 무크지 MANAGA의 연장선이자, 크리틱엠을 통해 부각된 젊은 필진들이 중추가 된 웹툰평론 웹진 ‘유어마나’의 개장을 축하하며 동시에 일련의 무익한 설화에 대한 교통정리를 겸한 기고글. 마지막 문장에는 아예 대놓고 무엇을 이뤄야하는 것인지 목록을 던져버림.게재본은 여기로.

 

웹툰에서 작가와 독자의 관계에 대한 생각

김낙호(만화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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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서사물 비평의 다섯 덕목

!@#… 대중문화 서사물은, 어떤 작품이 히트를 치면 실로 너도나도 비평에 나서곤 한다. 그러다보니 한 줌의 정말 훌륭한 통찰, 다수의 뜬금포와 무리수들, 다시 한 줌의 정말 쓰레기로 정상분포를 이루는 것이 종종 도달하는 귀결. 만화를 중심으로 비평글들을 적잖이 써온 입장이기에 이런 말을 할 때에는 더욱 조심스러워지지만, 개인적으로 스스로에게 기준으로 강요해온(그걸 얼마나 따랐는지는 글쎄) 기준 가운데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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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조, 로저 이버트

!@#… 며칠전 암 재발 소식이 있던 영화평론가 로저 이버트, 향년 70세로 별세 (링크: 그가 46년동안 평론 연재를 한 일간지 시카고 선-타임즈의 부고 기사). 쉽고 대중적인 필치와 글의 깊이를 늘 조심스레 저울질하고, 편견 없이 다양한 성향과 장르에 관해 논했던 저널리즘적 영화비평의 모범이었고, 개인적으로도 평론이라는 분야에서 보고 배운 점이 많은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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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성취감과 대가 : 프리라이터로 살기 [기획회의 225호]

!@#… 만만치 않게 굵직한 특집들을 수월하게 만들어내는 능력이 참 신기한 출판저널 ‘기획회의’의 지난 호 특집, ‘인디라이터로 살아가기’ 가운데 한 꼭지. 이런 이야기는 푸념도 뽐뿌도 아니게 균형맞추기가 은근히 힘들지만, 역시 풀어내기가 무척 재미있다.

 

자유의 성취감과 대가 : 프리라이터로 살기

김낙호(만화분야 프리라이터)

자고로 무엇이든 간에, 이름을 멋지게 붙이면 절반은 먹고 들어간다. 별다른 조직 신분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의 전문성 하나를 무기삼아 이런 저런 지면에 글을 써서 먹고사는 글쟁이들에게, 언젠가부터 무척 세련된 느낌의 명칭이 붙기 시작했다. 프리라이터, 혹은 인디라이터라고 하는데, 거의 비슷한 의미를 지녔으나 전문성의 측면에서 어감이 무척 다른 자유기고가라는 용어를 언젠가부터 밀어냈다. 어차피 (대체로) 소속 없이 글을 쓴다는 것은 대부분의 작가들도 마찬가지겠지만, 프리라이터들은 글 자체를 예술적 창작에 대한 욕심으로 다루기보다는, 대부분 전문분야에 대한 실용적 기획을 주로 다루며 글 역시 그 과정에서 나오는 하나의 결과물로 다룬다. 해당 분야를 소재 삼아 자기표현을 하는 작가와는 달리, 그냥 그 분야의 전문 인력인 셈이다. 그렇기에 창작의 기술보다 더 중요하게 기획 마인드가 필요하며, 기획자, 저널리스트, 창작자의 중간 어딘가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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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세대 만화평론가, 오규원 시인 별세

!@#… 한국의 1세대 만화평론가, 오규원 시인 별세. 비평/평론이 하나의 문화예술판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맨바닥에서 시작해서 깊이있는 실천으로 보여주었다. 가치관을 가지고 의미를 부여하며, 작품의 독자로서 작가와 다른 독자들과 적극적으로 호흡하고자 하는 살아있는 평론의 모범을 세웠고, 나아가 그런 평가들이 자리잡아 자기 역할을 수 있도록 지면과 공모전을 확충해나간 공이 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PS. 개인적으로는, 지금은 구할 수 없는 고인의 평론집 ‘한국만화의 현실’이 공공도메인으로 올라가서 인터넷에 공개되었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 있다. 유족분들이 대범한 결정을 내려주셔서 고인의 공로를 더욱 널리 나누었으면 좋겠다.

만화언론 ‘만’ 부고 기사 [링크]

2002년 당시 웹진 ‘두고보자’ 인터뷰 기사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