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에 대한 폭력은 분명 나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섹스가 나쁜가요?
왜 정당화가 되어야 하는건지...
그 자체로서 인정되어질 수 있는 것인데 말입니다.
그리고 작품에서 폭력이나 섹스는 충분한 자유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스스로 선택하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이지 폭력물이나 음란물이라는 딱지를 매기는 일이 아닐테니까요.
그럼.
guest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무리하지 마시길. 자기주장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폭력과 섹스에 대한 정당화까지 시도하시는 군요. 원래는 그렇게 까지 나갈 생각은 없으셨을텐데도. 가리키는 대상이 동일하더라도 긍정적인 해석을 하고자 할때 폭력이나 섹스같은 것은 적절한 어휘 선택이 되지 못합니다.
:
: 우리는 성은 고귀한 것이다 라고 말해도 섹스는 고귀한 것이다라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뜻이 같다고 하더라도 뉘앙스는 조금씩 다르니까요. 폭력대신 '힘'이라든가 '무력'이라든가 좀 더 긍정적인 해석을 붙일 수 있는 다른 개념이 있습니다. 정말로 존중받기를 원한다면 그런식으로 이야기해서는 안됩니다. 지금 무리한 주장을 하고 계시는 겁니다.
:
: 훌륭한 액션연출을 보여주는 만화가 있고, 남녀간의 농도 짙은 사랑을 잘 묘사한 만화가 있을겁니다. 그걸 님께서는 '폭력만화' 내지 '섹스만화'라고 부르실 겁니까? 님은 프리스트를 '과도한 폭력만화'라고 부르십니까? 아니면 '액션연출이 잘 된 만화'라고 부르십니까? 이런 표현의 차이가 이해가 가지 않으십니까?
:
: 밖에 나가서 아무나 붙잡고 만화를 존중해달라고 이야기해보십시오. 그럼 그 사람이 왜 만화를 존중해야 하냐고 말하겠지요. 그럼 그때 그 근거로 폭력과 섹스로 점철된 만화를 내미실 겁니까? 폭력과 섹스가 담긴 만화이기 '때문에'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하실 겁니까? 그러면 설득력을 가질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 모든 매체에 모든 장르에 좋은것과 나쁜것 혹은 고급한 것과 저급한 것이 있습니다. 우열은 반드시 존재합니다. 만화니까 옹호해야 한다고 해서 그런식으로 비약하는 것은 편협한 태도입니다. 이 논쟁에서 '폭력'이나 '섹스'는 저급한 것을 예표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것을 전제로) 선택된 어휘입니다. 그런데 님께서는 '만화'라는 이유만으로 저급하든 말든 옹호되고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군요.
:
|
Vote : 53, Read : 1002, IP : 211.192.91.76
2002/01/07 Mon 21:48:04 |
|
976 
17/66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