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여점을 없에 버린다면 전국의 2만개 대여점이 동시에 없어져야 하나요?..;;;; 뭔가 말이 안되는 듯...
한가지 물어보죠, 모든 문화는 그 문화를 즐기는 사람의 자유가 아닐까요?
한권의 책을 보더라도,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는 사람이 있을꺼고, 서점에서 사서 읽는사람도 있겠죠.
아무리 이 책은 사서봐야된다!!! 라고 외쳐도, 그사람이 빌려보고 싶으면 빌려보는 겁니다...
만화책을 사지않는다는 것은, 그 사람에게는 만화책이 한번보고 마는 신문 같은것이라서이겠죠. 10번 정도 빌려보는 사람은 어딘가 좀 모자라서이고요.
그리고 사서보는 사람은 그 만화책은 살만한 가치가 있었기 때문에 산것일 겁니다.
만화책을 사서보자!! 라고 말한다고 모든 만화책을 다 사서 볼수는 없는겁니다.
책은 사서 보자!! 라고 말한다고 도서관을 없에버릴수는 없는겁니다.
문화를 즐기는 방식은 바로 한사람 한사람 개인에게 있는것입니다. 그것을 누가 콩나라 팥나라 말한다는것은, 저기 윗쪽에서 짖어대는 돼지들이랑 뭐가 다릅니까?
분명히 한국 만화는 힘든 위치입니다... 하지만 과연 대여점 때문일까여? 아니면 돈벌기 진짜 힘들어서, 살아가기도 바쁘게 되어버린 지금의 경재일까여?
'물론 돈많으면 당연히 사지!! 바보냐 너!!' 라고 말하실분 계실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돈없어도 살려주려면 사야지... 이건 거의 자선운동에 가깝습니다...
'모든게 대여점 때문이야!!' 상당히 위험한 생각이라 생각합니다. 인간은 사고할줄 압니다. 그리고 정말 사고싶은 물건은 나중에 창고에 처박아 두더라도 사고싶어 하는 소유욕이 있습니다.
문제가 있다면 만화를 한번만 보고 치우는걸로 생각하는 사회의 분위기와 살아가기 바쁜 경재가 문제겠지요.
차라리 '재미있는 만화책은 사서 봐주자!!'라는 운동을 하는게 훨씬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우리는 돼지와 달라야 합니다. 그들처럼 이건 이래야 하고 저건 저래야해!! 라고 강요할수 없는겁니다.
문화는 강요가 아닙니다. 자유입니다.
저 역시 요새 돈있으면 만화책 사야지!! 하고 생각은 하고있지만, 돈이 모이지 않는군요... 나라가 많이 어려워 졌나 봅니다... 어딜 가든 부르는건 돈이고, 가끔 가다 모이면 만화책을 사지만, 대신 점심을 안먹습니다. 그렇다고 난 점심 안먹으면서 사니까 너도 그렇게 해!! 라고 강요할수는 없습니다. 그건 영화 매니아가 이건 정말 명작이니까 dvd판으로 사서봐!! 라고 일반인에게 강요하는 것과 같습니다.
내가 점심안먹고 산다고, 만화보다 밥이 중요한 사람에게 먹지말고 사라고 할수는 없는것이지요, 가치는 상대적이니까요.
대신 우리는 권유할수가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주변사람에게 재미있는 만화책은 사서 보는게 어떻겠냐? 그러면 조금더 양질의 만화가 나오지 않겠냐고 권유해보는게 어떻겠습니까?
'모든게 대여점 때문이야!!'도 그렇고
'모든게 만화 때문이야!!'도 그렇고...
두말다 별로 다를게 없어보입니다.
소비자의 정신이 바뀌지 않는한 대여점이 없어져도 항상 다른방식으로 올것입니다. 인터넷에 스케너로 밀어 올리는 녀석이라던지...
우리는 사람들에게 알립시다. 그리고 재미있는 만화는 사보자고 권유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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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18 Sat 19:48:24 → 2001/08/18 Sat 20:0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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