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愚公입니다. 오늘 이렇게 글을 드린 이유는 한가지 청이 있어서입니다.
오늘날 지식과 학문, 우리의 지혜는 여러조각으로 나누어져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 중
일부만을 맛보고 이를 바탕으로 세상과 삶에 대한 자신들의 판단을 내려가고 있습니다.
군맹무상群盲撫象이란 말처럼 이런 움직임으로는 보다 높은 차원의 앎을 이루기 힘들다
고 여긴 몇몇 사람들이 새로운 공간, '지식공동체'를 만들려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 daum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 시작이 미약하나 언젠가는 심대해지길.
여러님께서 저희와 같이 해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지식공동체'란 개념은 몇년전부터 유행하고 있으며 실제로 그들이 가리키는 모습은
여러 층위에서 존재합니다. 우선 '지식경영'이란 차원에서 일반기업이나 정부기관에서
비슷하거나 유사한 분야의 지식을 데이터베이스하는 것이나 지식인 그룹을 지정하거나
유도해서 이들을 하나의 두뇌집단, 경험집단으로 이용하는 것이 있겠습니다. 두번째는
'지식유통'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특정분야의 지식을 정리하여 팔아먹는 법인기업류.
세번째는 이들에 비해 순수한(?) 욕심에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네트워킹 하는 것입니다.
이 세번째는 다시 몇가지로 나눠지는데 일단 주제별로 집중하는 공간과 다양한(잡다한)
지식을 대상으로 삼는 공간으로 나눠지고 다른 면에서 보면 구성원들의 관심.참여의 정
도, 운영의 원칙.방법에 따라 나눠집니다. 대중스타 팬클럽과 취업연구회, 고시생모임,
채식동호회, 동문테니스모임 처럼 분류되기는 하지만 일종의 지식공동체라는 생각입니다.
(친목만을 위한 모임은 거의 없잖아요? ^^)
제가 소개하는 이 공간의 목적은 우리가 아는 지식들을 교환하고 교류하면서 그것을
배가시키고 다소 순수한(?) 차원의 앎의 즐거움을 찾자는 것 입니다. 생산적이고 즐거운
토론에서 오르가즘을 느끼자는 거죠. ^^ 그 이상의 부분은 각자가 가져가고 변형시켜
적용할 문제겠지요. 여러 곳을 돌아다니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나보았습니다. 그런 분들이
모여 서로 다른 관점에서 얘길해보면 너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물론 나의 지식과 타인의
지식이 만나서 화학적 변화를 거쳐 새로운 지식으로 만들어지는 것은 쉽지않은 일이겠죠.
그래서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한 것입니다.
'학제간 연구'나 '간학문'이 생각나실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학제간연구가 기존 학문
분과에서 인접학문들과의 연계를 통한 돌파구 찾기인데 비해 우리 지식공동체는 기존 학문
체계에 얾매이지 않은 여러분의 자유로운 사고과정과 변환, 협력을 바라는 곳이 되려 합니다.
음, 멋있는 말이 더 이상 안떠오르네요. ^^;
일단 아래 주소로 방문하시고 어떻게들 놀고 있는지, 도움이 되겠다고 생각하신다면 같이
해주시기 바랍니다. 저희가 일단 다음에 공간을 두고 있지만 앞으로 가능성은 계속 열어둘
생각이니 계속해서 지켜보셔도 좋습니다.
모두 행복하시길. ^^*
http://cafe.daum.net/chaserainb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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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4/30 Wed 19:10: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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