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20일
만화책을 사고, 한양문고에서 받은 '우리 만화' 1월호에 실린 독만대에 관한 서찬휘님과의 인터뷰 기사를 읽던 중에, 독자의 성별에 따른 참여도 차이에 대한 언급이 나와 과연 작년의 한국 만화는 어땠을까 싶은 생각에 한국문화컨텐츠진흥원의 홈페이지에 접속해 봤습니다. 산업정보자료 -> 동향/통계자료 클릭.
2월인데(그것도 20일인데) 아직까지도 2004년도 만화산업에 대한 통계자료는 올라온 게 없더군요. 우리 컨진이 얼마나 바쁘면 그랬겠습니까. 여기저기 다니면서 얼굴 도장 찍고, 점심 먹고 다니려면 말이죠. 네 이해하기로 했습니다.
뭐 안 올라온 것 정도는 양반입니다. 아래의 통계 자료에 비하면 말이죠.
2004년 상반기 수출동향 및 하반기 전망 조사 (애니메이션, 캐릭터, 만화, 음악)
등록일 : "2004년 11월 4일"
OTL..
11월달에 하반기 전망을 조사하는 건 대체 어느나라 공무원이 하는 일인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거기에 한 술 더떠서, 공지사항에는 아래와 같은 것도 있습니다.
2005년도 만화산업 육성 사업설명회 개최 공고
OTL * 1000
2004년도 통계도 없이, 2005년도에 무작정 만화산업을 육성하기로 결심한 겁니까? 7월 1일까지? 개천절까지? 세금은 써야겠는데 어떻게 써야할지 잘 모르니까 그냥 막 쓰기로 한건가보죠? 이래서야 과거 무신정권 시절과 별 다를 바 없지 않습니까? 그냥 밀어붙이면 알아서 따라오게 되어있다고 아직도 생각하시나보죠.
결국 춢판 문화 협회에 가서 한줄짜리 통계 자료를 보고 있는데, 참 답답합니다. 변변한 통계하나 없이 도대체 무슨 근거로 정책을 내밀겠다는 건지. 자선 사업이라면야 주는 대로 받아 먹겠지만, 이건 또 그런게 아니니 여기저기에서 할 말이 많지 않을까요.
성별로 시장을 구분해보면, 소년/순정이라는 범주가 존재하고 이 두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정책이 분명 다를 겁니다. 일일 만화와 일반 단행본도 그렇죠. 둘 다 '대여권'을 일방적으로 적용한다고 하면 한 쪽은 길길이 날 뛸 테죠.
...에잇... 천만배로 복수할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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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Read : 3372, IP : 61.254.42.171
2005/02/20 Sun 23:03: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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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님이 제대하신 뒤 콘진에 취직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한국만화계를 팍팍 떠밀어주시는 겁니다, 벼랑으로.(아, 너무나 썰렁한 농담이고나) 암튼 월간 우리만화의 몇월호였던가에 콘진 만화관련 직원이 몇 안됨을 알고 대략 아득했던 기억이... 만화계는 언제나 인력난! (이라기보다는 워낙 돈이 안되는 사람이 몰릴래야 몰릴 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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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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