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그냥 한번 읽어보시고...
NT Novel의 출판에 즈음해서
책이란 사서보는 것. 이것은 세계 어디에서나 통하는 상식입니다만 대한민국에서는 그다지 통용되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과거 한국에서는 수십만부씩 팔리는 책들이 상당히 있었습니다만, 현재 그 수는 상당히 줄어들었습니다. 이유는 여러가지 있겠습니다만 전국에서 성업중인 도서대여점이 가장 큰 원인중 하나입니다.
사실 책을 만든다는 것은 문화사업의 일종이지만 자선사업은 아니기에 어느 정도의 이익을 얻지 못하면 운영이 불가능합니다. 요즘 책이 안 팔리고 그 이익이 다른 곳으로 흘러들어감에 따라 출판업이 크게 위축되고 있습니다. 독자들은 책값이 너무 비싸서 책을 못산다고 말할지도 모르지만 그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야기입니다. 출판사에서는 책이 팔리지 않으니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고 독자들은 너무 비싼 책값 때문에 더욱 서점을 기피하게 되
는 이러한 악순환이 계속된다면 우리나라를 위해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닐 것입니다.
저희가 발행하는 NT Novel은 이러한 대여점 위주의 유통에 역행해 보자는 의지에서 기획된 것입니다.
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재미'라는 신념하에, 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 유명 작가들의 베스트셀러 판타지 소설들을 엄선해, 완벽한 번역을 기함과 동시에 구입에 가장 문제가 된다고 생각되는 가격을 낮추었습니다. 그리고 화려한 일러스트의 다수 삽입으로 여러분들의 구매욕을 고조시키는데 역점을 두고 매달 5일을 NT Novel 신간의 발행일로 정해서 독자여러분의 편의를 도모하려 합니다.
이러한 저희들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게 될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재미있는 책들을 보다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저희들의 뜻은 반드시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도 저희는 재미있는 책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02년 7월 5일 편집장 안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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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히 요약해드리겠습니다: "...으아아앙...앙앙... 대여점 나쁜놈들땜에 우리 다 망했엉~ 니들이 책사줘서 우리 좀 살려줘~ㅇ"
...그것도 하필이면 '대원'이라니. 이 참을수 없는 구토감을 어찌 견뎌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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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4, Read : 573, IP : 147.46.6.199
2002/10/11 Fri 11:50:02 |
| nadia45 |
허허...문화사업...무엇보다도 `재미`라는 신념...일본에서 가장 인기있는...`우`리`나`라`를` `위`해`...
이런걸 보고 가증스럽다고들 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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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1 |
| halim |
판형, 가격, 발행주기, 발행종수 등을 볼 때 `할리퀸의 다른 형태`일 뿐입니다. 만약 이 시리즈가 성공한다면 그건 - 할리퀸이 그랬듯이 - `만화방, 대여점 수요를 얻어낼 수 있었다`는 이야기일 겁니다. 기획의도야 어쨌든 결과론적으론 말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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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2 |
| chocochip |
제목에 겁먹고 읽기를 미뤘었는데 아니 이런 재밌는 글이. - -; 3단논법에서 대전제랑 뭐가 잘못되서 결론도 틀린 어쩌구...하던 게 잠깐 생각나는군요. 이런 글 쓰면서 양심에 찔리거나 어거지라는 솔직한 인정은 안들었는지 정말로 궁금합니다. 그래, 그래, 일본 소설 팔아설랑 그걸로 번 돈, 국내 만화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할라구 그러는 거겠지... 내가 요새 매사 너무 비관적이고 삐딱하게 본다고 누가 그러던데 이젠 긍정적으로만 생각하고 살꼬야. 대여점도 참 좋은 공간이고 대원도 참 좋은 출판사고... 아무렴 그럴테지, 내가 뭘 알겠어... (중얼중얼)(배고프고 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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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2 |
| nufgirl |
으엑..방금 밥 먹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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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10/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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