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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너는 펫>을 다시 읽다
이 만화 봤어? 05/11/10 00:22 pinksoju
<너는 펫>이라는 만화가 처음 알려졌을 때는, 그 소재의 독특함이 만화를 알리는데 한 몫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20대 여성의 연애, 일. 스미레는 키도 크고, 좋은 학력에(무려 도쿄대에 하버드대 출신), 가정적인 면까지 가지려고 노력하는 미인인 대기업 신문사에 다니는 인재. 그러나 오히려 그러한 사회적 성공이 그녀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사회생활 및 연애생활까지도 걸림돌이 되는 것으로 만화는 시작하면서. 길가다가 남자로서 열등감이나 컴플렉스를 갖지 않을 가부장과는 거리가 먼 "남자"를 박스에서 주워다가 "펫"으로서 키운다는 설정은 1. 애완동물을 선호하는 여성들에게 주는 만족감과 2.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했으나, 오히려 성공하고 미인이며 완벽하다는 이유로 역차별 당하는 여성들의 일종의 보상심리를 자극하면서 공감을 이끌어내는 요소로 크게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소재의 독특함때문인지, 이 만화는 만화뿐 아니라, 드라마화되어서도 꽤 인기를 끌었다.

그런데, 이제는 강담사상까지 거머쥔 이 <너는 펫>이라는 만화를 12권이나 출간된(한국에서 번역된 기준으로) 지금에 와서 처음부터 다시 주욱 읽어보니_예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들이 눈에 들어온다. 물론, 작가 오가와 야요이의 내공이 단지 독특한 "소재"를 차용함에 한정된 것이 아님은 만화를 보면 볼 수록 나타나는 것이긴 하지만. 새로 이 만화를 읽다가 발견 한 사실은 의외로 이 만화는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의 캐릭터와 이 만화의 캐릭터의 설정이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다.




pinksoju@naver.com
http://blog.naver.com/pinksoju/6001925313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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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새05/11/15 13:26 
음...그말은 한국사회가 일본사회보다는 건강하다는 말로 들리네요..왠지 기분좋다는..ㅋㅋㅋ
아니면 그런 사회적 이중성이 만화에서 캐치되지 못한 것 뿐일까?

아무튼 저도 너는 펫 여성의 문제로 생각했었는데 재밌게 봤습니다^^
pinksoju05/11/17 03:09 
음..어떤 사회가 더 건강하다/그렇지 않다라고 말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한 사회의 특징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말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요. 예로, 한국 만화에도 주인공들이 겪는 많은 문제가 일본만화의 주인공처럼 "이중적"이진 않을지 몰라도, 또 다른 여러가지 사회적 문제들이 반영되니깐요. 단지..이 리뷰는 "너는 펫"리뷰이다보니, 아무래도 일본얘기가 좀 더 중점이 된 것 뿐입니다만..후에 한국 만화의 캐릭터에 대해서 분석해볼 기회도 있다면 좋겠지요...:)
바람새05/11/28 10:24 
그냥 지나가듯 얘기했습니다만, 저는 (맹목적 애국심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사회가 일본사회보다는 더 역동적이고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전공투 이후 기본적인 허무의 정서가 기조가 되고, 뭔가 속시원한 전복 같으면서도 결국은 기존의 틀은 흔들지 못하는 일본만화들과 달리 한국만화에서는 정적인 만화라고 해도 거침없는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바탕이 있달까?

일본의 만화에서는 싸우는 이유따위는 없다..라면 한국만화는 그래도 방향이 있고 고민과 전진이 있다고 믿고 싶습니다.

정리는 안되지만, 아무튼, 그렇게 생각한단 얘깁니다-_-
바람새05/11/28 10:25 
그런데 한국만화의 캐릭터 분석이라..재밌겠는데요..예를 들면 어떤 캐릭터가 있을까요?
lx___xl05/11/29 23:01 
최근의 황우석 교 신도들의 행태를 보면 한국 사회는 역동적인 지는 몰라도 별로 건강하지는 않군요.
바람새05/12/01 11:51 
아 네-_-;;
그런 것 같습니다..건강하단 말 취소하죠
ibo07/10/26 22:06 
안녕하세요, '너는 펫'을 검색하다가 들어왔습니다.
이미지와 글 주소를 블로그에 퍼 가도 될까요? ^^; 제가 할 포스팅 뒤에 덧붙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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