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만화산업 대토론회 라고 불리우는 것이 2001년 11월 14일 수요일 오후 2시(40분), 벽산빌딩 8층, 난방이 되지 않는 강당에서 개최되었다. 한국만화가협회가 주관하고 문화관광부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과거보다 확실히 침체되었다는 것을 체감하게끔 하는 만화계의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계획’하자는 취지를 가지고 열렸다고 생각한다. 발표는 발표문과 변한 점 없이 그대로 이루어졌다.
개회사와 발표자 소개가 있었고, 3시경부터 발표자의 발표가 진행되었다. 첫 번째로 세종대학교 한창완교수가 10월 10일부터 11월 5일까지, 국내 출판만화시장의 수용자 행태 분석 및 일본만화에 대한 시장인식도를 서베이한 결과물을 소논문으로 만들어 발표하였다. 객관성과 정확성에 약간 의심이 가는 논문이었으나 한국 출판만화의 출판량과 대여점, 만화방의 이용도 등을 간결명료하게 조사해놓았다.
두 번째로 만화가 윤태호작가가 한국만화 활성화를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라는 제목을 가진 짧은 글을 발표하였다. 출판사에게는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기획과 마케팅, 만화가에 대한 처우 개선을, 만화가들에게는 자신의 작품에 대한 책임감과 노력을 요구한 글이었다.
세 번째로 서울문화사 조병권차장이 한국 출판만화가 해결해야 할 문제와 육성을 위한 단상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하였다. 만화‘산업’이 체계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잡지와 단행본 수를 줄이며, 대여용 만화와 판매용 만화를 분리하는 출판사측의 기획이 필요하고, 작가들의 작가주의적 노력을 당부하였다. 정부에는 체계적인 지원을 요구하였다.
네 번째로 일본출판만화의 현황이라는 제목으로 상명대학교 강사 고경일이 발표하였다. 현재 일본만화가 수적으로 질적으로 침체기를 겪고 있으며, 이것은 만화 자체로 인한 문제이기도 하지만 기타 문화생활의 저변이 넓어진 것이 큰 원인이라는 것이 요점이었다.
다섯 번째로 문화관광부 용호성 사무관이 국내출판만화산업발전을 위한 정책과제를 발표하였다. 현재까지 문화관광부의 물질적, 정책적 지원을 간단하게 설명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하였다.
여기까지는 자료집에 제시되어 있는 대로이다. 재미있는 발표도 아니었으니 흥미있는 사람에 한해 자료집을 찾아 읽으면 될 것이다. 그러나 자료집에 나와있지 않은, 발표순서에 없는 깜짝발표가 있었다. 용호성 사무관은 만화계에서 없애라고만 할 뿐 제대로 된 대안을 내지도, 체계적인 비판도 하지 못하고 있는, 그러나 만화의 판매량을 줄이는 문제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는 대여점 문제에 대한 구체적이고 흥미로운 대안을 제시하여 주목을 끌었다. e북 회사인 바로북닷컴의 대표 이사 이상운(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상운씨는 한때 무협지계를 주름잡던 고수 검궁인이었다고 한다.)이 준비한, POS 시스템 도입이 바로 그것이다.
대여점에도 POS라 불리우는 바코드 시스템을 도입하여 정확하고 일괄적인 통계로 작가와 출판사에게는 창작과 제작에 따른 정당한 댓가를, 대여점에게는 양성화에 따른 법적, 물질적 보호를 제공하자는 것이 요점이라 할 수 있다. 현재의 도서대여점의 운영비에 가장 큰 축을 차지하는 것이 도서구입비이기 때문에, 또한 도서구입비를 전적으로 도서대여점에서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도서대여점은 작가나 출판사측이 주장하듯 저작권료를 지불할 상황이 아니다. 이 정책에 따르면 출판사측에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대신, 대여점은 인세와 비슷한 개념으로 대여료의 일부를 출판사와 작가에게 돌려주는 방식을 취하게 된다. 초기 무상으로 만화책을 공급할 경우 출판사가 드는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정부가 일정 금액을 보조한다. 또한 정부는 POS 기계 설치에 따르는 자금 역시 지원하게 된다.
도서대여점은 지정된 POS 시스템 기기로 도서를 관리하여, 어떤 책이 몇 번 회전되었는지를 파악하여 중앙관리기구에 자료를 넘긴다. 그리고 그 자료를 토대로 대여료의 일부가 출판사와 작가에게 돌아가게 된다. 출판사는 대여점에 컨텐츠를 공급하고 저작권료를 받으며, 대여점은 양질의 컨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하는 대신 대여점의 안정적인 운영을 보장받는다. 독자는 이용현황과 매출현황, 정보등을 출판사에게 제공하고 현재보다 한층 높은 수위의 양질의 컨텐츠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깜짝발표가 끝나고 15분간의 커피 브레이크가 이어졌다. 커피 브레이크의 주된 화제는 아무리 봐도 역시 바로북닷컴과 용호성 사무관이 제시한 POS 시스템. 과연, 토론은 흥미진진하겠구나. 15분간의 커피 브레이크가 끝나고 흥미진진할 수도 있었을 토론이 시작되었다. 첫 토론자의 발제가 끝나자마자 사회자는 한국 만화산업에 대한 토론회인만큼 대여점 문제는 접어두자고 이야기하면서 POS 시스템에 대한 논의의 제기조차도 가로막았다. 토론자들은 자신이 준비해온 토론문을 읽는 데 그쳐 흥미진진할 수도 있었을 토론은 발표만큼이나 지지부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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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자
토론자들의 토론이 있겠습니다.
[] 김구회(대원CI 차장)
POS 시스템을 출판사 입장에서 보자면, 대여점이 출판시장과 독서인구를 늘리는 순기능이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유통을 막기 때문에 그다지 바람직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POS 시스템은 실질적으로 대여시장을 인정하는 것이기에 그것보다는 판매시장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대여점의 유통형태를 판매로 전환하고, 세계시장으로의 진출하는 것 등이 그 예가 될 것이다. 그러나 심의제도라는 것과 만화의 산업 형태가 전근대적이라는 것 때문에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확보되지 않고 있다. 출판업계의 책임감있는 데이터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고, 업계간의 신뢰가 보장되어야 할 것이다. 저작권에 관해 한마디 하자면, 현재 대여시장은 불법과 합법의 경계선에 있으며, 법적으로 대여권이 보장되어 있지 않기에 논의하는 것이 무의미하다. 전송권의 경우, 넷상에서 스캔한 것을 서비스하는 것 자체가 저작물인지 애매한 상태이다. 시장 자체를 늘리기 위해 출판사의 저작권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유럽에서 채택하고 있는 저작권법이 11월중 국회에 제출된다. 출판사의 마케팅 부족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출판사 직원을 상대로 재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 김창헌(시공사 만화팀장)
잡지시장이 맞는 큰 단행본을 단행본이 타계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공사는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일본과의 계약이 매우 힘들다. 따라서 국내 작가와 작품을 개발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여점용 작가를 발굴해 다량을 출판하는 것이 현실적이겠으나 시공사가 택한 것은 단행본용 작가의 발굴이다. 전문성을 노리고, 기획작품 위주로, 그리고 학습, 교양만화도 기획하면서 타 출판물과 결합할 것도 의도하고 있다. 만화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전환이 필요한 때이므로, 만화가와 출판사의 사회활동이 중요하고, 작가와 출판사간의 신뢰관계도 중요하다.
[] 사회자
시공사는 후발주자로서 기존 출판사와 어떤 차별이 있는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 김창헌
현실적으로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시공사도 원고료를 못 주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신진작가에게 기회를 많이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 박성식(학산 만화편집부 기획자)
학산은 고료 자체로만 보면 파격적인 대우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신인작가를 발굴하여 등용의 길을 마련해 주고 있고, 작가들이 출판사에 들렸다 돌아가면 꼭 문 밖에까지 나가서 배웅하는 등 예의를 갖추고 있다. 만화잡지쪽에서 10여년간 일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말하자면, 만화시장은 전망이 밝다. 다만문화로서의 만화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문화적으로는 만개한 만화가 산업적으로 위기에 놓인 것은, 기획의 위기 때문이다. 만화 대여점은 만화 산업 성수기인 91년~97년사이에도 존재하였다. 만화 대여점 하나로 한국만화가 위기 상태에 놓인 것은 아니다.
당시에는 새로운 트렌드가 폭발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적확한 기획 없이도, 기획자들은 신인 만화가들의 새로운 원고를 선보이기만 하여도 성공하였다. 그러나 현재는 기획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만화도 흥행이고 트렌드가 제시되어야 하는 산업인데, 그동안 출판사가 게을렀던 것이다. 이제부터는 트렌드의 생성에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고, 그것을 위해 만화잡지를 더욱 활성화 해야 한다. 한국작가의 등용루트로 작용할 수 있고, 설령 실패하더라도 트렌드의 노하우가 남기 때문에, 앞으로 경쟁력을 쌓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만화의 산업적 위기의 원인은, 10대 만화 위주의 기획으로 새로운 시도가 불가능 하다는 점, 기획력이 부족하다는 점, 그리고 만화시장의 파이 자체의 크기 문제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출판사 측에서는 진중한 시도를 계속해야 하고, 캐릭터의 상품화를 통한 이익이 출판사에게 돌아가도록 하여 신인 등용의 물적 기반으로 작용하게 해야 할 것이다. 물론 정책적인 지원이나, 독자들에게의 캠페인을 통한 인식 전환 역시 필요할 것이다.
윤태호 작가의 주장에 대한 답변을 하자면, 히트 작가의 시스템이나 스타일을 맹목적으로 강요하는 요즘의 기획은, 출판인 수 자체가 줄어들어 힘든 상황이고, 기획 노하우를 전수해줄 교육 시스템이 부재하기 때문에 노하우가 사장되고 있는 상황이기에 생겨났다. 기획이 프로화한다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문제이다. 출판사의 마케팅부재는 순수익 자체가 예전보다 줄어들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긴 결과이다. 온라인을 마케팅과 유통의 장으로, 오프라인을 컨텐츠 개발의 장으로 차별화한다면 해결될 것이다.
[] 이명석(웹진 마나마나 편집자, 만화평론가)
나는 만화평론가이기 이전에 비평적 만화독자로서, 비평적 만화독자의 입장에서 짧게 말하도록 하겠다. 만화만 보는 독자는 없다. 다른 문화상품도 애용하는, 문화 소비자가 만화도 보는 것이다. 만화가 지금의 인식처럼 시간 때우기용만으로 존재할 필요는 없다. 영화는 1차적인 쾌락을 제공함과 동시에 커뮤니케이션의 소재로도 이용된다. 그러나 만화는 커뮤니케이션의 소재가 될 수 없다. 영화는 만화에게는 없는 2차적 소비와 마케팅을 통해 사람들에게 인식되기 때문이다. 출판사는 홍보면에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대여점 문제에 대해 말하자면, 일단 대여점의 저가정책 자체에는 회의적이다. 300원을 내고 만화를 보는 사람은 300원만큼의 기대를 하게 되고, 300원만큼의 작품질을 따지게 된다. 시스템이 창작을 이끌기 때문에 이상태로라면 만화는 300원짜리 예술에 머무르게 된다. 300원은 경제능력이 없는 청소년에게 맞추어진 가격이므로, 경제력이 있는 20, 30대 독자들의 문화 욕구와 허영을 채울 수 있는 만화와 시스템이 만들어져야 할 것이다. 출판사측에서는, 만화 발전을 위해서는 출판사간의 차별이 명확해야 할 것이다. 출판사 각각의 아이덴티티가 명확해야 할 것이다.
[] 이재식(코믹스 투데이 편집장)
코믹스 투데이가 유료화한 후 가능성과 문제가 동시에 발견되었기에, 나는 온라인 만화의 허와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 가능성부터 이야기하자면, 일단 새로운 매체로 인해 새로운 독자층이 생겨났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유료화 전에는 남여의 비율이 7대 3이었는데 유료화 후 4대 6으로 바뀌었다. 온라인은 여성독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매체인 것이다. 두 번째로 오프라인과의 연계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오프라인의 인기작가가 온라인에서도 인기작가이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 침체기의 한국 성인 만화의 돌파구를 찾았다는 점이 있다. 문제로는, 오프라인과 마찬가지로 점점 일본만화의 의존도가 높아진다는 점이 있다. 두 번째로는 개발된 콘텐츠를 다른 웹사이트에 제공하는 것에 대한 명확한 계약이 없어 문제가 된다는 점이다. 세 번째로는 성인 컨텐츠에 지나치게 의존하게 된다는 점이다.
[] 사회자
온라인 만화의 계약관계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 이재식
온라인 연재만화는 표준 계약서에 의거하여 계약한다. 스캔 만화는 권당 돈을 지불하고, 3년 사용권을 넘겨받는다. 수익발생, 예를들면 페이지 뷰에 따라 고료를 지급하는 방식은 논란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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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부진한 토론이 끝나고 흥미진진한 질의응답이 시작되었다. 이 질의응담의 특징은 질문자가 무엇을 질문하는지 스스로도 모른다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도 열의만은 넘치는 방문객들의 활발한 참여 덕분에 그나마 가장 흥미진진해졌다. 답변자도(모두는 아니지만) 성실하면서도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하여 우문현답이라는 고사성어를 실감하게 해 주었다.
[] 방청객 1
출판사 측에서 아무리 변명을 하더라도 만화가의 생계가 걸려있는 고료 문제는 넘어갈 수가 없다. 어째서 출판사측이 어렵다는 변명만 늘어놓으면서 고료 지급을 미루는가. 땅을 팔고 차를 팔고 건물을 팔아서라도 만화가들의 고료지급을 우선 해야 할 것이다.
[] 박성식
출판계를 대표해서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리겠다. 나는 누누이 말했듯 학산 소속이 아니라 학산과 계약한 프리랜서이다. 학산측을 옹호하려는 변명은 아니다. 단지 학산측은 한번도 고료를 미룬 적이 없었고, 미루게 되더라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결하도록 노력해 왔다. 다른 출판사 측에서도 사정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고의가 있어서가 아니고, 현재 점차 해결되어 나간다고 하니, 출판사를 믿고 기다려 주었으면 한다.
[] 방청객 1
출판사측은 회사사정이 어렵더라도 한번도 직원의 월급은 미룬 적이 없지 않는가.
[] 박성식
기본적으로 만화가와 출판사간의 신뢰관계가 깨져서 이런 논쟁이 벌어지는 것 같다. 학산측은 거의 한번도 고료 지급을 늦춘 적이 없었고, 다른 출판사들도 사정이 없는 한 노력하고 있을 것이다. 깨어진 신뢰관계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 윤태호
출판사측에서는 자구책도 의지도 없다.
[] 이명석
노동법상, 출판사측이 직원의 월급을 체납하는 것은 큰 문제가 되지만 작가의 고료를 미루는 것은 월급 체납만큼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 아닌가. 협상단체에서 작가의 고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노동 전문가를 고용해 법적으로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 용호성
작가의 정당한 보수이자 창작의 의욕의 원천이 되는 고료지급을 미룬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조속히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사회자
마지막으로 만협 회장이신 김수정 선생님께서 한말씀
[] 김수정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드린다. 일본만화의 과잉 공급으로 경영이 악화되고, 다시 경영난을 타계하기 위해 다시 일본만화를 찍어내는 악순환으로 출판계와 만화계가 이러한 위기를 겪게 되었다. 이 위기를 타계하기 위해 만협은 한국만화의 출판상황에 대한 객관적인 리서치를 해서, 실질적인 자료를 제공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 사회자
일본만화가 과잉공급되는 것에 대해 모두 동의하는 듯한데, 출판사는 대책이 있습니까?
[] 박성식
일본만화의 양적 과잉공급은 사실이다. 그러나 일본만화의 매출액 자체가 회사경영에 도움을 주는 것은 아니다. 단지 자사의 브랜드가 찍힌 책이 서가에 차지하는 비중을 보여주기 위한 것일 뿐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일본만화가 늘어날수록 한국만화의 연재기회가 줄어드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기에 잡지를 늘려 한국만화의 연재기회를 늘려야 한다.
[] 이재식
만화대여점과 만화의 공급과잉은 일본만화에 원인이 있다. IMF시 대여점이 창고에 쌓여있는 만화책들, 즉 재고소비를 가능케 해주었지만 이것이 공급과잉으로 이어졌기에 결국은 정책적인 오류라고 할 수 있다. 주요 출판사가 솔선해서 일본만화를 줄여나가야 한다. 출판사의 자율성에만 기댈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의 강제성도 필요하다고 본다.
[] 방청객 2
나는 자유의 검은리본이라는 곳에서 대여점 철폐와 우리만화 사보기 운동을 하고 있는 일반 시민이다. 나도 그렇고 나의 친구들도 그렇고, 보고 싶은 만화가 있어도 구할 수 없는 일이 너무 많다. 기껏 신문이나 잡지에서 추천한 만화를 찾아도 지방 서점 같은 곳에서는 비치해 놓고 있지 않고, 중고등학생의 경우 신용카드가 없기 때문에 온라인 서점을 이용할 수도 없다. 구하기 힘든 만화는 어쩔 수 없이 대여점에 가서 빌려보아야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해결할 방안이 없는가. 우리같은 일반 시민의 말에도 귀를 열어달라.
[] 용호성
현재 논의되고 있는 중대형 서점 연합을 이용해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신용카드가 없고, 지방에 사는 만화독자들을 감안해 온라인 회원으로 등록한 후 책을 주문하면 가까운 서점까지 책을 배달해, 그곳에서 직접 주문자가 책을 살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 방청객 2
미성년자들은 카드가 없기 때문에 온라인 서점을 이용할 수가 없다고 하지 않았는가.
[] 용호성
온라인 서점에서 책을 사는 것이 아니라 주문자가 지정한 서점까지 책이 배달되어, 그곳에서 책을 사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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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말을 끝으로 2시 40분부터 6시까지의 발표와 토론이 끝났다. 중간의 깜짝발표를 제외하면 평범한 토론이라고 할 수 있겠다. 발표자들은 좀더 발표를 잘 준비해 오고, 토론자들은 준비해 온 토론문을 읊는 것이 아니라 토론을 할 수 있어야 하고, 질문자들은 자신이 무엇을 질문하는가, 답변자가 무엇을 답변하는가 아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나? 나는 잘 모르니 질문도 하지 않았다. 모르면 가만히 경청하는 겸허한 자세도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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