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만화상 수상작 정리
일본의
5월은 만화상의 달(말만들지마!). 4월에서 5월 중순까지 데스카 오사무
문화상을 비롯해 유수의 만화상 선정 결과가 발표되는 시기. 올해의
수상작을 정리해본다. 말미에는 약간 슬픈 소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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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6회 데스카오사무 문화상
[만화부문
대상]
이노우에 다케히코(井上雄彦) - 베가본드(バガボンド)
/ 모닝 / 강담사
[만화부문
우수상]
미우라 겐타로(三浦健太郞) - 베르세르크(ベルセルク)
/ 영애니멀 / 백천사
- '누구나
인정할 만한'이 상의 기본 취지 아닌가 싶은 선정. 강담사와 소학관
만화상이 자사의 작품을 우선하고, 일본만화가협회상이 동시대성이나
텍스트 자체의 가치 보다는 원로작가에 대한 공로상의 의미에서
수여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데즈카상의 이런 노선은 이해할 만한
것이다. 참고로 2001년 대상은 '음양사', 2000년 대상은 모로보시
다이지로의 '서유요원전', 1999년 대상은 '몬스터'. 공로상 차원에서
수여되던 특별상은 올해 수상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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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47회 소학관 만화상
[소년만화부문]
다카하시
루미코(高橋留美子) - 이누야사(犬夜叉)
/ 소년선데이 / 소학관
[소녀만화부문]
요시다
아키미(吉田秋生) - 야차(YASHA-夜叉)
/ 별책소녀코믹 / 소학관
시미즈 레이코(淸水玲子) - 월광천녀(輝夜姬)
/ 라라 / 백천사
[청년일반부문]
이케가미
료이치(池上遼一) - HEAT-灼熱(글:부론손) / 빅코믹 / 소학관
[아동만화부문]
다츠야마
사유리(..山さゆり) - ぷくぷく天然かいらんばん / 챠오 / 소학관
[심사위원특별상]
구로가네
히로시(黑鐵ヒロシ) - 아카베에(赤兵衛) / 빅코믹 / 소학관
- 다카하시
루미코의 만화상 수상은 1980년의 우루세이 야츠라에 이어 두 번째.
타고 또 타는(?) 우라사와 나오키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상복이
없는 편. 나머지 한 명인 아다치 미츠루는 1982년 '미유키'와 '터치'로
수상한 바 있다. '아카베에'는 막부시대의 하급무사 아카베에를
주인공으로 한 4컷 개그만화. 구로가네 히로시는 이 작품 외에도
'사카모토 료마', '신선조', '막부말기암살' 등의 제목만 봐도 내용이
뻔한 시대물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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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26회 강담사 만화상
[소년만화부문]
노나카
에이지(野中英次) - 돌격!! 크로마티 고교(魁!!クロマティ高校)
/ 소년매거진 / 강담사
해롤드 사쿠이시(ハロルド作石) - 벡(BECK)
/ 소년매거진 / 강담사
[소녀만화부문]
요시나가
후미(よしながふみ) - 서양골동양과자점(西洋骨董洋菓子店)
/ 윙스 /신서관
[일반만화부문]
가와구치 카이지(かわぐちかいじ) - 지팡구(ジパング)
/ 모닝 / 강담사
- 이번
수상으로 돌격!!크로마티 고교의 라이센스 가능성이 꽤 높아지지
않았을까. BECK에 대해서 오해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곁말을 하자면
이 작품은 개만화가 아니라 음악만화다(제프 벡과도 아주 무관하지
않고). 소녀만화 부문에서 '서양골동양과자점'의 수상은 매니아들을
만족시킬 듯한 선고. (참고로 신서관 윙스의 연재작인데 강담사,
소학관공히 소녀만화 부문에서는 빈번하게 자사 이외의 수상작을
내고 있다. 반면 소년만화부문은 다른 출판사의 작품에는 거의 기회를
주지 않는 편) 다만 일반만화부분에서 '지팡구'의 선정은 이제 5권이
나온 상황에서 조금 이르지 않은가 싶다. 전체적으로 올해의 강담사
만화상 수상작의 면면은 의외였던 부분이 적지 않았거니와 예년에
비하면 상당히 가벼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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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31회 일본만화가협회상
[대상]
사이토
타카오(さいとう たかを) - 고르고13(ゴルゴ13)
/ 빅코믹 / 소학관
스즈키 요시츠구(鈴木義司) - 산와리군(サンワリ君)
/ 요미우리 신문
[심사위원특별상]
기무라
타다오(木村忠夫)
[신인상]
아즈마
카즈히로(東和弘) - 유키폰의 일(ユキポンのお仕事) / 영매거진 / 강담사
기무라
콘(木村紺) - 고베거주(神戶在住) / 애프터눈 / 강담사
[문부대신상]
와타나베 마사코(わたなべまさこ)
-
산와리군(サンワリ君)은 66년 요미우리 신문에 연재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연재되고 있는 장기연재 시사만화. 2000년에는 1만회를
넘어섰다. 기무라 타타오는 일본만화학원 원장으로 25년간의 만화신문
발행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다.'고베거주'는 아직
국내출간되지 않고 있는 애프터눈 연재작 중 '앞으로 번역된다면'에서
첫 손에 꼽힐 만한 작품(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추천하고 싶다).
'유리의 성'등 숱한 순정만화의 걸작들을 발표한 바 있는 와타나베
마사코는 올해로 데뷔 50주년(73세 ... ;;;). 숫자에 의미를 두어
공로상을 준 것은 아닐까. 여하튼 충분히 수상 자격이 있는 작가.
국내에는 의외로 최신작 '금병매'가 번역 출판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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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춘추만화상
- 올해는
수상작이 없다. 왜냐... 2001년을 마지막으로 폐지되었으니까. 인디만화,
실험만화, 시사풍자, 단편집, 화집 등 폭넓은 영역에서 수상작을
내었고, 대중성이나 상업성 보다는 작품성 면에서 탁월한 작품들을
발굴(한국의 독자입장에선 그렇다)해주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