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쯤 후배 집에서 빌려보고 난 후 계속 머리에 맴돌아 사서 봤습니다. 이미 3번을 봤는데 아마 계속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만화를 이해하기 위해 더 재미있게 보기 위해 보르헤스와 마르케즈의 소설을 사서 보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섬"은 제가 보기엔 "주체적인 시간이 존재하면서 그 흐름의 어긋남"과 '그리워 하면서도 각자의 공간에 갇혀 다가가지 못하며 후회하는 인간의 존재' 그리고 그러한 후회에도 불구하고 또다시 되풀이되는 인간의 문제를 의도적인 스토리의 부정합성으로 나타내고 있는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작가는 몇가지 장치를 통해 '계속 볼 게 더 있어, 찾아봐, 찾아봐'라고 독자들을 유혹합니다. 저는 유혹에 빠지기 쉬운 존재라 계속 찾아봤습니다. 그러려면 살 수 밖에 없더라구요.
섬을 보면서 느낀 점을 그리고 앞으로 계속 탐구하면서 느낄 것으로 예감하는 점들을 모두 쓰려면 여기는 너무 좁을 것 같군요. 다음에 시간내서 쓰기로 하고,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는 현실문화연구, 저는 인터넷 교보문고에서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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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 : 944, IP : 211.32.240.94 2001/07/04 Wed 22:3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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