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제대후 내게 있는 만화책은 예상외로 적다. 다른 분야에 대 한 자료를 거의 사모으기 때문에 내 손에 들어오는 만화는 진 짜 사지 않고는 못배기는 임팩트가 강하다고 할수 있겠다. 바 로 엔젤 컵이다.
이 작품을 처음 본건 군 복무시 외박을 나갔다가 그 많은 부 대 주변의 식당중 상당량의 만화책 (그 외곽 지역에서!!!)을 보 유했던 모 식당에서 밥을 시키고 기다리던 중 영 챔프를 통해 서였다. 나중에 서울 올라가면 꼭 사야지... 했지만 총판 내지 도매를 4~5군데나 들러야 했다. 있어도 랩이 벗겨진 것이나 그 처참하게 구겨진 몰골을 그냥 볼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힘 들게 온전한 것들을 구해서 가장 구하는데 기억에 남는 작품 이 될것이다.
내용은 다들 잘 아실것이다. 여자 축구... 국내에서는 장 병엽 이라는 작가가 "앙팡테리블"로 포문을 열어 문 성기 씨의 "쉬 콜러" 그리고 엔젤 컵을 거쳐 현재 내가 별로 안 좋아하는 조 모 작가가 "허리킥"이라는 것을 내놓고 있다. 작품마다 특색 이 있으므로 굳이 열등을 나타내지는 않겠지만 역시 대본소 작가 내지 대여점용 작가들이 "스토리"면에서 딸린다는 건 전 혀 놀라지 않은 일이다. 이 4 작품중 엔젤 컵과 쉬콜러가 그나 마 나았고 엔젤 컵은 현재진행형이라 뭐라 말하기 그렇지만 그나마 복선이라는게 깔려있는 작품이다.
난 작가인 윤 재호 씨가 대전에서 유명한 동인인줄을 몰랐다. 하긴 아카나 코믹 월드를 가질 않았으니... 그러나 어쨌든 그 림은 잘 그린다. 그림이 일본풍이니 하는 논쟁을 떠나 보는 나로 하여금 보존하고 싶을 정도의 그림이었다. 내가 남자기 때문에 여체에 더 관심이 쏠리는지는 모르지만 개인적으로는 사줄 가치가 있다고 여긴다. 문제는 현재까지 진행되어온 스 토리가 제발 급격하게 무너지지 않기를 빌뿐이다. 아시는데 로 몇몇 대가들은 뛰어난 그림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맹점을 드러내 갑자기 작품을 중단시키거나 어설프게 끝내버렸다. 작가가 어느 선에서 끝낼지는 모르나 개인적으로는 너무 오 래 끌지 않았으면 한다. 드래곤볼이나 죠죠의 기묘한 모험처 럼 왕대박 작품이나 매니악한 작품으로 부상하기 전에는 말이 다.
끝으로 작가에게 바라는 건 단편 (단편집 "원 플러스 원"도 샀 다. 재미있게 봤다.) "네임 트러블"이나 "마이 스토리"에 등장 하는 몇몇 인물이 카메오로 엔젤 컵에 출연하는데 게타 로보 사가처럼 일종의 패러렐 월드를 만들면 어떨까 싶다. 그럴려 면 원 플러스 원의 주인공 중 한명을 누구의 후손으로 그리는 게 편할텐데... 희망사항이다.
덤으로 반대여를 강하게 외쳤던 누군가의 작품이 하나는 홍 대 모 도매점 구석에 찌그러져 있었고 다른 시리즈 하나는 모 온라인 서점에서 전 세트가 한권 가격으로 초떨이 판매가 되 는것을 보았다. 나같은 극렬 마이너 팬조차 외면한다면 그건 작품이 아니라 무시 (일본어. 뜻을 아는 분은 잘 찾아보시길.) 다. 구데기도 잘 쓰면 약이란 사실을 잊지 마시길... 뭐 이 글 을 볼지 안 볼지는 모르지만...
여하튼 긴 잡설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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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 Read : 2212, IP : 211.189.228.113 2002/03/19 Tue 12:47:30 → 2002/03/19 Tue 13:04:48 |
| wood |
.. 솔직히 윤재호님은 제가 많이 기대했던 작가인데... 엔젤 컵에서 배반(?순 내멋대로...)을 당했죠... 뭐 엔젤컵 이전의 작품도 스토리가 좋다.. 거나 한건 아니었지만 신선했었죠. 하지만... 엔젤컵은 여자축구.. 라는 점에서는 신선할지 몰라도 전체적인 배경이 너무 어설프고 진부합니다. 다음엔 좀더 탄탄한 구성의 작품을 만드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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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4/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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