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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미국 코믹을 읽고- 젠 13
두번째로 소개하는 작품은 젠 13 입니다. 예전에 코믹 테크에서  짐 리를 소개할때 언급이 되었던 작품인데 본시 데스메이트 블랙(93)이란 작품의 게스트로 등장했다가 94년 미니 시리즈로 발매된 경험이 있습니다. 그후 반응이 좋자 95년부터 정규 이슈로 등장하기 시작했지요. #36 이슈까지는 이미지 코믹스에서 발행되다가 와일드스텀 프로덕션이 DC 로 옮기면서 #37 이슈부터는 DC를 통해 발행되고 있습니다.

전체를 이루는 근간은 I.O.라는 조직에서 길러진 5명의 초능력자들이 그들을 이용하여 세계를 정복하려는 조직에서 이탈, 악당들과 대항해 싸우는 것으로 여기서 스토리가 그치는 것이 아닌 이들의 부모가 섞여있는 팀 7 이란 결사대가 연결이 되고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사건이 거대해집니다. 그러나 청춘드라마처럼 밝고 경쾌하게 진행이 되기 때문에 그리 암울하다는 인상은 받질 않게 됩니다. 이 5명의 틴에이저들은 여성 3명 / 남성 2명으로 구성이 돼있는데 이중 리더격인 캐이틀린 "캣" 페어차일드는 작품의 NO.1 히로인으로 초인적인 능력과 명석한 두뇌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항상 히로인은 위기에 빠진다는 전례 탓인지 적의 함정에 많이 노출되기도 합니다. 나머지 멤버들도 다 각자의 고유한 능력이 있습니다.

이 젠 13을 창조한 아티스트는 한국에도 이름이 알려진 짐 리와 재미교포 스토리 작가 브랜든 최 그리고 데인저 걸을 창조한 J. 스캇 캠벨 세 사람입니다. 브랜든 최는 1기 스토리의 완결인 #25 까지 참여를 하고 짐 리나 J. 스캇  캠벨은 작화를 담당하다가 간혹 특별히 커버 일러스트에 참여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다른 작화진보다 이들의 그림은 진짜 비교가 될만큼 하이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그렇다고 이후에 합류하는 게리 프랭크나 애덤 워렌, 에드 베네스의 수준이 떨어진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제가 갖고 있는 이슈는 우선 #6, #7에서 #9까지의 세권 분량을 일본어로 번역, 정리한 일본어판 5권 그리고 #16, #22~23, #25 등 입니다. 이중 #6의 경우는 짐 리가 커버 일러스트를 맡았는데 아주 수려합니다. 그래서 다른 권보다 관리 상태가 엄중합니다. #23 의 경우는 마일하이코믹스란 인터넷 북 스토어를 통해 구했는데 진짜 니어 민트 / 민트 수준이 무엇인지 알수 있습니다. 이건 작품과 상관이 없지만 보관 여하에 따라 책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각각의 이슈를 통일시키기엔 좀 구조가 복잡해지는데 일단은 #25 에서 1기의 스토리가 완결됩니다. 젠 13 일행과 그를 도와주는 미스터 린치 같은 인물의 활약으로 I.O. 세력을 견제하지만 멤버들도 이 평화가 오래지속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인상적인 부분은 단연 히로인 페어차일드의 위기 부분인데 #9 에서는 트랜스라는 최명술사의 함정에 넘어가 이빌 페어차일드로 변하고 #23 에선 30년후 미래에 악당이 되어있는 미스터 린치에게 붙잡혀 두뇌 세포 추출 실험까지 당합니다. 그러나... 언제나 절정의 순간에서 위기를 모면하지요.

다 본 뒤의 느낌을 말하라면 일단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기본 설정을 모르고는 좀 이해하기가 어렵다고 여깁니다. 그 때문에 일어 번역본의 후반 발행본은 파이어 프롬 헤븐이라는 이미지 코믹스의 초대형 크로스오버 작품을 그대로 연재하는 사태에 이르게 됩니다. 와일드캣츠 같은 이미지 초기의 히어로들도 등장을 하지요. (아마 스폰을 제외하곤 다른 캐릭터들이 다 나오지 않나 싶습니다.) 일단 그점만 제외하면 볼만한 내용입니다. 제겐 없지만 특히나 애덤 워렌이 참여한 이슈는 일본 만화풍의 화법이 구사돼있어 망가 라는 요소가 미국 작가들에게도 크게 영향을 미치는구나 라는 사실을 알수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인체묘사에 대해 좀 더 공부해보고 싶으신 분이나 경쾌한 터치의 스토리를 선호하시는 분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국내에서는 유통하고 있는 곳이 없어 마일하이코믹스같은 온라인 스토어를 이용해 구하시는 방법을 권합니다. 아니면 일본에 가셔서 일본어판을 구하시는 것도 좋겠지만 재고가 별로 없다는게 단점입니다. 결론은 보이면 사는 거지요. 뭐...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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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5/01 Wed 05:2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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