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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본 독자님들의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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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카루의 바둑.에 대해서 낙서하기.
이 글은 불현듯 어느 직장인이
사내 인트라넷에서. 서버 관리를 하다가
그 밀려오는 바이러스의 행렬에 잠시
패닉상태에 빠져서 횡설수설 써버린
만화에 대한 낙서이므로.
그 대상과 범위가 상당히 엉뚱함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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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사무실에 '히카루의 바둑' (한국어판 제목은 고스트바둑왕)이
상당기간 굴러다녔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읽어본 적은 없었다.

사우 최모씨의 공지가 나간 이래, 그 인기에 힘입어 나역시..
때로는 중간에 빌려가고 없는 편을..일본어판을 끙끙거리며 뒤적였는데.
결국 오늘은, 한국어판에 아직 끝편이 나오지 않았지만
일본판은 이미 '1부'가 끝났다는 소식에 1부의 스캔본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일본어판의 끝을 보고야 말았다.
(물론 일어를 잘 못하는 본인으로서는 얼른 잘 번역된 한국어판을
구비하고 싶어진 것이 결론이다.)

여러가지 내용을 다 써버리면, 아직 이 만화의 결론을 보지 못한
사우들에게 미리 김새버리는 까발리기를 하는 셈이니 그런건 넘겨두고..

왜 이 만화가 일본에서 성공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 나름대로
그냥 쓰고 싶은대로 게시판에 막 써버리기로 했다.

본래 가끔 간간히, 만화에 대한 서평을 '...에 대해 낙서하기'
라고 여기저기 써오기는 했는데 사내 인트라넷 익명게시판도
이런 글을 남기지 말란 법은 없지 않은가.끙-_-;

어디선가 봤던 미형그림이야..하고 중얼거리게 만들었던
오바타 다케시.라는 그림작가는.

알고보니 한때, '데뷔때부터 범상치 않은 천재'라는 말을
들었던 '사이보그 G짱'이라는 개그 SF만화의 작가였다.
그 만화는 스토리도 그림도 오바타 다케시의 것이었는데,
모르긴 몰라도 사이와 히카루의 미묘한 관계와 복선은
스토리 작가인 홋타 유미를 떠나서 과거 오바타의 작품과
이어지는 맥락이 있다.(특히 결론부분에 다달아서는 더욱
그렇다. 인간이 아닌 존재와의 교감을 통해서 더욱
인간 그 자체의 정체성을 말하는 테마는 이미 사이보그
G짱의 단편에서 같은 그림의 작가에게서 맛본 적이 있으니까)

후일, 오바타다케시는 '사이보그...' 이후로 왠지 눈에
띄는 작품활동을 보여주지 않았고.(일본에서라면 몰라도
국내에서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오바타의
어시스턴트 출신인 와츠키 노부히로의 '루로우니 켄신'
(한국제목 바람의 검심)이 상당한 호평을 받으면서
작가의 출신에 대한 내력으로 소개된 적이 있었다.

'바람의 검심'은 역시 같은 출판사(사이보그 G짱도
일본의 집영사(슈에이사) 간행)에서 발행되었고,
한국에서는 서울문화사가 정식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아이큐 점프의 연재본과 단행본을 통해 많은 수익을
올렸다고 알려져있다.

스승과 제자의 인연이 이어진 것인지? 이번에는 스승의
작품이라 할 수 있는. 그러나 일본에 절묘한 바둑붐을
일으킨 만화가 역시 서울문화사에 의해서 '고스트바둑왕'
으로 소개되었다는 것은 왠지 아이러니 하다.

또 그런 만화책의 유통을 통해서야 오랫동안 잊고 있었던
작가를 새로이 만난다는 것은 왠지 기쁘기까지 하였다.
그러나 미형의 그림. 탄탄한 스토리..만으로는 이 만화의
성공요인을 말하기 어렵다.그럼 왜 그랬을까?

일단 '집영사 발행 소년점프지'라는 주간소년만화잡지에는
80년대후반 이래로 어느정도의 소년만화공식이 있다.
'대결에서의 -용기.극복되기 어려운 -사랑.
적과도 맺어질 수 있는 -우정'이 그것이다. 웃기는 말 같지만.
소년 점프지를 1995년 당시에 '판매량 650만부'로 끌어올렸던
'드래곤볼' '슬램덩크' '유유백서'등은 모두 이 세가지
공식을 절묘하게 따르고 있다.

너무나 압도적이고 거대한 적을 맞아서 덤벼들어버리는 용기.
처음부터 매우 어긋나보이는 그러나 끊임없이 덤비는 사랑.
결국 압도해버리는 중간의 적이나 끝의 보스급 캐릭터와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우정.으로 뭉친 만화가 위의
세가지 만화이며, 그것은 '고스트 바둑왕'도 벗어날 수 없는
명제인 것이다.

일본은 주간소년만화 시장에서 3대 잡지로 출판만화시장을
공고히 하고 있는데, 그것은 각각 '소년 점프'
'소년 매거진' '소년 선데이' 이며, 그 중 가장 많은
판매부수를 기록하고 있는 만화잡지가 '소년점프'이다.
그런데 묘하게도 소년점프의 작가들.특히 히트를 기록하는
작가진은 언제나 굉장히 젊은 축에 속하며 그런 히트를
기록한 이후에 다시 속편으로 뭔가를 보여주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그 이유는 잡지와 작가의 편집 시스템이 너무 철저하게
안배되어있어서 창의적인 힘을 누르고 보다 더 잘팔릴수
있는 만화를 만드는데에만 심혈을 기울이기때문이다.

'고스트 바둑왕'은 어떤 만화인가?
바둑을 소재로 한 만화이되, 우리가 봐왔던 바둑만화라고는
말하기 어렵다.

한국에서 바둑으로 유명한 강철수씨의 만화나
박수동씨의 만화를 살펴볼 것 같으면,
물론 바둑을 소재로 하고있긴 하나,
그 내용은 철저하게 바둑의 기보나 특질을
설명하고 있어서 바둑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볼 수 있게 만드는 만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고스트 바둑왕은 '바둑을 소재로 하였지만
바둑 그 자체에 대해서 설명하지 않는다'
그렇기때문에 위와 같은 한국만화들이
생략하고 넘어가버리는 설정들에 대해서
오히려 매우 자세하게 철저히 파고든다.

솔직히 아무리 강철수씨 만화와 박수동씨 만화를
20년에 걸쳐서 봐도 '한국기원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죽었다 깨나도 맞출 수 없다' 그 두 만화가
'월간 바둑'에 상당히 오랜 세월동안 연재되었는데도
말이다. 그것은 화풍의 생략을 떠나서 그런 설정 자체를
중요시 여기지 않는, 바둑 기보의 내용에 승부를
거는 한국만화이기때문에 그런 것이다.
이에 대한 단점은 '상상력이 많이 제한되어있다'라는 것
일 수 있다.

그러나 '고스트 바둑왕'은 허무맹랑하다.라고 할 정도의
그 상상력을 풀어나가기 위하여 오히려 극상의 현실적인
설정들과 묘사를 풀어나가야 한다. 그럼으로 인해서
바둑을 알건 모르건 일단 '이번에는 바둑을 소재로 한
점프만화냐?' 하고 읽게 되는 바로 그 드래곤볼과
슬램덩크를 보고 자라는 어린이들을 끌어당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앞서 말한 세가지 공식도 철저하게 따른다.
세가지 공식은 그야말로 소년점프지의 편집진이
다년간의 경험과 연구끝에 다다른 '이 명제가
들어가면 틀림없이 더 많이 팔린다'라고 결론을
내린 입증된 황금공식이기때문이다.

터무니 없는 적(도우야 아키라)에게 덤비는 히카루.
히카루와 애증적인 관계를 반복하는 사이와 아카리.
히카루와 처음 맞닥뜨릴때는 적이었지만 가면
갈 수록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우정의 미타니.와야.
그리고 신도 아키라. 설정과 내용에 관계없이
드라마의 축은 정해져있으며 이에 따라서 작가와
협의하는 편집진의 담당자는 아예 전체콘티에 대해서
혹시나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게다가 내용이 3-5권 정도로 끝나면 좋을 내용이라 할지라도
이 것은 힛트다.라고 생각되면 적어도 15권은 나가줘야 한다.
물론 이후에도 새로운 적들을 만들어내서 계속 계속 히트를
계속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방침에 따라서 만화는 계속된다.
(일본에서의 히카루의 바둑.은 끝에 '사이편은 끝나고
2부가 시작된다'라는 끝편을 연재본에서 볼 수 있었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현재 2부가 연재 진행중일지 모른다.)

이제 내수시장을 넘어서서 이미 한국에 있는 나 같은 사람이
장문의 글을 올리면서 열을 올리고 있을 정도라면 만화의
흥행은 성공을 넘어서서 다른 멀티미디어 시장으로 넘어갈
수 있는 초석까지 갖춘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이것이 꼭 반가운 현상일까?

새로이 일어나는 바둑붐으로 보자면, 일반인의 열기나
대중문화로서의 바둑위치 고정을 생각해볼때 상당히
장점은 많다.

그러나 그런 만화가 만들어지기 위해서 필요했던 것은
과연 바둑의 내용이나 기보의 승부.또는 바둑을 일상적인
미덕으로 승화시켜서 사람들을 잔잔하게 웃게 만들어주던
한국의 바둑만화였을까?

철저한 시스템에서, 젊을때 부려먹고 이후에는 다른
만화로 재기하기도 힘들어질 정도로 끌고나가버리는
일본 소년점프의 만화가 '이번에는 바둑을 소재로 택한 작가'
를 그들은 필요로 했을 뿐이다. 그렇게해서 부수적으로
바둑붐까지 일어나주었다면,

'아 우리가 소재로 삼은 장르가 이렇게 일상적으로 인기
몰이까지 했으니 우리는 정말 대단한 흥행을 한 셈이야'
가 되는 것이지. 바둑문화를 위해서 다행스럽게 생각할
정도의 감동은 전혀 그들에게 불필요한게 아닐까?

뭐 그렇다고 해서 그런 것을 꼭 나쁘다! 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결국 무엇을 소재로 했건 간에 또 어떤 내용을
풀어나갔건간에 바둑을 잘 아는 사람도 또 모르는 사람도
즐겁게 감동을 받을 수 있는 만화가 나왔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일테니까.

단지, 이런 만화의 흥행을 둘러싸고 패배감에 젖는
한국의 만화시장이나 전혀 다른 방법이 정답이었다!
라고 착각해버리는 새로운 한국바둑만화는 나오지
않기를 어느새 바라게 되는 것이다.

양쪽의 장점을 아우를 수 있는 바둑만화를
또는 그런 미디어를 생산해낼 수 있는 토양이
한국에는 이미 있지 않을까?

언제나 이런 대흥행의 일본만화.특히
한국에 상당히 오래전부터 존재해왔던
장르의 특화만화를 볼때는 어느새 한국만화에
대한 또다른 아쉬움으로 생각이 고리를 지어서
나 자신이 안타까워진다.

용이 되어버리려다 도마뱀이 되어버린 살라망드르.가
바로 그런 시도중의 하나는 아니었을까?

다음에는 더 좋은 바둑만화를 한국에서
읽을 수 있게 되길 바라며...

또 그런 미디어를 통해서 한국어 컨텐츠가
우리 회사 같은 사이트를 통해서 외국에 거꾸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를 바라게 되는 것은
내가 우리 회사에 애정이 많아서일까?
(그렇다기보다는 역시 나도 한국사람이기때문이겠지.)
Comment : 6,  Read : 7517,  IP : 210.219.132.36
2002/06/17 Mon 23:40:52
nomodem 

사실 올려놓고 보니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리그베다` 감상문이었다..긁적. 아. 올해 발견한 최고의 한국 만화였는데...

2002/06/18
쿨리 

최근 연재분에선 한일주니어전이 벌어지던데 한국을 추켜세우는(?) 척 하지만 일본에도 이 어린 두 주인공이 있다는 식으로 전개되더군요. 설마 일본바둑이 한국바둑을 이긴다는 무모무리한 설정으로 가진 않겠죠.-_-(양심이 있다면야......)

2002/07/09
타르 

축구만화 `우리들의 필드`나 요리만화 `맛의 달인`에서는 한일대결을
무승부 처리하더군요. 그 일본만화를 읽는 한국사람인 저로서는 기분
이 오묘해지더군요. 무승부? 음...과연.

2002/08/17
oship 

하지만 무승부가 제일 무난한 처리방법이거든요;;
만약 일본이 이긴다 치면 이쪽 독자는 기분이 좀 나쁠지도 모르겠고, 그게 아니면 뭔가 뻔한 이야기가 되어버릴 수 있거든요.(얘네들은 맨날 이기냐?! 뭐 이런 비슷한..)
그리고 한국이 이기면 이번엔 그쪽에서 애국적인 입장으로 아쉬운 마음이 좀 들 수도 있겠고..(월드컵에서도 우리나라가 축구 이기면 좋지 않습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경우는 이야기 처리가 상당히 곤란합니다. `이번엔 졌지만 다음번엔 이긴다`식으로 나가기도... 어째 어느 나라 한쪽이 이기는 패턴보다 더 뻔하지 않습니까;;
이리로 휘둘리고 저리로 휘둘리는 것보다는 차라리 깔끔한 무승부가 낫지요... 마음이야.

2002/08/28
키르아 

예...뭐 요즘 연재분에 실리고 있는 한중일 주니어전.
한국에서는 예전에 등장해서 히카루에게 무참히 깨졌던(;;)홍수영과 새롭게 고영하란 캐릭터도 나오더군요.
고영하...초반에는 엄청 바둑이 쎈 걸로 묘사되고 있긴 하지만 결국 막판의 [주인공 추켜세우기]에 희생될 캐릭터...게다가 그게 한국인 이라면 정말 슬플 일이지요.(왜 하필 한국일까..중국은 일본과 막상막하, 또는 더 강한자가 있다! 라는 설정 이던데 말이죠--]챠오,양하이씨)
그리고 중간에 일본기자에게 통역이 잘못되어 고영하가 과거 일본의 기사 혼인보 슈우사쿠를 비난하는 장면도 있구요.
(나중에 오해였다는 사실이 밝혀지긴 하지만요;)
하지만 작가가 일본인인 이상은 어쩔수 없겠죠.
아무래도 자기네 나라가 이기는걸 원할테니깐요^_^;;

아 그래도 한가지 기뻤던건~
고영하가 상당한 미소년(청년?;;)으로 나왔다는 겁니다.(근데 좀 삭았어요 나이는 10대더구만;)
예전에 오바타씨가 그렸던 [일본에 있는 홍수영과 히카루가 대결한 기원]의 한국인들을 보십시오.
의도적인건지 아님 원래 엑스트라라서 그런건지 상당히 밉살스럽게 그려져 있더라구요.(나쁘게 표현하면 전부 못생겼다!)
게다가 수영군의 훈수를 두던 그 뚱뚱한 엑스트라 한국인씨는 성격이 거만하고 같은 한국인이 봐도 다소 재수없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묘사를 하셨고..;;;
같은 엑스트라라도 일본인과 한국인 캐릭의 차이점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뭐 그런 이유로 고영하가 이쁘게 나왔다는건 좀 기쁩니다만;;
첨에 보고 `이 여자 누구야...`라는 생각을 했을정도니깐요.

이런..쓸데없는 주절이를 너무 길게 적었나;
위의 글은 전부 단순한 제 생각이니 맘에 안 드는 부분이 있더라도 그냥 넘어가주시길 부탁드립니다^_^;;
아무래도 한국인으로써 좀 과민반응한 점도 있지 않나 싶어요;

2003/01/30
붕어빵 

으하하! 히카루대 아키라의 첫 대국, 슈사쿠대 슈와의 기보를 그대로 옮겨놨으니 잘 둘 수밖에요. 제일 이해가 안 되는 건, 어째서 이름이 홍수영, 고영하인가입니다. 아무리 봐도 장수영, 노영하9단이잖아 어이!

2005/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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