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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zy (http://www.freechal.com/americancomic)  수정하기 삭제하기
망가 vs COMICS

저는 몇년전부터 만화책을 취미로 모아 왔습니다.

저의 꿈이 만화가 이기때문이기도 하지만, 만화책 자체를 좋아하기때문에

한달에도 20권정도는 사서봅니다.

제가 모아온 만화는 보통 한국만화(잡지포함)가 제일 많고,,

그다음 미국만화, 일본만화 순으로 책장과 창고에 수북히 쌓여있습니다.

미국만화는 작년서 부터 모아왔는데,,, 가격이 비싸서 150권 정도 밖에

없죠... 그런데, 미국만화가 알다시피 망가권 만화와는 사뭇 다릅니다.

제가 보고 느낀 망가권 만화들과 미국만화를 짧게 나마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그림은....

미국(주류)만화는 대체로 그림수준이 아주 높습니다.

독자들의 눈을 단번에 이끌리게 하는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합니다.

인체도 거의 틀리지 않고, 뚜렷한 명암과 반사광을 자주 이용합니다.

펜선기법도 고도로 발달되있고, 무엇보다 컬러링이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미국만화는 대부분 올컬러)그래서 톤은 거의

잘 쓰질 않죠.. 그런데, 상당히 아쉬운점이 있습니다.

그림 한컷 한컷 인물들의 움직임은 실제 일상의 포즈들을 잘 포착하고

나타내서, 아주 실감나는 역동적인 모습이긴 하나... 이어지는컷의

연결되는 이미지는 웬지 망가권 만화들에 비해 약간 어색합니다.

망가권의 만화들은 알다시피... 섬세한 펜선과 톤의 활용으로

컬러링 없이도 아주 그럴싸한 그림을 잘 그려주죠.. 망가권의 그림들은

SD의 미소녀체 이외에는 개성이 뚜렷하기때문에, 어떤 만화를 봐도

새롭고, 골라보는 재미도 있습니다. 컷의 자연스런 연결로 생동감이

팍팍 느껴집니다.

담은 스토리..

미국 주류만화의 장르는 대게 슈퍼히어로, 하드보일드한 디텍티브(탐정)

SF, 환타지물로 고정되어있습니다.

대부분 설정은 극도로 섬세합니다. 인물 하나하나의 프로필, 인물간의

상대 관계들을 아주 쓸때없는 부분까지 묘사합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첨부터 치밀한 계획도 있었지만, 장기간 연재의 이유도 있습니다.

1938년의 슈퍼맨은 아직까지도 늙지도 않고(쬐금나이듬) 연재중이고,,,

1961년의 스파이더맨,X-MEN 또한 지금껏 줄곳 연재를 해왔습니다.

하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게 이야기를 잘 이끌었고, 웬지 재밌을것 같은

숨겨진 이야기들을 모조리 단편 또는 중편씨리즈로 연재를 하다보니

독자들도 궁금한 이야기들은 거의 대부분 해소가 되고, 연속적으로 다음

호 발매일을 기다립니다. 하지만, 망가권 만화와 같이 완전히

완결된 이야기에 약간의 아쉬움을 남게 만드는 그런 재미는 잘

느낄수가 없군요... 오로지 인기없는 만화나 미리 단편으로 고정

된 만화만이 완결을 짓습니다.

망가권 만화들은 뭐... 다 아시죠?

주류라할께 거의 없지만, 대게 소년물, 순정물로 나뉘고,

소년물에서는 SF,환타지,액션... 이런게 주를 이루고,

순정에서는 거의 연애, 드라마와 약간의 환타지...가 많이 나와있죠..

작품 하나에 감독은 오직 3,4명 이하..(작가, 담당기자, 편집자)

작가가 대체적인 그림과 스토리를 맏고, 담당기자와 편집자가

약간의 스토리편집, 지면편집을 하죠,,(미국만화는 감수 한명에 작품

하나에 작가가 수시로 바뀜)...작품하나에 주제도 유일,단일하고...

미국만화에 비해 단편적인 이야기를 다룹니다. 한마디로 짧고, 굵다!!

죠...

두 쪽 다 대등한 관계를 유지하는듯 합니다만, 제 주관으로는...

미국만화가 약간 더 우세하지 않나 싶군요... 미국만화가 포괄적인

망가권(한국,일본,중국,대만.등)의 만화에 비해 더 방대 합니다.

웬지 없을것 같은 연애, 스포츠, 추리물,등 들도 비주류에 전부 다

몰려 있고, 인디 만화에서도 엄청나게 많은 장르들과 수준높은 작품

들이 있다고 하니... 만화왕국이라 불리는 일본도 작게 느껴집니다..

그런 상황에서 퇴보하고있는 일본만화계와 침체되고 있는 한국만화계..

일단 더 가능성이 보이는 우리 한국이 이제 슬슬 뭔가를 보여줄때가

앞으로 성큼 다가오지 않았나 싶군요..^^


Comment : 11,  Read : 3050,  IP : 211.208.180.22
2002/07/08 Mon 22:24:43
시내마로 

미국만화가 망가보다 더우세하다는 것은 성급한 판단이 아닐까요? 물론 제가 미국만화를 님보다 훨씬 적게 접했지만 아직 만화나 에니던지 특히 스토리부분에서 망가에 비해 떨어지는것 같더군요. 특히 님이 말하는 연제물은 그연제물들이 나오는 기간이 상당히 긴편임에도 불구하고 억지스러운 곳이 보이고요. 물론 상대적으로 망가보다는 그런부분이 적지만 대신 망가는 빠른연제를 하기에 어쩔수 없는 부분이겠지요. 님이 말씀하신 인디만화를 읽지 않은 저의 주제넘은 딴지일수도 있지만 저는 슈렉보다 공각기동대가 더 좋더군요.

2002/07/09
Kazy 

글쌔요... 보는 사람마다 다르겠죠. 사실상,,, 사실상, 망가와 미국만화를 비교 판단하는것 자체가 약간 말이 안되는 이야기인거 같습니다. 망가보다 미국만화쪽이 연재는 빠른건 확실합니다. 미국 코믹은 다음호의 발매기간이 길거나 늦춰지면 만화의 인기도 따라서 떨어지기 때문에,,.대부분 월간, 격주간으로 발매, 그 분량이 우리나라 만화잡지에 연재되는 분량보단 간소한 차이로 많지요. 한국에서는 망가권 만화가 인기가 더 많죠? 미국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극소수이구요. 미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수출했던 `소마신화전기`나 그외의 인기작들은 전부다 인지도가 매우 낮았습니다. 일본의 `슬램덩크`도 다른 작품들에 밀려 그냥 무시되버렸지 않습니까?서로의 문화를 많이 이해를 못할뿐이지 미국만화가 상업성을 많이 고려하긴 하지만, 스토리를 대충짜거나, 억지 스럽게 이끄는 경우는 드뭅니다. SF경우는 오히려 스토리를 치밀하게 계획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가 유치하게 보는 슈퍼히어로물도 미국사람들(대중들)이 이해할수있는 차원에서 제각기 주제나 풍자는 내재하고 있다는 이야기죠... 물론 변변치 않은 작품들도 상당수 있습니다,, 저는 만화가지망생 입장에서 그런것들도 폭넓게 이해해보자 라는 차원에서 허접평을 늘어노은거 였습니다..^^;;

2002/07/09
Kazy 

그러고보니 `슈렉`은 제가보진 못했는데,,, 영화아닌가요?애니메이션이었나?^^;;어쨋건 `공각기동대`가 `슈렉`하곤 영 딴판이었던거 같은데... 견주어볼만한 작품들인지...``

2002/07/09
nomodem 

설탕과 소금의 비교같은걸요? ^^

2002/07/09
-_- 

하하하 -_-;

2002/07/09
시내마로 

에궁 슈렉이 영화였기는 하죠.. ㅎㅎ 카지님 말씀이 맞아요. 제가 슈렉의 예를 든것은 미국만화와 에니가 미국식영웅주의, 권선징악의 단순함등등의 스토리를 말하고 싶었던것입니다. 그리고 또하나 말하고 싶은것은 미국하고 비슷한 문화권인 유럽에서 일본의 만화가 디즈니로 대표되는 미국만화를 앞지른다는 소리가 들리는데... 물론 과장된 보도일지는 몰라도 이런것들을 보면 망가는 최소한 미국만화 아래인것은 아닌것 같군요.

2002/07/10
Kazy 

이분야에 어느나라가 독보적인 경향은 없는것 같아요.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지만 `일본의 만화`라는 불분명한 기준을 디즈니가 미국만화를 대표한다고 해서 서로 견주어본다는건 쪼금은 터무니없는 비교인것 같군요. 미국식영웅주의... 독자 개인개인이 `영웅주의`에 빠져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사회학적으로 그것을 그리는 작가들이나 즐기는 독자층이나...영웅주의는 아니라고 봅니다. 오히려 그 반대편에서 보는것 같습니다. 물론 슈퍼히어로물이 권선징악이 배어있는건 사실이지만, 권선징악, 어린이가 이해할수 있는 차원 이죠. 거기에 대중사회의 문제점을 묘사, 표방시킴으로써 고정적인 연령층을 무시할수 있게 된것.. 그리고, 미국만화가 슈퍼히어로물이 다수 있지만은 결코 그게 다가 아닙니다.. `미국만화가 약간 더 우세하지 않나 싶다`라는 말을 자꾸 의식하시는것 같은데,,, 사실 그것들은 가볍게 무시해도 되는 말이었는데,,,^^;;

2002/07/10
capcold 

미국 주류만화의 큰 기둥인 슈퍼히어로물의 폭을 너무 좁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사실 정식으로 한국에 소개되어 들어오는 미국만화는 거의 없어서 설명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죠...-_-; 한가지 확실하게 말씀 드릴 수 있는 것은, 적어도 스타워즈를 보고 즐기는 만큼이나 슈퍼히어로만화를 보고 즐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시각적 쾌감과 설정의 매력으로도 충분한 `재미`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죠. 물론 드라마성을 강조한 작품들도 있고... 뭐, 역시 오해의 여지가 있는 단순비교(미국만화 대 일본만화)는 삼가해야겠지요.^^

2002/07/10
chocochip 

그래도 저처럼 망가든 미국만화든 많이 접해본 경험이 없는 독자에겐 흥미로운 토론(?)이었습니다. 좋은 이야기 해주신 시내마로님과 kazy님께 감사. ^^

2002/07/10
Kazy 

..에...?여담 입니다만..-_- 개인적으로 일본만화나 미국만화보다는 한국고전쪽이나 프랑스만화가 더..;;

2002/07/11
매 

권선징악이란 주제가 진부할지언정 같은 소재라도 흔히 쓰이는 소재라도 작가에 따라 저마다의 개성은 풍부하게 가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솔직히 일본에도 미국못지않게,어떻게 보면 유치하다고 할수 있는 전형적인 히어로 만화는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그리고 확실히 슈렉과 공각기동대는 좀 맞지 않죠..명랑만화와 판타지만화를 두고 누가 더 작품성이 뛰어냐는 소리와 다를 바없습니다만..

200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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