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전 김기덕의 영화는 현실의 비참함에 대한 정서적 환타지라고 생각합니다. 자기 몸 여기저기에 칼을 꽃아놓고 거울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악취미라든가. 물론 현실반영적이긴 하겠지만. 요컨데..비참함을 쾌락적으로 즐기는 수준에 이르었다고 생각합니다. 비참함을 왜곡해서 자기 입맛에 맞게 부풀리기까지 할 정도로. 남자들 중에는 자기가 쓰레기라는 걸 내세우면서 쾌감을 느끼는, `자학적인 폭력`을 타인에게 행사하는 분들이 없지 않다고나 할까. 저는 김기덕의 영화를 보면 김기덕이 슬퍼보이거나 짜증이 나지 현실이 슬퍼보이진 않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