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실님과 딸기님의 한혜연 인터뷰를 보고, 최근에서야 <후르츠 칵테일> 을 읽게 되었는데, 밑의 두 사람이 경악을 한 것을 이해할 수 있었다. 잘 보아도 누워있는 여(!)주인공과 OO주인공 사이에 OO주인공이 여성 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는 성징이 없었다. 여자화장실에 따라가는 것 이외에는.
하여튼 놀랐다. 나도 그 단편이 좀 맥 빠진다고 생각했건만..
* * *
뭉실: '복숭아 샤베트'에서요, 맨 마지막에 그 여자가 결국에는 도망가잖아요. 다른 작품들이 현실적인 것에 비해 유난히 이상적이라는 생각이 들던데... 딸기: 아니, 왜 이렇게 잘 끝났지? 이랬는데... 혜연: 하지만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될 지도 어쩌면 모르는데... 당장 어디 가서 무엇을 먹고 살 것이며... 뭉실: 그 남자랑 결혼을 못한 이유는 그 남자가 가진 게 없기 때문이에요? 혜연: 그것은 여자였는데... 뭉실: 어, 여자였어요? 같이 도망간 애가? 혜연: 너무나 좀 미약하게 표현이 되었나... 딸기: 같이 여자 화장실 들어가서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어. 뭉실: 하지만 옷 벗고 누워 있어서 나는 당연히 남자인 줄 알았어. 딸기: 왜? 여자도 같이 옷 벗고 누워 있을 수 있어. 뭉실: 그럼 이 사람들도 여자인가요? 혜연: 여자인데요. 명확하게 가슴이 있는데... 뭉실: 뭐야, 나는 왜 몰랐지? 이것도 여자예요, 그러면? 혜연: 네. 바로 옆에 보면 누워 있는데... 가슴이 있을 텐데?
|
Read : 897, IP : 211.216.165.62 2001/01/31 Wed 11:03:50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