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하이텔 sg25 출판만화 비평모임 초기 멤버이자 막판 시삽(?)인 손지원입니다.
저희 게시판에서 하림님의 글에 대한 언급이 있어서 게시판에서 간략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아래 글쓰신 미이님께 오해의 소지가 있는 부분은 간단하게 이야기하는게 좋겠다라고 부탁을 했었습니다. 하림님의 원문과 미이님의 글, 그리고 다시 하림님의 답글을 잘 읽어보았습니다.
하림님의 답글을 읽고, 뭐 애를 써서 마구 부인하려는 건 아니지만 몇가지는 분명히해야 할 것 같아 중언부언이 될 것 같지만 몇가지 부연설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하림님께서는 만보기의 후신이 sg25라는 표현은 쓰지 않으셨다고 하셨지만 "일부 멤버는 온라인으로 활동공간을 옮겨 온라인 소모임인 sg25 출판만화비평모임을 결성했으며 최근까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라는 표현은 충분히 그런 오해를 일으킬 소지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런 오해때문에 저희 모임도 상당부분 혼란을 겪었고, 그 혼란의 안을 모르시는 분들이 저희 모임과 만보기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착각하시게 된 것 같습니다.
저희 모임은, 하이텔 만창동의 순정란을 거쳐, 소모임인 순정만화사랑을 기반으로 활동하다가, 몇몇 뜻맞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철저하게 통신을 기반으로 한 온라인 모임으로 출발했습니다. 처음 출발멤버는 12명이였고, 어떤 시기에도 15명이 넘지않는 아주 조그마한, 대문걸기도 부끄러운 활동도 미미한 온라인 소모임일 뿐입니다.
'일부멤버'라고 착각을 일으키는 딱 한분의 만보기의 회원이시고 초기 시삽이셨던 분은, 만보기와의 연관이 전혀 없이 당시 순만사 회원이였던 뜻맞는 몇명의 하나로 참여하셨던 것이였습니다. 초기 시삽이란 거창한 명함 역시, 지금 제가 달고 있는 이 시삽이란 명칭과 마찬가지로, 저희 모임에서는 그렇게 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또한 모임의 개설취지는, 물론 그분께서 정리하시고 그분이 올리시기는 (당시 시삽이였으니까 당연하게도) 했지만 발기인들의 충분한 토의과정을 거친 집단의사였습니다. 저희 모임은 초기멤버인 정회원이 전부다 시삽의 권한을 가진다해도 과언이 아니며, 집단시삽체제의 형태를 띠고 있기때문입니다.
처음에 밖에 드러났던 이런 부분들때문에 저희 모임이 만보기와 관련이 있다고 착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실제도 이후 가입하셨던 만보기분들도 이런 착각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입 후에 성격이 다르다는 걸 깨달으신 건지 어떤건지는 모르겠습니다면 짧은 기간의 활동후에 다들 활동을 접으셨습니다.
표면에 드러났던 몇가지 것으로 저희 모임이 만보기와 관련이 있다.라고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저희 모임은 만보기와 관련이 없다.라고 말하는게 좀더 분명하고 확실한 표현이 될 듯 합니다.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저희 모임은 온라인상의 조금 더 진지하게 만화를 읽어보자는 아주 작은모임에 불과했고, 활동또한 활발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저희 모임이 자꾸 여기저기서 과대평가(!)를 받았던 것 같고, 또 그 밑에 이런 오해나 착각도 같이 깔려있다는 생각이 들어 만보기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군요.
원래도 조용했던 저희 모임은, 이제 웹으로 기반을 옯겨 확실히 조용한 친목모임으로 대문이나 성격이 바뀝니다. 만화에 대한 이야기가 간간히 계속 올라오기는 하겠지만, 전에도 그랬듯이 그것이 '비평'에 걸맞는 글들이 되진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본의는 아니였지만 여러가지 혼란과 착각에 대해 만보기분들과 또 다른 분들께 사과말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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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 : 73, Read : 910, IP : 202.30.98.33
2002/01/12 Sat 03:30:49 → 2002/01/12 Sat 12:3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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