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누가 어떤 기준하에 누구의 동의하에 지식인이란 계층이 존재한다는 겁니까?예술이 무슨 가방끈이나 최첨단 자격증시대에 전문인을 양성하는 평가기준입니까?
어떤 음식의 맛에 대해 맛이 있다,혹은 맛이 없다라는걸 올바르게 평가한다는 것이 가능합니까?예술에 대해 나름대로 객관적이고 구체적이다라고 생각되는 논리로 왈가왈부 한다고 그것이 객관적이고 올바른 것이 될 수 있다고 보십니까?우리가 라면의 맛에 대해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평가를 내릴 수 없듯이 예술도 마찬가지 입니다.앞 서 어떤 분이 덧 글에다 '조폭마누라'와 '럭키짱'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았습니다만 이 두 작품이 개인차에 따라 만족,혹은 불만족스러울 수도 있고 만족스러울 경우 칭찬을,불만족스러울 경우 불평을 늘어놓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마치 매우 객관적이고 절대진리적인 관점 하에 나온 판단으로 착각해선 곤란합니다.
명작은 잘 알려진 훌륭한 작품이라는 개념이 맞습니다.하지만 이러한 용어해석에 한가지 오류가 있다면 훌륭한 작품이란 기준은 주관적이며 또 이렇게 훌륭한 작품에 대한 제각각의 주관적 기준을 가지고 사는 대중들을 상대적으로 많이 만족시켰을 경우,그 작품은 유명해지고 곧 명작이 되는 것입니다.명작이라는 것이 나름대로 개인적인 작품평을 이야기하는 것이 결코 아니며 완성도에 대한 개인적 취향을 이야기하는 바도 아닙니다.또 명작이라 불리는 작품이 그렇지 않은 작품보다 절대적으로 뛰어나다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이 대단히 즐겁게 본 작품이 흥행에 성공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을 사람은 없겠습니다만 그러한 상황을 놓고 자신과 자신의 취향에 부합되는 취향을 가진 몇몇 사람 외에는 다 '바보'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어처구니 없는 사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이것은 어떻게 말하면 대단히 자기중심적이고 편협함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상이 아닐 수 없으며 보통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자신의 사상으로 이해가 닿지 않는 부분은 무조건 베타시하고 더이상 올바른 방향으로의 주장에 귀를 막는 사람들로서 편견을 가지고 사는 부류 중에 가장 극단적인 부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예술이라는 것에 '지식인'이니 '전문가'니 하는 부류는 존재 할 수 없습니다.일련의 과학적,산업적,정치적,법률적과 같은 철저히 객관적이고 절대진리적 법칙들이 존재하는 방향이 아닌 이상 지식인,전문가라는 건 있을 수 없습니다.또 평론가라고 하는 명칭에 대해 사실 평론이라는건 어느 특정 소수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우리 모두가 부담없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즉,평론가라는 사람들이 꼭 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런 자리에서 예술에 대해,만화에 대해 서로 의견을 나누는 사람들 모두가 평론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이 글을 읽고 두고보자 편집진분들께선 기분이 상하실지도 모르겠으나 평론가라는 명칭은 결코 특별한 것이 아니며 만화에 관심이 많고 평소에 작품에 대한 자신의 주관을 곧잘 이야기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될 수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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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 : 36, Read : 893, IP : 61.248.40.22 2002/01/26 Sat 10:37:00 → 2002/01/26 Sat 10:43: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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