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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설픈 지식인과 싸구려 자기중심주의에 대해.
산-주위의 평지에 대해, 삼각형에 가까운 모양으로 경사를 이루면서 높이 솟아 있는 지형. 일반적으로, 나무숲을 이루며 계곡을 끼고 있는 경우가 많음.

언덕-1.땅이 좀 높고 비탈진 곳.
        2.나지막한 산.

결론적으로 '산'이라는 단어는 이처럼 주변의 평지와 비교해서 높게 솟은 모든 지형을 총칭하는 단어이며 '산'이라는 단어가 가진 의미에 그밖에 다른 뜻은 없습니다

동물-주로 유기물을 영양분으로 섭취하며 운동·감각·신경 등의 기능이 발달하고 세포에 세포벽이 없는, 생물의 하나. 소화·배설·호흡·순환·생식 등의 기관이 분화됨.

식물-일반적으로, 운동 기관이 없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고 광합성을 할 수 있으며 세포에 세포벽이 있는, 생물의 하나. 고등한 것은 뿌리·잎·줄기를 갖추고 있으며, 일생 동안 계속 성장할 수 있음.

위에서 알 수 있듯이 '동물'이라는 단어에 다리가 네게 달린 생물이라는 뜻은 없으며 '식물'이라는 단어에도 다리 개수에 대한 언급은 없습니다.

언어의 본질은 자의성을 띄기도 하면서 반면에 구속성을 갖는다고 합니다.언어의 형식과 의미는 서로 필연성이 없고 임의적으로 연결된 것이기는 하지만 이미 형식과 의미가 결합된 이상 개인의 힘으로 변경하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를 언어가 가진 구속성이라고 합니다.이는 다시말하면 언어란,누군가가 주관적으로 고유의 형식과 의미를 변형,왜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말이 됩니다.즉,높게 솟아 오른 지형이라는 의미는 현재 우리말에 '산'이라는 언어적 형식으로 결합되어 있으며 이것을 개인적인 범위에서 변형,왜곡할 수는 없다는 것을 말합니다.

'예술은 주체적인 개물(個物)을 통하여 보편적인 표현을 하고자 하는 기술인 동시에 지적(知的) 활동이다.'

즉,예술이란 특정한 대상에 대해 자신의 주관을 포함한 모든 지성적,감성적 창작형태를 이야기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이처럼 예술이라는건 어떤 특정한 주제의식이나 표현방식,또는 개인적 차원의 심리적 만족감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언어는 크게 태고적 언어에서 발달한 어족과 어족에서 분지적으로 발달한 조어와 조어에서 더욱 세부적으로 발달한 동계어,그리고 계통이 뚜렷하지 않은 고립어로 나뉘게 되는데 이것은 우리가 사용하는 낱말 하나하나가 모두 결국엔 형식과 의미가 단조로웠던 태고언어에서 발전 해 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즉,세부적으로 들어가서 고대 언어체계에 존재했던 예술은 지금처럼 방대하고 체계적이지 못했으며 그 의미 또한 특정한 과제나 물건을 해결하고 만들어내는 숙련된 기술이라는 좁은 의미 밖에 지니지 못했으나 18세기에 이르러서 효용적 기술과 미적 기술이라는 개념이 확립되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현재의 예술이라는 단어가 탄생했습니다.이처럼 언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계속해서 변화,발전하고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 언어가 현대 언어보다 많이 후진적인 것은 사실이고 또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언어의 어원은 바로 이런 후진적 언어체계가 토대가 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후진적 언어체계를 사용했다 해서 그것을 진보적 언어체계가 사용된 예술보다 뒤떨어졌다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피카소의 그림을 보고 수십년전에 만들어진 저품질 붓과 물감.캔버스로 그려졌다 해서 쓰레기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입니다.

A는 똑똑하고 잘생겼다.B는 똑똑하지 않고 잘생기지 않았다.A는 똑똑하고 잘생겼기 때문에 B가 될 수 없다.또는 A는 똑똑하고 잘생겼기 때문에 B는 A가 될 수 없다.

위 논리와 만화,예술에 대한 논리를 대조 해 보면 오류를 좀 더 쉽게 이해 할 수 있습니다.예술은 이러이러하기 때문에 만화는 예술이 될 수 없다는 것과 만화는 저러저러하기 때문에 예술이 될 수 없다는 말은 얼핏 들으면 예술과 만화에 대해 넓은 시각을 유지하고 있는 것처럼 들릴지 모르나 결국 예술은 이러이러한 것이라는 주관적 사상을 전제로 그러한 주관적 사상에 만화의 저러저러한 특성을 들어 만화는 예술이 아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는 것입니다.편협하다 이야기한 부분은 바로 이러한 논리에 대해서 입니다.

가치라는 것에 대해.가치라고 하는 것은 전에 어느 분이 썼던 글에 덧 글 형식으로 잠깐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사실 이 가치라고 하는 것은 매우 주관적이고 상대적인 것들로 결코 절대적이고 객관적이지 않습니다.또 가치라고 하는 것은 처음부터 선험적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이 스스로 필요로 할 때에만 생겨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예를 들면 햄버거를 좋아하는 저는 햄버거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많은 가치를 햄버거에 부여하고 있으며 현대미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는 현대미술을 좋아하는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가치를 현대미술에 부여하고 있는 것입니다.이것은 유독 저에게만 국한된 현상이 아닌 모두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현상이며 따라서 누구에게나 공통된 가치라는 개념은 성립될 수 없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하지만 개인적인 가치가 꼭 개인적으로서만 그 존재의의가 있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 이토록 상대적이고 방대한 가치관 속에서 자신의 가치관이 소외되지 않고 타인에게 골고루 존중(자기자신의 개인적인 가치로서의 인정이 아니라 타인의 가치관에 대한 존중의 의미로써)받기 위해서는 자신의 가치관만큼이나 타인의 가치관도 소중하고 높은 것으로 생각할 줄 알아야하며 이러한 태도가 이루어졌을 때에만 자신의 가치관도 존중받을 수 있습니다.

과거던 현재던 앞으로 다가 올 미래이던 간에 예술의 대상은 언제나 대중이 될 것이며 예술가들은 자신의 창작행위에 대한 대중들의 물질적,정신적 대가로 살아가게 될 것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고 또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과학이 발달하고 교통과 통신이 보편화되면서 과거에 비해 유통구조에 많은 변화가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근본적인 예술의 성격과 예술가들의 생활방식에 면화가 생긴 것은 아니며 과거에도 예술가들은 자신의 창작품을 팔아 돈을 벌고 사회적 명성과 지위를 얻었다는 것입니다.또 이러한 모습은 과거 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그대로 유지가 되고 있는 것이며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모습도 이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겁니다.

문화나 예술에 대한 절대적 가치판단과 비판은 사실 그 누구도 어느 누구 앞에 나서서 그러한 이야기를 할 자격은 없으며(물론 이런 이야기를 하는 저 또한 마찬가지라고 봅니다)현재에도 또 앞으로도 절대로 일어나선 안되는 일이라고 봅니다.문화나 예술에 대한 개인적인 가치기준은 앞 서 말한 것처럼 결국 자기자신을 제외한 나머지에게는 모두 쓸모없는 것들이며 그러한 쓰레기적 가치기준으로 '절대'를 논하는 것만큼이나 오만하고 치졸한 사상도 없다고 봅니다.

지식인과 일반 대중이라는 개념은 사실 이런 류의 주장은 자기 자신,또는 자기 자신만이 인정하는 몇몇 스타일의 사람들만이 머릿속에 무언가를 가득 채우고 있으며 나머지는 아무 생각이 없는 바보라는 사상이 전제되어 있는 것들로 매우 자기중심적이고 치졸한 부류 중에 일부라고 할 수 있습니다.대체로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정작 툭 터 놓고 논쟁을 시작해보면 논쟁의 흐름에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로서 결국 자기 자신의 무식함과 우매함을 자각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식인과 일반 대중이라는 부류 명칭은 존재하지 않으며 다만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얼마만큼 논리적으로 타인에게 표현할 수 있는가 혹은 그렇지 못한가의 차이일 뿐이며(한마디로 말빨의 쎄고 약함이라고나 할까요) 논리적인 표현에 앞 서 아무리 체계적이고 복잡한 가설을 세워 입장을 피력한다 해도 결국 그것은 자신의 주관과 취향에 대한 이야기일 뿐,그 어떤 객관적,진리적 근거도 포함되지 않은 것들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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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30 Wed 12: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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