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비평사이트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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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구..이거 칭찬에 감사드려야 할지 뭐랄지...
맞습니다.우리말에 명확하게 뜻이 정의되지 않은 단어가 외국어에는 있을 수 있고 그러한 경우에 흔히 '외래어'라는 말로 우리말의 부족한 점을 보충하기도 합니다만 그게 뭐 어쨌다는건지?

예술이라는 것이 생각하고 표현하기 나름이라...예술이 무슨 은어나 속어입니까?또 예술이라는 단어의 형식과 의미가 우리말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는 성격이라도 되는지?외국어가 어쩌고 하는 말은 왜 나옵니까?예술은 은어나 속어가 아닙니다.스스로가 '나 꼴린대로 쓰겠노라'라고 사용할 수 있는 성격이 아니라는 말입니다.개인적인 입장이 어쩌고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입장 아닙니까?그것이 언어가 가진 보편성과 구속성에 어떤 연관이 있다는건지?

언어가 자의성과 구속성의 양면성을 지닌다는 것은...우선 언어가 최초로 탄생하게 되는 과정은 어디까지나 그 시대나 사회의 주류적 사상에 편승한 이른바 '자의'적인 성격으로 탄생하지만 한번 형식과 의미가 결합이 되어버린 언어는 그 자체가 더이상 부정할 수 없는 '절대'적 성격을 띄게 되며 이것을 우리는 언어의 구속성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입니다.실제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단어들의 변천사를 훑어보면 과거와 변함없이 꾸준히 쓰이는 말들과 과거에 미리 정의된 보편적 의미에 새로운 의미를 더해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이를테면 지금 계속해서 지리한 논쟁의 핵심이 되고 있는 '예술'의 경우에도 18세기 이전,특정한 물건을 제작하는 숙련된 기술이라는 한정적 의미를 지니고 있었지만 18세기 이후 효용적 기술과 미적 기술에 대한 개념이 확립되기 시작하면서 심미적 가치를 표현하는 모든 기술,창작 행위로 그 의미가 확대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전에 명시된 언어의 정의가 단지 '설문조사'일 뿐이라...푸핫.그럼 올바른 한글 사용을 외치는 우리말연구단체와 교육단체,언어학자들은 전부 띨띨한 사람들이겠군요.그저 자기 꼴린대로 쓰기 나름이고 그러다가 서로 꿍짝이 맞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그게 언어가 되는건데 띨띨한 교육단체와 언어학자들은 왜 그렇게 은어와 속어,통신어 사용을 비판하며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데 열을 내는 걸까요.언어는 자기주관이 아니며 몇몇 사람들이 모여서 잡담이나 나누라고 만든 암호성 기호체계들이 아닙니다.언어는 시대적,사회적 보편성의 산물이며 그것을 제멋대로 변형,왜곡하는 행위는 그야말로 '난 띨띨하다'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만화가 예술인가 아닌가와 만화는 저급한가 아닌가는 서로 별개의 이야기입니다.색맹과 이명은 그저 명칭의 차이인 것이 아니라 언어의 절대 개념을 무시한 무식한 행동입니다.또 만화가 저급하다는 것은 어떤 기준에서 나온 결론인지?아.대답하지 않으셔도 됩니다.뭐 궂이 들어보지 않아도 무슨 말이 나올지 뻔하다는거 아니까.만화는 결코 저급하지 않다는 것과 만화와 여타 다른 예술 장르를 비교하는 행위가 얼마나 띨띨한 행위인지는 예전에 쓴 글에서 아주 지겹게 했던 말인데 또 하자니 짜증이 복받쳐 올라서 말이죠.그냥 이전에 어떤 토론이 오고 갔었는지나 좀 훑어보시던지요.아.귀찮아.

만화와 예술에 대한 오류투성이 논리로 우겨대는 것을 반박하는 것도 귀찮습니다.A와 B의 예를 든 것은 A와 B는 서로 일심동체인가 아닌가를 이야기하려고 한 것이 아닙니다.A와 B가 서로 다르다는 예문을 보면 A의 성격을 확고하게 정의 해 놓고 그것에 B가 포함이 되는가 안되는가라는 이야기와 같은 맥락이라는 말로 논리의 오류를 이야기 한 것입니다.좀 더 알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자면 지금처럼 예술에 자기주관적 정의를 깔아놓고 그위에 만화를 얹어 이리저리 굴려보는 행위 자체가 이미 오류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자 한 것이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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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1/31 Thu 17:4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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