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시나리오 작가 협의라는데가 있어요. 전. 현직 시나리오 작가들이 모여서 한국 시나리오 작가 학원을 만들었죠. 이 사람들이 가리키는 내용은 상업성 시나리오를 쓰는 법 즉, 돈을 버는 법을 가르칩니다.
헐리웃 시나리오등을 분석하죠. 그렇다고 그 분들이 독립영화나 그런것을 인정안하는것은 아니죠. 다만, 노선이 그쪽으로 가더군요.
그래서, 그 출신중에는 유달리 많은 시나리오 당선작가들과 흥행작가들이 나오고 있답니다. 독립영화 감독인 김기덕씨도 나오고, 요즘 나오는 한국흥행영화에는 이들의 공이 아주 크죠. 의심나면 직접 홈페이지에 가보세요. 시나리오작업에 참여 안했는데 했다고 구라까기는 힘들죠.
그런데, 한국 만화학원 출신은 거의 없다는 겁니다. 아니, 뚜렷하게 데뷔를 하는 작가가 드뭅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건 강사진의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실재로 잡지나 단행본을 내거나, 이렇다할 평가를 받지 못한 강사가 강의를 맡다보니 그런결과가 아닌가 해서 말입니다.
대부분 강사들이 듣도 보도 못한 출신이거나, 그나마 유명한 사람들은 지면으로는 보기도 힘든 독립만화출신들.
당연히 이들은 단 한번도 독자들의 호응도 제대로 받아본적도 없고, 출판만화계에서도 별로 인정을 안해주고, 더군다나 이들작가들의 만화가 수준높다는 증거도 눈꼽만큼 없죠.
이들이 가르치는것은 어설픈 독립만화정신.
특히, 한국만화에서 가장 취약한 스토리를 제대로 가르치는 학원은 거의 드뭅니다. 강사도 그런걸 싫어합니다.
독립만화가들이 뭡니까? 남의 참견 싫어하고 철저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담기를 원하죠. 이런 작가들이 대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은근히 스토리성에 대해서는 거의 무시하거나, 이른바 독립만화의 헝그리 정신을 불어넣죠.(참고로 만화학원 좀 다녔음다.)
이러한 만화학원에 특성이 현재 재미있는 만화가 나오지 않게 되고, 독자들이 떨어져나가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았는지 반성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솔직히 우리 영화광들이 침이 마르게 칭송하는 누벨바그 출신의 프랑스 영화들은, 그들 때문에 프랑스 관객이 줄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프랑스도 최근에 히트한 영화들은 헐리웃 영화의 방식을 흡수해서 그렇게 된것이죠.
일단 시장이 살지 않는다면, "고양이를 부탁해"같은 영화도 솔직히 못만듭니다.
이제 다시 흥행에 대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도, 미국 영화계는 학원이나 대학교에서 마틴스콜세지, 로버트 드리로등의 현직 출신들이 꽤나 많이 강의를 합니다.
그런데, 한국만화계는 현직 만화가들이 후배들의 위해서 강의를 했다는 말은 거의 들어본적 없네요.
확실히 만화계는 이런 커뮤니티가 드물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들은 그들이 키우는 고양이처럼 혼자서만 움직이기 좋아하는데 이제는 만화계 전체를 키우기 위해서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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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Vote : 75, Read : 1382, IP : 211.177.16.39 2002/02/04 Mon 12:13:58 |
| chocochip |
현직 만화가는 만화 그리기도 바쁘지 않을까요. [현직]에서 물러난 작가분들의 강의라면 몰라도요. 강의가 어떻든,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작가 개인의 문제라 봅니다. 현재 만화학원의 강의는 확실히 문제가 있긴 합니다만 학원의 강의 수준 때문에 재밌는 만화가 안나오고 있는 건 아닐 거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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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21 |
| chocochip |
아, 만화학원은 아니고 명지대 사회 교육원이나 세종대 만화학과 등에서 [현직] 만화가들이 잠시 강의를 하신 적은 있으십니다. 작가분 성함까진 기억 못하겠습니다만 김진님이나 황미나님 등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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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21 |
| 쩝 |
하하 만화학원에진짜 어디서듣도보지도못한사람들이 강사로많이있지요 어시출신이거나...효과선그리기랑 톤깍는법같은거나 배우게되죠차라리 문하생생활이 백배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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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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