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의 리플을 보고 생각난게 있어서 몇자 끄적거려봅니다.
현대미술이 무책임하고 불성실해보이는 모습으로 변하게 된 것은, 사진기의 발명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자연을 모방하는 행위에서 가치를 찾지 못한 미술가들은, 어떻게든, 미술행위를 가치있는 것으로 만들어 보기 위해 갖가지 시도를 했지만, 많은 현대미술을 봤을때 작자의 의도가 무엇인지 알기가 어렵습니다-_-;; 이러한 미술의 변화가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는 잘 알 수 없지만, 확실한것은 미술을 이해하기는 굉장히 어려워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풍경화를 보면 '아름다운 자연을 그렸구나'라고 생각하지만, 몬드리안의 추상화를 보고 '화폭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시도이구나'라고 이해하기는 어렵습니다... 사물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달려온 미술의 방향을 완전히 돌려놓은 사진기.
여기서, 만약, 만화를 그리는 기계가 생기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렇게 됬을때 만화를 그리는 작업은 어떤 가치를 지니며, 만화가들은 어떤 만화를 그리게 될지....
만화를 그리는 기계가 가능한지 아닌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사이버펑크물이 그 배경의 사실성에 관계없이 많은 성찰을 요구할수 있는것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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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2, Vote : 48, Read : 1432, IP : 211.249.34.29 2002/02/05 Tue 18:21: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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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사진기의 발명과는 별 상관이 없지 싶은데...미술에 추상화라는 개념의 확립은 사진기가 발명되기 훨씬 이전부터 진행되고 있던 것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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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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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미술의 문제점은 지나친 독립정신(?)에 있다고 봅니다만.마지막으로 정말로 만화그리는 기계가 발명되고 그것으로 개개인의 다양한 개성과 심미적 가치관을 담아낼 수 있다면 아마도 만화가들은 펜을 꺾고 실직자가 되겠죠.하지만 그런 일은 장담컨데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뭐 SF만화에 단골로 등장하는 가상인격이라는게 정말 개발된다면 모르겠습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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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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