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전체를 놓고 평가한다고 부정한 적은 없는데요...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나보니까 꼭 제가 '아류'라는 개념을 부정하는 것처럼 되버렸는데 애초에 이런 주제가 거론이 된 발단은 '비슷하리만치 가까운' 것과 '아류'의 차이에 관한 것이었던 것 같은데요.100%의 전체 중에 10%가 일치하면 세부적으로 쪼개서 봤을 때는 '표절'이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아류'이겠지요.ash님의 글에서 '10%밖에 차이가 없는'이라는 것은 제가 위에 제시한 예와 같은 것인지 아니면 지금까지 여러번 이야기한 1센티와 2센티의 차이일 뿐인지는 잘 모르겠군요.만일 후자라면 지금껏 해 온 이야기를 또 반복하는 것이 되겠구요.
미의 보편성이라는 표현이 토론주제와 동떨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미는 보편적이다라는 것이 모든 사람이 추구하는 미는 100%동일하다는 의미는 아니지 않습니까?수 많은 다양한 미적 취향에는 공통점이 존재하고 그러한 공통점이 그밖에 주관들과 섞여 외부로 표출되는 과정에 서로 일치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지요.하기야 뭐 미적 취향이 비슷하다고 말해도 별 문제는 없을 것도 같군요.보편적인 미의 기준이 존재한다고 모든 이의 미적 취향이 보편성에만 좌우되는 것은 아닐테니 말입니다.
흠...조합이든 변형이든 그것보다 새롭고 독창적인 시도가 중요하다는 말에는 동의합니다.애초에 변형이라는 개념을 꺼낸 이유도 '새롭고 독창적인'을 이야기하기 위함이었으니 말이죠.다만 조합이라는 개념에 대한 ash님의 설명에 있어서 어떤 요소라도 조합하는 방식만 다르면 괜찮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군요.앞 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소스에 직접적인 변형을 가하지 않고 그대로 쓴다면 맛이 변하지 않거든요.모나리자에 콧수염을 붙여 전시한다고 모나리자가 주는 느낌이 작품에서 지워지는 것도 아니구요.'작품은 전체로 평가해야 한다'는 ash님의 말씀은 맞는 말씀입니다만 각각의 '세부요소'들이 모여야 '전체'가 되는 것이죠.그 말은 즉,전체가 주는 느낌 따로,세부요소가 주는 느낌 따로 구분 짓는 것은 문제가 있고 전체가 주는 느낌이 세부요소가 주는 느낌이 모여서 생기는 것이라고 해야 겠지요.따라서 표절요소가 포함된 작품은 아무리 조합을 달리하고 다른 요소와 결합을 시도해도 표절이 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깝다와 비슷하다는 서로 다른 의미이지요.가깝다라는 말에는 '일치한다'는 개념이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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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 : 121, Read : 2499, IP : 211.190.189.187 2002/05/29 Wed 16:16: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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