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남에 감정 들춰내고 후벼내는데 흥미가 없는지라 잘 쳐다보지 않는 곳입니다만 최근들어 좀 한가하길래 한번 둘러봤다가 좀 어이가 없더군요.20자란의 목적이 독자참여도를 늘리고 비평의 저변확대를 높이기 위한 공간이긴 하겠습니다만 대다수의 코멘트들이 비평이 아닌 감정의 '배설'로 끝나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일부 화장실매니아 분들께선 '비평이 아닌 감상란이다'라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만 개인적인 감상이야 혼자서 느긋이 되새김질하면 되는 것이고 적어도 이곳은 일부 꿍짝맞는 몇몇이 모여 낄낄대는 곳이 아니지 않습니까?만화평론웹진을 표방하고 있는 이상 이곳은 만화인들을 위한 공개적이고 사회적인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그 공개적이고 사회적인 자리가 되야 할 곳이 점점 폐쇄적이고 파괴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것은 문제입니다.
일전에 깜악귀님께서 '쿠소성 멘트들도 진실이다(물론 이렇게 표현하진 않으셨지만)'라고 하셨지만 제대로 된 이해에서 나온 평론이 아닌 오해와 편견,무지에서 나오는 배설물들을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 식으로 넘겨버리면 곤란합니다.자칫 만화계의 발전도모를 위한 장이 아닌 심심할 때 와서 뱉고 그걸 덜미로 서로 핏발이나 세우는 곳이 되버릴 수 있으며 각계의 다양한 만화인들이 참여할 기회를 제한하고 끼리끼리 어울려서 누가 더 목청높나로 자리싸움을 할 공산이 큽니다.결국 자리싸움에서 진 부류는 도태되고 일부의 끼리끼리들의 놀이터가 되겠죠.실제로 20자란에 멘트올리는 분들도 다 거기서 거기고 올라오는 멘트의 내용들도 다 제자리돌기 뿐인 것만 봐도 그렇습니다.비평과 호평의 균형은 코끼리와 개미의 시소타기만큼이고 그나마 비평으로 게재되는 것들도 '할렘,쿠소,저급...'과 같은 덜떨어진 것들 뿐이니 말입니다.게다가 더 심각한건 이러한 비평(실제는 거의 비방) 일색인 분위기에 작품을 읽고 좋은 인상을 받았던 분들을 선동하고 있으며 그들이 체계적으로 작품에 대해 호평을 할 기회를 가로막고 있다는 것입니다.다시말해 양질의 작품을 위한 두고보자의 노력이 오히려 선택의 폭을 제한함으로써 역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봅니다.(기껏해야 몇백명이 읽는 것들이니 상관없다지만 씨네21은 처음부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들락거렸답니까?)
제 생각은 앞으로도 이런 방향으로 20자란이 활용될 것이라면 차라리 없애는 쪽이 좋겠다고 생각됩니다만.사실 메뉴에 독자감상란이 있는데 궂이 따로 이름만 다른 메뉴를 둬야할 필요성도 모르겠고(덕분에 독자감상란은 완전 침묵상태죠) 작품에 대해 뭔가 어필하고 싶다면 오히려 장문을 이용해서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의도전달과 이해관계에 더 좋을 것이라고 봅니다.아울러 쿠소성 감정배설에 대한 적절한 제약과 비평과 호평의 적절한 조화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배설을 위한 감상빙자 욕설이야 조용히 집에서 혼자서나 즐기고 좀 더 발전적이고 깊이있는, 제대로 된 '비평'과 논의가 있었으면 좋겠군요.(작품에 대한 비평이니 논의니 같은 것을 부정하는 저로서는 동참할 지 어떨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말입니다.차라리 이렇게 될바에야 저렇게 되는게 낫겠다는 생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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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6, Vote : 163, Read : 3315, IP : 211.190.189.187 2002/07/12 Fri 22:11:49 |
| 오리야! |
씨네 21은 장성일이라는 또라이 영화평론가때문에 읽지 않는데..... 전체적으로 겉멋든 기사들이 많아서, 아, 김 규항이라는 진짜 또라이가 있었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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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4 |
| nomodem |
제목 자체가 창의성이 모자라요.. 왜 20자 평이어야 하는지. 하긴 그럼 왜 별점이어야 하는지의 문제도 있군요. 전 정말 별점이 싫어요. 투카우스처럼 소를 먹이는 정도의 재미라도 있거나 뭔가 정확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점수 표기 방법이 있거나 해야지..도데체 유로화 통일 전의 마르크와 프랑 싸움도 아니고. 앗 말이 논리배를 타고 옆 산으로 놀러가려 합니다.줄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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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7 |
| halim |
저도 정말 제목의 무덤덤함이 싫습니다. 소는 아니더라도 .... 정도는 먹여줄 수 있어야 할 텐데요. 좋은 이름이 있다면 ... 좋겠는데 (중언부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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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8 |
| 화륜 |
쉽게 참여할 수 잇는 코멘트형식을 단 20자평은 핵심적인 나무에서 어긋나지만 여론의 숲을 조성할 수 있는 한마당인것 같습니다. 같은 숲안에서도 햇빛에 잘자란 나무와 음지에서자란 나무가 있듯 , 편파성은 남과 여의 본질적 모순에 비쳐 때론, 보편타당성인 빛보다 어둠이 좋다는 역설이 작용하는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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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8 |
| nomodem |
20자. 가 지금 현재 어디서 어떻게 구체적으로 무슨 관계가 있는지를 아무도 답하지 못하는 이상. 제목은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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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9 |
| nomodem |
두고보자만의 창의적인 무언가를 20자평플러스별점에는 바라지 말아야 한다고는 생각들지 않네요. 솔직히 20자로는 왜 자신이 별을 몇개를 주었는지 이유도 설명못합니다. 그 많은 별은 왜 주는건지....영화에서 별점이 쓰여서? 그냥 영화라는 복제미술분야를 따라가는 하류문화로서 징검다리 가듯이 쫓아가는 거여야 하는건가? 왜 만화는 만화만의 평가를 못한단 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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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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