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비평사이트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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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20자란에 대해서만이 아니라고도 봐야겠군요.
밑에 어느분이 제가 주장하는 바는 평론의 정체성에 대한 문제제기라고 하셨는데 맞는 말씀입니다.20자란에 범위를 좁혀 이야기하긴 했지만 제가 하고자 했던 이야기들은 단지 20자란만이 아닌 평론 자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우선 구체적인 근거와 사례를 제시하라는 ash님의 말씀에 대해서는 20자란 한번 구석구석 꼼꼼히 읽어보라는 말밖에는 할 말이.ash님이 20자란에 자주 참여하셨던건 알지만 혹시 자기 멘트만 휙 날리고 사라지신건 아닌가 의문이 드는군요.아니면 제 눈이 잘못되서 문자해독을 잘못한 것인가요?저는 '난 이 만화가 왜 재밌지?', '아무 생각없이 보면 재밌어요', '작품성은 없지만 재밌던데' 등과 같은 자기비하적, 부정적 멘트들을 분명히 본 기억이 있는데요.자신의 감성과 취향에 대한 의식적 거부와 폄하,다수의 시선에 대한 편집현상들은 제가 잘못 본 것입니까?게다가 도매점에서 만화책 고를 때 그 잘난 소위 '단평'을 주워듣고 보지도 않은 채 다른 책에 손을 뻗는 일부 사람들의 모습은 제가 환각을 본 것입니까?물론 그 사람들이 이곳의 20자란을 보고 그러는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다른 여느 분들 말씀대로 20자란과 그 외에 다른 평론이라 지칭되는 것들이 정말로 감정배설의 선에서 모든 이들에게 받아들여지고 그것이 취향과 개성의 차이에 대한 이해와 포용적 태도에 도움이 정말로 된다면 저는 할 말이 없겠습니다만은 정말 그렇습니까?'쓰레기','저급','할렘' 등과 같은 멘트들이 취향과 개성의 차이에 대한 이해와 포용적 태도에서 오는 결과입니까?이부분에서 ash님의 말을 빌어 제가 하고자 한 말을 일부 정정해야 될 필요가 있겠군요.확실히 감상이란 그것을 외부로 표현하는 자와 받아들이는 자의 태도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질 것입니다.또 20자란에 참여하고 계신 분들 모두가 문제있는 태도로 일관한다고 이야기하지 않겠습니다.하지만 편견와 오만,독선은 그 분들의 의지와는 달리 여전히 존재하고 또 그것이 여러 사람들에게 적잖은 여파가 되고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바로 평론이란 포장지에 싸여서 말입니다.단평이든 장평이든.

타인의 몇마디에 감상이 흔들릴 정도라면 작품의 의미가 떨어진다는 반증이다라고 capcold님께서 말씀하셨으나 장르나 계열,작품의 가치가 지닌 성격에서의 문제가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의 사고나 이념이 타인의 몇마디, 혹은 장문으로 이루어진 체계적인 문단에 쉽게 휩쓸릴 정도로 정돈,확립되지 않은 것에서 따른 문제입니다.여기서 물론 저도 그 대다수의 일부 중에 하나입니다.장문으로 이루어진 감정배설과 혹은 타인의 몇마디에 심각하게 열등감을 느낀 적이 있습니다.이러한 대다수들에게 객관적 가치평가를 전제로 한 평론의 존재는 대단히 위협적이고 공격적인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그 결과는 앞 서 말했 듯이 취향과 개성의 차이에 대한 의식적 거부와 자기비하, 심하면 모순에 상처입은 위선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그것은 결국 장르나 계열의 양질의 소비와 균형잡힌 발전에 저해되고 아울러 만화의 발전에도 명백히 해가 되는 것들입니다.물론 소비의 대상이 되는 이들에게도 피해가 됨은 당연한 것이구요.

20자+별점이라는 제목의 의의에 대해서는 글을 쓸 당시에 깊게 생각하지 않아서 오해가 있었나 봅니다.확실히 어떤 분의 말씀대로 20자란이 위와 같은 문제점을 내재하고 있다면 그것은 제목과 관련된 문제가 아닐 것입니다.제목이 20자+별점이 아니라 다른 것으로 바뀐다해도 참여자와 생산되는 텍스트의 근본적인 방향과 성격에 선회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그 문제점은 계속해서 지속될 것입니다.하지만 제목의 교체를 통해 방향전환의 의미를 홍보하고 의식변화를 꾀하고자 하는 것은 꽤 괜찮은 발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어느 정도의 효과가 뒤따를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씨네21에 대한 언급은 아주 오래전에 어느 분이 20자란에 대해 잠깐 언급했을 때 깜악귀님의 글에 포함되어 있던 것이었는데 꽤나 오래된 일이라 여러분들의 기억에서 잊혀졌었나 봅니다.뭐 그곳에 대해 특별히 독설을 할 생각은 없었는데 그렇게 받아들여 졌다니 참 유감스럽군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ash님께.예전에 표절건으로 서로 핏발세운 경험으로 다소 좋지 않은 감정이 남아있던거야 이해 못하는 바 아닙니다만 오만에 찬 독설의 덧글은 기분이 참 안좋아지더군요.저도 사람인데 그 일로 감정의 앙금이 어떻게 안 남아 있겠습니까만 최대한 듣는 분들을 높여서 이야기하려고 하는데 말이죠.물론 그렇지 않았던 일들도 있었지만.토론에 참여하시고자 한다면 제대로 하시던가 아니면 한발 물러나 독설이나 혼잣말로 중얼거리던가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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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7/24 Wed 05:18:12
ash 

그 분이셨습니까? ^^ 전혀 몰랐습니다. `.....`이라는 이름은 `지나가는 객` 같은 이름과 비슷하게 쓰이곤 해서.

2002/07/24
무슨 

`아무 생각없이 보면 재밌어요` / `작품성은 없지만 재밌어요`가 왜 자기-비하적인지는 알 수 없군요. 그 사람들이 그렇다는데 말입니다. 그건 논쟁의 여지도 없는 `주관의 표출`이죠. 거기에 대해 `아니다, 그 작품은 생각하고 봐야 제 맛이다`라고 할셔도 됩니다. 나머지는 그 작품을 본 사람이 판단하겠죠. 그런 거 아닙니까? 20자 평이 객관적 가치평가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은 전혀 믿기지 않는군요. 누군가가 저 만화는 `쓰레기`라고 하면 `아, 저 만화는 쓰레기래..` 그럴 수도 있는 거죠. 그건 항상 일어나고 있는 일이고, 대중이 행하는 정당한 `평가의 공유`입니다. 그게 무슨 객관적 가치평가하고는 무관합니다.

2002/07/25
무슨 

물론 `평론가`는 그러면 안 되겠죠. 근데 20자 별점 게시판이 무슨 평론가들이 한 마디씩 하는 곳입니까? 그 한 마디가 되도록이면 `배설`이 아닌 `대화`가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고. 그냥 지나가는 사람도 한 마디씩 하도록 열려 있는 곳이죠. `평론`이라는 포장지에 싸여 있다니. 어디가요? ..... 님은 20자 게시판이 잘못된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하시지만 매우 주관적이군요.

2002/07/25
무슨 

무슨 작품에 대해 악평 한 마디 나올까봐 노심초사하시다니. 평론의 존재가 무슨 위협적인 그것입니까? 만화보는 대중 중에 만화평론 보는 사람이 얼마나 있다고.... 더구나 20자 별점이 무슨 평론이냔 말입니다. 되도록이면 배설만은 말아라.. 지. 공들여 그린 작품이 혹평당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차마 받아들이지 못하는 장르-열등감에 가득찬 작가한테만 그렇겠죠. 자기작품에 대한 문자적 해석에 대해 공포심을 가진 그림-기술자인 작가들에게만 그렇겠죠. `왜 이 만화가 재밌지?` 재미없는데 어쩌라고? 아무 문제 없잖습니까. 거기에 좋은 평가를 내리는 사람은 좋은 평가를 쓰면 되는 거고. 이걸 `평론`이라고 생각하시는 게 제가 보기에는 전혀 정상적인 사고가 아닌 `주관적인 피해의식`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만화가 무슨 용가리 통뼈도 아니고.. 다른 장르가 당연한 듯이 받아들이는 혹평을 무슨 뱀이라도 되는 듯이 탁탁 털어낸단 말입니까.

2002/07/25
무슨 

자기 감성과 취향에 대해 낮게 평가하면 그게 왜 비하지?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저평가를 견뎌내지 못하는 것이 소심한 나르시즘이죠.

2002/07/25
무슨 

그리고 무슨.. 도매점에서 단평 같은 것을 보지 않고 책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을 왜 이 게시판이 책임져야하는데요? 정말 무슨.. 과대망상증 같은 거 아닙니까? 그 단평 안 보고 책 사는 사람들 모습 말이예요.. 거 환상 본 거 아니예요. 두고보자에 들어오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된다고.. 무슨 게시판 하나가 만화계를 좌지우지한다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님의 글들은 이와 같은 주관적인 전제와 비약으로 가득차 있단 말입니다. 그리고 뭐 `할렘`은 또 어때서? 할렘이 할렘이지. 할렘, 오직 할렘을 목적으로 한 만화가 얼마나 많은데 그래요. 작가들조차 `생각없이 봐 주세요`라고 하는 마당에 `생각없이 보는 1회용`이라는 평가가 왜 나쁜데?

2002/07/25
무슨 

.... 님은 자신이 옹호하고 싶어하는 그 소위 폭력물이나 포르노물에 대한 평론이라도 쓰십시오. 그게 그렇게 존중받게 하고 싶으면. 어떠한 기준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남의 멘트나 평론에 딴지거는 것만 하지 말고. 직접 쓰라 이겁니다. 어차피 모든 예술은 배설이라면서.. 왜 예술에만 귀천이 없고 멘트에는 배설과 가치평가가 엄격하게 나뉘어지는지 하나도 이해가 안 된다 이겁니다. 결국 ... 님의 모든 말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들을 - 아마 남들이 보기에는 별 거 아닐 - 보호하기 위한 떼쓰기에 불과해요. 그 작품들을 위해서 배설을 옹호하고 그 작품을 공격하는 멘트를 배격하기 위해서 배설을 비난하는 거 아닙니까 말예요. 무슨..

2002/07/25
무슨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차피 모든 예술은 개성이다, 라든가, 어차피 다 배설이다.. 라느니, 모든 미적관점은 어차피 성욕이다..하는 식의 무의미하기 때문에 당연하지도 않은 말 좀 하지 말아주세요. 정말 짜증납니다. 님이 좋아하는 장르가 성욕-배설 수준이라고 해서 다른 장르까지 깍아내릴 필요는 없잖습니까? / 그리고 모두 가치판단과 개념을 세워나갈 때는, 그 모든 종류의 개성 속에서, `옳고/그름`, `더 나음과 그보다 못함`에 대한 기준을 세워나가고 있는 겁니다. 님이 유아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는 거라고요! 심지어 `저건 쿠소야!`라는 가치판단 멘트가, `어차피 다 배설이며 어차피 다 예술이다`라는 식의 판단정지보다는 더 유용한 겁니다. 만화의 가장 큰 적은 피해의식과 허무주의적인 판단정지, 가치판단에 대한 관점없음, 무슨 다원주의나 자유주의를 빙자한 장르-자족주의.. 입니다. 저는 만화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모든 만화가 악다구니처럼 씹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도 감당 못하고 무슨 작가라고 할 수는 없는 거예요.

2002/07/25
chocochip 

좀 딴얘기가 될 지 모르겠지만... 무슨님의 `20자 평이 객관적 가치평가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는 말은 전혀 믿기지 않는군요` 라는 부분.
슬프게도(^^;) 객관적 가치평가라고 `믿는` 독자층이 있긴 합니다. 이 독자층에 문제는, 그 평을 `객관적 가치평가`로 봐도 좋은가- `객관적`인가라는 판단은 하지 않고 그냥 `믿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그게 배설성 멘트인지 아니면 정말 객관적인지 어떤지, 이 독자층은 생각하지 않습니다. 즉, 이 독자층이 만화를 고르는 기준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재밌다고 말했는지`에 있는 거죠. 조금 전문적인 평론글이 되면 글이 `너무 길거나, 어려워서 잘 이해가 `안될` 거라 생각하니 읽지 않는 경우도 있죠.(실제론 하나도 어렵게 쓰이지 않았더라도;)
....님께서 본인의 논지에 대한 예로서 지적하신 건진 몰라도, ...님이 드신 그 예는, 현상이죠. 그럼, 논지를 뒷받침할 예로 들기 이전에, 그 현상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을 하셔야 했지 않을까요.
어쨌든 저런 독자층까지 `우려`하여 평론을 경계해야 된다는 것에는 의문입니다. (정 우려되시면;; 저런 독자층이 `객관적 가치 평가`라고 `믿어도` 될 정도의 짧지만 어렵지 않고 핵심적인 20자평을 계속 날려서 그들을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쪽을 권하고 싶습니다. ...님께서는 그럴 의사가 없으시다고 이미 말씀하셨지만...그럼 뭐, 저 독자층을 특별히 걱정할 필요가 없지 않을까요?;; 그들은 계속, 앞으로도, 자신들의 `믿음`이 옳은 토대에 있는지 회의하지 않은 채 이어져 갈 텐데요.)(아, 저는 그 독자층이 항상 그 상태로 머물거라곤 생각지 않습니다. 아래 글에서도 말했지만, 그들 중에서도 회의를 통해 다른 길을 찾을 사람들이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저 독자층은, 만화가 아니라 영화든 소설이든 그림이든, 예술의 초기형태에서부터 계속 있어온 부류라고 생각하는데요.)

2002/07/27
chocochip 

(현상을, 현상 그 자체로만 받아들이는 것은 설문조사기관이나 하는 것이지, 설문을 의뢰한 의뢰주는 나름대로 그걸 해석해서 왜 이런 결과나 나온 것인지 판단해야 하는데... ....님은 그 원인을 평론에 있다고 생각? 그럼 그 독자층이 평론이라 생각한 글들이 과연 평론이라 생각하시나요. 아, `공개적``객관적` 성격을 띄게 된다고 하셨는데... 공개됐다고 모두 `객관적`인 건 아니잖아요. 객관적이어 `보일` 뿐이죠. 아니, 잠깐, 공개됐다고 객관적으로 보이기까지 한다면 개인 홈페이지들에서 보이는 일기글들도 모두 객관적으로 봐야 하는 건가요? ...논지의 전개에서 수많은 오류들이;;;)(아,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은 압니다만...긁적;;;)

200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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