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비평사이트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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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im (http://manwhaiyagi.com)  추천하기 수정하기 삭제하기
올바르지 않다 아니다는 지금 말할 문제가 아니죠
그런 말은 '해보고 나서'해도 늦지 않습니다.

올바르지도 않은데 왜 긍정적으로 재규정해야 하느냐 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만, 순서를 바꾸고 계신 겁니다. 올바르지 않은데 재규정하자는게 아니라 `올바른 방향으로 재규정 하자`는 것 이죠. 신파가 여성적인 것이이라는 말 또한 긍정적인 면을 부각시켜서 재규정하자는 전제하에서 나온 것이구요. 여기서 "올바르지 않은데 왜 그러겠습니까?" 라고 물을 필요가 있습니까? 비평자가 올바른 뜻을 부여하면 되는 것이죠.

신파(新派)의 사전적인 뜻은 새로운 파도(흐름)입니다. 이 말 ... 원래 그렇게 부정적인 뉘앙스가 아니었습니다. 사전적인 뜻을 되살리는 정도로도 충분히 긍정적인 재규정은 가능합니다. 문자그대로 좌절해서 맨날 울고 불고 ... 정말 그러는 만화캐릭터가 있습니까? 현실에 좌절하여 낙망한다는 컨셉은 만화장르와도 별로 어울리지 않습니다.

어떤 개념을 규정하고자 할 때 부정적인 부분을 건져내어 골간으로 삼는 것 만큼 재미없는 일은 없습니다. 그럴 거면 차라리 시장통에서 쓰이는대로 그냥 그렇게 놔두는게 낫습니다.

그리고, '인생이란 그런 거지'의 함의가 `우리들의 인생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 울고불고 하다가 결국 행복해지는 거야`라는 것은 아전인수 입니다. 깜악귀님이 어떤 긍정적인 의미를 담아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몰라도 보통 우리가 '인생이란 그런 거지'라고 말 할때 역경극복의 의지를 담아서 하지는 않습니다. 실패도 좌절도 할 수 없지 않느냐는 식의 부정적인 상황에 대한 수동적인 시인에 머무르죠.

...

캔디가 했음직한 생각은 '행복해지는 거야'가 아니라 '행복해 질거야'아닐까요.

----------------------------< halim >-------


ps. 캔디가 당기는 군요.
Comment : 17,  Vote : 136,  Read : 3649,  IP : 202.30.111.185
2002/12/09 Mon 11:00:01
깜악귀 

캔디가 했음직한 생각이야 그렇지요... 독자는 캔디가 아니니까.

2002/12/09
깜악귀 

이야기가 꼬이기 시작하는 거 같아서 더 이상은.. 하지만 저는 신파의 부정적인 측면을 열심히 드러나는 게 훨씬 재미있을 거 같습니다. 훗. 새로운 걸 생산적으로 드러내기 위해서죠 물론. 어디 신파 자체를 공략하는 것을 골간으로 삼겠습니까.

2002/12/09
halim 

깜악귀님에게는 재미있을지도 ... 허나 만화에는 (또는 만화비평에는) 그런 식의 접근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거라는 것에 백원 걸겠습니다.

2002/12/09
깜악귀 

음.. 어떤 만화냐의 문제가 아닐까요. 혹은 누구에게 도움되냐의 문제..

2002/12/09
깜악귀 

저는 제 접근이 도움이 된다는데, .. 음.. 뭘 걸까. 하림님에게 한 번 안기겠습니다. 그나저나 누나와 제가 잠들어있던 논쟁게시판을 단 둘이.. 남들이 보면 짜고 친다고 생각할 수도.. (근데 저 소위 신파론에 해당하는 글을 쓸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누나) --;

2002/12/09
happento 

잠깐..끼어들어서 죄송합니다..`한 번 안기겠습니다`에 감동 받아서 그만..^^;

2002/12/10
halim 

악귀야 안기는 건 좋은데 좀 배길까 걱정되는 구나.

2002/12/10
깜악귀 

갈비뼈끼리 서로 엇갈려서 맞물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2002/12/10
양여진 

하림님!!!결혼하시더니 트렌스를? 언제? 언제 누나되신거냐구요!!!제가 뵜을땐 분명히 남자분이셨건만...그럼 남자분과 결혼하신겁니까? 그새 다 고쳐지더이까? 너무 놀라서...도망갈래.

2002/12/10
깜악귀 

음? 하림님은 본래 여자분이십니다. ????

2002/12/10
양여진 

아냐요!!!수염자국도 봤단말야요!!
부..분명히 남자분이셨음...눈 삔거 아님! 좌우 2.0!

2002/12/11
무희 

여자분 맞으십니다. 제가 언니로 받들어 모시고 있지요. 언니..보고싶어..흑

2002/12/11
깜악귀 

수염.. 여성도 날 수 있습니다. 남자라도.. 저처럼 수염이 없을 수도 있고요.

2002/12/11
C양 

신파는...긍정적일 수도 있지 않나요? 그...카타르시스...맞나...그것과 비슷한. 긍정부정, 양쪽으로 다뤄주시면 읽는 독자&꼽사리끼는 독자는 즐겁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저도 halim님과 같은 `것`에 백원 걸겠습니다(and 안기는 건 하림님에게만 하셔도 됩니다;;)(이미 끝난 이야기에 뒤늦게 끼었지만 저역시 안김 운운에 감동받아서;).

2002/12/11
깜악귀 

저는 카타르시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부인하지도 않지만. 필수적이라는 것과 장려해야 한다는 것은 전혀 별개의 것이지요. 예술에 카타르시스가 필수적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요. 어떤 쪽이냐면 저는 신파의 카타르시스 기능이 신파의 단점과 직결되어 있다고 보는 것이니까요.

2002/12/11
깜악귀 

음, 그리고 결정적으로 신파는 카타르시스 기능을 일으키긴 하지만 카타르시스 기능 자체가 신파와 직결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카타르시스 때문에 신파를 옹호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이유입니다. .... 저는 지금 막 생각을 정리하는 중이기 때문에 명확한 말씀을 드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좌우간 저는 무조건적인 매도를 하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 글을 써 본 적도 없고.. 하지만 단점에 초점을 맞추어 파고들 마음이 있는 것이죠..

2002/12/11
chocochip 

카타르시스와 신파 사이의 교집합을 긍정으로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신파가 옹호되어야 할 성질의 것으로 보지 않고 긍정부정 양 측면을 다 따져보자면 부정적인 면이 더 크다고 생각진 않...지만 무의식에 흘러들어가 귀차니즘을 만든다거나 자기애에 사로잡힌다고 지적할 수 있겠지요. 김혜린 선생님 작품들에 보여지는 신파성을 생각하면 카타르시스 기능을 한다고 생각해서... 저도 깊게 생각해본 건 아니라 잠시 생각나는데로 써봅니다. ^^;

2002/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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