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비평사이트 두고보자


976  4/66 0  관리자모드
김빅장 추천하기 수정하기 삭제하기
Re: [박모씨]대여권 이야기2
요릭님께서 남기신 글입니다.
: 출처-박모씨의 히로세 료코 팬클http://www.freechal.com/mossiforryoko/
:
:
: 현 상황을 기뻐하기에 앞서 두가지를 상기해야 할듯 합니다.
: 하나는 만화계 사람들은 부끄러운줄을 알아야 한다는 점이고..
: 또 하나는 진짜 힘들고 굉장한 싸움과 갈등, 희생의 순간이
: 기다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 희생의 순간이란 이런것들이 있습니다.
: 대여권이 생겼을경우 작가들과 출판사는 대여점 시장을
: 포기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게 됩니다.
: 그러나 대여점은 판매의 대다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 지금 한 만화가의 책이 6천부가 팔린다고 했을때 이중 4천부가
: 대여점이라면 그 만화가가 대여권을 행사하면 2천부만 팔립니다,
: 그런데 2천부는 찍어낼 수 없는 부수이므로 출판사는 그 책을
: 포기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만화가는 시장이 안정화될때까지 금전적 희생과 심지어 책이
: 나오지 못할 수도 있는 선택을 스스로 해야 합니다.
: 게다가 어떤 출판사는 대여를 허용하라고 강요할 수도 있습니다.
: 대여수익을 %로 회수하는 시스템이 완성되면 더더욱
: 선택의 고민은 심화됩니다.
: 그러나 대여수익을 %로 회수하는 시스템은 진지하고 열정적인
: 예술가들과 장인들에게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 대여구조는 유지되므로 대여점이 말초적이고 통속적이며
: 대량생산되는 작품을 선호한다는 상태는 그대로입니다.
: 즉, 대여수익을 회수하는 시스템은 오세영 선생님같은 이들에게는
: 여전히 가난함을 안겨주지만
: 이미 부자인 김공장장께서 지금과는 상상할 수 없는 부자-
: 다케이코 이노우에보다 부자가 되는 상황을 목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즉, 대여권은 대여를 방지하는 장치로 사용되어야지 대여수익을
: 나누어 가지는 장치로 사용되어서는 안됩니다.
: 그러나 출판사와 작가들이 여전히 초라한 이익을 위해 방관하고
: 무시하고 안주한다면 우리에게 얻어지는것은 작은 이익이고
: 우리가 잃는것은 작품이 될 것입니다.
: 희생적으로 싸워왔던 시민운동가들의 입장에서는
: 도데체 뭐를 위해 싸워온것인지 의문이 드는 상황이 도래하겠지요.
:
:
:
: 그런데 한가지 생각해볼것은 대여권을 진행하는 컨텐츠 진흥위원회의 실장이 학산사람으로 자기들은 일본만화만 찍고 한국대여점용 단행본 안했다고 자랑하던 자인데 왜 이런 긍정적인 진행이 이루어지고 있느냐는 것입니다.
:
: 두가지 답변이 가능합니다.
:
: 1. 사실은 좋은사람: 아무튼 만화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큰 선택을 해나가는 것
:
: 2. 결국 학산(혹은 이처럼 대여점용 일본만화를 무더기로 찍는 출판사)에 좋은일 하는것 즉 대여권을 대여수익을 나누어가지는 방식으로 운영해서 수익을 더 올리고 대여점용 무더기 만화(일본만화나 공장만화)로 때돈을 벌겠다는 속셈.
:
: 저는 두가지 다 작동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필요한것은 '쿼터'를 동시에 시행하는 것입니다. 전에 이 전 웁스 편집장인 이 실장이 쿼터에 대해서 반대하면서 한 주장은 '쿼터는 공장만 양산한다'입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대여점을 유지하는것 자체가 공장만 양산하고 %수익배분은 공장을 더 양산합니다. 대여점을 견제하면서 공장을 최소화하고 한국만화를 성장시키려면 쿼터를 동시에 시행해야 합니다.
:
: 초기에는 쿼터를 맞추기 위해 공장이나 기타 싸구려가 난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러나 쿼터는 결국 일본만화의 종수를 줄이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대여권과 같이 이 기능을 사용하면 결국 대여점을 붕괴시키거나 최소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럼 공장은 저절로 사라지게 될테지요.
:
: 대여권과 함께 쿼터제의 도입, 인식변환을 위한 노력, 작가와 출판사의 더 큰 희생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
: 음.... 다시 끓어오릅니다만... 활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
: 여기까지만 해야겠어요.
:
: 박무직(2/18,9:29): 여러분들의 활동과 전투를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

흠 그 동안 박무직씨 글과 문제의 글들을 다 읽어 보았습니다.

우선 먼저 시비를 건건 박무직씨가 아닙니다.

애초 만화 대여점 토론을 어느 분이 제안하셨고 여기 두고보자 및 몇몇분들이 의견을 제시했는데, 만화계에 관련된 어느 분 혹은 어느 독자님께서 두고보자에 관련된 몇몇 분들의 글에 실망 및 불만을 표출하셨고 이게 도화선이 되어서 박무직님이 덩달아 불만 및 실망 글을 올렸는데...

어쨋든 박무직씨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군요.

저는 오히려 이런 변함 없는 모습이 좋아서 팬이 되었읍니다. -실제로 아마 시절에는 박무직씨보다 더한 열정을 가진 친구들이 프로가 되거나 만화를 포기하면서 너무나도 과거에 자신이 맹세했던 것과 다른 발언과 태도를 보이는 것에 한 두번 실망과 절망을 느껴본 게 아니라서 그러는지도 모르지요. 솔직히 제가 아는 사람들에 한해서 말하자면 아마 시절의 열기와 열정을 프로가 되어서도 유지하는 사람들, 저는 박무직씨 빼고 단 한 사람도 보지 못했습니다.

어찌 되었든 욕하는 것까진 상관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아이러니컬하게도 욕을 하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저는 박무직님을 좋아하니까요.
그러나 위의 비아냥거림은 좀... (솔직히 비웃음 나오지만 논리로 싸우는 게 싫어서 그냥 비웃음으로 그치겠습니다.)

박무직씨의 실수라면 그는 똑똑했지만 현명하지 못했다는 것...

자기편이 될 수도 있는 사람을 쓸데 없이 적으로 만든다는 것...

뭐 이것 두 가지 뿐입니다.

그 외에는 최소한 이 게시판에서 문제가 되었던 박무직씨 관련 글로만 따진다면 원칙적으로 그가 한 말 틀린 게 하나도 없습니다. (물론 제가 말은 이렇게 하지만 halim님에 대해서 박무직님이 그렇게 심하게 몰아 붙일 필요가 있었나, 이건 무직님이 좀 해도 해도 너무했다라고 생각하는 건 위의 분들과 동감하는 편입니다.)

그러나 그는 이렇게까지 비아냥될만한 인간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좀 가까운 사이라서 여러분들 이상으로 속사정은 다 아는 편이니 모르고 하는 말이라고 착각은 말아주세요.
자신있게 비아냥거리는 분들, 그냥 박무직씨한테가서 자신있게 싸움 걸어보시지요.
과연 박무직씨한테 말이든, 논리든,실력이든 이길 자신이 있는가 궁금합니다.
이렇게 뒷다마로 잘 씹어대는 인간들이 왜 2001년 문제의 토론 때는 박무직씨한테 꼼짝도 못하고 이 정도 수준으로 씹어대지 못했는지 신기할 따름입니다.



Comment : 1,  Vote : 148,  Read : 2711,  IP : 211.55.122.102
2003/04/29 Tue 20:36:11 → 2003/04/30 Wed 08:33:39
iamX 

토론이 아니고 오프라인 상에서의 `공청회`를 제안한게 아니었는지요.
그리고 마침, 두고보자 기획기사가 나왔고, 박무직 님은 거기에 반응을 보인게 아니었는지.. (`별 걸` 다 기억하시는 분 계세요?)

2003/05/01
목록보기 게시물 작성하기 답글쓰기


   게시판 이용에 관한 몇 가지 ...  dugoboza   2002/03/11 1628  152057 
1762    제 게시물을 왜 지운거죠? [3]  지저스   2003/04/13 132  3396 
1751    나나난 키리코-Water. 그리고 인디에 대한 몇 가지 생각들. [13]  pinksoju   2003/04/10 110  2675 
     Re: 나나난 키리코-Water. 그리고 인디에 대한 몇 가지 생각들. [9]  pinksoju   2003/04/12 166  2527 
1745    여기도 반전이 대세인듯 보이지만... [34]  시내마로   2003/04/05 69  2522 
     한국의 반미와 반전   meteoroid   2003/04/13 130  2684 
     Re:도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거지   하얀손   2003/04/05 153  2520 
1744    가끔 생각나는 만화 혹은 소설 인기 투표의 진실..;; [1]  1   2003/04/03 151  2794 
1743    이라크 전쟁 & 파병   愚公   2003/04/02 119  2482 
1726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반대하며. [7]  capcold   2003/03/20 133  2645 
     Re: 전쟁은 반대, 파병은 필요. [2]  愚公   2003/03/28 165  3773 
     Re: 전쟁은 반대, 파병은 필요. [2]  ddd   2003/03/29 161  2653 
1716    일본의 군국주의 만화..어떤시각으로 보아야 하나.. [3]  쩝   2003/03/15 145  2695 
1697    저작권, 깊게 생각해보도록 하는 한마디.   capcold   2003/03/05 147  2645 
1694    [박모씨]대여권 이야기2  [55]  요릭   2003/03/04 79  3462 
현재 게시물    Re: [박모씨]대여권 이야기2  [1]  김빅장   2003/04/29 148  2711 
목록보기  이전 목록보기 다음 목록보기
 [1  [2  [3  4   [5  [6  [7  [8  ... [Next]   [66] 
게시물 작성하기
EZBoard by EZNE.NET / kissofgod / skin Eze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