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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개혁을 말한다.
그들의 개혁을 말한다.
                    -- 퇴보주의와의 전쟁(1)--

한국 정치의 최대 유행어는 “개혁”이다.  어느 시대이든 개혁이 운위되지 않은 시대는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이 말이 홍수를 이룬 시대가 있었을까.
1993년 출범한 김영삼 정권의 캐치프레이즈가 바로 “변화와 개혁”이었다.  나는 그 정권의 초대 노동부 장관으로서 그야말로 질풍노도와 같은 개혁을 통해 노동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일으킨 바 있다.  곧 이어 초대 민선 경기도지사로서 지방경영의 새로운 틀을 만드는데 헌신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1998년 국가부도의 위기 속에서 출범한 김대중 정권에게도 임기 내내 개혁은 숙명적인 과제가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2003년 출범한 이 정권에서 부르짖는 개혁의 구호 속에서는 과거 정권 시절의 그 것 속에 담겨있던 최소한의 진실성, 절박성도 보이지 않는다.  너무 남발하여 혼란스럽게 느껴지고, 너무 시끄러워 오히려 공허하게 들릴 뿐이다.

개혁(reform)은 혁명(revolution)과 다르다.

낡은 집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다고 하자. 낡은 부분을 고쳐 모두 다 더 안전하고 편리하게 살 수 있을 때, 그 구성원들의 동의와 참여 속에 집을 고친다면, 우리는 이것을 개혁이라고 부를 수 있다. 그러나 우월한 힘을 갖고 있는 세력이 자기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한 곳에 살면서 언제 위험에 빠질지도 모르는 힘없는 사람들을 억누르며 집의 수리를 거부할 때, 억눌린 사람들이 들고 일어나 억누르는 자들을 타도하고 집을 허물어 새로운 집을 짓는다면, 우리는 이것을 혁명이라고 부를 수 있다.
개혁에는 설득해야 할 반대자는 있어도 타도해야 할 적은 없다.  이에 반하여 혁명에는 타도해야 할 적이 있다.  적이 없다면 만들어 내기라도 해야 한다.

지금 개혁을 외치는 사람들은 누구를 설득할 자세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누군가를 적대시하고, 적이 어디에 있는지 찾으려 한다. 통합을 외치면서 분열을 조장한다. 말은 개혁인데, 행동은 혁명을 닮았다.  자기들 내부에서조차 1966년 폭발한 중국 문화혁명의 선봉인 홍위병의 행동과 같다고 공공연히 비판하는 소리가 들린다.
혁명을 하고자 한다면 그것도 좋다. 그러나 혁명을 위하여서는 새로운 세상에 대한 이상과 열정 그리고 헌신이 뒤따라야 한다. 그들의 어디에서 이런 미덕을 찾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러니 그들의 외침은 메아리 없는 공허함으로 시대의 절망을 키우고 있을 뿐이다.

혁명은 구호와 적대감만으로도 불이 붙을 수 있다. 그러나 개혁은 비전, 목표, 청사진, 설계와 전략이 준비되지 않으면 구성원들의 동의와 참여를 끌어낼 방도가 없다.
다시 말하면, 혁명은 감성이요, 개혁은 과학이다.  그런데 그들의 몸짓에서 감성은 느낄 수 있을지 모르나, 그들의 행동에서 과학은 찾아볼 수 없다. 나는 그들의 입에서 진지한 고뇌 끝에 나오는 비전과 전략을 들어본 기억이 없다.  그러니 모두 다 혼란을 느끼는 것이 당연할지도 모른다.

개혁은 특정 세력, 특히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세력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 실제로 우리 시대의 성공적인 개혁은 보수적인 세력에 의해 추진되었다. 영국 보수당의 대처 수상이 몰락하는 영국을 다시 살려 놓았고, 미국 공화당의 레이건 대통령이 산업공동화로 치닫던 경제를 다시 회생시킨 사실을 누가 부정할 것인가. 문화혁명의 극좌파를 몰아내고 중국의 현대화를 이끈 실용주의자 등소평 또한 마찬가지이다.  그들은 확고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국민들을 설득하여 마침내 개혁을 성공으로 이끈 지도자들이다.   
그런데 오늘 우리 사회에서 개혁을 외치는 사람들은 개혁을 자기들의 전유물로 치부하고 자기들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개혁의 적으로 공격하는 일을 서슴치 않는다.
이보다 더 어리석고 가소로운 일도 없을 것이다.

개혁이든 혁명이든 결국은 더 좋은 사회를 지향하는 것이다. 개혁과 혁명 모두 내재적으로 진보(progress)를 함축하는 개념인 것이다. 사실 그들은 스스로를 진보주의자라고 자처할지 모른다.  과연 그러한가. 나의 대답은 정반대이다. 그들이 타고 있는 궤도는 불행이도 퇴보(regress)이거나 퇴행(retrogress)의 궤도이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 보수(conservation)라는 말처럼 인기 없는 말도 드물다.  앞으로 그 원인을 분석하여 이 컬럼에 써 나갈 생각이다.   
사실 보수나 진보는 상대적인 개념이다. 고르바쵸프가 페레스트로이카를 외칠 때 소비에트 사회주의체제를 옹호하는자들은 보수이고, 자본주의와 다원적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자들은 진보였다. 반대로 자유시장경제체제 하에서 빈부격차를 시정하기 위하여 사회주의원리 일부를 원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진보이고, 이를 반대하면 보수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개념 구분이 통용될 수 있었던 시대는 이미 역사의 저 편으로 사라져 버리고 말았다.  세계화와 지식화의 거대한 물결이 과거의 패러다임을 허용하지 않는 새로운 차원의 시대와 문명을 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의 주장 어디를 보아도 미래를 향한 창조와 개척의 정신은 보이지 않는다. 이미 다 소멸되었거나 그냥 두어도 자연히 소멸할 과거의 모순을 현재와 미래의 문제로 치환해 놓고 누군가를 적으로 몰며 소란을 피운다. 이것이 퇴보이고 퇴행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건강한 사람도 때로는 악몽에 시달릴 수 있다. 벌떡 일어나 문을 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순간 악몽의 그림자는 사라져 버리고 만다.
한 나라, 한 사회도 마찬가지이다.
그렇다.  우리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진정한 적은 퇴보주의이다.  시대의 대전환을 외면하고 퇴보와 퇴행의 미로를 헤매고 있는 사람들을 흔들어 깨워 그 악몽을 털고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퇴보주의의 악몽을 벗어났을 때 우리 모두는 위대한 미래의 창조를 향해 건강하고 생산적인 경쟁과 협력의 첫발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2003.  6.  3
Comment : 42,  Vote : 84,  Read : 4247,  IP : 218.237.90.3
2003/06/06 Fri 12:52:33
capcold 

!@#...스팸...으로 간주해도 좋을지, 아니면 이왕 재밌는 물건인데 한번 씹어보는 것이 좋을지 여러분들의 판단을 기다립니다. -_-;

2003/06/06
pinksoju 

원두막으로 옮기는 건 어떨지;;;

2003/06/06
iamX 

혁명은 신념의 관철이며, 개혁은 신념의 타협이다.

타협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로 이해가 상충되는 사람들끼리 의견을 `조율`하며 잘 조정해가는 과정이다. 여기에 민주주의를 끼어붙이자면, 결론이 나지 않는 사안에 대해 다수결로 묻고 그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인제여 그대가 타협을 끝까지 해본 경험이 있는가? 작년 대선만 해도 당신은 국민의 뜻인 후보경선에 불복하지 않았던가? 당신이 개혁을 논할 자격이 있나? 그대의 몇 번이고 되풀이되는 `철새짓거리`는 그대야말로 개혁당해야 할 대상임을 증명해준다. 어디서 감히 `개혁` 운운하고 `퇴보`라는 말을 쓰나?

개혁은 진보와 보수 모두가 할 수 있다. 그러나 보수를 자처하는 닭들이 수십년간 한국 정치의 이념을 지배하며 벌여온 결과가 IMF다. 뭐가 `그렇다.`인가? 지금 박정희 다큐멘터리 찍나? 지금 우리가 해야할 `개혁`은 정치에 조금더 많은 사회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반영시키는 것이다. 여지껏 탄압의 대상이었던 진보의 목소리가 정치에 반영되고, 보수라 불리우는 기존의 수구꼴통들은 합리적 보수주의자가 되지 않으면 절대 이 판에 끼워주지 않는 그런 `개혁`이 필요하다.

지금은 여지껏 공권력으로 무마시켜왔던 `갈등`의 요소들이 분출되어 나오고 있는 개혁의 한 과정일 뿐이다.
장애인 이동권,
밀어붙이기식 행정에 대한 반발(새만금, 등등),
모순된 사회의 이익분배구조(화물노조 파업),
헌법의 이념조차 망각한채 `효율`만을 지껄이는 의식없는 나랏님들(NEIS)...
대체 여기에 `개혁`을 부르짖는 사람들이 끼어들 틈이 과거 있었던가?
주사 맞을때 아프다고 안 맞을건가?
나는 좀 맞아야 쓰겄다. 인제야.

2003/06/06
최 

주사맞는 정도라고? 돌팔이의 수술이다. imf 극복했다고 떠들던 김대중 정권 5년의 결과가 어떤지 한번 보라. 10년동안 떠들던 개혁 타령의 결과가 현재이다. 6%성장이 아니면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도 줄 수 없는 나라가 지금은 4% 성장도 힘겹다. 권위주의 정권과 그 무식한 산업화 정책을 욕하지만 그나마 당신네들에게 컴을 쓰게 해 줄 수 있었던 것이 바로 그 시대 힘들게 살았던 사람들이다. 언제까지 고도성장의 열매를 까먹고 살 수 있을지 한번 두고 보자.

2003/06/06
iamX 

나라가 일자리를 주는 겁니까? 처음 알았군요.

2003/06/06
iamX 

저금리로 시중에 돈 풀고, 그 남아도는 돈 갖고 술집에 퍼부어서, 부동산 투기로 `경기 과열` 시켜서 경제 성장 6% 달성하면 그거 갖다가 어따 씁니까?
노동자 임금 상승률을 훨씬 초과하는 집값 상승률이 뒤따르는 경제 성장6% 가져다가 어따 씁니까? (대체 자기 `집` 마련하는데 한평생을 바치는 동물이 어디있단 말입니까?)
비정규직이 전체 노동자의 절반이 넘은채, 절름발이 고용안정 정책으로 경제 성장 6% 달성하면 그거 가져다가 어따 씁니까?
뼈빠지게 일해서 이익을 창출해봤자 윗분들 골프치고, 술집에서 여자나 끼고 노는데 들어가는 경제 성장 6% 달성하면 그거 가져다가 어따 씁니까?

저야말로 당신들의 약자들의 피를 빠는 그 주둥아리 언제 닥칠 건지 두고 보겠습니다.

2003/06/06
봄바람 

고도성장의 원동력을 당시 정부에서만 찾으십니까? 농민과 노동자의 피땀어린 희생과 65년 한일협정의 굴욕과 월남의 전쟁터에서 젊은 목숨을 판돈입니다. 그당시 국민들은 마땅히 받아야 할 권리는 모조리 성장이라는 이름하에 무시되었습니다. 그당시 힘들게 살았던 사람들은 많지만 그사람들의 권리와 존엄성은 어디로 갔습니까?

2003/06/06
愚公 

일부는 맞는 말인데 앞으로 어쩌는지 두고보겠소. -경기도민

2003/06/07
최 

북한인들은 농민,노동자들이 과거에 게을러서 저렇게 사는거군요? 그리고 경제성장률은 뚝 떨어뜨려놨는데 왜 집값은 잡지 못하는 거고, 비정규직은 날로 늘어가는 거요? 경제학의 기초라도 공부하고 오시오. 그리고 집값을 올려 놓은 정권이 바로 입만 열면 개혁 타령하던 정권임을 잊지 마시고.

2003/06/07
iamX 

웃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세금 1억 2억, 우습게 체납하는 놈들이 `개혁타령` 하는 줄 아쇼?
댁처럼 `북한 운운`하고, 경제 성장과 `분배`를 혼돈하는 자들이나
개혁 어쩌구 하죠.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개혁 한 번 해보려고 노력이나 해본 적 있답니까?
세금 1억, 2억 안내던거 내보려고
양심에 난 털이나 깎으려고 노력이나 해봤답디까.
(최재원의 양심추적이나 보시구려)
`정의`를 이야기하는데 무슨 경제학 기초가 나옵니까?
경제학 교수 아니면, 임금 투쟁도 못한답니까?

SK는 경제학을 그렇게 잘 알아서 `분식회계` 해먹고,
해외에 엄청난 자산을 숨겨놓고 했군요?
SK만 그럴까요?
`성장`한답시고, 경제계와 정치계가 손잡고 꿍딱 거린 결과가 저런 것들이란 말입니다.

다시 한 번 정리해보죠.
`개혁` 해보려고 한 적이나 있답니까?
경선 불복이나 하고, 세금 체납이나 하고, 지역주의나 조장하고,
재벌체제 굳히려고 몸부림이나 쳐온 것들이?
뭘 하고 나서 문제가 있다고 이야기하면 이해나 가죠.

2003/06/07
iamX 

그리고..
개혁하려면 아직 멀었습니다.

`개혁`한다하면 이 정도까지는 가야죠.
족벌경제, 정경유착 다 깨버리고,
한나라당 의원, 민주당 노인들 모두 경로당 보내고,
좃선일보 폐간시키고,
쿠데타 관련범죄자들 몽땅 다 감방 보내고,
친일파 숙청은 못해도 정부 차원에서 밝혀내고 시체라도 꺼내서 곤장이라도 때려야 합니다.
지금 하는 건 개혁도 아니고 뭣도 아닙니다. 갈 길 멀었습니다.

2003/06/07
capcold 

개혁타령을 하는 것과, 개혁을 표방하며 몇군데 손대기 시작하는 것과, 실제로 개혁을 하는 것 사이에는 각각 적어도 800KM쯤 거리가 있습니다. 최님이 지적하신 부분들은 (당혹스러운 일이지만) 개혁의 결과라기 보다는, 개혁을 못하고 있기 때문에 생겨나는 결과들입니다. 김대중 정권을 이야기하시고자 하신다면... 김대중 정권이 개혁적이었다고 평가하신다니 저로서는 다소 놀랍습니다(아마도, `개혁`에 대한 청사진이 저와는 상당히 다르신 듯 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김대중 정권하에서의 각각의 개혁(?) 정책들과 그 결과라고 생각하시는 사례들을 들어주시면 토론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북한이라... 물론 북한의 인권상황이나 정책실패 등을 이야기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 자체는 좋은 일입니다만, 그것을 남한 내부의 문제들을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동원하는 것은 명백한 시대착오 - 아니, 행성착오입니다. 어디 안드로메다 성운에서나 통할 법한 이야기지요. (다시 읽어보니...음. 젊은이에게 일자리 주는 나라라면, 오히려 사회주의 체제인데... 의외로 개혁적인 분이셨군요)

2003/06/07
최 

님들이 얘기하는 개혁은 혁명입니다. 아니, 혁명으로도 이루지 못할 것들입니다. 북한의 현 상황이 바로 님들같은 생각을 가진 자들에 의해 초래되었다는 명백한 역사적 사실을 직시하시기들 바랍니다.
참고로 경제성장사에 관한 일반적인 사실에 대한 글 한 부분입니다.
`그런데 당시 자유주의가 노동자들의 무권리와 비참한 생활에 대해 도외시한 점은 비판을 면하기 어렵지만 자유주의 때문에 서구의 산업화 초기 과정이 노동자의 희생하에 이루어졌다고 보는 것은 무리가 있다. 경제적 자유주의와 아무런 연관도 찾아보기 어려운 한국의 근대화 과정에서도 노동자들은 몇 푼 안 되는 돈을 받고 오직 죽도록 일만 했다. 자유주의를 원초적으로 반대했던 사회주의 사회에서도 산업화의 기초를 닦는 과정에서 대체로 자발적인 열의에 근거하였지만 노동자들은 극도의 저임금과 빈약하기 짝이 없는 근로환경과 주거환경을 견뎌야 했다. 이것은 산업화의 초기에는 자본을 계속해서 생산부분에 얼마나 재투자하느냐에 그 성패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벌어들인 돈을 다시 원료와 기계를 사는데 쏟아 부어야만 경제가 빨리 발전할 수 있는 것이다. 사회체제와 상관없이 현재까지의 산업화의 경험에서 이 법칙의 예외가 발견된 적은 아직 없었다.`
하나더, 젊은이들에게 일자리를 준다는 비유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군요. 이 정도는 당연히 이해된다는 전제 하에 한 말이지만 앞으로 그런 종류의 함축적인 말은 되도록 안 해야겠습니다.

2003/06/07
최 

iamX가 말하는 개혁을 성취하려면 다음과 같은 일이 선행되어야겠죠. 소유권 폐지, 언론자유 박탈, 시효제도와 함께 현행 사법체제 부정, 자의적인 정년 연령 부과 등등. 나치나 스탈린 치하에서나 가능했던 일을 개혁의 미명하에 한반도 남반부에서 보게 되겠군요.

2003/06/07
愚公 

iamx님이 흥분하시긴 했지만 `개혁`이 제대로 시도되었다고 보기도 힘들지 않을까요. 물론 집권세력은 어떤 상황이든 대처하고 돌파할 의무가 있습니다만... (지겹더라도) 다양한 개혁성 논의가 계속되는 가운데서야 개혁을 하건 그것을 뛰어넘든 할 수 있는 것이겠죠. (최님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만 일부는 떨구고 가야하지 않을까요?)

2003/06/07
apostle 

0.
박정희 때문에 한국에서 인터넷 한다? 어느 정도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렇기 때문에 문제이죠. `한국`, 또는 `한국인`이라는 환상이 판단을 흐리는 것일까요? 지금 어느 누구도 과거에 일어난 착취의 정당한 수혜자가 아닙니다. 식민지 착취에 기반한 서구의 번영을 서구인들은 옛 제국의 운영자들에 감사해야 하나요? 동인도회사와 점령군과 노예 상인들에게, 그들을 지원했던 정치가와 학자들에게 당신들 덕분에 인터넷도 할 수 있고 인간답게 살 수 있다고, 고마워해야 할까요?
우리는 자기 몫을 받기 위해서 요구하고, 지난 날의 죄과를 비판하고 반성하며, 잘못을 보정하고 다시 그런 일이 없도록 노력해야겠지요.

1.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것이 현재의 경제 상황과, 개혁 타령 10년과의 관련입니다. 노태우 시절까지 멀쩡하던 경제가 개혁 때문에 김영삼 때 IMF를 맞았고, 김대중 때 6% 성장도 못 하게 되었나요? 어떤 개혁 때문에? 전교조 합법화? 하나회 숙청?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서? 국가 인권위를 설치해서?
경제학의 기초에서 가르치는 개혁의 문제는 무엇인가요? 아니 무엇을 개혁이라고 부르나요? 김대중 정부의 부동산 정책? 아니면, 새정치 국민회의 창당? 3당 합당? 개혁 세력을 자임하는 무리들이 저지르는 일과 사람들이 개혁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혼동하시는게 아닌지. 제 생각에는 `개혁 세력`의 경제 정책은 박정희, 전두환 시절과 그 방향이 별로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덜 패는 것 말고는. ...많이 다른가요?

2.
나치나 스탈린 치하에서나 가능했던 일은 이미 한반도 남반부에서 있었지요. 20세기 전반부, 후반부에 한 번 씩 있었습니다. 북한과 비슷했던 시절은 지금보다는 그 때입니다. 10여년 전과 지금을 비교해 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소위 `개혁 세력`이 집권하면서 한국이 북한처럼 되었습니까? 아니면 박정희와 전두환의 철권 통치때 한국이 북한과 비슷했습니까? 조선일보를 없애야 된다고 말하는 사람들 가운데 군사 쿠데타를 일으키려는 사람은 없습니다. 납치와 암살 기도를 비롯한 테러를 시도하는 사람도 없죠. 소유권 폐지, 언론자유 박탈 운운은 불필요하게 선동적입니다. 물론, iamX님도 흥분하셨고, 그런 흥분이 실제의 정책에 반영될 우려도 완전히 씻을 수는 없겠지만요.

2003/06/07
iamX 

소유권 폐지 없어도, 정-경 유착의 고리만 끊으면 재벌 무너집니다.
재벌이 실제 경영에 참여할 수 있는 지분보다 훨씬 더 막강한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문제인 겁니다.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가능할까요? 정-경 유착입니다. 자신이 미는 정치인에게 비자금 조성해서 계속해서 돈 대주고, 정치인은 그런 경제인이 기업을 `점령`하는 행위를 허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언론 역시 연관이 됩니다. `접대비`에 관한 정-경-주요 언론의 반응을 보십시오. 그들은 한통속입니다. 정치인은 국민을 대표해야만 `존재`가능해야 합니다. `민주주의` 아니었던가요?

언론자유 박탈? 자유에는 `책임`이 따른다는 사실을 왜 직시하지 못합니까? 일례로 12월 19일 새벽, 조/중/동의 신문 무가 살포의 현장에 제가 있었습니다. 이들은 언론사가 아닙니다. 찌라시 살포단체입니다. `음식`에 빗대어보자면 `불량식품` 집단 제조 공장입니다. `소비자 불매운동`이 백번 일어나도 마땅합니다. 이러고도 안 망할 수 있습니까.

저는 한나라당 의원/ 민주당 노인들보고 `아오지 탄광`에 가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최님이야말로 `함축적인 표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계시는군요. 지역감정 조장/금권선거/독재적인 정당권력구조의 `청산`을 말하는 겁니다.

이미 전/노 전통령들에 대해서 `쿠데타 적용`을 헌법의 테두리에서 했습니다. 뭐가 `혁명`입니까? 죄 저지른 놈 벌 준다는 거 왜 막습니까? 친일파? 제대로 역사적 규명이나 해본 적 있습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친일파들은 친일하며 쌓아올린 자본으로 자신들의 `동상`을 세우며 역사 왜곡을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2003/06/07
카인 

ㅡㅡ;; 여기 만화에 대해 얘기 하는 곳 아닌가여? 왠 정치애기가....
이곳 성격과 맞지 않는 글같네요...제 생각에.....

2003/06/07
최 

첫째, 시효제도니 일사부재리의 원칙이니 하는 것이 왜 있는지 공부하세요.
둘째, 정경유착의 고리는 시장원리에 충실함으로써 끊어집니다. 에스케이 분식회계 사건이 왜 문제시되었다고 생각합니까? 해외자본이 재벌의 족벌 경영을 반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으라는 도덕 교과서식 구호가 아니라 경제의 글로벌화가 정경유착을 근절합니다.
셋째, 님이 보기에는 조중동이 그렇습니다만, 제가 보기에는 오마이와 한겨레가 짜리시입니다. `아니면 말고`는 언론의 고유한 기능입니다. 의혹의 사실관계 확인은 수사기관의 몫입니다. 조작된 것이 분명한 김대업의 폭로를 대서특필한 엠비시,한겨레, 오마이야말로 책임을 방기한 언론의 표본같군요.

2003/06/08
iamX 

친일파 놈들이 그동안 쌓아놓은 자본으로 자기네 `업적`을 기리는 동상을 지금 이 순간에도 부지런히 세우고 있습니다.그리고, 그 놈들 중에 상당수가 `사학재벌`입니다. 시효? 일사부재? 그 이전에 우리는 `알 권리`가 있습니다. 국가가 `국가`로서 존재하는 것을 위태롭게 한 반역자 조차 `시간이 지나서..`라는 이유로 처벌하지 못하다뇨? 전두환은 어떻게 감방 갔나요?

제가 주장하는 것이 `시장원리에 충실`입니다. 여태껏 뭘 읽으셨습니까?
룸살롱 가서 담당 공무원, 정치인 옆에 아가씨 끼워주고, 폭탄주 바치고, 봉투 바치고 이러지 말고, 공정한 경쟁을 하라는 겁니다.

`아니면 말고`가 언론의 고유한 기능이라는 거 처음 알았습니다. 참 많이 배우는군요. 님의 `아니면 말고 고유 언론 기능`론에 따르면, 오마이의 김대업에 대한 일련의 기사들 역시, `아니면 말고`식의 기사가 아닌가요? 자가당착 아닙니까? 그 모습은? 차라리 엠비시, 한겨레, 오마이가 자신의 이념과 상충되기 때문에 싫다고 하시죠. 그게 덜 모순되어 보입니다.

안됐지만, 지은 죄의 크기는 아무리 좋게 봐줘도 엠비씨, 한겨레, 오마이는 조/중/동의 발톱의 때도 못 따라 갑니다. 최님, 당신은 북한의 `인권`을 보느라, 남한의 `인권`을 보지 못하고 있고, 한겨레와 오마이의 이념적인 방향에 대한 알레르기 때문에 조/중/동의 죄악에 대해 눈감고 있는 겁니다. (사실, 한겨레나 오마이..가 우익들이 생각하는 것 만큼 왼쪽이느냐..하면 전혀 아니올시다입니다만..)

ps. 카인님의 말씀이 옳으신 듯 합니다. 썩 유쾌하지 못한 아니, 불쾌한 글로 이용자분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해드려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뭐.. 그렇다고 이후 글을 안 쓰겠다는 건 아니라서요.. 양해 바랍니다.. ;;;;

2003/06/08
시내마로 

엑스님 일제시대를 겪어보지도 않고 말은 참좋군요. 정치인옆에 아가씨끼워주고 폭탄주바치고 봉투 바치는거 잘못 되었지만 그것또한 경제활동이고 그것또한 법에 어긋나지만 시장논리이므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나라나 그런 사건이 있습니다. 님 논리는 좋게 보면 순진하고 좀 꺾어서보면 알지 못한 분야를 아는척하는겁니다. 즉 님이 믿고 있는 일종의 독선적인 시각과 논리로 경제 정치 역사를 전부 해석하고 계십니다. 한가지만 물어보죠? 님 최소한 님이 기업가의 시각에서나 친일시대의 지식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았습니까? 물론 님같이 단순한분은 기업가로써 법을 지키면 세금포탈안하고 뇌물 안쓰고 노동자 대우하고 하청업자에게 좋은 대우해줄꺼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죠.. 그러나 그건 언듯 바른것처럼 보이지만 그건 기업이 망하는 길입니다. 즉 눈에 안보이는 공급과 수요의 원리를 부정하는것이죠. 뇌물을 원하는 수요와 뇌물을 주고 청탁을 하는 공급. 노동자와의 트러블로 미치는 손실과 임금과의 관계를 따지는 최소한의 인건비. 등등 이것역시 경제활동이고 시장원리입니다. 님이 만약 그걸 부정한다면 님은 기업가가 아닙니다. 마찮가지로 일제 반세기를 살지도 않은분이 그시대를 어째서 지금의 시각으로만 말을 하려구 합니까? 외세에 의한 해방은 미국이 아니라도 됬을것이다라는 말은 참으로 허망한말입니다. 님이 신이 아닐진데 그것을 어떻게 알수 있습니까? 일본에 원폭이 떨어졌기때문에 일본의 무조건적인 항복으로 우리의 해방이 되었다는 사실과 원폭이 안떨어지고 미.일 협상에 의한 태평양전쟁 종결이 됐었다면 우리의 해방의 불확실성은 없다고 단정할수 있을까요? 일제시대에 우리는 일본의 식민지였습니다. 학교에서는 일본말과 역사를 배우고 동경유학을 대부분의 그때의 지식인이 동경하고 있었습니다. 그상태가 만약 50년이 더갔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님역시 그시대에 태어났다면 극소수의 독립운동가가 되었을꺼라고 단정하고 싶겠지만 글쎄요... 친일이란 도대체 무엇이죠? 한가지 비교를 해봅시다. 이광수와 손기정입니다. 그두사람이 틀린것이 무엇이죠? 지금 현시대에는 한사람은 친일파로 분류돼고 한사람은 일제저항의 상징으로 추앙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두분이 하신일을 따져볼까요? 한사람은 천황패하에 충성하자고 글을 썼고 한사람은 일제의 국익선양을 위해 마라톤을 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틀린것이 바로 손기정옹이 우승시상식에서 고개를 떨군거지요. 그런데 말입니다. 혹시 이광수가 노벨문학상을 받고 그시상식에서 고개를 떨군다면 이사람은 어떻게 평가를 받아야 될까요? 님은 친일도 독립운동과 같이 우리의 역사라는것을 부정하고 싶겠지만 그건 아닙니다. 친일도 그시대에서는 하나의 정의였습니다. 영원히 해방은 없을꺼라는시각역시 그시대는 아주유력한 가정이였습니다.

2003/06/08
愚公 

시내마로님/ 과거 사실을 합리적으로 이해하는 것과 그것을 현실에 적합한 교훈이나 이론으로 재생산하는 과정은 조금 틀립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각자의 이데올로기가 개입하는 것이지요. 친일이나 부일을 비판하는 것은 국민국가에 대한 충성이나 국가-국민 계약관계의 충실한 이행이라는 면에서 앞으로도 유의미할 거 같은데요. 과거사를 모두 인정하고 긍정하다가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나 미국의 생체임상실험, 중국의 문화혁명 같은 것들도 `정의`가 되지 않을까요. 물론 그것들이 나름의 합리적인 결과였던 것은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반추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건 우리 개인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뇌물과 청탁, 접대의 현실적인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그것을 무제한으로 무비판적으로 나둔다면 자유시장경제가 남아날 까요. 그것을 막기위해서라도 그것들이 욕을 먹는 거지요. 같은 이유로 친일이 욕을 먹는 겁니다.

2003/06/08
capcold 

!@#...젊은이에게 일자리를 준다는 비유, 충분히 그대로 이해하고 있으니 최님께서는 걱정 안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하지만 하고 싶은 말은 여전히 마찬가지입니다: 일자리 창출(국공립 기업이 아니고서는)은 국가 경제 정책 차원에서 생각하는 `규모`의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적 분배구조와 경영효율성의 문제입니다. 물론 나라 경제가 갑자기 쫄딱 망하고 모든 국내 기업들이 문을 닫아버린다는 정도의 극단적인 상황도 있을 수 있겠지만, 현재만큼 안정적인(!) 국제 자본주의 시장경제 시스템으로 움직이고 있는 한국경제에서는 다소 거리가 먼 이야기입니다. 경기가 나빠져서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연결되고 일자리 감소로 이어지는 것은, 그만큼 원래 기업조직이 효율성이 떨어졌다는 것의 반증일 뿐입니다(이미 97년도 IMF때 익히 경험한 바 아닙니까... 당시에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고용창출이나 경영을 지속했던 회사들이 상당히 있었으나, `대마`들이 엉망진창이었던 것입니다). 아 물론, 실제로는 경영 구조가 엉망이라 할지라도 단지 국가경제를 부양시키는 것만으로도 국가 규모에서의 고용이 증가할 수는 있습니다(즉, `실업률`을 떨어트릴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구조가 유지되며, 약간의 위기에도 크게 흔들립니다. 게다가 그것에만 얽매인다면, 말 그대로 국가계획경제일 뿐입니다. (얼추, 대한민국 정규교육과정 정치경제 시간에서 배운 이야기들입니다)

2003/06/08
iamX 

1. 자본가 A 개인의 입장에서 당장 눈앞의 사업을 따내기 위해 관련자들에게 뇌물 바치는게 `이익`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사회 전체의 입장에서 봤을 때 그것은 결코 `득`이 되는 일이 아닙니다. 물론 기업들 사이에서 생각해 봤을 때 그것 역시 `이익`이 되지 못합니다.

삼풍백화점, 성수대교..의 경우, 어떻습니까? 물론 해당 사업 관련자들은 잠깐 `이익`을 봤을 겁니다. 그러나 그 `이익`은 어디에서 발생했습니까? 삼풍 백화점 지을 돈에서 성수대교 지을 돈에서 나간 겁니다.
그러나 그 부당한 `이익`의 추구로 인한 결과는 어떻습니까? 사회 전체적인 `손해`입니다. 귀한 인명의 손실, 그리고 무너진 시설의 재건축..

지난번 반전때와 비슷합니다만.. `이익 추구`는 좋습니다. 그것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마땅히 이루어져야할 바람직한 것입니다. 이익 추구로 치환되는 개인의 욕구 충족이 자연스럽게 사회의 이익으로 환원된다는 전제하에서 그것은 바람직한 일입니다. 하지만, 부당한 거래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은 결코 사회에 손해가 되면 되었지 이익이 되지 못합니다. 그것은 `필로폰 거래`나 `총기 불법 거래`로 인해 발생하는 이익과 같습니다. 근절하면 근절했지, 결코 `방관`하거나 `격려`할 수 있는 경제활동은 아닙니다. 왜냐구요?? 결국 발생하는 손해를 덤태기 써야하는 건 일반 국민들입니다!! 자본주의 원리에서도 이러한 부당한 경쟁은 결코 허용되어서는 안되는 겁니다. 전제정치 시절이라면 몰라도 말입죠. 네.네. 부르주아들이 귀족들이 독점하고 그러는거 꼴보기 싫어서 일으킨 혁명 아니겠습니까?

2. 저는 친일행각을 `잊자`는게 아닙니다. 그것을 제대로 `기억`하자는 겁니다. 왜 부정을 합니까? 그것은 숨겨서는 안될 우리의 과거입니다. 저는 고 손기정 씨가 `항일`인 줄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그가 마라톤 우승한 시상식장에서 `천황폐하의 학도병으로써 전장터에 나가자`라고 한 적 있습니까? 이광수는 그런 닭짓을 했지요. 그렇기 때문에 이광수는 친일이고, 우리가 그런 친일파들을 기억해야 하고 두번다시 그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제가 보기에는 오히려 시내마로 님이 `자의적`인 역사 해석을 하고 계시는 것 같군요. 3.1 운동, 만주에서 벌어진 항일 무장 투쟁, 그리고 상해 임/정의 활동은-가히 알 카에다에 비할만한 -..-;; - 무엇입니까? 민중도 `항일`했고, 의식있는 지식인 군인들도 다 `항일` 했습니다. 여기에서 `친일`이 살길이라고 여긴 것은 권력을 쥐거나 쥐고 싶은 자들의 자기 합리화일 뿐입니다. 뭐가 정의입니까?

2003/06/08
시내마로 

우공님 과거를 합리적으로 이해하자는 말씀이 무엇인지.. 저는 통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역사를 평가하고 비판하자는 뜻같은데 제생각으로는 그건 상당부분 현제의시각과 자기의 위치에 의해서 왜곡을 전재로 하고 있습니다. 유대인학살로 인해서 유대인스스로의 죄악은 묻혀버렸고 문화혁명역시 지금 중국사람들에게 물어보면 지금 우리와는 시각이 틀립니다. 이런 역사를 굳이 정의를 들먹이며 평가하는것이 과연 옳을까요?
그리고 뇌물과 청탁등등을 제가 끄집어 놓은것은 비판하지 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역시 경제활동으로 보고 자본주의 아니 사람들이 사는 어느사회에나 있는 것이라는겁니다. 세계 어느기업가가 이런 음성적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겁니다. 그리고 이런것들로 인하여 파생되는 3차 4차산업의 성장역시 많은사람들을 먹여살리고 있지요. 님 정치와 경제를 잘 이끈다는것이 과연 잘사는 사람에게 세금포탈 시키는거라고 생각하신다면 크게 잘못생각하시는겁니다. 못사는사람도 살기 편하게 만드는것입니다. 그걸 평등의 시각으로 해석하면 수 많은오류과 착오가 만들어질것입니다.
엑스님 님의 친일을 기억하자는것은 그 증오심을 갈고 닦자는 것입니다. 즉 지금의 현실적 어려움을 과거의 증오심으로 풀자는것이죠. 손기정씨가 항일일줄 첨알았다니 재 글에서 쓸때없는 꼬투리를 잡는것 같아 불쾌합니다. 그글에 대한답변은 제글을 다시 읽어보라고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이광수가 상록수. 유정. 무정 이런 소설이 친일소설이였습니까? 천황폐화를 위해 학도병지원 하자라는 글과 손기정옹이 일제의 요청에 의해 올림픽에 나간것도 근본적으로 무엇이 틀리죠? 참 낭만적으로 그시대를 보시는군요. 3.1운동의 대표들중에 변절하지 않은사람이 몇이나 돼고 만주의 항일무장투쟁과 그투쟁의 뒤면의 그들끼리의 권력쟁탈은 무엇을 의미하죠. 거기다 민간인 태러까지 서슴없이 하는 알카에다에 비교까지 하니 이걸 깎아내리는겁니까? 추앙하자는 겁니까?
의식인는 자는 전부 항일을 했다구요? 그러니 님이 그시대를 모른다는겁니다. 지금의 북한이 어떤가요? 김일성부자의 50년 통치로 북한에 통하는 정의는 무엇이 돼었죠? 김일성부자에 대한 충성이 아닙니까? 권력을 잡고 싶어서 김일성부자에게 충성하는겁니까? 만약 지금당장 우리나라에 북한이 흡수 통일돼었다고 칩시다. 그러면 님은 노동당당원중 몇명이나 처단해야 된다고 생각합니까? 님은 그시대 혹은 그곳에 살지도 않으시면서 어쩌면 그렇게 자신있게 정의를 외칠수 있는지...

2003/06/08
iamX 

3.1일 운동을 33인만 벌였습니까? 처음 아는 사실이군요. 정말 시내마로님의 `권력집단` 옹호에는 혀가 내둘러집니다. 제가 계속 비판하는 것은 힘이 있었음에도 그 힘을 지키는데만 급급했던 권력집단들을 비판하는 겁니다. 오히려 총칼 앞에 서슴없이 섰던 것은 `민중`이었습니다. 33인이 뭐했습니까? 요정집에 앉아서 `독립운동 이렇게 할래`라고 선언한 것 밖에 더 있습니까? 손기정과 이광수를 같은 `친일`에 갖다붙이는 것 역시 엄청난 모순입니다. 낭만적이 아닙니다. 님이야말로 정말 자기 편한대로 역사를 보는 겁니다.
왜 33인의 모습만으로 3.1운동을 재려고 하시는 `우`를 범하십니까?
이광수와 같은 문인으로 대표되는 부화뇌동만을 일삼은 권력자와 손기정과 같은 달리기 밖에 할 줄 몰랐지만, `민족`을 시상대 위에서 깨달은 사람을 비교하는 겁니까?

지금 시내마로 님이야말로 말꼬투리 잡는데 급급한 거 아십니까?
안중근 의사가 한 건 테러가 아니었나요? 그냥 `저격`이라고 부를깝쇼? 당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정치인, 이토 히로부미를 쏴 죽였는데요? 윤봉길 의사는 어땠습니까? 우리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하면 `불륜`입니까? 제발 부탁인데, 편한대로 갖다붙이지 마시기 바랍니다.

도대체 의식있는 자가 항일을 했다는 것과 `북한`이 무슨 관계입니까? 거기에서 노동당원은 또 왜 나오며 흡수통일은 왜 나옵니까? 김구 선생을 죽이고, 여운형 선생을 죽인 것이 `의식있는 항일 투사`들이었습니까? 외세에 국가 주권을 팔아넘긴 자들이었습니까? 의식있는 항일 투사들이 흡수통일을 외쳤나요? 왜 논리의 비약을 서슴없이 하시는 겁니까? 결국 말하고 싶은 건 님의 논리에 반하는 사람들의 성향이 어떻다..라고 이야기하고 싶으신 겁니까?

시내마로님. 로비로 건설비 빠져나가 무너져버린 성수대교 다시 짓는게 `못사는 사람` 살기 편하게 해주는 겁니까? 웃기지 마시기 바랍니다. 지나가던 소가 웃습니다. 사고로 죽은 분들이 지하에서 우십니다. 음성적 활동은 비판해야 마땅한 것이며, 계속해서 근절해 나가도록 해야하는 겁니다. 필로폰과 총기가 계속해서 생산된다고 해서 그것을 `팔아야만 한다`는 것과 뭐가 다릅니까?

그시대 그곳에 살지도 않았다는 것이 정의를 외칠 수 없는 이유라면, 저는 그 이유를 적극 부정하기 위해 공부하겠습니다. 역사 뭐하러 배웁니까? `정의를 외칠 수 없기 위해` 배웁니까? 그런 공부라면 집어치우는게 낫죠. 차라리 초등학생의 시선에서 무엇이 옳다 그르다 선험적으로 외치는게 백번 낫죠. `공부했다고 먹물 먹었더니 아무소리도 못하겠다.` 그게 `친일파 지식인`들의 자기 합리화 아니었습니까?

그리고 시내마로님. 50년 통치 북한의 모습과 우리나라 4/19이전 이승만 정권하의 모습은 똑같았습니다. 마찬가지로, 70년대 유신 이후 박정희 정권과도 같은 꼴이었습니다. 차이가 있다면, 우리는 혁명에 일정 부분 성공했고, 쿠데타에 좌절하고 지금 다시 개혁을 하고 있지만, 북한은 그렇지 못하고 있다는 것 뿐입니다.

2003/06/08
iamX 

참고 자료로, 이승만 정권하의 방송자료를 바탕으로 다큐멘터리로 제작된, `각하의 만수무강`이라는 단편 영화하나 보시기 바랍니다. 아마 어느 나라(북한) 생각이 날 겁니다. 대통령 생일이라고 전국 학생들이 글을 써서 바치고, 군인들이 거리를 행군하고 전투기가 날아다녔습니다. 그 뿐만이 아니죠.전국의 사람들이 `북진통일`을 외치기 위해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고 혈서도 썼습니다. 경제인들은 그 날을 기념하기 위해 모이고요. 그게 우리나라의 해방직후 모습이었습니다. 인디 포럼에서도 상영되었었고, 아마 언제고 다시 상영될 겁니다.

이 나라를 `자유민주주의 국가`라고 보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인지 뼈저리게 느끼시리라 생각됩니다.

2003/06/08
시내마로 

거참 나의글 그만 왜곡하시죠? 제글 어디에 3.1운동이 33인만 했다고 했습니까? 그대표자들인 33인을 제가 거론한거하고 님이 거는 딴지하고 방향이 맞기나 합니까? 님 토론을 하려면 그런식이면 서로 싸움을 하자는겁니다. 제가 일제40년치하와 북한50년김일성부자의 독제를 비유하는것 역시 님은 쓸때없이 글을 꺽어서 쓰고 있습니다. 그비유와 가정법이 그렇게도 황당하였더이까? 그리고 내물과 청탁 이런것을 제가 언제 비판하지 말아라고 했습니까? 다만 그것도 경제활동이고 있을수 밖에 없다는것을 인정하라는겁니다. 님이야 말로 성수대교를 왜 끄집어 냅니까? 그때 죽은사람을 이용해서 님글의 정당성을 부여할정도 밖에 안되십니까.. 필로폰과 총기론역시 그 악기능을 앞세우워 재글의 반론으로 삼기는 방향이 틀립니다. 님 세상에 어느건물이 로비없이 지어졌습니까? 필로폰과 총기역시 그수요와 공급으로 인한 인간생활의 하나의 활동으로 넓은 의미에서 볼수 있습니다. 즉 님의 시각으로보면 마약이 악이지만 전세계에 마약사업으로 국가경제를 지탱하는 나라도 있습니다. 총기를 비롯한 무기역시 마찮가지로 그것에 의지해서 생을 살아가는 사람의 생각은 님과 틀릴것입니다. 저는 이런사업을 비판하지말라는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살아가는사람도 있고 그것또한 경제활동이라는것을 인정하라는겁니다. 도시 님글은 사회생활을 하시는분의 글이 아닌것 같군요.
역사를 님이 배우는 이유는 저하고 틀리니 머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다만 목적을 가지고 역사를 보면 왜곡은 필연으로 따른다는 말을 해주고 싶군요. 역사를 옭다. 그르다로 볼수 있는 성질의 것인지..
그리고 마지막의 님글에서 님 시각이 얼마나 독선적인가 증명해주는군요. 님 근대시대와 일제시대 그리고 막해방된시기에 지금과 같은 다원적이고 개인적인 사고를 할수 있을까요? 조선시대에는 왕을 섬겼고 일제시대에는 천황을 해방돼고나서 대통령은 곧 왕과 다름없는 인식이 보통사람들의 생각이겠지요. 거기에서 만수무강이라는 단편영화를 지금의 님의 시각으로 비판하겠다니... 님의 기준으로 본다면 도대체 자유민주주의국가라고 할수 있는나라가 지구상에 존재하겠습니까? 저는 50년전 문맹이 태반인 시대의 사고를 님이 그렇게나 비웃을만큼 잘못됐다고 보지 않습니다.

2003/06/08
시내마로 

3.1운동의 말이 나왔으니 한마디 더하겠습니다. 님 3.1운동은 과연 어디까지 아시고 계십니까? 가려진 진실을 찾아볼생각은 없으신지..? 혹 부끄러운부분이 보인다면 묻어 버릴실 작정은 아닌지? 민족 대표33인을 비롯하여 유관순. 두개의 선언문. 3.1운동의 성격이 독립운동에만 있었는지 아니면 2등국민에 대한 차별항의의 성격이 포함되었는지. 한번 알아볼 생각은 없으십니까?

그리고 안중근의사의 분명한 주체에대한 암살과 무차별적 민간인태러를 같이 볼수는 저는 없습니다.

2003/06/08
시내마로 

한마디 더하겠습니다. 님은 손기정옹이 마라톤 시상대에서 고개 숙이는 사진으로 민족을 깨달았다고 어떻게 단정하십니까? 아무도 손기정옹이 아닌이상 그가 고개숙인 사진의 진실은 모릅니다. 그사진을 항일의 상징물로 내세웠던 기자도 말입니다. 다만 이미 그사진이 항일의상징으로 굳어졌으니 굳이 그의 본심은 알필요가 없죠. 이광수역시 마찮가지입니다. 그의 초기작품은 계몽사상고취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그러나 일제시대가 길어짐에 따라 그역시 일제에게 고개를 숙이고 자신의 문학적 재능을 버리지 않은겁니다. 그걸로 부화뇌동이라니? 이광수가 무슨 큰 권력을 가졌답니까? 그냥 그렇게 그시절을 살은겁니다. 만약 그가 무정으로 노밸상을 받고 그때의 고개숙인사진이 손기정씨의 사진과 마찮가지가 돼었다면 일장기를 달고 마라톤을 한 손기정의 가슴의 일장기가 별로 눈에 안들어오듯이 이광수가 천황폐하만세하는 글이 묻혀졌을까요?

2003/06/08
愚公 

시내마로님/ 제말은 시내마로님 같이 이해하는 것을 과거에 대한 합리적 이해라고 한 것입니다. 이광수도 할말 있겠죠. 그리고 거기에는 일리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언행에는 모두 일리가 있죠. 그것을 알아내는 것이 합리적인 이해라고 말한 겁니다. 그런데 그다음의 해석은 각자의 몫이 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시내마로님 의견이 존중되는 만큼 엑스님 의견도 존중되야 하는 것처럼요. 이광수의 친일에 어떤 평가를 하든 가치판단이 개입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거기서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데 이것이 단순하게 주입교육 받은 영향도 있지만 실제로도 그런 평가를 하는 것에는 (넓은 의미의)국가차원에서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는게 제 얘기지요. 이광수에게 어떤 종류의 권력도 없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좀더 권력을 가진 사람, 눈에 잘띤 사람이 욕도 먹고 칭찬도 받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라고 봅니다. 그 욕과 칭찬이 그들 개인행적에 대한 것만은 아니고 그래야 합니다. 친일파가 욕먹는건 아마 국민국가 체제가 붕괴되고 해체되기 전까지는 있을 것이고 필요할 겁니다. 물론 좀더 고찰과 반성의 범위가 넓어지고 깊어졌으면 하긴 합니다. 친일의 문제가 소수에게만 물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요.

2003/06/08
愚公 

말하는 내용뿐 아니라 말하는 사람의 위치, 말하는 시간과 장소, 전후의 사정과 맥락이 모두 중요합니다. 저 위의 원본글을 이인제가 쓴거랑 제가 쓴거랑 같이 받아들일 수는 없는 거 아니겠습니까? ^^

2003/06/08
愚公 

마지막. 어떤 분들께는 이런 종류의 글이 `두고보자`와 맞지 않게 생각되실 수도 있겠지만 정치와 문화는 세상사와 분리되지 않고 그것이 일반적인 우리의 사상과 언행, 사회 속의 삶으로 재생산된다는 점에서 생각해 볼수 있는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너무 기울고 흥분하지 않는다는 전제에서요. 만화란 것도 결국 세상에 대한 우리 인식의 반영이지 않습니까? ^^;

2003/06/08
시내마로 

우공님의 말이 맞습니다. 국가가 이루어지 기위해서는 분명 그러한것이 필요합니다. 즉 매국가 애국을 구분하여 상벌을 정하는것이 분명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일제시대의 경우 특별한 경우입니다. 그시대는 이미 우리나라가 절반쯤 일본에 동화되어 버린시기입니다. 만약 일제시대가 프랑스처럼 몇년정도로 끝났다면 친일파청산은 자연스럽게 되었을겁니다. 지금 엑스님이 원하는 방향으로요. 그러나 자그마치40년입니다. 그시대의 사람들의 심정을 저는 북한주민과 대비하고 싶습니다. 50년동안 김부자의 치하에서 이미 김부자에 대한 충성은 북한의 정의가 되었습니다. 마찮가지로 일제시대역시 일본에대한 친일은 그시대의 정의였습니다. 윗글에 썼지만 만약 북한이 우리에게 병합돼서 새로운새상이 되었다고 칩시다. 그때 과연 노동당당원들 전부를 친김부자라고 해서 처단할수 있을까요? 작금의 친일파문제를 끄집어내는 분은 분명한 목적의한 왜곡에 기인한겁니다. 그분들의 주장을 보면 사람의 감성을 정말 잘자극하지요. 현실적 어려움이 전부 그들탓이 돼는 논리는 마치 어둠에서 빛을 찾은것처럼 보일겁니다. 그러나 한걸음 물러서서 친일시대를 본다면 분명 가슴이 메이기만 할뿐 일도양단으로 정의를 도려낼수는 없을겁니다.

2003/06/08
愚公 

시내마로님/ 예시가 좀 그런데요? ^^; `악질`노동당원들이 대한민국 정부의 행정효율을 위해 별다른 처벌이나 비판없이 중용된다면 204,50년쯤에 북한 출신 중간이하 계층에서 비슷한 문제제기가 들어갈수도 있겠지요. 그렇게 된다면 그 자체가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일까요. 모든 친일파를 처단할 수는 없습니다만 적어도 친일을 문제시하고 비판하는 태도가 `오바`하지 않는 범위에서는 제기될 수 있고 필요도 있다고 봅니다. 저는 이광수나 최남선보다 서정주, 김활란, 모윤숙 같은 이들이 더 혐오스럽군요. 그들이 공개적으로 과거행적을 반성했다는 얘기는 못 들어봤습니다. 엑스님의 격정어린 혈기와 고성을 현실문제 한쪽에 매도하려는 사람들의 움직임보다 시내마로님의 하해같은 이해와 연민을 후자같은 사람들에게 이용될 것이 더 걱정됩니다. 사족) 당시에도 분명 독립운동하던 사람들이 있지 않습니까? 뭐 어떻게보면 현실감각이 부족하신 분들이었지만 그렇다고 그분들을 비웃기보다는 원츄를 세워드리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벌주기보다 상주기를 잘하는 것이 앞으로는 더 큰 효과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또한 물질적으로 육체적으로 주는 거보다 관념적으로 사상적으로 주는 것이 나을 거 같습니다.

2003/06/08
시내마로 

중용돼는것이 아니라 처단을 말씀드리는겁니다. 해방후와 통일후의 환경은 틀리니 중용돼고 안돼고는 각자의 능력이겠지요. 그리고 지식인이 부족했던 해방과 지식인이 넘쳐나는 남한은 틀리니 동서독의 예들 들어도 동독의 인사들중 그리 크게 죄를 물은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서정주. 김활란. 모윤숙등등은 이미 님과같은분의 힐란으로 벌을 받고 있지않습니까? 이미50년도 더지난 일에대한 업보로요. 그러나 거기까지입니다. 그들의 문학에 남긴 많은 글들을 빼고 한국현대문학은 빈약해지기 짝이 없습니다. 그들나름대로 지울수 없는 발자국을 남긴겁니다. 즉 그들의문학은 그나름대로 평가를 받아야 되고 친일의 글은 그냥 이런글을 썼다는것만 알면 됩니다. 우공님 그들의 친일의 글이 정말 진심으로 썼다고는 믿지 않지요? 만약 그렇다면 이들이 해방후 대한민국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지요. 다들 그렇게 살아왔습니다. 정도의 차이가 있지만 만주벌판에서 뛰었던 분들이 아니고서야 그부분은 떳떳할수 없습니다. 오히려 지식인들이 더욱더 고민을 했는지도 모르죠. 모르고 일제의 교육을 그대로 받은사람은 서슴없이 일본천왕에게 목숨을 바칠정도이니까요.

2003/06/08
시내마로 

우공님 일제시대에 지식인사회에서 팽배한던 것이 조선은 영원히 독립이 안된다는것이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해가 갈수록 일본에 국민들 자체가 동화되어갔고요. 아마 2차세계대전이 일본의 패망으로 끝나지 않았다면 글세요? 대한민국 자체가 있었을까요? 그런 앞이 안보이는시기를 어떻게 살아야 될지... 님이 그들의 입장에서 한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현제의 해방된지 50년이상 지난 지금의 시각말고요.

2003/06/09
iamX 

지금 이게 싸우는거 아니었습니까.
지난번 반전때도 그랬습니다만, 저는 애시당초 시내마로 님과는 토론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여기 이 엄청난 리플을 통해 말하고 싶었던 것은 단 하나, 이인제가 `개혁`을 논하는 것에 대한 가당찮음을 말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친일파 이야기는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뭐 시내마로님은 님이 생각하시는대로 가십시오. 저는 박정희 동상 치우는거 찬성하고, 기념관 건립 반대하고, 친일한 행적이 있으면서도 자기 업적 기리는 `동상` 세우는거 반대하는 것에 찬성하겠습니다.

그럼.

2003/06/09
愚公 

시내마로님/ 계속 같은 얘기의 반복인데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욕은 계속될수 있고 그래야 하다는 거죠. 서정주 같은 이들의 글을 태워버리자는 건 아니고 그들의 친일 부분이 계속해서 비판받아야 한다는 거죠. 진심인지 거짓인지는 완전히 알수 없죠. 공과 과를 모두 기억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당시 지식인 사회의 조류가 그렇다해도 그것이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나치의 학살에 침묵한 독일 지식인들이 당시 상황 운운 하는 거 웃기는 거죠. 어쨌건 유태인들은 죽었고 당신들은 살아서 나불거리니까요. 서정주가 살아있어도 할말 없어야 하는 겁니다. 그 사람 말에 넘어가 가미카제 특공대 된 사람이 되돌아 온다면 그 사람에게 뭐라고 변명할 거에요. 당시에는 어쩔수 없었다... 물론 현재 위기를 과거에만 짐지우는 것도 문제긴 합니다.

2003/06/09
愚公 

저도 이인제가 한말에는 코딱지 파면서 내리깔죠. `쪼다 색끼..-.,-` 아무리 맞는 말이라도 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 설득력있는 선동이 될 수도 있고 블랙코미디가 될 수 있으니까요.

2003/06/09
capcold 

!@#...약간 다른 맥락의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 개인적인 시각에서는 친일의 문제는 결국 `지식인의 식견으로 본 해방 불가능 전망`에 따라서 친일을 했다 안했다의 문제라기보다는, 그래서 그 사람들의 친일 행위가 누.구.에.게. 어.떤. 피.해.를 입혔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무엇이 친일행위이고 무엇이 `생존 행위`인지조차 모호한 시대에 관한 이야기라면 당연히 그렇겠죠. 예를 들어서 천황폐하를 위해서 학도병으로 나가라고 선동하는 것은...분명한 피해를 주는 행위입니다. 이광수의 문학적인 공적이야 문학계에서 평가하면 되는 것이고(약간 과장했습니다만), 한 민족을 대표하는 지식인으로서 지칭되었던 사람이 그 민족의 젊은이들을 죽음의 구렁텅이로 몰고 가는 것을 장려했다면 그것 자체가 문제인 겁니다. 친일 자체야 이미 시내마로님의 지적대로, 워낙 복잡미묘한 문제죠. 하지만 그래서 원튼 말든 강제노동, 정신대 문제를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장려하는 꼴이 되었다면 거기에 대한 책임은 물어야 합니다. 굳이 이 정도의 사례가 아니라 할지라도, `고뇌에 찬 결단에 따라서` 친일을 함으로써 지위와 명예를 일부 보전받을 수 있었던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했습니다. 그보다 훨씬 많은 비율의 한국인들은 이등국민, 노예국민으로써 일방적인 수탈의 대상이 되었을 뿐이었습니다... 40년동안이나 말입니다. 자 여기서 문제: 과연, 한국인들이 모두 한꺼번에 작심하고 `우리는 이제부터 일본인 될래`라고 선언했다면 일본이 그래, 너희는 이제부터 자랑스러운 황국신민이니 일본인과 똑같이 대우해주마`라고 했을까요? 글쎄요. 모르는 일입니다. 하지만 미국 같은 다민족 국가(!)의 현대사 속에서의 피지배민족(혹은 인종)의 현실을 생각해보자면, 제 견해는 분명한 `NO`입니다. 요약하자면: 저는 친일을 비판할 생각은 없습니다(정확히는, 정황을 고려하여 유보할 용의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친일의 과정 속에서 일으킨 피해들에 대해서는 확실한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3/06/09
capcold 

!@#...여튼. 이인제 이야기에서 친일파 청산 이야기로 큰 점프를 해버렸습니다. -_-; 누가 말하는가, 라는 것은 중요합니다; 특히 정치인의 정치이야기라면 더더욱 말입니다. 예를 들어서 김민석이 융통성과 역동적인 대처를 논하면 아무리 말 자체로는 맞더라도, `아, 저 인간 또 철새짓 하려고 그러는구나...기회주의자 같으니라고`라고 생각하는 것이 상식적이라는 겁니다. 이런 상식적인 발상을 가지고 본문글을 다시 읽어보면... 이인제의 유머앞에 감탄이 나오지 않습니까?

200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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