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아...정말 공감 가네요. [젤리 빈즈]란 만화에 새로운 걸 디자인 할 수도 없는 자신의 능력에 비탄하면서...슬럼프에 빠진 주인공 마메에게 란도라는 멋진 청년이 던지는 말...`그래도 옷을 만들어..` 라는 대사를 치죠. 예술하시는 분들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만화가 좋다면...만화를 그리세요.

만화계가 어려워도 제대로 된 작품만 그릴 수 있으면 먹고 사는 데 지장 없을 거에요. 요는 자신이 그런 작품을 그릴 수 있느냐 없느냐는 거죠.

솔직히 만화계만 어렵나요? 다른데도 어렵지.
그리고 어려워도 괜찮은 만화 그려주면 사람들 보지 말래도 봅니다. 괜히 심의핑계되고 대여점 핑계되는데 정말 웃깁니다.
우리나라는 괜찮은 만화를 그리려면 꼭 심의에 걸릴만한 그림을
그려야합니까? 자극적인 만화를 그려야 마음편하다는겁니까?
제가 어디서 좋은 만화에 대한 한 줄 글을 읽었는데- 좋은만화란
뒷권이 궁금해지는 만화이다라고 하더군요.
전 더 덧붙여서 사고 싶어지게 만드는 만화다라고 말하고 싶군요.
산다는것은 한 번이 아니라 두번 세번 더 보고 싶다는겁니다.
단순히 자극적이기만해서는 두번 보고 싶지 않습니다.
스토리가 잘 짜여져야 계속 보고 싶은겁니다.

농사짓는게 어려워도 농사만 열심히 지으세요.
문제는 농사짓는 환경이 아니라 그 결과물이 좋은 농산물인가 아닌가 이것뿐입니다. 시장에 가서 좋은 농산물을 보세요. 그게 좋기만 하면 돈이 없는 나라도 사고 싶은 것입니다. 좋은 농산물 만들기가 그렇게 어렵습니까? 못만드는 여러분에게 저는 아무런 관심이 없거니와, 이렇게 못만든 농산물이 많게 되어버린 전체 시스템에는 완전히 무지해도 좋은, 소비자입니다. 소비자인 저는 실제로는 생산자의 물건을 사지는 않지만, 소비자니까 `책임` 을 묻고 싶습니다.
책임은 바로 생산자에게 있는 것입니다. 아니면 말고요.
열심히 사세요.

농사를 예로 들다니.. 어이가 없네요.. 농부들한테 그얘기 한번 해보십쇼.. 아마 다구리당하기 딱 좋을걸요? 길게 쓸 필요성 자체를 느끼지 못하겠네요 정말.. 원 어이가 없어서.. 쯧!

책임을 생산자에게 돌리기 위해서는 먼저 그들이 제대로 된.. 에효.. 놔둡시다..

만화계는 어렵지 않습니다. 그려내기만 하면 돈이 되던 시절이 잠깐 있었을 뿐이죠... 이젠 다시 현실로 돌아온 것입니다. 독기를 좀 더 부려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