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군요 ... 자꾸 이해가 엇갈리는 듯 해서 괴롭습니다. ^^ 어쩔 수 없이 몇 구절을 인용해야 할 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 '만화대여점이 만화계 문제라는 증거가 없다, 또한 만화대여점 반대는 만화가만을 위한 것이다'
라고 말한 적은 없습니다. 다시 읽어보십시오. 덧붙여 근본적으로 제 글에서 '만화대여점을 찬성' 한 적이 없습니다. 왜 이런 당연한 해명까지 해야하는지 궁금하군요. 단지 '만화계를 구성하는 각 주체의 입장은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지극히 기본적인 이야기를 한 것 뿐입니다. 다를 수 있다는 것은 (무리해서 풀어드리자면) 대부분의 경우 같은 입장이겠지만 꼭 그러라는 법은 없다는 뜻입니다. 이 정도의 있음직한 가능성 ... 입장차이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전연 있을 수 없는 것처럼 인식하고 계신다면 ... 불가해한 일이되겠지요.
>> '두고보자의 의견은 우리들 모두가 증거도 없이 설치는 바보로 보이는가 보군요.'
역시 마찬가지 이지만 ... 증거도 없이 설치는 바보라고 ... 아니 증거도 없이 설친다고 한 적도 없습니다. 항상 저(의 판단으로)는 이러저러하다고 말씀드렸을 뿐입니다. 그 쪽에 증거가 없다고 한적도 없고 이쪽만이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한 적도 없습니다.
>> 그런 방어식의 글과 논점을 피하는 자세 ...
저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간단한 해명글을 올렸을 뿐입니다. "당신들 만화 빌려보지?" 라는 반말투 혹은 조롱투의 추신에 대해 이런 간단한 해명을 올리는 것조차 방어식의 글이며 논점을 피하는 자세라고 말씀하시는 것은 그저 궁지에 몰아넣기 위한 말장난으로 보입니다만.
논점을 피한다고 하셨습니다만 ... 방어식의 해명글은 몇줄에 불과합니다. 저의 다른 글에서 충분히 제 입장은 말씀드렸다고 생각합니다만 ...
>> 오늘 마침 ***님과 저는 여성만화인협의회에 대여점의 문제에 대한 공식적 대응을 요청하자는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저에게는 이런 의미로 받아들여집니다. (나는 오늘아침에도 다른 작가를 만나서 대여점 문제를 토의했는데 그사이에) 당신들은 무엇을 실천하고 있는가?
그 답변은 게시판을 통해서가 아니라 다른 경로로 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대여점을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찬반 투표가 있을 경우 아마 반대에 표를 던질 것이고 주위에 저의 입장을 전파할 것입니다(저는 이것을 싸움이라고 표현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제가 만화작가의 이익에 봉사하기 때문이 아니라 다른 이해관계에 기반한 별개의 입장에 의해서 그러는 것 뿐입니다. 그러지 않기를 원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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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 : 28, Read : 780, IP : 202.30.98.31
2001/06/09 Sat 04:42:33 → 2003/02/18 Tue 22:5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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