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비평사이트 두고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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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무직 (http://parkmossi.hanmail.net)  추천하기 수정하기 삭제하기
Re: 물론 ... 사서보고 있기만 한 것은 아니겠지요.
하림님의 의견은 불행히도 비겁자의 뻔한 대답에 불과합니다.
그러니까 이것이지요. 왜 싸워주지 않느냐?라니까
처음엔 문제점이 밝혀지지 않아서하고 하셨지요.


냉정하게 살펴보면 대여점의 폐해라고 주장되고 있는 여러가지 현상들 중에서 명백히 수치적으로 입증되는 것은 사실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특히 경제적인 것과 관련된 주장들 ... 대여점이 없었을때 책이 더 많이 팔렸다. 그때 시장규모가 더 컸다(혹은 작았다). 대여점이 없어지면 책이 더 많이 팔릴 것이다. 혹은 대여점이 있어서 만화독자층이 늘어났다 ... 등등의 주장은 아직 어느것도 명확히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과연 만화라는 장르 자체가 주류대중문화의 전열에서 이탈하고 있는 현재의 흐름이 오로지 대여점 때문일까요? 대여점만 없어지면 현재 만화계가 안고 있는 내적 외적 문제들이 다 해결될까요? 만화계만이 대여점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일까요? (아시겠습니다만, 대여점에선 여성잡지, 무협지, 환타지, 일반소설, 동화책 등도 대여해줍니다)

여기에 다른 의미가 있습니까? 차라리 처음에 정신나가서 썼다고
인정하시지요. 저 글은 단지 딴지걸기입니다. 박수쳐주는건 아니지요.
박수는 다른방식으로 쳐주는겁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쳐주는겁니다.

'피뢰침님 만화평론가라고 자처하면서 동참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하지만 열심히 보고 있으며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자료가 부족하다고 판단하여 불철주야 우리들은 자료를
모으고 토론을 개진하고 있습니다.
만일 연구결과 대여점의 문제점이 분명해진다면 평론가로서의 소임을
다할것을 맹세합니다'
박수란 이런것을 말합니다.

그리고 결국 등장한 뻔한 논조 '그러니까 우리가 뭐 힘있는데'
(고상하게 표현했지만 결국 이런말)
이건 엄청 들어온 말이라 지겨운 말이면서 비겁자의 자기고백입니다.
반 대여점 운동을 하는 일개 독자들을 보십시요.
그사람들은 평론가의 백만분의 일만큼의 힘도 없습니다.
자격이 증명된 평론가는 떄로 주요일간지의 글도 쓰지만 이들 독자들의
글은 많아야 100여명이 읽을 뿐입니다.
한국에서 만화가는 힘이 있습니까? 출판사는 힘이 있습니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만화가, 출판사는 '알긴 알겠는데 우린 힘없어'라고
말하지요.
힘이 없는 사람은 싸우면 안되겠군요???
아닙니다. 싸움은 힘으로 하는것이 아닙니다. 의지로 하는것이며
사랑은 이기는 싸움만 하는것이 아니라 스스로 최선을 다할 뿐인 것입니다.
문화권력이라... 멋진 말이군요. 제 생각에는 평론가란 문화권력을
포기할수록 멋지다고 생각합니다만 평론가들을 보면
항상 문화권력을 갈망하는듯 합니다.
비겁한데다 권력을 갈망하지 마시지요.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며 힘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헌신을 통해서 생겨나게 되는 법입니다.
그리고 힘이 있든 없든 평론가는 평론가의 소임이 있는겁니다.
저는 평론가의 소임이 싸움에만 있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위기상황에서는 싸우는것'이라고 했지요.
예상되는 뻔한 반론 해서 더 비참해지지 마시지요.
싸우는것이 평론가의 본질은 아닙니다. 그러나 예술의 위기에서
자신이 몸담은 예술을 위해 싸우는것은 평론가가 해야 할 일입니다.
손가락아프게 이재현님 얘기 한건 그걸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편안히 만화평론과 문화평론을 하시던 이재현님은
청보법이 터지자 '나는 만화를 사랑한다. 그러므로 싸운다'고 말하시며
평론 연재를 중단하시고 비대위 사무국장을 맡으셨지요.
그분은 힘있고 없고를 따지지 않았으며
문화권력 나부랑이을 외치며 치졸해지지도 않았습니다.(권력을 외치다니...)
그래서 만화가가 사랑하는 평론가가 되신겁니다
더 비겁해지지 마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물론 대다수 독자들은 우리편이 아닙니다.
거기엔 평론가들 책임이 큰겁니다. 자신들의 지면 자신들의 책
자신들의 독자들에게 말하지 않았지요.
우리들은 그점에 분개하고 있는것이며 지금이라도 바뀌기를
바라고 있는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틀림없이 평론가들을 위해 싸우고 의견을 말해왔었습니다.
예의상이 아닙니다.
평론가들이 더 크게 성장하기를 바랬고 성장해서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해주기를 바랬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다같이 힘도없고 아직 미진하니까 같이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던겁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만화평론가는 너무 힘이 많습니다.
정부나 대학, 각종 권력단체와 너무 연결이 많이 되어있지요.
저랑 친한 평론가 한분이 있는데 만날때마다 제가 놀립니다.
'평론가가 권력에 영합하고 사업이나 하다니...'라고요.
맛의 달인 보라고 말합니다.
그분은 언제나 '돈벌려면 할 수 없어'라고 답합니다.
비겁자에 자기옹호에 이제는 권력에 대한 갈망에 흔해빠진 '힘없어'라니...
실망이 점점 커집니다. 여기에 대해서요.
만화를 위해 싸우고 있는 일개 독자들을 보고 창피함을 느껴보시요.
정말 두고볼것도 없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ps. 전략 운운은 마침표를 찍는군요. 제가 미사려구로 평론가라는 사람들을
설득해서 꼬드겨야 합니까...
솔직한 이야기만으로 통하리라 생각한건 판단미스였나 보군요.
일반 독자들에게는 당연히 각종 전략을 구사합니다.
제 글도 구해 읽어보셨겠지요?
Vote : 42,  Read : 1158,  IP : 211.187.1.62
2001/06/09 Sat 04: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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