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분하는 이유는 모르겠다고 하셨지만 사실은 알고 계시겠죠.
만화살리기 운동을 만화가의 이기주의라고 여전히 주장하고 있으며
이제는 만화계를 자기들 좋은데로 좌지우지하려고 한다고
주장하는군요.
'만화계 살지자, 대여점 없애자'라니까 이기주의자 취급하면서
어찌 한배를 탄것이 되는겁니까.
그리고 만화가만이 만화계를 조종할 권한이 있다고 한적은 없습니다.
그렇게 생각했다면 같이 싸우자고 안했겠죠.
그냥 '우린 너희들을 전멸시키겠다'라고 말했겠지요.
공존을 생각하기에 평론가들을 위해 싸웠던것이며 공종을 생각하기에
같이 싸우자고 하는겁니다.
거부하는건 당신들입니다.
제가 꿈꾸는건 만화계 모두가 살아갈 길입니다.
제 주장을 이기주의이자 소수의 견해로 치부하는것도 당신들입니다.
그리고 만화가들의 생존은 모두의 생존과 당연히 관련있습니다.
만화가가 없거나 망가지면 평론가나 만화계가 있을 수 없겠지요.
그걸 인정하지 못하는건 바로 평론가의 그 '문화권력욕'입니까.
아니라면 제가 말했듯이 만화가에게 안좋았는데 만화계 모두가 좋았던것
예좀 들어 보라니까...
만화가에게 좋은일이 만화계 전체에 좋은 일인건 당연합니다.
만화계 전체는 한배를 탔으며 그 개개인 모두는 같이 고통받고 같이
즐거운 법입니다.
평론가에게 좋은일이 만화가에게도 좋은 일이라는 믿음이 제가
평론가를을 위해 노력했던 이유인 것입니다.
그걸 편가르기하고 만화가를 타인이라 하고 이기주의라 하고
자기들이 모든걸 지배하고 좋은대로 하려고 한다고 주장하는건
우리가 아니라 당신들이죠.
우리를 실망시킨것도 당신들입니다.
강조하지만 모두가 잘되기를 바라기에 행동하기를 원하는겁니다.
이기주의로 몰아세운것에 사과해야 우리의 분노를 잠재울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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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09 Sat 06:47: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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