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주의라고 몰아세운 기억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 다만 추측컨데 ... 그런 뉘앙스를 준 것이라면 ... 저는 아래와 같은 문장을 사용했습니다.
"다만 무직님은 승객중 일부인 만화가의 안위는 배의 안위와 직결되는 것이며 ... 배의 방향과 움직임을 결정할 권한을 만화가만이 가지고 있다고 ... 혹은 만화가만이 제대로 된 방향을 알아낼 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있는 듯 하군요."
저는 무직님의 주장은(주어를 선택할때 만화가들의 주장이라고 일반화지 않았음을 기억해주세요) 이런것 아닌가 하는 의견을 제시한 것뿐입니다. 그것을 만화가들은 이기적이다 라고 매도(?) 했다고 판단하신 것 같습니다만 ...
또 한가지 저는 만화가들은 충분히 이기적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그것이 전혀 나쁜것이 아니며 (제가 그런 표현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자연스런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밤의 토론에서 저는 만화가들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주장하는 것을 한 번도 '그러지 말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그저 그와는 다른 저의 입장 혹은 다를 수 있는 다른 주체들의 입장 혹은 그 런 입장들의 존재가능성에 대해 말씀드린 것 뿐입니다.
문제는 그런 것입니다. 저는 만화가분들이 힘을 내어 스스로의 주장을 관철시킬 수 있다면 그것은 그것대로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만화가들이 스스로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다른 주체는 다른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 그 입장이 만화가의 입장을 따라야 한다거나 만화가의 입장과 동일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할 뿐이지요.
무직님은 다른 입장의 공존 자체를 반대하십니까? 저의 생각이 무직님의 생각과 다르다는 그 자체가 싫으신 것입니까?
--------------------------------------------------< halim >-------
ps>> '만화가들의 이익' = '만화계 전체의 이익' 인가에 대해 조금 적겠습니다. 멀리 갈 것 없이 그냥 대여점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없던 대여점이 생겼습니다. 상당수 만화가들은 대여점이 생긴 이후 곤란을 겪었습니다. 다른 일부 만화가들은 대여점이 생긴 이후 오히려 사업(?)을 확장했지요. 자 몇년이 지났습니다. 대여점이 없어졌습니다. 이제
어떤 만화가들은 상황이 나아졌습니다. 반면에 대여점을 잘 활용하던 어떤 만화가들은 곤란을 겪겠지요.
만화가들의 이익 = 만화게 전체의 이익 ... 인것은 어느 경우 입니까? 만화가 전부가 일제히 이익을 보는 상황, 혹은 일제히 손해를 보는 상황을 가정해드리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만 ... 아니면 만화가 전부 ... 라고 해도 그건 무직님의 노선 혹은 대여점 반대에 적극참여하지 않는 일부 만화가를 제외한 표현인지요.
저는 위의 문단에서 제 주장과 다른 내용의 가정을 했습니다. 만약 그렇게 중요하게 파악하고 계시는 대여점 문제조차도 그렇게 절대적인 상관관계가 아니라면 ... '만화가들의 이익' = '만화계 전체의 이익' 인가? 라는 질문이 가지는 의미 자체를 재검토 해봐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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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09 Sat 07:21:23 → 2001/06/10 Sun 01:12: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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