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를 좋아하는 시들시들..입니다. (하긴 여기에 만화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리가 없죠..;)
나름대로의 각성(?)을 하고 나서 "대여점은 무조건 안돼!"라고 생각했으나 차쯤 생각이 변하면서 "있어도..좋잖아?"라고 생각해 버렸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얕은 감정으로 훌륭한 작품들을 300원에 사버린후 10분에서 15분을 투자해 한번 훓고 지나가는 가벼운 감상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한 짓을 했던 과거를 뼈져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가벼이 여기며 던졌던 만화책을 어렵게 -절판의 슬픔- 구해서 가슴팍에 안고 약간 떨었다죠!)
물론...패왕애인 등등의 작품은...원체 종잇장처럼 얄팍하니까 제외지만...
그런데 대여점이 없으면 비닐로 꽁꽁 싸여져 있는 비밀을 사기가 두려워져요. 형편없는 작품을 표지만 보고 샀다가 낭패!라고 외치는 후회는 싫습니다.(특히 일부 작가님들의 작품들 이라던지...) 대여점에 가서 재밌는지 재미없는지 보고 나서 사는게 손해를 안볼수 있달까?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서점에서 1권 내지는 2권정도 비닐만 뜯어주면 저 같은 사람은 굳이 대여점을 안가도 될 듯 합니다. 그런데 모 작가의 글을 보니까 사서 재미없으면 안사면 된다. 라고 쓰여져 있더군요. 이 말은 직장인이 되서들으면 조금 수긍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고 넘겨버렸습니다.(역시 항상나오는 학생은 돈이없단 핑게인가...왠지 구차하구만..)
만화책을 사서 본대.라고 반에 소문(이랄것 까지는 없지만 어쨌든)이 나면 "도대체 왜 사서 보냐?"라는 시선이 따라붙게 마련. 이런 질문을 하는 친구들도 한 둘이 아니고 그 질문을 할때 절 처다보는 시선도 불쾌. 그럴때는 열왕대전기의 깊음을 아냐!라고 외치고 싶지만 한마디로 소귀에 경읽기.(알지도 못하더군요....하아~내가 너무 매니아인가?) 과연 의식의 전환이 필요한것인가. 만화를 가벼이 보는 아이들에게 언젠가 제가 이정애님의 Bath & shower를 빌려주었지요. 읽지도 않던데요. 그나마 읽는다는 애들은 어렵다고 고개를 설레설레 했지만 그나마 읽지도 않는 애들은 이게 뭐야!라면서 그냥 돌려주더군요. 마치 명작을 알아보지 못했던 제 어린 시절처럼. 크윽!
뭔가 삼천포로 빠지고 있지만 요점은 만화를 가벼이 보는 눈알을 뽑고 명작을 찾는 눈알을 심어줄 필요가 있달까요?
두고보자에 첫 발자국을 이렇게 내는 군요. 별점을 애용하다가 여기에 살짝 들렸는데, 좋군요. 하아~(뭐,뭐냐!)
비오는날 재즈를 틀어놓고 짬뽕을 먹으면서 만화책을 읽는 감동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인사.
좋은밤~
p.s..그리고 질문! "대여점이 있건말건 재밌는 만화책은 팔리기 마련이니 만화책 사란 소리하지 마라!" 라는 말이 틀린 이유는 과연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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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3, Vote : 338, Read : 6023, IP : 220.78.132.250 2004/05/29 Sat 23:16:02 |
| UB |
음...아무래도 그런 사고방식을 가지고있는 사람들은 재미있건 말건 거의 안사니까..아닐까요?(실제로도 그런 사람들을 많~~이 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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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6/02 |
| 마야 |
"대여점이 없으면 훨씬 잘 팔릴테니까."가 답이겠죠. 만화를 재미있게 보면서도, 웬만한 계기가 없으면 대여에서 끝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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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9 |
| 마야 |
"대여점이 없으면 훨씬 잘 팔릴테니까."가 답이겠죠. 만화를 재미있게 보는 사람들도, 대부분은 빌리는 선에서 끝나니까요. 만화책을 사서 보는 사람들이 별종이지 않습니까, 우리나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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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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