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저는 잠시 지나가던 만화가 지망생입니다.
만화가가 되기위해 열심히 공부하는(놀고먹는?) 학생이죠.
오늘 학교에서 친구랑 말싸움을 했습니다. 그 이유인즉
제가 E=MC2 이라는 책을 사서 보고 있었는데 그친구가
"너 미쳤냐? 책을 사서보냐?" 라는 식의 말을 하더군요.
거기서 "대여점"문제까지 이야기가 확대되고 말았습니다.
당연히 저는 만화가 지망생인지라 그쪽에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접해듣고 나름대로의 의견을 지니고 있던 터였습니다.
뭐 나름대로 생각해놓은것들이 있어서 말다툼은 좋게 좋게
끝났습니다만(남자답게 주먹다짐! 같은건 없었습니다;)
사실 주 독자층인 청소년의 경우에도 소수이긴 하지만 "빌려"
보는건 나쁘다. 라는 것 자체는 알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대다수가 "당연히 빌려본다"라는 입장이고 그 위의
소수도 "하지만 할수 없이 빌려본다"라는 입장이더군요.
저는 어렸을때 부터 만화를 좋아 했고 만화를 봐왔으며 어느새
한쪽손에 연필을 그리고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림을 시작했고
좀더 많은 견문을 익히고 배우기 위해 일단 만화과 진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출판 만화가들을 동경했고 또 그같이
되길 원하였고 또 지금도 바라고 있습니다.
내가 생각했던 이야기를 내손으로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일어나는 만화계의 상황은 과연 이것을 계속 해야
하는가? 라는 의문을 남기고 있습니다. 만화가들은 때아닌 배고픔에
시달려야 하고 욕을 먹으면서까지 그림을 그려야 하고 아무리
열심히 그려도 인정받지 못하는 이런 상황.
오죽하면 "차라리 일본으로 이민을 가서 해라"라는 소리까지 듣고
있습니다. 단지 만화를 그리고 살고 싶다는 이유로 말입니다.
네 궁극적으로는 대여점을 없애자 라는 글이 될지도 모릅니다만
정말로 하고 싶은 말....저같은 심정의 만화가 지망생들이 많을거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래도 좋습니다. 청보법이던 대여점이던 심의던 이놈의
편견이던 다 좋습니다. 적어도 이나라에서 그저 자기가 원하는 그림을
마음껏 그리게만 모두가 함께 힘을 합해서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부디 제가 대학가서 출판 만화를 포기하고 애니메이션으로 발을 돌리게
하지 말아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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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te : 12, Read : 525, IP : 211.40.18.84 2001/06/11 Mon 23:2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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